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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비늘을 가진 물고기 '금선어'... 인간들이 사는 세상과는 동떨어진 하늘과 땅의 기운이 느껴지는 도인들이 사는 마을에 살고 있는 물고기다. 이외수 작가의 황금비늘은 예전에 읽은 책이다. 제목만 보고서 읽었다는 것을 깜박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예전에 읽을 때 자연스러움 스토리에 빠져 들었던 그 때의 느낌이 되살아나 즐겁게 읽게 된다. 너무나 작은 체구의 소년 김동명... 체구는 작지만 뛰어난 기억력에 감기 한 번 걸리지 않는 신체를 가지고 있다. 보육원 원장선생님의 남다른 애정에도 불구하고 수학의 기초적인 셈을 푸는데 보여주는 이상함과 작은 체구로 인해 번번이 양부모님을 만나지 못하며 가슴속에 불만한 쌓여간다. 동명이 생활하는 보육원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보육원의 나쁜 이미지가 존재하는 곳은 아니다. 보육원 생활이나 학교생활이 괜찮다. 입양되고 싶다고 느끼는 선생님을 만나 기초 수학을 배우고 익히며 결점도 고쳐지지만 항상 그렇듯 괴롭히는 아이로 인해 인생 자체가 버겁게 느껴진다. 다행히 자신(동명)이 보육원 탈출을 시도하기 전에 괴롭히던 아이가 먼저 탈출을 하면서 숨이 트인다. 탈출했던 아이가 돌아오면서 동명이 보육원을 탈출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보육원을 탈출하면 당장에 있을 곳이 없기에 이런 아이들만을 노리는 나쁜 사람들이 분명 있다고 알고 있다. 운이 좋아서일까? 동명은 휠체어에 탄 남자를 만나 그의 집에 함께 살게 되면서 처음으로 아버지란 존재를 갖게 된다. 장애인이라 정식 입양이 이루어지기 힘들기에 아버지가 구해다준 책을 통해 공부를 하며 살면서 처음으로 가족이 무엇인지 온기를 느낀다. 동명은 아버지가 돌보던 할머니가 돌아가시며 급격하게 술에 의존하는 아버지가 걱정이 된다. 아버지의 근육을 풀어주던 맹인 부부가 돌아가신 할머니의 방에 이사 온다. 살면서 다른 사람의 물건을 탐하는 것은 범죄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그의 뛰어난 기술을 습득하게 된 동명.. 허나 이 기술은 아무리 좋은 말로 바꿔 말해도 그를 범죄자로 이끄는 결과만 낳을 것이다. 대대적인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고 위험을 감지한 동명은 아버지가 말해 놓은 춘천의 삼촌 집으로 피신하기 위해 춘천행 버스를 탄다. 우연이 필연을 만들고 인생을 바꾼다고.. 동명은 예사롭지 않은 할아버지를 따라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모든 것이 변화를 갖게 된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이야기는 이외수 작가의 저력을 새삼 느끼게 한다. 동명이 마주한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 욕망을 지니고 살지만 행복과는 거리가 멀다. 재물, 권력을 가지려는 사람들은 넘쳐난다. 그들이 현재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한다. 그래서 탈이 난다. 유일하게 할아버지의 제자로 더 나쁜 조건만을 찾아다니는 형은 그나마 할아버지처럼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신비한 황금비늘을 쫓아 떠난 아버지... 아버지는 자신이 떠나면서 남겨진 남은 가족들의 마음은 생각했을까? 곁에 있다고 행복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인간의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이기적인 욕심, 욕망을 덜어낸 동명의 서울행이 그나마 이전과는 많이 다를 거란 것에 안도가 된다. 황금비늘이 거의 20년 전 작품이다.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는데도 여전히 감동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물질만을 쫓는 사람들 속에 나는 모습을 돌아보며 반성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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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의 눈이 이미 신선의 눈이로다. 인간들이 잡고 싶어하는것은 진정 황금비늘 물고기가 아닐런지...
뇌안, 육안, 영안, 심안중에 영안과 심안이 발달해야 인간이거늘... 워낙 세상이 뇌안, 육안만 발달하여.... 영안과 심안이 발달한 사람을 보면 이미 선계에 들어가있는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
꼬마가 백화점에서 소매치기를 하는 설정에서부터... 다른 잡다한 비유가 세상에 돈벌이와 인간의 삶이 그와 비슷한 처지와 이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이외수 선생님의 그와같은 비유는 영안, 심안에의한 경험과 통찰이 있을때... 그런 선계적 비유가 가능하지 않는가 싶다.
