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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 1987년 6월 민주 항쟁 당시의 대한민국의 사회•정치적 상황을 바탕으로 한 소설. 5•18 광주 민주항쟁으로부터 7년이 지난 지난 후, 독재 타파를 외치는 대학생과 넥타이부대가 한목소리로 뭉쳤다.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시작한 바이올린. 은수는 엄마가 어린시절 부모의 지원을 받지 못해 꿈을 접어야 했던 걸 안다. 그래서 연습이 힘들다는 말도, 콩쿨에 나가기 싫다는 말도 하지 못했다. 은수를 가장 힘들게 하는 현실은 부모의 기대였다. 콩쿨이 열리는 연세대에서 우연히 만난 연우는 첼로를 연주한다. 그녀는 늘 자신만만했고, 부모와 오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티가 나는 아이였다. 첼로가 좋아서 연주한다는 게 보일 정도로 티 없이 맑았다. 대비 되는 두 사람의 집안 환경과 예술을 대하는 태도. 하지만, 말 못할 비밀을 가졌다는 공통점 하나로 강원도와 대전에 사는 두 소녀는 우정을 쌓아갔다. 은수와 연우의 소중한 사람이 사라져 버렸다. 꼭 다시 돌아올 거라고 믿기엔 세상은 흉흉했는데... 많은 영화와 소설의 소재를 쓰이는 민주항쟁 시절. 이 소설은 1987년 6월을 시대적 배경으로 사용했다. 많은 대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이고, 시위대를 형성해 데모가 성행하던 시절. 최루탄 연기와 불심 검문이 일상이었던 그때. 의지하고 아끼던 사람들이 고문을 당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발생했다. 십대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두렵기만 했다. 그런데 연우의 오빠와 은수의 과외선생님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시위대에 참여한 것이다. 두 사람은 오빠를 지키기 위해 위험을 감수했고, 두 오빠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독재 타파. 우리의 소원은 민주. 숨기고 싶은 잘못. 과거를 반면교사 삼아 두 번 다시 일어나선 안 될 그 시절. 목숨을 걸고 나선 사람들 덕분에 세상이 달라졌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그 시절을 살긴 했어도, 지리적 이유로 그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본 적은 없었다. 이 소설을 통해 데모 모습, 대학생들이 광주 민주항쟁의 진실을 알게 되는 과정, 잠복하는 사복경찰을 피해 피신한 사람들의 생활까지 한 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자극적인 고문 장면은 빼고 얼마나 고통스러고 공포스러운 시간이었는지만 언급하고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셔도 무방한 소설이다. 교과서에 나온 몇줄로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평범한 일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일어난 비극을 생생하게 그려낸 소설로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근현대사를 배우거나 배운 학생들에게 모두 추천한다. >> >밑줄_p128, 129 1980년 5월 18일에 일어난 북한국의 소행이라고만 들어왔던 광주 사태가, 사실은 전두환 군부 세력이 정권을 찬탈하기 위해 벌인 만행이라는 것.(...) 비디오 속 장면들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끔찍하고 잔인했다. 무고한 사람을 향해 총을 쏘는 군인들, 주검을 덮은 천, 피로 얼룩진 바닥, 절규하는 아이와 여인. 명준은 눈을 질끈 감았따. >밑줄_p169 6월이 다 가도록 시끄운 세상은 잠잠해질지 몰랐다. 평범한 대학생이 최루탄을 맞고 쓰러 의식 불명이라는, 사망할지도 모른다는 기사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 '박종철을 살려 내라! 한열이를 살려 내라!'는 외침이 텔레비전 화면을 뚫고 나올 것처럼 힘차고 옹골찼다. >> 이 서평은 안녕로빈(@hellorobin_books)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그여름의왈츠 #원유순 #안녕로빈 #장편소설 #국내소설 #독재타도 #민주항쟁 #신간소설 #신간도서 #책추천 #소설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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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민주 항쟁의 시대. 은수와 연우 두 여중생의 시선으로 바라본 그 날의 역사. 