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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서양 문명의 역사’. ‘호메로스에서 돈키호테까지’, ‘뉴턴에서 조지 오웰까지’ 등 서양사를 다룬 몇 권의 번역서를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 번역이 마음에 들어서 번역자인 박상익 교수님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가 교수님이 쓴 ‘나의 서양사 편력’도 읽게 되었네요. ‘편력’이라는 말을 들으면 편력기사 돈키호테가 생각나지요. 이 책은 마치 편력기사가 여기저기 자유롭게 돌아다니듯이 서양사의 여러 장면들을 여행하면서 독자들에게 서양사 지식을 전달해 주고, 남의 역사인 서양사가 오늘날의 우리나라 현실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한 생각할 거리도 제시해 주는 에세이집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뭔가 살아있는 역사 공부를 한 것 같아서 좋네요. 재미있게 역사공부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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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제목만 보고...'편력'이 무슨 뜻인가 싶었습니다.. '편애'랑 헷갈려서....작가분이 '서양사'를 편애하신다는 의미인가? 싶기도 했었는데요 우리가...실생활에서 '편력'은.. '저 남자는 여성편력이 심하다'에서 사용하지요...즉 한 여자에 머물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편력'의 국어사전상 의미는 [명사] 1. 이곳저곳을 널리 돌아다님. 2. 여러 가지 경험을 함을 말하는데요.. 보통 역사에서 '편력'이란 의미는.. 일반적인 역사책과 같이 특정한 시기나 주제를 완전하게 분석하기 위해서 깊이가 있으며 연속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역사 서술이 아니라 여러 사건, 주제, 인물을 선정한 후 핵심적인 사항들을 짧게 쓴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흔히 보는 '세계사 100장면','한국을 빛낸 100명의 인물들','세계사를 움직인 100대사건'등이 있지요 '서양사 편력'은 서양사에서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99가지 장면을 이야기하는데요 1권은 고대에서 근대, 2권은 근대에서 현대까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다문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제가 어린시절에는 '외국인'을 보면 정말 신기하게 바라보곤 했는데... 요즘은 아예 귀화한 '외국인'들도 많고... 분석에 의하면 2020년에는 태어날 신생아중 3분의1이 혼혈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데요 그렇지만 우리도 모르게 인종차별을 하고 있지요.. 그러나 저자는 모든 인종은 하나라고 말을 합니다..인류는 원래 '아프리카'나 '서남아시아'에서 시작되었고 그들의 지구 대정복으로 지금과 같이 흩어졌지만.. 피부색이 다른것은 '인종'때문이라기보다, 그들이 정착한 주거환경과 상관있다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우리는 나도 모르게.ㅠ.ㅠ 새벽에 백인을 만나면 조깅하는갑다 웃고 지나치지만..동남아인이 지나가만 긴장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단군'의 후손이기 이전에, 아프리카의 같은 조상에게서 태어났음을 잊지 말자고 말을 합니다. 고대에서 전쟁이 나면 항상 승자는 지배자요, 패자는 노예국가가 되었습니다.. '히틀러'처럼 극단적으로 '아리안족'만이 우성민족이고..나머지는 열성민족이라며 '유대인'뿐만 아니라 '폴란드인','우크라이나인','집시','동성애자'들을 학살하는데요. 그런데...그런 발상을 깨뜨린 사람이 생겨났습니다..위대한 정복자인 '알렉산더'대왕이지요.. 그는 '모든 국민은 '신민'이 아닌 '동료'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했다는데요~ '알렉산더'대왕은 21세기 지구촌 세계관의 기초를 놓은 인물이라고 평합니다. 정말 그 시대에 그런 생각을 했다는게 대단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아까운 인물...ㅠㅠ) 그리고 그의 사상은 '로마제국'에서 그대로 이어지지요.. '패자'도 동화시키는 '관용'의 사상... 속주인 '스페인'출신이 나중에 황제에 오르니 말을 다 했지요... 또 '로마'의 노예들은 '그리스'의 노예와 달리 '퇴직'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돈을 모아 '해방노예'가 되기도 했지요... 그리고 식민지에 대한 대우도... 불평등한 동맹관계로 예속시키기 보다는 '공동경영자'의 길을 선택했지요 그래서 '로마제국'이 세계 최고의 제국이 되고..천년이 넘게 버텼던 이유를 바로 이 '관용'때문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중세시대'를 역행의 시대라고 부르는거 같아요.. 로마의 찬란한 문명과 선진적인 정치형태가 거꾸로 돌아가고... 다시 왕들과 영주들의 노예가 되어버리는 ...백성들.. 제1부 고대
