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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벌어지는 축제의 장으로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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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 빗소리를 들으며 잠자리에 드는 순간 책상 위 푸른 불빛이 새어나오는 지구본을 돌리며 가보지 못한 곳을 찾아 상상 속 길을 나선다. 언젠가는 동경하는 그곳으로 가봐야겠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 뛰는 찰나가 있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내리지만 기상 이변의 영향을 받지 않아 오랫동안 푸른빛으로 조금씩 스며들어 푸른 설산을 이룬다는 아르헨티나 페리토 모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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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캄한 밤 빗소리를 들으며 잠자리에 드는 순간 책상 위 푸른 불빛이 새어나오는 지구본을 돌리며 가보지 못한 곳을 찾아 상상 속 길을 나선다. 언젠가는 동경하는 그곳으로 가봐야겠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 뛰는 찰나가 있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내리지만 기상 이변의 영향을 받지 않아 오랫동안 푸른빛으로 조금씩 스며들어 푸른 설산을 이룬다는 아르헨티나 페리토 모리노 빙하를 보고 싶다고 갈망하며 체력이 소진되기 전에 그곳을 가보리라 마음먹었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그림 그리는 일을 즐겨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는 여행자 밥장이 떠나는 이유를 길 위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향연으로 꼽았다. 저자는 그림 때문에 움직였고 움직임은 또 다른 일을 사랑하게 만들어 길 위에서 사색하고 음미하는 여행자로 살게 하였다.

 

    일상의 편안함에서 벗어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길 위에 서는 이유는 제각각이겠지만 무미건조한 일상을 벗어나 재충전할 시간이 필요할 때 망설임 없이 짐을 챙겨 떠날 때가 있다. 생생한 현장에서 호흡하고 자신을 재발견하여 팔딱거리는 가슴을 확인하는 시간자의 여행기는 일상에 매어 떠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부러움과 동경으로 채워진다. 낯선 공간에서 기다림을 상쇄해 줄 음악은 일상에서 느끼지 못하였던 의미로 다채로움을 더하고 여행지에서 만난 현지인들과의 대화는 잊고 지낸 일상의 의미를 발견하게 만든다. 배낭 여행자들에게 나침반으로 기능하는 론리 플래닛 시리즈는 세계의 여행자들의 애독서로 자리한다. 나 역시 오지 여행을 떠날 때 구비하여 가는 책이지만 때로는 책 속의 정보와 안내에 의존하지 않는 시행착오 속에 새로운 정보를 담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사는 게 힘들다고 여겨질 때 준비 없이 시작하였던 여행지 추억의 조각들을 들춰보는 일은 현재적 삶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열심히 살아갈 힘을 불어넣는다. 여행의 흔적은 스치는 풍경 속 사진과 발품을 팔면서 마련한 기념품 등이다. 빛바랜 사진 속 인물이 말을 걸어올 때 상상 속 나래를 펴며 기념품을 들여다 볼 때면 과거의 시간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추억 속 블랙홀은 아련한 향수 속 일상을 비추며 행복한 미소로 기억 속에 자리하는 인연들을 불러낸다. 나라마다 다른 캔 맥주를 하나씩 모아 저만의 여행 기념품으로 소장하여 각국의 풍경을 떠올리는 것도 좋을 듯하다.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의미 있는 물건이라면 귀 기울여 들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여긴다.

 

   여행은 정착하며 살아갈 곳으로 돌아와 일상을 잇는 일까지 포함하여 갈무리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길을 떠날 때 불안 요소가 자리할 때도 있지만 불안감보다는 기대감으로 들뜬 마음을 누르며 공항에 들어선다. 여권을 확인한 뒤 짐을 부치고 탑승 수속을 밞으며 비로소 여행은 시작된다. 비위가 약한 이들에게 여행지에서의 음식으로 한 끼를 해결하여야 하는 부담감이 크겠지만 피하기보다는 받아들임으로써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나라마다 맛보아야할 음식은 정해지는 편이라 인도네시아의 빈탕, 아르헨티나의 소고기, 케냐의 터스커, 이탈리아의 파스타 등을 맛보며 현지의 낯선 문화를 이해하며 여행자로 현지인들에게 동화되어 생활하는 즐거움도 다양한 삶을 영위하는 방편으로 비춰진다.