고등학교 근현대사 시간에 배우고 10년 이상 기억에서 사라져 버렸던 단어들이다. 하지만 작년 12월 비상계엄, 그리고 계엄해제. 이 엄청난 사건을 직접 겪고 나니 소설 속 두 소녀의 마음이 더 와닿았다. 편안한 일상의 고마움. 그리고 무관심이 가져온 사태들...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87년의 함성, 그리고 2025년의 함성... 침묵하지 않고, 스스로 민주주의를 찾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 실제로 민주주의가 쉽게 빼앗길 수도 있다는 사실을 겪고 나니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그 여름과 왈츠』는 오래전 거리의 함성을 오늘의 우리 마음에 조용히 울려주는 소설이었다. 민주주의의 함성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 소설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hellorobin_boo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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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여름의 왈츠 그녀의 눈빛은 아련했다. 마치 오래된 음반의 잔잔한 선율처럼, 은수의 시선에는 그 여름의 열기와 혼란, 그리고 말하지 못한 마음들이 고요히 스며 있었다. 『그 여름은 왈츠』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이라는 뜨거운 시대를 살아낸 두 소녀의 우정과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은수와 첼로를 연주하던 연우는 예기치 않게 만난다. 그러나 그들의 음악은 단순한 취미가 아닌, 시대의 소음 속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조용한 저항이자 유일한 언어였다. 연우의 오빠는 수배 중인 학생운동가였고, 은수는 선생님의 과거와 마주하며 자신만의 질문들을 키워간다. 왈츠처럼 부드럽고도 균형 잡힌 호흡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소녀들의 불안한 내면과 흔들리는 세계 사이에 아름다운 리듬을 새긴다. 작가는 무거운 시대적 배경을 억지로 밀어붙이지 않고, 소녀들의 작은 감정과 선택에 초점을 맞추며 독자의 마음 깊숙한 곳을 두드린다. 책장을 덮고 나면 문득 들려오는 듯한 바이올린 소리, 그리고 그 여름의 온도가 오래도록 남는다. ::연주는 끝났지만, 내 마음엔 아직 그 여름의 왈츠가 흐르고 있었다:: 『그 여름은 왈츠』는 음악과 우정, 그리고 조용한 연대의 힘을 보여주는 서정적 성장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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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협찬] 진실을 외면하지 않으려 했던 그 여름의 이야기 『그 여름의 왈츠』 – 원유순 장편소설 음악 콩쿠르가 취소된 대학 교정, 그곳에 홀로 남은 두 소녀, 은수와 연우는 서로의 상처와 진실을 마주하며 조심스럽게 여름의 왈츠를 시작합니다. 연우의 오빠는 수배 중인 운동권 대학생, 은수의 바이올린 선생님은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그들의 빈자리를 향한 궁금함은 어느새 ‘시대’라는 진실을 향해 열려버리고 말죠. 🌿 “그냥 좋아하는 거 하고, 친구들이랑 웃고…” 누군가의 말처럼, 아무 일 없이 웃기만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까요.. 하지만 찬란한 햇살 아래, 주먹을 쥐고 노래하던 얼굴들 속에서 소녀들은 처음으로 ‘내가 지켜야 할 것들’을 생각합니다. 읽는 내내 조마조마했습니다. 붙잡히면 어쩌지? 왼손마저 다치면 어쩌지? 도청당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그 속에서도 누군가는 담담히 진심을 건넵니다. 최루탄이 터지고, 경찰이 학생들을 잡아가던 장면. 그 광경을 멀찍이 지켜보는 한 소녀의 뒷모습이 머릿속에 오래 남았습니다. 다시 그런 일이 생긴다면, 나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그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며 외칠 수 있을까요? 그 시절, 진실을 말하기 위해 싸웠던 젊은이들은 마치 독립운동가처럼 느껴졌습니다. 잊고 있던 감사함이 절로 떠올랐습니다. 🎻 음악처럼, 왈츠처럼, 서로의 보폭을 맞추며 나아가던 그 여름의 진심은 지금 우리 안에서도 여전히 울리고 있습니다. “지금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도 언젠가는 자기만의 ‘87년’을 마주하게 될지 모릅니다.” 