1권은 4부 총 49장면으로 되어있는데요.. 역사의 장면장면으로 작가분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을 말씀하시는데.. 원래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기억나는 장면이라면...그저께 읽은 '영국사 산책'에서 나왔던 '칼레'시민 이야기였어요 우리나라 같았으면 전쟁나면 정치인들 제일 먼저 도망치지 싶은데 말이지요 '칼레'의 지도자들은 백성들 대신 죽음을 청하고 왕비는 그런 시민들의 용감한 모습을 보고 남편에게 사면을 청하지요 그리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이 생겨났죠 유럽에서는 실제로 왕족들이 전투가 나면 전쟁에 참가하고 나라를 지키는데 우리나라 지도층 아이들은 대부분 면제...ㅠㅠ (미안..공익도 있었네..) 그리고 프랑스 대통령의 '부두인형'이야기도 재미있었습니다 법원이 '부두인형'업체의 손을 들어주었단 이야기지요.. '표현의 자유'를 선택한 프랑스 법원과....'쥐'그림을 그렸다고 '200만원'벌금형을 받은 이야기를 같이 하는데 말이지요 같은 민주주의를 표방하지만 두 나라가 넘 다르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밖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넘 많았지만....여기까지만 이야기하고 저는 이만 2권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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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는 흥미진진하지만 내가 정확히 알고 있는 지식은 희박하다. 학창시절 싫어한 과목은 아니었지만 오로지 시험을 위한 공부만을 했었기에 기억에 남아 있는 세계사의 이야기는 솔직히 별로 없다. 물론 많이 들어본 사건의 타이틀은 익숙하지만 그 세부적인 내용들은 잘 모르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서양사 지식을 한층 도톰하게 입힐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1. 2권으로 출판되었으며, 고대와 중세, 근대, 현대의 시대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꼭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그저 맘에 드는 곳부터 읽어 나가면 된다. 나는 그냥 순서대로 쭉 읽어 나갔지만. 저자는 서양사의 많고 많은 장면들 중에서 지금 현재의 우리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는 94개의 장면들과 존 밀턴에 관한 5개의 글을 포함하여 총 99개의 글들을 싣고 있다.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잘 몰랐던 서양사의 다양한 단편적인 역사의 내용들도 세세히 알 수 있어 참 좋았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면 참 답답하면서도 안타까운 부분들이 참 많은데 저자는 이런 부분까지 가감없이 지적하고 있다. 읽으면서 공감도 많이 갔으며, 한국사와 세계사의 공부가 왜 중요한지 더욱 이해할 수 있었다. 스토아학파와 에피쿠로스학파에 대한 설명도 쉽게 설명해 주고 있었는데 이 둘의 차이점을 하나하나씩 알려 주어 이해하기에 참 좋았다.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세계사를 그 본질적인 부분부터 시작해서 펼쳐 놓았으며, 핵심적 내용을 중심으로 한 설명은 내가 알고 있었던 지식들과 결합하여 더욱 확고히 나의 지식을 다져 주었다. 하나 하나의 내용과 관련된 사진과 요약부분도 보고 읽는 재미를 더해 주기에 충분했다. 굵직한 세계사의 장면들을 통해서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었고, 세계사를 통해서 지금을 되돌아보며 반성할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무척이나 흥미진진한 '예'를 통한 이야기의 전개들은 지루할틈이 없었다.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도 많이 다루고 있어 나름 가치 있는 도서라 생각한다. 