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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107]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내용보기
문득 사람의 온기가 그리울 때,  혼자라는 생각이 들어 외로울 때,  또다시 상처받을까 두려울 때..,   박광수 엮음 / 박광수 그림         『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    ○ 당신, 잘 지내나요?               나에게 기대올 때                             - 고영민 하루의 끝을 향해 가는 / 이 늦은 시간,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다 보면 / 옆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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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득 사람의 온기가 그리울 때 혼자라는 생각이 들어 외로울 때 또다시 상처받을까 두려울 때..,

 

박광수 엮음 / 박광수 그림         『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


   ○ 당신, 잘 지내나요?   

           나에게 기대올 때

                            - 고영민

하루의 끝을 향해 가는 / 이 늦은 시간,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다 보면 / 옆에 앉은 한 고단한 사람

졸면서 나에게 기댈 듯 다가오다가 / 다시 몸을 추스르고, 몸을 추스르고

 

한 사람이 한 사람에게 기대올 때 / 되돌아왔다가 다시 되돌아가는 / 얼마나 많은 망설임과 흔들림

수십 번 제 목이 꺾여야 하는 / 온몸이 와르르 무너져야 하는

 

잠든 네가 나에게 온전히 기대올 때 / 기대어 잠시 깊은 잠을 잘 때

 

끝을 향하는 오늘 이 하루의 시간, / 내가 집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한 나무가 한 나무에 기대어 / 나 아닌 것을 거쳐 / 나인 것으로 가는, 이 덜컹거림

 

무너질 내가 / 너를 가만히 버텨줄 때, / 순간, 옆구리가 담장처럼 걸려올 때 (p79)

 

   ○ 그때는 미처 몰랐던 것들..   

 

               아름다움의 비결

                                - 샘 레벤슨

매력적인 입술을 갖고 싶으면 / 친절하게 말하십시오.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십시오.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 배고픈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십시오.

아름다운 머리결을 원한다면 / 하루에 한 번 어린아이에게 / 그대의 머리칼을 어루만지도록 하십시오.

아름다운 자태를 가지고 싶으면 / 그대가 결코 혼자가 아님을  기억하며 걸어가십시오.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인 인간은 / 회복되어야 하고, / 새로워져야 하며,

소생되고, / 교화되며, / 구원받아야 합니다.

결코 그 누구도 버려져서는 안 됩니다.

그대에게 도움의 손길을 필요할 때 / 당신의 팔 끝에 손이 달려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대가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 당신은 두개의 손이 있다는 것을 / 알게 될 것입니다.

한 손은 그대 자신을 도와주는 손이고 /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한 손입니다.(p155)

 

   ○ 내 곁에 네가 있어 참 다행이다..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 김승희

가장 낮은 곳에 / 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 / 그래도 사랑의 불을 꺼트리지 않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 / 어떤 일이 있더라도

목숨을 끊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 천사 같은 김종삼, 박재삼, / 그런 착한 마음을 버려선 못쓴다고

 

부도가 나서 길거리로 쫒겨나고 / 인기 여배우가 골방에서 목을 매고

뇌출혈로 쓰러져 / 말 한마디 못해도 가족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

증환자실 환자 옆에서도 / 힘을 내어 웃으며 살아가는 가족들의 마음속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 그런 마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 가장 아름다운 것 속에 / 더 아름다운 피 묻은 이름, / 그 가장 서러운 것 속에 더 타오르는 찬란한 꿈

 

누구나 다 그런 섬에 살면서도 / 세상의 어느 지도에도 알려지지 않은 섬,

그래서 더 신비한 섬, / 그래서 더 가꾸고 싶은 섬 그래도,

그대 가슴속의 따스한 미소와 장맛빛 체온 / 이글이글 사랑과 눈이 부신 영광의 함성

 

그래도라는 섬에서 / 그래도 부둥켜안고 / 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 / 어디엔가 걱정 근심 다 내려놓은 평화로운

그래도 거기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p185)

 

...  소/라/향/기  ...

s******8 2023.07.26. 신고 공감 1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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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든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문든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내용보기
시를 좋아한다.짧은 문장 안에 함축된 의미를 추측해보고 되새겨보고 다시한번 읊어보는 것을 좋아한다.많은 시인들, 그리고 시집들이 있지만누군가가 자신의 기준으로 선별해 내는 이런 시집도 좋다.다양한 시인의 시들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고 했는데반대로 이 시를 읽으면서 사람들이 그리워졌다.이 책에 수록된 김남조 시인의 편지.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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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좋아한다.