공정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계속되길,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우주님 모집 @안녕로빈 출판사의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 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여름의왈츠 #원유순 #안녕로빈 #우주서평단 #19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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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그 여름의 왈츠 #원유순 #안녕로빈 2024년 12월 3일 대한민국은 현 대통령입에서 나오는 비상계엄선포을 들으며 많은 혼란을 야기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6시간만에 종료되었지만 총을 든 군인들앞에서도 민주주의를 외치며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모여둔 우리 국민들이 있었기에 어느 누구도 다치지않고 마무리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민주주의를 위한 국민의 염원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그 여름의 왈츠> 1980년 광주 5.18이후의 침묵을 깨고 진실을 알리려 했던 1987년 6월 민주항쟁. 그 시간안에서 용기있는 사람들의 삶을 15살 은수와 연우의 시선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은수는 음악 콩쿠르에 참가하기 위해 도착한 신촌 지하철역앞에서 딴 세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한바탕 격전이 지난간 것처럼 도로 위에 흩날리는 종이조각들 질식할 듯한 최루탄 냄새 결국 학생들의 시위로 콩코르는 취소가 되고 그곳에서 알게 된 연우와의 만남. 연우의 오빠는 학생 시위 주동자로 수배 중이고, 은수의 바이올린 레슨 선생님은 말 못할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서툰 호기심은 그 시대의 진실과 마주하게 되고 두 소녀의 시각으로 바라본 연관 된 이들의 행동은 무모하지만 세상을 바꾸기 위해 애쓰고 있었음을 . 결국은 그들의 뜨거운 젊은 피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물들이고 움직일 수 있는 불꽃이 되었음을. 그들의 푸른 불꽃이 우리 모두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지난 해 아니 그 전부터 사계절 주말이면 광화문 시청 앞에서 많은 사람들과 한 목소리로 소리를 냈습니다. 앞으로 살아 갈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또 우리와 무관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한 사람의 작은 목소리도 함께 하면 변화될 수 있다는 믿음이 또 한번 이루어졌습니다. 민주화 운동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로하기위한 은수와 연우의 버스킹 공연. 두 대의 현악기에서 부드러운 선율이 울려 펴지는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 오늘만큼은 저도 즐기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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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86년부터 1987년 까지의 시간적 배경으로 여중생 두 명이 몸소 느낀 1987년의 6월 민주 항쟁을 이야기한다. 6월 민주 항쟁은 1987년 6월, 전두환 정부에 맞서 전국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을 뜻한다. 엄마의 등쌀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은수는 대한민국 청소년 음악 콩쿠르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로 갔으나 시위로 인해 콩쿠르는 무기 연기되고, 우연히 만난 첼로 부문 참가자 동급생 연우와 친구가 된다. 연우의 오빠는 시위 참가자로 소식이 끊기고 은수의 바이올린 개인 선생님인 명준 역시 어느날 사라진다. 오빠와 선생님의 소식을 기다리는 연우와 은수의 사적인 감정과 서툰 호기심이 시대의 진실을 이야기하면서 그들의 시선으로 6월 민주항쟁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과 이한열 열사를 비롯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전한다. 마침내 1987년 6•29 선언으로 대한민국의 민주화는 일대 변화를 맞게된다. 