중고생들의 얕은 세계사 지식을 한층 높이 쌓아 올려 주는 도서이니 자녀와 함께 읽기에도 참 좋은 도서이다. 학창시절 세계사를 좋아했던 성인이나 세계사의 굵은 한 장면들을 알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추천한다. 매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며, 세계사 지식을 많이 쌓을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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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가 처한 현실을 제대로 가늠해보고자, 서양사를 들여다보며 반면교사를 찾고자 한 <나의 서양사 편력 1>은 고대부터 근대의 전반기의 역사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가 오랜시간 연구한 존 밀턴에 관련된 글 5편이 더해져 있는데, 그가 손꼽은 결정적인 장면들은 그 자체로는 짧은 분량이지만, 단순히 암기식으로 배우는 역사가 아닌 우리가 지금 무엇을 바라봐야 하는지를 정확히 찾아내어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생각할 거리가 정말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반달리즘과 피맛골’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반달리즘 하면, '고의 또는 무지에 의해 예술품이나 공공시설을 훼손하거나 약탈하는 행위'를 의미하는데, 반달리즘의 단어의 유래도 내가 아는 것과 조금은 다른 면이 있었다. 실제로는 ‘새로운 로마’를 만들고자 ‘옛 로마’를 파괴했던 로마인들 자신이 더욱 많은 훼손을 했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음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외국을 나가면 그 곳의 풍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느껴질때가 있다. 물론 우리가 사는 곳과 다른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자신들이 살아온 도시의 모습을 잘 지키고 있기 때문일때도 많다. 그럴때마다 과거와 너무나 단절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모습이 참 안타깝다. 그런데 그나마 남아있는 흔적도 ‘새로운 서울’을 만들겠다며 파괴한 결과가 바로 ‘피맛골’이다. 피맛골은 '피마避馬’에서 유래되었는데, 벼슬아치들을 피해 종로 뒷편 골목으로 사람들이 피해서 왕래하게 되면서 화려하게 꽃핀 서민문화를 간직하고 있던 공간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그런 유래를 떠올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은 ‘새로운 로마’를 만들고자 했던 로마인이나 ‘반달리즘’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한동안 마케팅에 관련된 업무를 해와서, 눈에 확 들어왔던 이야기가 있다.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였던 베네치아와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바로 황금사자상인데, 그런 이미지를 중심으로 하는 마케팅 기법이 이미 중세에 만들어졌다는 것은 상당히 놀랍기도 했다. 그리고 ‘과인은 국가와 결혼을 하였다’라고 말한 걸로 기억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1세가 유럽의 많은 구혼자들을 대상으로 요즘 말하는 밀당을 하면서 잉글랜드의 위상을 올렸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다. 또한 007시리즈로 유명한 제임스 본드가 그녀의 스파이였던 존 디를 모델로 했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왜 007일까 생각해본적도 있는데 그저 행운의 표상이려니 했었다. 하지만 거기에는 여왕의 비밀스러운 눈이라는 두개의 원과 성스러운 행운의 숫자인 7이 어우러진 것이라고 한다. 그 시대에는 숫자에도 힘이 있다고 여겼다고 한다. 007 제임스 본드의 힘은 중세부터 이어져 온 것이 아니겠는가? 조금은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지만, 중간중간에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도 등장해서 더욱 몰입해서 읽게 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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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서양사 편력을 다 읽었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글이다. 