 

   세계 테마 기행을 즐겨보면서 꿈꾸는 공간으로 여행지를 옮기는 시간 여행 큐레이터로 촬영에서 편집 과정을 거쳐 방영되기까지의 과정을 회고하며 최근에 방영된 순다열도 편이 다소 기대에 부응했던 촬영이었다고 말하는 작가의 겸허함은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아프리카 동쪽에 위치한 소말리아 사람들의 주업은 어업이었지만 무정부 상태인 바다의 수산 자원을 유럽인들이 싹쓸이해가고 산업 폐기물까지 버려지는 악조건 속에 소말리아인들은 해적으로 자리하여 소탕의 대상이 되어 파행적인 문제까지 일으키고 있다니 세계인의 공조가 필요해 보였다. 생명의 위협이 큰 내전 국가를 찾았을 때의 상념을 기록으로 남겨 전쟁이 종식되길 바라며 경제적인 회복을 통해 기아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바라며 오늘도 낯선 곳에서 접한 경험들을 기록하는 밥장의 여행은 지속되리라 믿는다. 재능은 모자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은 바람을 담고 있는 저자의 포부는 여행 큐레이터로 거듭 발전할 가능성을 실현하는 장으로 승화될 것이라 믿고 싶다.

 

n*****9 2015.02.15. 신고 공감 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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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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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는 여행을 위한 아홉 단어’라는 부제를 보지 않더라고 뭉게구름을 막 벗어나는 비행기를 배경으로 한 ‘떠나는 이유’라는 제목이 벌써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해집니다. 목차를 보면, 출발과 도착 사이에, 행운, 기념품, 공항+비행, 자연, 사람, 음식, 방송, 나눔, 기록 등 10개의 주제를 늘어놓은 것을 보면 비행기를 타고 떠난 여행에서 만나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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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는 여행을 위한 아홉 단어’라는 부제를 보지 않더라고 뭉게구름을 막 벗어나는 비행기를 배경으로 한 ‘떠나는 이유’라는 제목이 벌써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해집니다. 목차를 보면, 출발과 도착 사이에, 행운, 기념품, 공항+비행, 자연, 사람, 음식, 방송, 나눔, 기록 등 10개의 주제를 늘어놓은 것을 보면 비행기를 타고 떠난 여행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블랙홀을 끌어다가 시작한 머리말은 무엇을 말하고자 함인지 헷갈립니다. 블랙홀을 죽음과 연결하고 죽음을 마주하는 순간 살아온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간다는 둥, 살면서 실컷 놀았으니 됐다는 둥, 사는 동안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축제뿐이라는 둥, 그 축제는 길 위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떠나는 것이라는 마무리가 도대체 연결이 되지는 않습니다.

여행의 출발, 아니 책읽기의 출발에는 작가의 역마살을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자주 시청하는 <세계테마기행>이라는 여행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인도네시아의 순다열도라는 오지였던가 봅니다. 아르헨티나에 이어 두 번째 출연하는 것이라 합니다. 사실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어떤 분이 출연의 행운을 얻는지 궁금했는데, 제작진과 인연이 닿는 분이 출연하는 듯합니다. 사실 작가가 써주는 내용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낼 수 있는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읽다보면 여행경험도 많고, 책도 많이 읽었구나하는 느낌을 얻습니다. 읽는 호흡도 좋은 것을 보면 본업인 그림그리기에 더하여 필력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주제인 ‘행운’을 이야기하면서 작가는 패키지여행이 싫어서 자유여행을 떠난다고 했지만, 결국은 론리플래닛과 같은 여행관련 서적에 매달려야 하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합니다. 결국 여행가이드북이 안내하는 길을 벗어나야만 ‘초행자의 행운’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의외의 위험한 상황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자연이라는 주제를 두고 여행지의 빛과 색을 이야기하면서 유적을 감상하는 법에 관하여 다치바나 다카시의 <에게, 영원회귀의 바다>의 한 구절을 인용합니다. “유적을 즐기는데 꼭 지식이 필요하지는 않다. 그 자리에 잠자코 앉아 있기만 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잠자코’와 ‘잠시’이다. 가능하다면 두 시간쯤 잠자코 앉아 있는 것이 좋다. 그러면 2천 년, 혹은 3천 년, 4천 년이라는 까마득한 시간이 눈앞에 굴러다는 것이 보인다. 추상적인 시간이 아니라 구체적인 시간으로 보이게 될 것이다.”