민주화운동이 한참이던 1980년대 초반 나는 대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당시 중앙도서관 옆 인문대학 앞에서 늘 스크럽을 짜고 북문 진출을 시도했었는데 전투경찰의 방어(?)에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 기억이 있다. 한국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극복하고 국민의 힘으로 쟁취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이야기로 풀어 나간 이 책을 청소년들에게 강추합니다. 위기에 빠진 국가를 구한 것은 언제나 권력을 가진 이들이 아니라 힘없는 국민이었으며 대한민국의 미래는 청소년 여러분에게 달려 있으니까요. 이 글은 안녕로빈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지만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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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름의왈츠 #원유순장편소설 어떤 책은 읽는 순간 우리를 순식간에 그 시대, 그곳으로 데려다준다. 그 여름의 왈츠는 바로 그런 소설이다. 표지만으로도 벌써 아련한 느낌이 묻어나는 이 책을 펼치자, 마치 1987년의 어느 여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했다. 작가는 1987년 민주항쟁이라는 역사적 배경 위에 두 소녀의 성장 이야기를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섬세하게 그려낸다. 주인공 은수와 명준의 이야기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결코 빛을 잃지 않는 청춘의 순수함과 용기를 담고 있다. 특히 둘이 연주하려고 꿈꾸던 왈츠는 자유와 우정의 상징처럼 느껴졌다. 소설을 읽으면서 학창 시절 음악반에서 함께 합창을 준비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는 작은 일에도 설렜고, 친구들과의 연습 시간이 끝없이 이어질 듯했다. 연습하며 웃고 울었던 그 순간들이, 지금 생각하니 마치 이 소설의 한 장면 같아 마음이 따뜻해졌다. 소설 속 인물들은 시대적 혼란과 두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연대를 선택한다.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그들이 겪는 불안과 설렘, 두려움과 용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그 여름의 왈츠는 특별히 과장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지나간 여름과 닮은 은은하고 차분한 문장, 그리고 간절한 희망과 그리움의 감정들이 저마다의 가슴속에 잔잔히 울림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쯤이면 어느새 마음속 깊이 품었던 꿈과 우정을 다시금 떠올리게 될 것이다. 자기만의 ‘87년’을 발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음. #책리뷰 #청춘소설 #민주항쟁소설 #음악과우정 #책추천 #책스타그램 #안녕로빈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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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1987.6.29. 열 여섯 소녀 둘. 그들이 맞이한 그 날의 선언. "여야 합의 하에 조속히 대통령 직선제 개현을 하고, 새 헌법에 의한 대통령 선거를 통해 88년 2월 평화적 정부 이양을 실현토록 해야 하겠습니다." 민주화(民主化) : 민주화는 정치, 경제, 문화를 포함한 사회 전 영역에서 자유와 평등을 포괄한 민주주의의 원리들이 확산되고 심화되는 과정을 가리키는 사회학 용어 국민주권정부 시대에 되돌아보는 그 시절 어린 소녀들의 눈으로 지켜본 항쟁 이야기. 📖 쫓기는 오빠를 걱정하는 전주에 사는 첼로 연주자 연우, 손가락 두개를 잃은 레슨 선생님을 좋아하는 원주에 사는 바이올린 연주자 은수. 서울 연세대 콩쿨장에서 만난 두 소녀. 86년 6월 시위로 취소된 콩쿨. 둘은 민주화 운동에 참가한 오빠와 선생님이라는 공통 서사로 친구가 된다. 삶에서 가장 예민한 시기. 사랑하는 존재를 볼 수 없고, 가슴 졸이며 걱정하고 기다리는 시간. 그리고 마침내 다가온 승리! 두 소녀의 떨리는 시간을 통해 작가는 뜨겁게 거리에 나와 매캐한 최루탄을 헤집고 주먹을 불끈쥐고 외쳤던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보여준다. 🖌 1987년 당시 반 친구가 윤리 선생님께 당돌하게 물었다. "선생님은 왜 자꾸 시위에 나가시는거에요?" "언젠가 우리가 민주화의 꽃방석에 앉을텐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 꽃방석에 앉기에는 너무 염치가 없어서 그런다..." 