내가 책을 다독하게 만드는 이유에 이외수 선생님의 존재는 특별하다.
나이 40이 넘어서 20대때 "칼"과 "들개" "산목"등을 읽으면서... 문학적 스승을 만난것같은 그 기쁨을 40대까지 향유하고 있다는건... 그리고, 그분의 책으로 인해서 나의 심적영역이 풍부해졌다는건... 내가 심적으로 도움받아서 어느정도 성공을 해가는 부분도... 내적 자아가 그분으로 인해서 튼실해져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인생의 스승과 같은 분의 책이 아닐까 싶다.
이외수 선생님의 소설은 중독성적인 측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본다. 읽고 난 후에도 밀려오는 그 흐뭇함... 항상 마음깊은 그곳에 흔들리지 말라고 조언해주고 계심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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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도 수많은 에세이를 출간하면서 잠시 그가 소설가 임을 잊었다. 해학적인 문체와 본질을 다르게 표현하는 능력은 발군이다. SNS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도 촌철살인과도 같은 문장들은 과연 소설가임을 다시 자각시키게 된다. 이미 5년전에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황금비늘>이 표지와 지면을 늘려서 재출간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인 김동명이라는 고아가 세상으로부터 나아가면서 겪는 과정을 그린 전형적인 성장 소설이다. 머리는 상당히 좋아서 암기력이 뛰어나지만 계산법은 남다르다. 처녀총각 - 처녀 = 총각처럼 세상이 규정한대로 셈을 하는 것이 아닌 본 것 그대로 더하기 뺸다는 독특한 관점을 가진 아이다. 영아원에서 입양되지 못한 채 보육원에서 생활하게 되지만 체격이 약한지라 유독 괴롭히는 형을 피해 탈출하고 싶어한다. 보육원을 탈출해 서울로 올라오지만 특별한 기술이 있거나 나이도 어려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다. 그렇게 배고픔을 못 견디다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비탈길에서 휠체어를 탄 중년 남자를 도와주게 되는데 그 일을 계기로 그 중년 남자에게 양자로 받아들여져 생활하게 된다. 하지만 세상은 뜻대로 되지 않듯이 아버지라 부르게 된 남자의 전직이 원래는 소매치기였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그 길로 소매치기를 전수받게 되는데 우연히 어느 날 도인 할아버지를 만나면서 상황이 또 급반전이 된다. 현실과 환상이 교차되는 순간인데 결국 황금비늘을 만나게 된다는 소설로 글마다 작가가 가진 상상력이나 유머감각이 뛰어나지만 소설로서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것은 바로 해학적인 요소를 놓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이외수의 책이 사랑을 받는 이유가 현실을 한 번 더 곱씹어서 생각해볼 여지를 열어두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도 김동명이라는 아이가 양아버지를 만나기 전에 티격태격 말다툼하는 것도 현실적이면서 참 소설 잘 쓰는구나 절로 감탄하게 된다. 배배 꼬여서 쓰지도 않고 누구나 읽어도 알아듣기 쉽게 쉬운 문체로 쓰여졌다. 그래서 술술 읽히니 소설이 재밌어질 수밖에 없고 이외수라는 작가의 이름값이 아니더라도 소설이 가진 힘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요즘은 이런 독특한 소재를 가진 소설을 만나볼 수 없었는데 어서 암투병을 이겨내고 새로운 장편소설 한 권을 만들어주길 바래본다. 남다른 상상력과 독특함을 작가적인 역량으로 어떻게 풀어갈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소설로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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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작가 이외수님의 책이 나왔다길래 냉큼 읽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작품은 1997년 낸 장편소설인데,, 새 시대에 맞춘 편집과 판면으로 나온 신개정판이다. 귄터 그라스의 < 양철북 >에 견줄 만한 작품이라는 소개글을 보고 어떤 내용일까? 너무 궁금하여 꽤 두꺼운 책임에도 책장을 술술 넘기며 즐거이 읽어내려 갔다. 생후 2개월쯤에 청담동 부잣집 대문 앞에 버려졌던 아이 김동명은 비상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였다. 낱말 카드 백 장을 이삼 초만 보여주어도 순서 한번 틀리지 않고 모조리 외울수 있는 비상한 기억력을 가졌지만 어른들과는 전혀 다른 수리법을 사용하는 동명은 또 초보적인 덧셈이나 뺄셈도 못하는 아이였다.. 