사실 이 말이 틀린 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공감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유적의 이력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파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유적이란 현대미술작품을 이해하는 것과 같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현대미술작품도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습니까? 화가에 대하여 작품의 제작과정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그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피에르 바야르의 <여행하지 않은 곳에 대해 말하는 법>에서 인용한 “우리가 가보지 않은 장소들은 꿈이나 백일몽처럼 기능하며, 무의식적 환상들을 펼치고 억압을 제거하기에 더없이 적당한 공간을 제공한다(155쪽)”라는 구절도 그렇습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세계테마여행> 같은 여행프로그램을 보는 것과 직접 현장에 가서 보는 것은 분명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텔레비전에서 본 것하고 똑 같네’라고 하시는 분들이 과연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여행에 관하여 기록하는 것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공감할 점이 분명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 것보다는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좋다거나 저자처럼 그림을 그려 남기는 것도 좋겠습니다.

어떻든 저에게는 여행이란 배움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보고 들은 것은 물론 다녀와서 수집한 다양한 정보를 담아 여행기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y*****2 2018.03.0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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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삶의 저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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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대하여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더없이 멋진 말로 정의하였지만 나는 그 중 "여행은 삶에서 출발하여 죽음을 향해 간다."는 루이 페르디낭 쎌린느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의 저서 <밤 끝으로의 여행> 도입부에 나온 말입니다.  여행은 삶의 저편에 속한다는 말로 끝을 맺고 있는 쎌린느의 정의는 나로 하여금 여행에 대한 많은 상상을 불러일으키게도 하였지만 때로는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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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대하여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더없이 멋진 말로 정의하였지만 나는 그 중 "여행은 삶에서 출발하여 죽음을 향해 간다."는 루이 페르디낭 쎌린느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의 저서 <밤 끝으로의 여행> 도입부에 나온 말입니다.  여행은 삶의 저편에 속한다는 말로 끝을 맺고 있는 쎌린느의 정의는 나로 하여금 여행에 대한 많은 상상을 불러일으키게도 하였지만 때로는 현실과 아주 멀어지는 게 아닐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을 불러온 것도 사실입니다.  누구나 현실에 붙잡힌 채 살다 보면 여행은 한낱 상상 속의 그 무엇이 되곤 합니다.  '삶의 온도가 빙점 이하로 내려갔을 때,  그렇게 동양으로의 여행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던 후지와라 신야의 고백에 비추어 보면 나에게는 아직 삶의 온기가 조금쯤 남아 있는 모양입니다.

 

세월이 좋아져서 요즘은 맘만 먹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는 게 해외여행이라지만 실상 떠나고 싶다고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껏해야 차를 몰고 휑하니 떠난 주말여행이나 그도 여의치 않으면 여행 서적을 읽으며 싱숭생숭한 마음을 달래는 게 고작인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여행은 때로 잊혀진 꿈이자 로망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인 밥장의 <떠나는 이유>를 읽었습니다.  황금같은 주말에 말입니다.  내가 글을 쓴다면 아마도 '떠나지 못하는 이유'쯤 되지 않을까 싶은, 서글픈 기류가 듬성듬성 떠다니는 주말 오후에 작가와 함께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떠나봅니다.  마음 한켠에는 '언젠가는 나도...' 하는 옅은 희망을 품고서 말입니다.

 

밥장의 여행기는 처음인 듯합니다.  어쩌면 그의 책은 처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가 소개를 보면 이런 저런 책을 여러권 집필한 인기 작가인 모양인데 왜 나만 몰랐던 것일까요.  작가는 꽤나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더군요.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평범한 회사원으로 생활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그림에 빠져 아티스트로 밥벌이를 하고 있다네요.  여행 마니아로도 유명한 저자는 이 책에서 그가 뽑은 여행의 아홉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그 아홉 가지 키워드는 '행운, 공항 + 비행, 자연, 사람, 음식, 방송, 나눔, 기록'입니다.