짧은 문장 안에 함축된 의미를 추측해보고 되새겨보고 다시한번 읊어보는 것을 좋아한다.

많은 시인들, 그리고 시집들이 있지만

누군가가 자신의 기준으로 선별해 내는 이런 시집도 좋다.

다양한 시인의 시들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고 했는데

반대로 이 시를 읽으면서 사람들이 그리워졌다.



이 책에 수록된 김남조 시인의 편지. 너무 좋다.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이를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아니 어떻게 이런 시를 쓰시지.

맞다. 이 시는 2019 수능 자필 확인문구에도 나왔더라.

괜히 울컥한다.

어려운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에게 큰 위로가 되었을 듯 하다.



n******q 2019.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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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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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좋아하는데 시집을 전부 다 사기에는 좀 그러니까 다양한 시가 들어있는 시집을 선호하는 편이고 마침 이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이 책은 정말 공감가고 기억에 남는 시들로만 구성이 되어있는 것 같아요. 시를 읽을 때 마음에 드는 구절이나 시를 표시해두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는데 이 책은 거의 대부분의 시가 표시가 되어있을 정도로 좋은 시로 이루어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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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좋아하는데 시집을 전부 다 사기에는 좀 그러니까 다양한 시가 들어있는 시집을 선호하는 편이고 마침 이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이 책은 정말 공감가고 기억에 남는 시들로만 구성이 되어있는 것 같아요. 시를 읽을 때 마음에 드는 구절이나 시를 표시해두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는데 이 책은 거의 대부분의 시가 표시가 되어있을 정도로 좋은 시로 이루어져 있어요!!
YES마니아 : 로얄 s*******5 2017.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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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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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 가지 맛 쿠키만 먹다보면 질리는 것 처럼마치 하나의 앨범만 들으면 그만의 특별함이 무뎌지는 것 처럼시집도 한 시인의 시만 있는 경우라면... 끝까지 읽기 어려운 건 나만 그런 것인가? 그래서 언제나 assorted 쿠키박스를 고르고좋아하는 장르의 다양한 가수 노래들을 좋아하는 것 처럼여러 시인의 시가 묶여있는 게 좋더라...마치 어릴 적 나만을 위해 여러 음악을 담은 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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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한 가지 맛 쿠키만 먹다보면 질리는 것 처럼
마치 하나의 앨범만 들으면 그만의 특별함이 무뎌지는 것 처럼
시집도 한 시인의 시만 있는 경우라면... 끝까지 읽기 어려운 건
나만 그런 것인가?
그래서 언제나 assorted 쿠키박스를 고르고
좋아하는 장르의 다양한 가수 노래들을 좋아하는 것 처럼
여러 시인의 시가 묶여있는 게 좋더라...
마치 어릴 적 나만을 위해 여러 음악을 담은 카세트테잎을 받은 느낌이랄까
s****e 2019.03.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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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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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나는 문득 가슴이 허한 날엔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를 읽는다.하나의 주제라든지 한 사람이 쓴 시를 읽다보면 무언가 단조로움이 느껴진다라고 해야할까 너무 같은 색이라 감정이 가늘어진다고 해야할까마치 매너리즘에 빠지듯하다그러나 이렇게 골라담긴 종합선물세트처럼 (?) 선별된 시집은감정이 퐁당퐁당 옮겨가는게 흥미롭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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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나는 문득 가슴이 허한 날엔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를 읽는다.

하나의 주제라든지 한 사람이 쓴 시를 읽다보면 

무언가 단조로움이 느껴진다라고 해야할까 

너무 같은 색이라 감정이 가늘어진다고 해야할까

마치 매너리즘에 빠지듯하다

그러나 이렇게 골라담긴 종합선물세트처럼 (?) 선별된 시집은

감정이 퐁당퐁당 옮겨가는게 흥미롭달까 재미있달까


s****e 2019.03.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