그 때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2024년 12월 3일 밤. 그 밤에 여의도로 달려가는 그 많은 시민들을 보면서 그 윤리 선생님이 생각났다. 4일 새벽 계엄이 해제되면서 '나 참... 염치가 없네... 이 밤에 그냥 집에 앉아서 뉴스만 들여다보고 있는 내가... 참... 염치가 없네...' 📖 작가는 정치에 대해 무관심했던 자신, 아이가 자랄 세상을 누가 만들 수 있는지 생각해 보고, 뒤늦게 부끄러워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소설을 썼다 한다. 민주주의는 저절로 얻어지는 건 아닌 듯 하다. 또 한 번 얻어진 민주주의가 영원히 지속되는 것도 아닌 듯 하다. 지켜보고 목소리를 내고 그래서 이 땅에 국민이 주인되고 자유와 평등이 공기와 같이 당연하면서도 소중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노력해야 지킬 수 있는 듯.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책을 받자 마자 빠르게 읽었는데 리뷰를 쓰기까지는 며칠이 걸렸네요. 책이 주는 메시지가 무엇일까 한참 고민했어요. 찾아낸 키워드는 '참여'. 요즘 대통령실 브리핑 보는 재미가 쏠쏠하잖아요. 성숙한 민주주의는 '관심과 참여'인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고, 민주화 항쟁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게 하는 책인 것 같아요. 지금의 아이들은 최루탄 맛을 모르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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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와 최루탄 스러져 간 이름과 말하지 못한 이야기 그리고 마침내 연주하게 된 그날의 선율 그 위에 우리가 서 있다. 학생시위로 음악콩쿠르대회가 취소되면서 은수와 연우가 우연히 만나게 된다. 은수의 바이올린 선생님 명준, 연우의 오빠 학생시위 주동자 연성 폭풍전야같은 으스스한 공기 원했던 원치않았던 전투경찰과 학생들 사이에서 화염병, 최루탄, 물대포가 쏟아지던 그때... 당신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의 빛을 다시 보게 되었다. 이야기로, 영상으로, 자료로만 접했던 내가 직접 눈으로 지켜봤던 비상계엄령의 그 날이 계속 떠올랐다. 어쩔수없었던 군인, 경찰...막고자하던 시민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모임>을 통해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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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여 늘 문제해결과 성장방법에만 집중하는 자기계발서 위주의 책을 읽었습니다. 장르적인 측면에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여 문학에 접근해봤습니다.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문학은 현실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여겼으나, 너무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감각은 마음과 감성을 얼음장처럼 차갑게만 만드는 듯 하여, 감성적인 감각을 다시 소생시키고자 이번엔 문학 중에 소설을 선택해봤습니다. 소설 속에서도 또 장르가 다양하여 어떤 소설을 읽을지 고민하다가, 현실적이고 근대사를 담은 소설 《그 여름의 왈츠》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소설의 표지에서 자유가 느껴집니다. 여름의 자유! 여름의 뜨거운 태양빛은 뜨거운 빛이 아닌 희망의 빛처럼 보이고, 그 배경으로 슬픔을 품은 듯하지만 묘한 편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소녀의 얼굴도 보입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모습. 소설은 어떤 내용을 품고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킵니다. 시위와 최루탄, 스러져 간 이름과 말하지 못한 이야기. 그리고 마침내 연주하게 된 그날의 선율. 그 위에 우리가 서 있다. 시위와 최루탄, 이름 그리고 선율. 어우러지는 듯하지만 동떨어진 단어의 나열. 이 단어들을 중심으로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지 궁금해서 책장을 빨리 펼쳤습니다. >> 어린이 청소년 문학작가 원유순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야 비로소 훌륭한 작가님 알아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아동문학 베스트 셀러 작가로 정평이 나있는 작가 원유순! 