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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는 딸아이와 함께 볼 쉬운 성경책이 어떤것이 있을까 고민하다 2년전 도서관 반납서가에 누군가 읽고 반납한 '신약성경을 보다' 를 우연히 발견했다. 어린이용 성경은 이제 머리가 좀 큰 아이가 읽기 유치한것 같고 어른 성경은 때론 성인인 나도 소화하기 벅찰때가 있어 아직 아이에게는 함께 읽기 버거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경을 조금 쉽게 풀어쓰면서도 성경 자체가 주는 감동과 내용이 크게 훼손되지 않은 그런 책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대부분 성경을 풀어놓은 책들은 대부분 대상이 어린이용이고 청소년을 위한 책들은 찿기가 쉽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 책을 발견하고 내용을 살펴보는데 정말 딱 내가 찾던 그런 책이었다. (성경학자 찰스 F.켄트 저자의 원서 제목은 The children's Bible 이다. 그럼에도 아이들보다는 우리나라에서는 청소년용으로 소개하고 있고 내용상 아동보다는 청소년에게 적합한 책으로 보인다) 초등 고학년에 알맞은 내용과 성서의 내용에 바탕을 둔 관련된 명화들이 곳곳에 곁들여진 책이었다. 너무 기쁜 마음에 그날로 빌려와서 아이와 '신약성경을 보다'를 밤마다 조금씩 함께 읽었다. 몇번의 연기와 재대출을 하며 그렇게 이 책을 다 읽고 다시 도서관에서 '구약성경을 보다'를 빌리려는데 2권이 훼손이 심한 상태였다. ('구약성경을 보다'는 1권과 2권 두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그냥 소장용으로 아예 구입을 했다. 도서관에서 빌려볼때보다 좀더 여유있게 그러나 살짝 늘어지기도 하면서 그렇게 작년 한해동안 구약성경을 보다 1,2 권을 완독했다. (초등 고학년이어도 잠자기전 이 책으로 성경 1,2 장을 읽어주면 아이도 좋아하고 읽는 나도 뿌듯함을 느낄수 있었다) 책 겉표지에 씌어진대로 '신화보다 재미있는 성경이야기' 라고 표현한대로 구약의 이야기를 쉬운 말로 풀어서 쓰다보니 아이도 이해하기가 쉽고 중간중간 성경과 관련된 사진들도 수록되어 있어 성경의 바탕이 되는 당시의 지도와 요약 설명된 내용들이 각각 새로운 장으로 들어가기전에 이해를 돕게 해주었다.
성경이 단순히 역사이야기와는 분명 다른점이 있지만 구약의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전체를 이해하면서 읽는것이 도움이 되기에 이렇게 풀어서 역사의 흐름을 따라 쉽게 풀어서 정리된 책으로 읽다보니 성인인 나도 이해가 훨씬 쉬웠다. 무엇보다 화가들의 성서를 바탕으로 한 그림들을 감상하는 재미가 컸다.
수많은 화가들이 성경에서 영감을 받아 극적인 이야기들을 주제로 그림으로 그렸는데 그렇게 성경을 주제로 그린 그림들이 각 성서의 내용과 관련된 글 옆에 같이 실려있어서 내용의 이해에도 도움을 주지만 명화 자체를 감상하는 재미와 감동도 컸다. 익히 알고 있는 렘브란트의 감동의 그림들을 다시금 내용을 읽으며 감상해볼수 있었고 성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판화성서로 만들었던 프랑스화가 귀스타브 도레의 작품들도 이 책 안에서 다수 만날 수 있었다. (그런면에서 청소년용이라고 하지만 그림을 좋아하는 성인이 이 책을 통해 성경을 주제로 그린 그림들을 감상하기에 좋은 책인듯 싶다)
명화와 함께 쉽게 풀어진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새삼 성경에 대한 나의 무지도 깨달을 수 있었다. 아이가 묻는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때론 찾아가며 답을 해주어야 할정도로 성경에 대한 지식이 짧음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비록 이렇게 풀이된 책으로 구약과 신약을 읽는것이 성경을 통독하는것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성경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친근함을 느낄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고 성경에 대한 지식과 함께 신앙도 그만큼 자라고 깊어지는 기회가 되었을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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