 

"뉴요커의 입맛을 사로잡은 타바론 차는 티 소믈리에가 여러 가지 차를 섞어 그 손님만의 향을 만들어주는 차라고 합니다.  저도 '장소'라는 재료를 섞어서 저만의 여행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장소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 밥장만의 블랜딩으로 만들어낸 여행의 맛과 향에 가깝습니다."    (p.21)

 

열거한 키워드만 보더라도 이 책의 내용을 대강 어림할 수 있겠지요?  그 중 방송과 나눔은 조금 의외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도 그랬습니다.  작가는 이미 EBS <세계문화기행>을 비롯한 몇몇 여행 프로그램과 다큐멘터리에 출연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아마도 방송 큐레이터로서의 욕심보다는 타고난 여행 DNA의 촉수가 여행을 도와줄 여러 분야의 냄새를 맡고 그곳으로 뻗어가도록 부추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남수단에 다녀온 적이 있다는 저자는 그곳에서의 경험이 꽤나 강렬했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내전이 일어나 갈 수도 없는 그곳을 다시 가보고 싶어 하는 작가의 마음이 '나눔' 편에 잘 드러납니다.

 

"중세의 수도사 테오필루스는 예술가의 재능이 질투라는 지갑과 이기심이라는 창고에 갇히지 않도록 해야 하고, 예술가 역시 자신의 재능을 기꺼운 마음으로 예술을 찾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라고 하였습니다.  예술이 먹고사는 데 꼭 필요하지 않는데도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유는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은 가난하더라도 예술을 많은 이들과 나누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재능나눔으로 벽화를 그리러 가거나 그림을 그릴 때면 조용히 지켜보다 한마디 툭 던집니다.  그 말을 들으면 다시 힘이 솟아납니다.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더라.""    (p.289) 

 

각 챕터의 끝에 수록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음악’에는 작가가 각각의 여행지에서 들었던 음악을 소개하고 있는데 언급한 음악을 들어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수록해 놓은 것도 이채롭습니다.  ' 어떻게 일상과 떨어져있으며, 또한 일상과 어떻게 연결이 되어 있는지를 복합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여행이다.'라고 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이 생각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삶의 온도가 임계점 이하로 내려가거나 미지의 세상으로부터 '먼 북소리'를 듣게 된다면 자신도 모르게 배낭을 꾸려 홀연 그 낯선 세상으로 뛰어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행은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s*****l 2015.02.1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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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떠나는 이유 - 밥장 글⦁그림⦁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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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여기저기 가고 싶은 도시도 많았는데 3일 이상 쉬는 날짜가 있으면 일상을 보내는 도시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떠나고 싶을 때마다 매번 멀리 여행을 갈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일정을 잡지 못해 떠나지 못했던 경우가 더 많았다. 그때 속상해했던 나를 지금의 나는 기억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속상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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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여기저기 가고 싶은 도시도 많았는데 3일 이상 쉬는 날짜가 있으면 일상을 보내는 도시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떠나고 싶을 때마다 매번 멀리 여행을 갈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일정을 잡지 못해 떠나지 못했던 경우가 더 많았다. 그때 속상해했던 나를 지금의 나는 기억한다. 지금 생각해 보면 속상해할 일인가 싶다. 과거에 비해 지금은 낯선 장소, 낯선 도시로의 여행으로 마음이 들뜨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가슴 뛰는 여행을 위한 아홉 단어’라는 부제가 붙은 『떠나는 이유(앨리스, 2014)』를 읽으면서 떠나는 행위에 뒤따르는 기대와 흥분이 사라진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방금 구름을 뚫고 나온 비행기 한 대가 선명하게 보이는 표지를 보면서 피곤하겠다는 생각부터 하는 나는 여행이 가슴을 뛰게 만든다는 사실을 잊은 게 분명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여행으로 인해 다시 가슴이 뛰는 경험을 할 수 있을까? 책을 읽은 후 나에게 찾아 올 변화가 궁금했다.

 

 

『떠나는 이유』로 인해 여행을 오롯하게 즐길 수 있는 스킬을 배웠다. 스킬이라고 하니 갑자기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이 떠오르는데 보통을 글을 통해 여행에 필요한 실질적인 재주나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방법 등을 익힐 수 없듯이 밥장의 책 『떠나는 이유』도 그러하다. 저자가 가슴 뛰는 여행을 위한 아홉 단어로 제시하는 ‘행운, 기념품, 공항+비행, 자연, 사람, 음식, 방송, 나눔, 기록’ 중에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나를 따라다니며 머릿속을 왱왱거렸던 단어는 정해진 길을 벗어났을 때 뜻밖의 ‘행운’을 만나게 된다는 첫 번째 단어였다.