글의 호흡을 짧게 가져감으로써 읽는데 전혀 지루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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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사장 대학 총장론' 을 주창하시는 역사학자 박상익 선생님의 저서이다. 어딘가에서 인문학에 대한 논쟁이 벌어질 때마다 반대측이 "너희들 말대로라면 그냥 도서관이나 가지 왜 기천만원 학비 감당하며 대학에 붙어 있냐?" 고 할 때 온갖 궁색한 이유를 다 붙이는 불쌍한 청춘들을 뒤로 하고 기꺼이 기성 대학을 등질 수 있던 원천은... 나도 12년 전부터 저 이론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으하하하. 인문학을 할 수 있는 '기질' ? '재능' ? 을 굳이 꼽는다면 1. 자기만의 사상이 확고해야 하며 2. 외국어에 대한 식견이 넓어야 한다.. 고 하신 적 있다. 깊이 공감하는 바이다. 꽤나 치명적인 요소이다. 자기 줏대도 없고, 외국어도 토익 점수에 목 매는 인식수준이면 갈 길이 좀 멀긴 할 것이다. 말 그대로 '편력' 이다. 꼭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고 서두에 말씀하신다. 하지만 일단 책장을 잡기 시작하면 나도 모르게 술술 넘어가게 된다. 선생님의 평소 지론은 '인문학 그냥 즐겨! 머리 아픈 거 아니니까!' 이다. 하긴 유시민 씨처럼 '역사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냥 세상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거예요' 라고 겁없이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엔 그리 많지 않으니 즐기는 거라도 할 수 있다면 천만다행이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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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서 근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는 역사를 만나게 된다. 제목에서처럼 "편력"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예쁜 영향을 미친것이 아니라서 사뭇 걱정스럽기도 했다. 소설장르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서양사도 소설로 만났다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나에게 그것도 이제는 대입을 공부하는 나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서양사를 공부하는 머리로 만나야 할까 싶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나고 나니 조금은 더 나의 머릿속이 정리되는 기분이 들어서 다행이었다. 특히 "반달리즘"을 만났을때는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음도 밝힌다.(반달리즘: 고의 또는 무지로 예술품이나 공공시설물 등을 훼손하거나 약탈하는 행위를 이르는 말) 문화재만이 아니라 공공시설물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에서 난 적잖이 아니 솔직히 많이 놀랐다. 너무 그려려니하고 지나쳤던 부분이라서 말이다. 나는 나만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다른 사람의 눈에 들어있는 티끌은 보여도 내 눈속에 들어있는 들보는 보이지도 않고 생각지도 못한 것처럼 나는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일본의 역사왜곡에만 관심을 두었지 정작 국보 1호인 숭례문에 불을 지른 사람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말았다. 새로운 로마건설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뒤집어 엎었던 그들과도 다른 우린, 아니 나는 그저 나만의 안위를 위함만으로 역사를 내 주관에 맞게 해석하고 갈아 엎었던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복잡했다. 처음 대면했을때의 지루할것 같다는 느낌과 달리 중간중간 작가님의 배려를 볼 수 있어서 고마웠다. 