집필한 어린이와 청소년 문학만 해도 어마어마한데 이번엔 한국의 잊지 말아야할, 꼭 기억해야 할 근대사를 소설로 담았습니다! >> 줄거리 소설은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는 착한 딸 은수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은수는 일찍이 아빠와 이혼한 엄마와 강원도 한적한 원주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엄마는 딸 은수가 바이올린 연주가로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에 억측스럽게 피아노 교습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바쁜 와중에 은수가 바이올린 연주를 완벽하게 잘할 수 있도록 은수를 쪼아댑니다. 은수는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애를 쓰지만, 마음은 썩 즐겁지 않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공쿠르 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가서 전쟁이 한바탕 치뤄지고 난 듯한 상황을 목격합니다. 콩쿠르 예선이 열리는 연세대학교 앞의 풍경은 말그대로 아비규환, 학생 시위가 한바탕 일어나서 상황적 위험 때문에 콩쿠르 예선은 불가피하게 취소됩니다. 예선 취소로 갈피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밝고 똑똑한 연우를 만나면서 이야기의 베일이 하나둘 벗겨집니다. 학생시위의 주동자도 수배 중이 연우의 오빠. 은수의 바이올린 선생님으로 만난 민준! 이들을 두고 소녀들의 호기심은 증폭되고 호기심을 따라가보니 우리나라의 사회·정치적 상황이 아주 심각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 감상평 소설의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 작가의 말에서 '나는 그날, 부끄러움을 배웠다'라는 문장을 마주하는 순간 소름이 끼치면서 가슴이 아렸습니다. 작가가 말하는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설 속에 학생시위로 최루탄이 터져 매캐한 연기로 숨도 못 쉬는 상황에서 청년과 노인이 학생시위를 두고 갑을논박을 따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세대갈등과 입장차이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지만 "독재와 싸워? 뭐가 독재란 거야? 배때기가 허리에 가 붙을 정도로 굶어 봤어? 호강에 겨워 독재니 뭐니 떠드는 거라고(p. 38)"라고 청년에 외쳐대던 노인의 말에 살짝 공감해서, 제 자신의 양면성을 보고 쪽팔렸습니다. 우리나라 권력자들이 국민들을 기만하여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촛불시위가 한창일 때도 저는 국민들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했습니다. 노인의 말처럼 가난해지는 삶이 싫었기 때문이예요. '나 하나쯤, 힘 싣지 않는다고 해서, 나아질 것이 뭐가 있냐'는 심보였죠. 그들을 외면하고 일만 했습니다. 하지만 뒤늦게 후회했습니다. 작년 12월 3일, 계엄령으로 불안과 긴장으로 가득했던 날 이후, 우리 국민들은 권력자의 잘못된 정치 이념을 바꾸고자 다시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정권교체에 성공했습니다. 무혈로 말이죠! 유혈이 아닌 무혈로 정권교체에 성공한 국민들. 대한민국 국민들은 아주 평화적인 사람들입니다. 평화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교체할 수 있었던 건, 지난 세월 이 나라의 리더들이 나라를 버릴 때 국민들이 온 몸을 던져 희생하며 피를 흘린 시간들이 모이고 모여서 가능해진 것입니다. 근대사적으로 봤을 때 1987년 6월 항쟁도 그러했습니다. 1987년 6월 항쟁은 대통령 간접선거를 직접선거로 이끄는 쾌거를 선사했습니다. 그렇다면 1987년 6월 항쟁이 일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1980년 5월 18일에 일어났던 5·18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7년 후에 대학생들이 알게된 것입니다. 북한군의 소행이라고 알려진 광주사태가, 사실은 전두환 군부 세력이 정권을 찬탈하기 위한 만행(p. 128)이라는 것! 이 내용은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죠. 외신기자가 무장군인들이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때리고 총을 쏘는 등 잔인한 만행을 몰래 카메라에 담았고 그 진실을 광주 밖으로 가지고 나오기까지 숨막히던 영화의 장면이 머릿 속으로 스칩니다. 