 

 

‘행운’은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다시금 새록새록 불러올 나만의 이야기가 담긴 ‘기념품’에서도 찾을 수 있고, 위험을 감수하면서 분화구 탐사에 나갔다가 마주친 ‘에델바이스 군락지’의 감동에서도 그리고 ‘독립운동가 최재형’의 후손과의 우연한 만남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음식, 자연, 사람 등 여행지에서 마주하게 될 그 모든 경험을 내가 견딜 수 있느냐 혹은 없느냐로 구분하지 않았을 때 행운을 만나게 된다고 밥장은 말하고 있었다.

 

 

밥장은 ‘적당히 믿고 적당히 의심하면서 여행을 즐긴다(p.341)’고 했다. 나는 낯선 장소에서 마주치게 될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완벽한 일정과 계획을 세우면서 에너지를 소진한다. 이런 내가 과연 낯선 음식과 자연, 타인과의 우연한 만남을 감당할 수 있을까. 밥장이 제시하는 아홉 단어가 가슴 뛰는 여행을 위한 정답이 될 수는 없지만 불안도 여행의 묘미 중 하나라고 인정하게 된 것이 이 책이 가져다 준 소득이다. 여행을 떠날 때마다 ‘인생은 당신이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순간 시작된다(p.10)’는 첫 문장을 기억하려고 한다.

 

b******s 2019.03.2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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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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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여행을 동경한다. 여행을 떠나면서 지금 내가 있었던 자리가 아니라 새로운 자리에서 서서 전혀 다른 각도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여행은 우리에게 새로운 즐거움, 즉, 살아있다는 느낌을 맛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여행이 아니라 외국 여행을 가게 되면, 완전히 나는 다른 이방인이 되는데… 그 순간의 모든 일은 그때부터 경험해보지 못한 이야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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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이 여행을 동경한다. 여행을 떠나면서 지금 내가 있었던 자리가 아니라 새로운 자리에서 서서 전혀 다른 각도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여행은 우리에게 새로운 즐거움, 즉, 살아있다는 느낌을 맛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여행이 아니라 외국 여행을 가게 되면, 완전히 나는 다른 이방인이 되는데… 그 순간의 모든 일은 그때부터 경험해보지 못한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20대 대학생에게 조언을 할 때 많은 사람이 '책을 읽어라.' 다음으로 '여행을 가보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얼마 전부터 조금씩 읽고 있는 <떠나는 이유>는 저자 '밥장'이 여행을 다니면서 보고, 듣고, 생각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감성적인 언어로 적어 놓은 책이다. 평범히 우리가 아는 여행 가이드북이 아니라 여행 에세이로 책이 주는 느낌은 상당히 정겨우면서도 따뜻했다.


 컴퓨터와 마주 앉아서 '또 뭘 해야 하나?', '지루하다.', '재미있는 거 없을까?' 등의 고민을 할 때, 이 책을 읽으면 잠시 여행을 맛볼 수 있는 그런 책이었다. 비록 내 몸은 컴퓨터 책상 앞의 의자에 있지만, 우리의 머릿속은 저자가 들려주는 여행기를 따라서 작은 여행을 해볼 수 있다.


 <떠나는 이유>에는 글자, 사진, 그리고 저자가 그린 일러스트가 함께 그곳의 모습과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렇게 글과 함께 읽으면서 우리는 좀 더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된다. 오늘처럼 갑자기 추운 겨울 바람이 매섭게 부는 날에 뜨거운 여름 해변과 바다로 달려드는 비키니 여성. 오호~


 '딱 그 곳'에 섰을 때를 상상할 수 있는 <떠나는 이유>는 일상에서 우리가 조금씩 지칠 때마다 좋은 활력소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내가 글을 쓰다 오후에 이 책을 읽고, 블로그에 끼적거리고 있는 이유는 따뜻해 보이는 햇볕이 여행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나가면 춥지만.)