그로 인해 영아원에선 7살이 될때까지 양부모를 만나지 못해 절망과 슬픔을 간직한채 보육원으로 넘어가지만 그곳에선 또 발육부진의 왜소한 체구때문에 놀림과 괴롬힘을 당하다 결국 11살에 보육을 탈출한다. 이책은 김동명이라는 고아소년이 보육원을 탈출해서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세상에 나아가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로 보면 될듯하다. 며칠을 굶주림에 허덕이다 두 다리가 절단되어 휠체어를 탄 마흔살쯤의 사내를 만나 그를 아버지라 부르면서 가족을 만들게 된 동명은 , 행려병자로 쓰러져 있던 할머니를 치료해 어머니로 모시고 있든 그로 인해 할머니,아버지를 둔 가정을 이루지만 교통사고 휴유증과 떠나버린 아내로 인해 마신 술이 알콜중독과 간경화증, 간암으로 발전되어 가정을 이룬지 몇년만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로 인해 또 다시 홀로 남겨진다,,, 그러나 전직 소매치기였던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기전 오로지 맨손으로만 승부를 겨우는 정통 소매치기인 공수요원의 기술을 전수하며 동명이를 공수요원으로 육성시키는 일에만 전심전력 기울이고 동명이는 이를 완벽하게 습득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뒤 백화점을 돌며 '삼감사수',를 실행하면서 불쌍한 사람들에게 칠을 나눠주고 나머지 삼만 가지면서 소매치기를 몇건 하게 되는데 이게 빌미가 되어 춘천으로 피신을 갔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격의선당'이라는 암자에 홀로 살고 있는 노인을 만나 낚시를 통해 세상을 읽는 법을 배우고 인생의 의미를 깨우치게 되는,,,,그런 성장소설이다.. 정통 소매치기의 '삼감사수'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이런 소매치기 정도는 세상에 있으면 오히려 세상이 잘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아이러니한 생각이 들 정도로 새로운 깨우침을 주는것 같았다. 그런 아버지와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그리고 도인의 경지에 이른 노인으로 인해 다양한 인간군상을 만나는 이야기는 책을 읽다보면 아하! 그래 세상은 이렇게 흘러가고 살아야 하는데 하는 깨달음도 얻게 되는 이책,,,인간은 왜 살아가는가? 하는 질문에 15살이 동명은 " 인간은 행복해지기 위해 살아갑니다." 라는 해답을 내 놓는다. 태어나서 얼마뒤에 버려지고 놀림받다 세상으로 나와서 깨달은 것은..... 인간 + 돈 = 인격체, 인간- 돈 =산송장이라는 공식을 절감했던 동명이가 아버지와 맹인 지압사 조선생과 그의 아내, '격외선당'노인과 대장을 만나 세상을 읽는법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이 참으로 좋았다. 두꺼운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면서 부드럽게 이어지는 이야기속에서 잔잔하게 가슴속에 와닿는 인생의 의미가 참 좋았던 책이였던것 같다. 역시 이외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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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비늘》
혹시 "금선어" 라는 물고기를 아시나요? 때로는 "무어" 라고도 불리기도 한다지요. 우리가 사는 이 복잡하고, 어떤 것은 부시게 아름답고, 또 어떤 것은 미치게 더러운 세상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곳, 어느 산속 깊숙한 골짜기라든지 늘 안개가 신비하게 감겨 있는 먼 물가라든지 그런 곳에 도인들만 사는 그런 동네가 있답니다.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은 삶과 죽음이 다르지 않고, 모든 사물을 '영안' 으로 보며, 모든 사물에 "편재" 될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 곳에 갈 수 있는 사람은 모든 사물들에 편재 될 수 있는 그런 사람들 마치 물과 합일될 수 있는 물풀처럼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 모든 사물들을 육안이나 '뇌안'이 아닌 '심안'과 '영안'으로 볼 수 있는 사람들 그래서 모든 사물이 나와 다르지 않고 삶과 죽음이 다르지 않는 그런 사람들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동네가 이 세상 모든 곳에 편재되어 있음을 아는 사람들 말이죠.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그런 동네에 함께 사는 물고기가 있는데요. 그 물고기는 안개 속에서 헤엄칠 수 있으며 그 선계와 세상을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랍니다.