황금사자상이나 엘리자베스 1세 그리고 제임스본드 007을 등장시키면서 슬며시 미소를 짓게도 만들어 주었고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만남으로 그들만의 세상이 결코 녹록치 않고 책임있는 지도층의 행동을 바라보게 만들었고 전쟁을 통해 어쩔 수 없이 사회진출을 하고 걸맞는 직위를 보장받기 위하여 고군분투하여 지금의 여성인권을 논할 위치에까지 이른 부분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내게 만들었고 자본주의에 의해서 가진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계급, 부쩍이나 언론을 통해서 아동학대같은 파렴치범들의 뉴스들이 보이는 현실의 어두운 부분들까지 이 모든 것들(우리들의 삶)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들고 있다는 책임의식을 회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결코 역사의 물줄기를 거슬를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정행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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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내게 재미와 유익함으로 가득찬 시간이 되어 다행스러웠다.연구논문과 같이 시대별,사회상황,통치체제 등으로 엮어져 있었더라면 재미와 유익함은 반감되었을 것이다.그런데 시대별 주요 이슈를 객관적이면서도 이해력을 돋구기 위해 현대 한국 정치,사회의 단면과 연관지어 놓은 점이 큰 특색이다.시대와 국적은 달라도 정치,사회의 속성,풍향계는 오십보백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인류가 동일하다는 고대를 시작으로 중세,근대 Ⅰ,Ⅱ,현대에 이르는 시기를 99개의 이슈를 발췌해 놓았다.박상익 저자는 존 밀턴과 관련하여 5개의 이슈를 별도로 추가하여 해설해 주고 있다.종교가 권력이 될 때,한국 지식인에게 과연 영혼은 있는가 라는 부분이 (약간)식상하지만 주목되는 부분이었다.세계사를 통해 서양의 역사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슈를 문제화하여 소개하고 있는 것은 내게는 신선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었다.나치에 의해 유대인이 무참하게 홀로코스트 당하기 직전의 유대인들의 평화로운 일상의 모습을 보니 인간,인류의 운명이란 무엇인가를 되뇌이곤 했다.
패자도 동화시킨 로마인의 정치적 지혜는 한국 사회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한국 사회의 기회구조에 공평하게 참여하고 한국인으로서 소속삼을 갖게 하는 것은 사회 발전의 중요한 조건이고 원동력이다.특히 상생이 아쉬운 시대에서 한국 사회 구성원간의 관용과 배려는 절실한 부분이 아닐까 한다.남북 분단,지역 대립이 팽배한 한국 사회는 '이민족'에 대한 관용을 배워야만 한다.또 하나 '반달리즘'과 피맛골 부분을 읽으면서 문화와 유적을 파괴한다는 것은 반달리즘의 전형이고,개발의 명목하에 피맛골을 전면 헐어내고 현대적 상가로 탈바꿈한 것 역시 반달리즘이 보여 준 상징물이다.산업화,도시화 필요하기는 하지만 오래도록 보존하고 후세에게 물려 줄 유산은 전면 개조하지 않고 개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중세 시대는 교황과 영주가 사회를 지배하던 시기로서 사회적 다양한 영역은 어떠했을까.다행히도 종교.문학.건축.교육 방면의 문명이 활짝 꽃을 피웠던 시기였다.국민들의 생활 수준 향상,국민국가 수립,고등 교육 기관 형성,문학과 예술의 위대함을 증명했던 시기였던 것이다.눈길을 끄는 대목은 20세기 말 미국 케이블 방송이 서기 1000년에서 2000년까지 세계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 중 1위로 뽑힌 사람은 활판인쇄술의 선구자 구텐베르크였다.물론 구텐베르크보다 앞서 만든 직지(直指)는 더욱 자랑스러운 인쇄술이 아닐 수가 없다.
루터의 종교개혁부터 근대로 분류하면서 근대 부분은 상당량의 이슈를 소개하고 있다.루이 14세가 전쟁과 건축에 몰두하여 프랑스 경제를 거덜 냈던 것을 MB 정부와 견주어 들려 주고 있다.국민의 혈세를 거둬 들여 인위적으로 만든 4대강 사업은 수미일관 문제 투성이였다.19세기 말 프랑스에서 거울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여인들이 거울 앞에서 자신의 미적,심리적 부분을 드러내려 했던 부분이 인상 깊게 다가온다.《옥스퍼드 영어사전》제1권이 간행된 뒤 초판(전 10권)이 완성되기까지 44년이 걸렸다는 점,남녀가 평등 선거권을 획득하기까지 거의 1세기가 걸렸다는 점 등을 접하게 되었다.