 이 책이 전해주는 따뜻한 느낌을 다른 사람도 느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 정말 올해의 마지막은 꼭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o*****s 2015.02.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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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곳곳에 꽂혀있었던 책갈피를 꺼내며 생각한다. 나의 다음 여행은 어떤 인생이 될까 하고.
"책 곳곳에 꽂혀있었던 책갈피를 꺼내며 생각한다. 나의 다음 여행은 어떤 인생이 될까 하고." 내용보기
누군가 내게 ‘떠나는 이유’를 묻는다면, 첫째로 일탈이고 둘째로 기차라고 대답할 수 있겠다. 내게 있어 여행이 그랬다. 저 멀리 해외가 아닌 국내로 떠나는 여행이지만 매일 같은 일상을 벗어난다는 그 사실은 충분히 ‘일탈’이 되었다. 여름엔 다른 지역의 야구장에서 야구를 보고, 겨울 바다의 수평선을 한 없이 바라보고, 한적한 관광지를 여유 있게 거니는 일은 지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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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게 떠나는 이유를 묻는다면, 첫째로 일탈이고 둘째로 기차라고 대답할 수 있겠다. 내게 있어 여행이 그랬다. 저 멀리 해외가 아닌 국내로 떠나는 여행이지만 매일 같은 일상을 벗어난다는 그 사실은 충분히 일탈이 되었다. 여름엔 다른 지역의 야구장에서 야구를 보고, 겨울 바다의 수평선을 한 없이 바라보고, 한적한 관광지를 여유 있게 거니는 일은 지금까지 열심히 버텨온 것에 대한 보상이었고, 일상을 다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이었다. 그리고 기차. 기차 안에서 나는 챙겨간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고, 때때로 글을 쓰는 그 시간을 참 좋아한다. 책을 읽거나 손으로 글을 쓰는 데 부담 없는 흔들림과 적당한 소음,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질리지 않는 차창 밖 풍경 등 기차를 좋아하는 이유는 많지만, 사실 기차는 그저 좋다. 때로는 기차를 타고 싶어서 떠나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저마다 떠나는 이유가 있고 어떤 이유가 옳고 그르다 판단할 수 없는 문제이긴 하지만, 이 책 떠나는 이유를 읽고 내게 새로운 이유가 생겼다.

 

떠나는 이유는 글 쓰는 일러스트레이터 밥장님의 새로운 책이다. 이전의 책 밤의 인문학이 병맥주 한 병을 손에 쥐고 마시면서 인문학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인문학 이야기를 듣던 중 여행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들려달라고 다음 날 다시 모여 앉아서 이번에는 한 손에 커피를 들고 여행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사실 그의 여행기는 그의 블로그 여행 카테고리에서 몇 백 편으로 만날 수 있지만, 밤의 인문학을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재밌게 읽었던 나로서는 책과 밥장님의 조합을 지나칠 수 없었다.

 

10여 년간 이어져온 여행에서 그가 내린 결론은 단순하다. ‘출발. 여행을 떠나며라는 챕터에서 그는 루이 페르디낭 셀린느와 닐 도널드 월시의 말을 빌려서 이렇게 밝힌다. 무미건조하게 산다는 것은 감방 속의 삶이며, 진짜 인생은 우리가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순간 시작된다는 것이라고. 길 위에서 이런 교훈을 마주하기까지 여행에서 찾은 행운, 기념품, 공항+비행, 자연, 사람, 음식, 방송, 나눔, 기록이라는 아홉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여행도 인생도 진짜 내 것으로 만드는 밥장 식 여행의 한수를 공개한 책인데, 나는 그 중 기록이라는 키워드 앞에서 두근두근했다. 이 챕터에서 나는 꼼꼼하게 기록을 남긴 작가 반 고흐를 다시 만났는데, 흔한 카페나 식당, 여인숙이 고흐 덕분에 고흐보다 더 오랫동안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는 단연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물론 고흐가 내 이럴 줄 알았다고 예상해서 작품과 기록을 남긴 건 아니었을 거라고, 어쨌든 자신 또한 고흐를 본받아자주 가는 카페 감싸롱과 신촌 파스타, 함박식당에다 그림 그리고 블로그에 사진도 올리고 몰스킨에다 이야기를 남긴다고, 자신과 자신의 기록 덕분에 감싸롱이 100년 뒤에도 여전히 홍대 골목에서 패티 굽는 냄새를 풍길지도 모른다는 밥장님의 글에서 미소가 지어졌다.