어느 안개 자욱한 날 문득 안개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달았을 때, 모르죠. 그 안개 속에 황금처럼 빛나는 비늘을 가진 그 물고기를 보게 될지. 한 상처받은 어린 소매치기 아이가 한 도인 할아버지를 만나 안개 속에 헤엄치는 무어, 황금비늘을 만나게 된다는 그런 신비한 소설입니다. 이 소설을 읽는 동안 작가의 글 솜씨에 놀라고 그의 상상력과 재치, 유머, 해학 등에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황금비늘》은 1997년 2권으로 출간된 이외수의 장편소설인데 2권 합본되어 다시 독자들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이 소설을 대학을 졸업한 후 한참 방황할 때 읽었는데, 잘 가던 헌책방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소설을 '황금비늘'이라는 독특한 이름만 보고 읽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 이외수 작가의 책은 <외뿔> 밖에 접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 소설을 계기로 그의 소설을 다 읽게 되었답니다. 2015년 현재 이외수 작가는 암투병중이고 2005년 <장외인간>을 끝으로 장편소설은 출간하지 않고 있는데 저는 작가의 정수는 바로 장편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독특한 소재, 한계가 없는 상상력, 서양의 반어적 표현이 아닌 한국의 해학의 미학이 잘 살아있는 문장들. 바로 이런 이외수 작풍이 잘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다시 독자들을 만난 《황금비늘》. 이외수 작가가 빨리 투병 생활을 끝내고 새로운 소설로 독자들 곁에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지루하지 말라고 선물을 준 듯합니다. 이미 그의 책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서 이 소설이 더 소중한지도 모르겠어요. 아마 최근에 SNS논객이나 수필 작가로만 그를 알고 있던 분들께는 이외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제대로 알 수 있게 해 주는 소설입니다. 그는 다른 이름 이전에 바로 '소설가'입니다. 그의 작품들이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자신 있게 이 소설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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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놓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인 이외수. 그동안 기회가 되지 않아서인지 한권도 만나지 못했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만나게 된 책이 바로 [황금비늘]이다. 그동안 이외수 작가는 글쓰기 영역을 넘어서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쳤기에 어느 작가보다 더 친근한 느낌이 드는 작가다. 18년 만에 재출간 된 황금비늘은 그의 수많은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100만부 이상이 팔려나간 소설이다.
황금비늘은 성장소설이다. 생후 이 개월이 되었을 무렵 청담동 어느 부잣집 앞에 버려졌지만 결국 영아원으로 보내진 동명. 그는 또래에 비해서 체구가 작지만 뛰어난 기억력을 가졌지만 한가지 약점은 바로 덧셈과 뺄셈을 못한다는 것이다. 보육원에서 지내지만 자신을 괴롭히는 녀석때문에 11살이 되던 해 결국 탈출하게 된다. 탈출해서 신문배달이나 껌팔이로 나설 계획이였지만 그렇지 못하던 동명은 돈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고, 두다리가 없는 불구자인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는 배고프고 갈곳없는 동명에게 자신을 아버지라고 부르라며 같이 살것을 제안한다. 동명은 그를 아버지라 부르며 죽을 때까지 그의 집에서 같이 살겠다고 한다. 세상은 갈수록 냉랭해지고 있다며 세상이 따듯해지기를 바라며 사는 남자는 동명에게 불쌍한 사람을 보면 절대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 알려주지만 세상은 황금만이 절대적인 종교로 숭배되고 있다며 안타까워 하던 남자는 오래살지 못한다.그는 소매치기들의 우상으로 추앙받던 남자로 죽기전 동명에게 기술을 전수해준다. 소매치기를 하던 중 경찰의 포위망을 피해 춘천으로 향하는 기차에 오른다. 기차안에서 동명은 격외선당이라는 암자에 홀로 사는 무간선 노인을 만난다.낚시를 통해 도에 이르렀다며 자신을 신선이라나 뭐라나 기가차던 동명은 그와 함께 생활을 하게 되면서 안개속을 헤엄쳐다니는 물고기인 금선어를 알게 된다. 세속에 인간들 앞에 나타나지 않는 물고인인 금선어. 노인의 가르침을 통해 초라하기만 한 자신의 존재가 사실은 대자연의 조화를 유지하기 위한 필요불가결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또한 인간이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깨닫게 된다.