진실을 아는 순간, 혈기왕성한 대학생들은 분노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보단 어린 청년들이 나라를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서 그렇게 온몸을 던져서 싸웠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고 국민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또한 유혈을 무혈로 평화적인 방법으로 국민을 지키는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무구한 희생으로 한이 많은 국민들임에도, 무력에 대항할 때도 무장하지 않고 촛불과 노래로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는, 지성인들의 나라입니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지금을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을 내려놓은 분들 덕분에 살아가는 지금이자 현재라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소설을 읽으며 또 배웠습니다. 존재하는 그 자체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님을 모든 세대가 알아야 합니다. 소설 속에서 16살 어린 소녀들도 자신을 주변으로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알고 싶어하지만 어른들은 소녀들에게 어리니까 몰라도 된다며 사실을 은폐합니다. 하지만 아이들도 알아야 해요. 그래야 자신의 삶을 살아갈때 삶을 소중히 여기고 책임감을 가지고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거든요. p. 37 매캐한 냄새가 나더니 목이 따갑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눈물과 콧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렸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콜록거리며 입과 코를 막았다. 말로만 듣던 최루탄 냄새라는 걸 은수가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출구를 빠져나가려던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더니 발걸음을 멈췄다. 이대로 밖으로 나가야 할지, 아니면 시위가 끝날 때까지 여기서 기다려야 할지 망설이는 눈치였다. p. 118 얼마나 걸었을까. 초겨울의 짧은 햇살이 어느새 스러지고, 찬바람이 얼굴을 스쳤다. 그때 가로수 가지에 매달려 있던 빨간 단풍잎 하나가 은수의 어깨 위로 호르르 떨어졌다. 은수는 단풍잎을 조심스레 집어 손바닥에 올려놓았다. 아기 손처럼 작고 앙증맞은 단풍잎이었다. 은수는 잠짓 명랑한 목소리로 말했다. "선생님,「마지막 잎새」 아세요? 저 그 소설 읽고 막 울었어요. 너무 슬프잖아요." p. 141 "전쟁터나 다름없지. 은수 네가 이해할지 모르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전쟁 중이야. 독재와의 전쟁." "독재와의 전……쟁이요?" 은수는 어리둥절한 눈으로 명준을 올려다보았다. 작년 봄, 서울에서 보았던 풍경이 머릿속을 스쳤다. 지하도에서 말다툼을 벌이던 청년과 노인, 그리고 숨 막히는 최루탄 가스. 명준도 그런 것과 관계가 있다는 말일까. 연우의 오빠처럼 시위 학생이라 경찰에게 쫓기는 걸까. 안갯속 같던 눈앞이 조금 밝아졌다. p. 167 그런데 어느 순간 도로 위에 멈춰 있던 자동차와 버스가 일제히 경적을 울려 댔다. 최루탄이 터지는 가운데서도 어떤 사람들은 차창을 내린 채 태극기를 흔들었다. 또 어떤 사람들은 하얀 손수건을 마구 흔들고 있었다. 그들 역시 독재 정권에 항의하며 시위 학생을 지지하는 거였다. 은수의 눈에서 걷잡을 수 없이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p.195- 197 (작가의 말) 1987년, 나는 서른을 갓 넘긴 직장인이자 연년생의 두 아이를 키우는 주부였습니다. 하루하루가 전쟁처럼 바빴고, 정치나 사회 문제에 눈 돌릴 여우도,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저 내 가족의 편안한 일상을 지키는 일만으로도 숨이 찼던 시절이었습니다. (중략) 이 작품은 그때 그 부끄러움에서 출발했습니다. 그 여름 날, 세상을 바꾸기 위해 거리로 나섰던 젊은이들. 그들은 비폭력과 노래로 저항했고, 그 물결이 결국 우리 모두의 삶을 바꿨습니다. 당시의 거리엔 수많은 이름 없는 이들이 있었스니다. 그들은 죽음으로, 뜨거운 젊은 피로 역사를 바꾸었습니다. 나는 그 장면을 결코 잊을 수 없었고, 언젠가 꼭 이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