21세기 한국 사회는 겉으로는 풍요로운 사회이다.정치적 민주화가 이룩된 만큼 국민의 의식수준이 꽤 높다.그런데 저자가 말한 바와 같이 한국 사회는 감정과잉 사회,'패거리의 이익'을 위한 사회가 아닐까 한다.아무리 옳은 말도 '싸가지 없게'하면 용납하지 않으려 하고,합리적 설명을 들어도 '패거리의 이익'에 어긋나면 한사코 귀를 틀어막는 소통불능의 풍토이다.과연 한국 사회는 합리성.도덕성을 내면화한 '근대적 개인'은 요원한 것인가.이 글은 저자가 서양사의 주요 이슈들을 두루 섭렵한 시간 여행이었다.또한 우리의 현실을 비춰 주는 거울이 될 만한 서양사의 주요 장면들이면서 어떠한 삶을 영위해 가는 것이 후회없는 삶이 될 것인가를 깊게 생각해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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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역사시간은 언제나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었다. 지금도 역사물을 다룬 소설이나 드라마, 연극을 찾아볼 정도로 좋아한다. 역사물을 접한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를 보는 것 이상으로, 지금 우리의 모습과 비교해보며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함께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역사는 어렵고 지루하다고 느낀다. 그 이유는 역사를 시대순, 그리고 문화권으로 분리해 서로의 연관성이나 영향보다는 그저 암기해야만 하는 파편적인 기록으로만 배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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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보는 관점에 따라 한가지 사실이 다양한 여러 사실로 나열되고 있는 것을 볼수 있었다. 그래서 어느순간 나도 좀더 색다른 시점의 관점의 책들을 찾아서 쫓아가고 있엇다. 언어나 음식 심리학 철학등 많은 부분의 관점으로 다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볼때마다 새롭고 흥미롭다. 사실 나는 서양사라는 말보다는 세계사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인지 단어가 어색하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해서 로마를 거쳐 중세 유럽을 거쳐서 시민혁명이나 산업혁명을 지나서 세계대전까지의 물리적인 시간적인 흐름으로 사실상 현대라는 부분은 빼놓고 배웠다. 사실 어찌보면 세계사가 아닌 당시의 주력의 대열이 아닌 그리고 서양인들의 시점에서 본 역사라는 것이다. 그래서 동양의 역사는 빠져 있는 서양사라는 말이 맞는것 같긴하다. 그리고 편력이라는 말이 생소했다. 이리저리 다닌다 라는 의미의 단어인데 이 서양사를 사건을 중심으로 확장하여 주관적인 시선으로 보는 다양한 시각이라는 부분이 더 맞는것 같다. 내용은 같은 역사. 변하지 않는 똑같은 역사라고만 생각했는데 보는 관점에 따라 왕의 역사가 아닌 집권자의 역사가 아닌 일반 서민의 시각이나 학자의 시각 또 직업에 따른 시각등 같은 사실을 다른 시선으로 볼수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의 시선으로 서양사라는 이름으로 봤다는것이 조금은 기특하다고 생각한다. 전체 두권으로 되어있는 이책은 1권은 고대부터 근대까지 다루고 2권은 근대부터 현대까지 다루고 있다. 특히 맘에 드는 부분은 고대부분이나 중세부분이 아닌 근대부분과 현대부분을 좀 더 길게 그리고 자세히 다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당시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사건이나 시선을 두고서 과거의 사건을 상기시키는 부분이나 전체를 99장면으로 사건을 중심으로 그당시를 기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모르고 넘어갔을 법한 배경을 알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인 사관이 아닌 다른관점으로 본다는것이 역사공부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사도 그러하지 않을까 실록에 의한 지배자의 시선이 아닌 다양한 관점의 역사서들은 고무적이라 할수 있다. 그리고 사진이나 그림을 많이 수록해줘서 지루하지않게 딱딱하지 않게 책장이 넘어간다. 시간이라는 거대한 이점을 안고서 과거의 시간을 들여다보고 그속에서 답습하지않고 깨우치고 바르게 바라볼수 있는 시야를 확보할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것 같다. 시대별로 보는것도 좋지만 차례차례가 아니더라도 궁금하고 보고싶은 데를 먼저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흥미롭다. 암기가 아닌 사건자체를 중심으로 작가의 시선이 아닌 나만의 시선을 찾는것도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