"마음 안에 촛불을 환하게 켜 놓으면 누구든지 저절로 알게 됩니다"
소설이 나온 지 한참이 지났지만 지금도 여전히 세상은 각박해지고 황금이 추앙받고 있는 시대다. 혼란 한 세상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우리들. 무간선 노인이 알려주는 낚시법을 통해 혼란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을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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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작가님의 소설 황금비늘이다 이외수 작가의 책이 나오면 일단 믿고 보는 편이다 그간의 작품들에서 작가의 필력에 대해선 이미 마음이 열렸기 때문이다, 황금비늘은 신간 소설이 아닌 1997년도에 출간된 소설을 다시 발행한 것이다, 다시한번 새롭게 편재된 이쁜책으로 만나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나도 제목은 들어본 기억이 나는데 이제야 만나게 되었다, 서양의 양철북과 견줄만한 소년의 성장을 다룬 소설이라고 소개를 받았다, 김동명이라는 아이가 주인공이다, 김동명은 영아원에서 살고 있다, 양부모를 찾아주기 위한 원장님의 노력에도 불구 하고 김동명의 작은 키와 셈을 못한다는 이유,, 등등으로 양부모를 찾지 못한다, 보육원에서 괴롭힘을 받던 김동명은 결국 참지 못하고 보육원을 뛰쳐나오게 되고 정처 없이 떠돌던 중 휠체어를 밀어준 인연으로 새로운 가족이라는 인연을 만나게 된다, 김동명은 아버지와 할머니가 생기고 최선을 다해서 가족과 행복하게 지낸다, 김동명의 삶은 버림 받지 않게 위해 노력하는 삶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삶을 어떻게 해서든 살아보고자 하는 노력도 보인다, 모든 환경에 적응하려고 하고 그 환경속에서 또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보면서 동화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래서 소매치기라는 길도 최선을 다해서 완벽하게 수행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소매치기의 길이 여의치가 않아진 김동명은 죽기전에 아버지가 알려준 지인을 찾아 길을 떠나지만 만나지 못하고 그곳에서 도인과 비슷한 이상한 노인을 만난다, 이외수 작가의 이야기는 매우 재미있게 금방 읽히는 힘이있다, 이야기가 무겁지도 않으면서 그속에 다른 힘이 느껴지는 무언가가 느껴진다, 조금 두꺼운 느낌의 책이였지만 술술읽히는 것은 이야기의 유머와 해학이 있고 다음 이야기가 무엇일까 계속 기대하게 되는 힘이있어서 인 것 같다, 황금비늘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이제목이 의미가 무엇일까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금선어 때로는 무어라고 불리는 물고기를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안개속을 헤엄치며 선계와 세상을 자유로이 오갈수 있는 물고기 ,, 황금비늘이라는 오묘한 책을 읽으면서 세상을 다른 눈 으로 보게 되는시간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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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감동을 먹을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기대를 한다기 보다는 너무 딱딱하지만 않다면 큰 수확을 얻은샘 칠꺼야라고 했었다. 그런데 감동먹었음을 솔직히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다. 어떤이가 책을 들어보더니 "어? 가볍네"라고 말해서 요즘은 온 혼을 다 쏟아서 쓰지 않기 때문에 책들이 대부분 가벼운 것이라고 농담을 했었는데 내일이라도 만나면 정정을 해야겠다. 어떻게 정정할 것인지까지는 알려고 하질 마시라~
