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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lient] 우연히 범죄 현장을 목격했을 때
"[The Client] 우연히 범죄 현장을 목격했을 때"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인 John Grisham 의 이름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까 내가 읽었던 책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영화는 많이 보았어도, 책으로 그의 작품을 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작품이 거의 대부분 영화화가 되다시피 하니까 나같은 사람이 적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본다.   우리나라에는 [의뢰인]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는데, 1994년에 제작된 영화의 경우, 조엘 슈마허 감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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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John Grisham 의 이름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까 내가 읽었던 책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영화는 많이 보았어도, 책으로 그의 작품을 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작품이 거의 대부분 영화화가 되다시피 하니까 나같은 사람이 적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본다.

 

우리나라에는 [의뢰인]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었는데, 1994년에 제작된 영화의 경우, 조엘 슈마허 감독에 수전 세런든, 토미 리 존슨이 출연해서 평단과 흥행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었다.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 혹시나 영화의 기억이 책읽기를 방해가 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다행히 영화의 내용이 가물가물해서 처음 대하는 작품처럼 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은 전체적 인상은 작품이 원서로 읽어도 사전없이 크게 무리가 없는 평이한 문장들로 쓰여져 있지만 다음 장면을 궁금하게 하는 궁극의 스릴러 스토리라는 점이다. 작가의 법률 지식에 기반해서 펼쳐지는 공세와 방어의 장면들은 지적 스릴러의 전형이라고 할 만하다.

 

우연히 살인사건의 단서를 알게 된 소년을 둘러싸고 그를 보호하려는 변호사와 소년의 정보를 원하는 국가기관, 그리고 살인사건을 일으킨 마피아 조직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펼쳐지는데 이것만 보면 Car chasing 과 총질이 난무하는 액션이 떠오르는데 이 작품의 매력은 묘하게도 그와는 정반대로 극도로 이성적인 법정과 법집행의 과정에서 이러한 스릴러가 펼쳐진다는 점이다. 일명 법정 스릴러의 거장이라고도 불리어지는 작가의 명성에 걸맞게 변호사, 검사, 판사가 주요한 등장 인물이고, 액션이라고 하면 후반부 보호감호소 탈출신과 마피아의 시체 회수를 방해하려고 소동을 벌이는 게 전부다.

 

책속의 법률가들에 대한 일부 묘사에서 모든 걸 소송으로 해결하려는 미국 특유의 문화에 대한 비판도 일부 있지만, 법과 절차를 중시하는 그들의 문화가 지금의 초강대국 지위를 지켜가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후반부에 자세히 묘사되는 증인 보호 프로그램도 인상적인 대목이다.

 

작품의 재미를 떠나서 여기서 묘사되고 있는 주인공 소년의 영악함은 충격적이다. 자신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십분 이용하면서 어떤 때는 열 한살 나이가 의심스러울 정도의 판단력과 행동력을 보여준다. 특히나 시체를 직접 검안하다시피 하는 종반부의 치밀함과 과감함은 전문 수사요원을 뺨친다. 아무리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서 영화를 많이 보았다고는 하나, 이 나이 또래가 다 이럴까 싶다. 한데 서글픈 건, 이러한 소년답지 못한 애 어른이 주위에 많다는 거다. 대중 매체에 무차별로 노출된 상태에서 피상적인 지식이 넘쳐나서 마치 자신이 어른이 된 것처럼 버릇없이 구는 아이들이 많고, 독립적이다 못해 고립적인 사고 방식에 사로잡혀서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필요도 방법도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 작품속의 변호사나 변호사의 어머니처럼 그러한 아이들에게 보호와 충고의 손길을 내미는 사회적 여건과 분위기가 절실하다는 생각이 독서 내내 머리속을 맴돌았다.

 

 

PS1. 향후에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볼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무엇부터 읽어야 할까 고민스럽다.

 

PS2. 정보 검색하다가 우리나라에서 같은 제목을 가진 영화가 제작중이라는 소식을 알게 됐는데, 어떤 스토리일지 기대가 된다.

 

r****r 2010.10.18. 신고 공감 8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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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먼저 보았음 싶었던 'The client'
"책으로 먼저 보았음 싶었던 'The client'" 내용보기
폭력적인 아버지와 이혼한 엄마와 동생 Ricky랑 살고 있는 Mark는 어느 날 동생이랑 숨어서 담배를 피우려다가 자살하려던 변호사 Jerome에게 들키고 맙니다. 죽음 앞에서 제로미는 어린 마크에게 비밀을 말한 후 이 둘 앞에서 권총으로 자살하고 어린 동생은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리게 되죠. 경찰과 FBI가 개입되며 제로미의 자살현장에서 발견한 꽁초의 DNA로 마크가 목격자임을 알
"책으로 먼저 보았음 싶었던 'The client'" 내용보기

 

폭력적인 아버지와 이혼한 엄마와 동생 Ricky랑 살고 있는 Mark는 어느 날 동생이랑 숨어서 담배를 피우려다가 자살하려던 변호사 Jerome에게 들키고 맙니다. 죽음 앞에서 제로미는 어린 마크에게 비밀을 말한 후 이 둘 앞에서 권총으로 자살하고 어린 동생은 충격으로 실어증에 걸리게 되죠. 경찰과 FBI가 개입되며 제로미의 자살현장에서 발견한 꽁초의 DNA로 마크가 목격자임을 알게 되고, 로미의 죽음과 관련된 조직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마크가 변호사 Reggi를 고용하면서 쫒고 쫓기는 숨가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영화로 먼저 본 후 책을 받아 보았는데 전체적인 줄거리나 분위기는 원작을 대체로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소설만 볼 때, 꼼꼼한 묘사와 잔잔한 어투, 그러면서도 긴박함을 슬슬 점진시키는 상당히 깔끔한 문체로, 복잡하진 않지만 몇 캐릭터의 대결구도와 각각의 캐릭터 배경이 탄탄하고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습니다.

 

 

참고로, 영화에서 마크 역을 맡았던 브레드 렌프로가 약물남용으로 2008년 사망해서 ‘의뢰인’은 그가 출연한 유일한 히트작으로 남았습니다.

 

c********g 2010.12.15.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