김동명이라는 아이의 성장을 다룬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정말로 몰입도 최고였고 어쩔 수 없는 시간엔 뒷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 만개했으며 잠안자고 책보던 시절을 다시한번 만나게되는 재미를 주었다. 동명이와 만나 가족이 된 그들속에서 나는 이 사회가 그래도 그럴지라도 아직은 아직까지는 희망을 간직해야한다고 설파하며 침 튀기며 말하며 다니고 싶은 충동을 얻었다. 그의 삶을 보는 내내 내 가슴도 그의 가슴과 함께 콩닥거렸음을 단언하고 싶다. 아담과 하와가 살던 에덴동산같은 곳 금선어가 사는 무원동을 어른인 우리들도 마음속에라도 간직하고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시렸다. 부모를 가지고 싶었던 아이! 아이를 가지고 싶었던 부모는 그러나 동명이를 데려가려고 하지 않았고 결국 그는 영아원에서 보육원으로 삶의 터전이 바뀌고 학교생활이나 보육원 생활이나 어디에서조차 천적 강인탁 앞에 땅콩으로 지낸다. 그런 그에게 탈출의 시간이 다가오고 노숙자로 살아가는 며칠 휠체어와 함께 아버지를 만들게(만나게)된다. 아버지의 호적에 들어갈 수 없어도 동명은 아버지라고 말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와 함께 한 날들이 행복했다. 그러나 세상만사 어디 행복을 바라만 보겠는가 어리고 가여운 동명이의 작은 행복일지라도 말이다.할머니의 죽음과 아버지의 술병(암) 시각장애인 부부 조선생 내외와의 한집살림 그리고 재산분배업을 한다던 아버지의 진짜 직업(?)을 알고 죽음 앞에 동명을 수제자로 키워지고 토끼발을 이용한 광명에서의 춘천행 만나야할 삼촌은 없고 신선같은 할아버지와의 동거는 동명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기에 충분했다. 처음 가연이 누나를 버스에서 만났을 때의 그 가슴 떨림을 동명은 다시 광명으로 돌아갈 때에야 비로서 알게된다.
이제 무원동 황금비늘을 한 금선어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춘천을 헤집고 다니는건 아닌지 걱정된다. 행복과 즐거움뿐 아니라 희망까지도 주신 작가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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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읽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지만, 『황금비늘』을 처음 만나건 아니다. 언제나 현재의 나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니, 어린시절 만났던 『황금비늘』은 『벽오금학도』만큼이나 신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다가왔던 기억만 남아 있었다. 그저 안개 낀 날 황금빛 비늘을 흩날리며 헤험쳐 다니는 물고기와 어린 아이만 기억속에 남아있었는데, 개정판으로 다시 만나게 되니 지금보다 과거의 시간속에서 만났던 이야기들과는 전혀 다름 느낌으로 다가온다. 두 살 때 부잣집 대문 앞에 버려진 김동명은 뛰어난 기억력을 갖고는 있지만 작은 체구에 독특한 수리법을 가지고 있는 특이한 아이였다. 어느곳에서나 사람들은 겉모습으로만 판단을 하는지 번번이 입양의 기회를 놓치고, 힘센 아이의 놀림감으로 괴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동명은 보육원을 뛰쳐나오게 된다.
'인간+돈=인격체, 인간-돈=산송장. 내가 보육원을 탈출해서 뼈저리게 절감한 공식이었다.' (p.56)
열한 살에 인간사를 이렇게 깨우치다니 동명은 확실히 특출난 아이임에는 틀림이 없다. 동명이 만난 다리를 다친 장애인 도척. 사람의 인연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도척과의 인연은 부자의 연을 맺게 되고, 도척이 모시고 있는 자식에게 버림받은 노인은 할머니가 되어 가족을 이루게 된다. 할머니의 죽음 후 술로 세월을 탕진하다 도척의 건강은 극도로 나빠져 시각장애인 지압사에게 치료를 받게 되면서 또 다른 인연으로 지압사인 조선생과 그의 아내가 가족이 되어 편온한 나날을 보내게 되는데, 조 선생의 희망이었던 맹도견을 위한 모임의 후원금을 소매치기 당하면서 움추리고 있던 도척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반신을 움직이도 못하면서 조선생의 돈을 찾아온 후 동명에게 한 말. "아버지의 전직은 소매치기였다."(p.131) 이런 고백을 들으면 충격적이어야 할텐데, 동명도 도척도 보통사람들이 아닌지, 별반 반응이 없고 한술 더 떠서 도척은 과거 소매치기시절 지녔던 삼감사수와 함께 번개손의 비법을 동명에게 전수해주기 시작한다.
'도척은 도둑에게도 도가 있다고 주장했는데, 방 안에 무엇이 있는지 잘 알아 맞히는 게 성(聖)이고, 들어갈 때 선두에 서는 것이 용(勇)이며, 나올 때 맨 뒤에 있는 것이 의(義)이며, 되는지 안 되는지를 아는 것이 지(知)이고, 분배를 공평하게 하는 것이 인(仁)이며, 뒤주 속에 한 끼를 남겨두는 것이 예(禮)라는 것이었다.' (p.134)
비법을 전수하고 세상을 떠난 도척과 급증하는 소매치기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시작되고, 동명은 지방으로 잠적하던 중 버스에서 만난 한 노인과 춘천의 외딴 마을에서 함께 살게 된다. 이쯤되면 동명이 꽤나 나이가 들었을것 같지만, 여전히 동명은 열셋에서 열네살의 어린 소년이다. 작가는 슬쩍 슬쩍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를 끼워놓고, 복선도 깔아놓지만, 복선이었다는 사실조차도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가기에 바쁠뿐이다. 세상이 뜻대로 되지 않아 세상에 대한 미움으로 마음을 가득 채워버린 동명에게 도인의 경지에 이른 할아버지 무간선은 낚시를 통해 세상을 읽는 법을 가르쳐준다. 머리를 쓰기보다는 마음을 쓰며 살아가라는 가르침이지만 쉽지만은 않다. 미친 노인이 아닐까 싶다가도 무간선를 찾아온 국회의원이나 배금주의 사상에 사로잡한 낚시터 주인처럼 마음을 등지고 물질만을 좇는 사람들을 보며, 동명은 어느덧 무간선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무간선의 선동으로 살아가기 시작한다.
"진정한 낚시꾼은 물고기를 낚는 법을 배우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을 낚는 법을 배워야 하오. 자기 자신을 낚는 법을 배운 다음에는 자기 자신을 방생하는 법을 배워야 하오. 자기 자신을 낚는 일은 온 우주를 낚는 일이며, 자기 자신을 방생하는 일은 온 우주를 방생하는 일이오." (p.271)
"흥부가 다리를 다친 제비를 보고 불쌍함을 느껴서 치료를 해준 것은 마음에서 기인된 행동이지만, 놀부가 멀쩡한 제비의 다리를 분질러서 치료를 해준 것은 생각해서 기인된 행동이니라." (p.407)
참 어려운 말을 열네살 소년에게 무간선을 들려주고 있다. 물론 이 말들은 동명이라는 어린 소년을 통해 내게 들려주지만, 마흔이 넘은 내게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스무해전에 『황금비늘』을 만났던 나는 무간선의 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을까? 기억조차 나지 않고, 지금 이순간 너무나 새롭게 다가오니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무간선을 찾던 문재형이 낚시터에 취직을 하게 되면서 낚시터 조양제를 배경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고 또 다른 인연들이 시작된다. 잠깐 스치듯 지나간 안개속을 헤험치는 무어의 존재를 아는 이를 이곳에서 만나게 될 줄 동명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세월을 낚다 금선어를 쫒아 사라져 버린 가연의 아버지. 그녀는 아버지를 찾을 수 있을까? 무간선은 이야기한다. 금선어는 무원동에 살고 있는 물고기로, 그곳은 언제나 자비로운 기운으로 가득 찬 곳이라고. 그곳에서만 금선어는 안개속을 헤험쳐 다닌다고 말이다.
안개 낀 날 황금빛 비늘을 흩날리며 창공을 헤엄치는, ‘초월적인 힘’을 지닌 ‘무어(霧魚)’를 중심 소재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상상속의 물고기는 그리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다. 가연이 등장하고 동명이 황금물고기의 비늘로 소매치기의 직감으로 인해 강한 전율감을 느낄때까지만 해도 말이다. 모든것을 꿰뚫고 있는듯한 무간선의 말이기에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그의 말은 모두 진리인것처럼 느껴지고 다른 의미를 찾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느껴질때도 있다. 인생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이라고 딱 잡아서 이야기할 수 있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톨스토이의 소설처럼 그저 '사람은 사랑으로 살지요'라고 이야기 할 수도 없지 않는가? 누구에게도 답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 또한 그 답일 것이다.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어떤 삶을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우리 인생은 그만큼 달라지니 말이다. 굉장히 도교적인 냄새가 강하다. 물욕의 허망함을 이야기하고, 도인의 경지에 이른 노인은 세상과의 화해를 열네살 소년을 통해 우리에게 들려준다. 받아들이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작가 역시 딱 부러지게 이렇게 이렇게 하시고라고 강요하고 있지는 않으니 말이다. |
젊은 날의 초상 / 이문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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