 

그리고 이쯤에서, 내게 생겼다던 새로운 이유에 대해 써야겠다. 내가 밥장님을 알게 된 이유와 연관되어 있는데, 바로 몰스킨이다. 뭐든 기록하기 좋아하는 내게 몰스킨을 구입해서 기록하는 게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지인에게서 들은 바 있는데, 그땐 그 돈으로 책을 한 권 더 사 읽겠다며 받아쳤지만 지인의 말이 맞았다. 하루 이틀 기록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전부는 아니어도 한 카테고리쯤은 몰스킨에 기록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손때가 잔뜩 묻은 똑같은 몰스킨이 열네댓 권 쌓여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보고 몰스킨을 쓰게 되었다는 밥장님. 나는 그런 밥장님의 기록을 보고 몰스킨을 써야겠다 마음 먹고, 어쩌면 내가 몰스킨을 쓰는 것을 보며 내가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도 몰스킨을 따라 쓸지도 모른다. 내 몰스킨에 담기는 기록은 밥장님처럼 한 장 한 장이 알찬 기록은 아닐지라도 말이다.

 

이제니 시인은 아마도 아프리카에서 나를 달리게 하는 것은/ 들판이 아니라 들판에 대한 상상이라고 하였습니다. (p.336)

 

이 책을 읽게 하는 것은 단순히 밥장님의 새로운 책이어서가 아니라 이 책의 온전한 매력에 있다.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았던 여행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 곳곳에서 마주치는 인용된 책 속 구절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음악을 찾아 듣는 재미, 아기자기 혹은 느낌 있는 일러스트가 알차게 담겨있는 책.

 

인생은 당신이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순간 시작된다. - 닐 도널드 월시

 

책 곳곳에 꽂혀있었던 책갈피를 꺼내며 생각한다. 나의 다음 여행은 어떤 인생이 될까 하고.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d******y 2015.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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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며 보고, 듣고, 냄새를 맡고, 맛보고, 느끼는 오감과 더불어, 사고하고, 교감하는 이감까지 더해져야 여행을 하며 경험하는 모든 요소들이 나열된다. 이 모든 요소들 중 한 두개만 절실해도 우리는 떠날 명분과 이유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밥장의 2014년 책 ‘떠나는 이유’는 이 칠감의 요소들을 아홉가지 단어(혹은 주제)로 풀어내고 있다.   행운 - 정해진 틀이 아닌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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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며 보고, 듣고, 냄새를 맡고, 맛보고, 느끼는 오감과 더불어, 사고하고, 교감하는 이감까지 더해져야 여행을 하며 경험하는 모든 요소들이 나열된다. 이 모든 요소들 중 한 두개만 절실해도 우리는 떠날 명분과 이유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밥장의 2014년 책 떠나는 이유는 이 칠감의 요소들을 아홉가지 단어(혹은 주제)로 풀어내고 있다.

 

행운 - 정해진 틀이 아닌 무모함에 가까운 용기로 과감해질 때 뜻밖의 행운이 찾아온다.

기념품 - 관광지에서 파는 메이드 인 차이나기념품보다, 에피소드가 담긴 물건이나 기록지가 더 의미있다.

공항+비행 - 떠나는 설렘이 시작되는 곳, 그리고 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하는 시간.

자연 - 위도와 지형, 지각변동에 따라 다르게 형성되는 자연이기에 떠남은 곧 다른 자연을 체험하는 장.

사람 - 전세계 사람들이 똑같은 사람임을, 그리고 그들 고유의 문화가 있음을 몸으로 느끼는 시간.

음식 - 눈과 코, 입이 즐거워지는 순간, 세상은 넓고 먹어봐야할 음식은 많다.

방송 - 여행다큐멘터리의 VJ로 참여한 이야기,(사실 이건 좀 부럽다.)

나눔 - 위아래가 아닌, 좌우로 사람을 대하는 것의 소중함. 대가를 바라지 않는 배려의 더 큰 회신.

기록 -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그만의 기록방식, 몰스킨.(조금은 부러운 스킬.)

 

여행 책을 쓰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우선 감성 가득한 에세이를 쓸 건지, 정보가 가득한 가이드북을 쓸 건지, 아니면 두 개가 결합되던지.

다음으로 시간적으로 배열할지, 공간별로 구성을 할지, 아니면 아무 기준 없이 혼란한 배열로 무언가를 강조 할지.

 

하지만 그는 감성 가득한 에세이 속, 테마별 이야기를 담아냈다.

여행을 하며 느끼는 일곱 개의 감각들을 키워드를 활용해 적절히 묻어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의 독특함은 일러스트레이터가 가지는 예술가로서의 감각과 그의 방대하고 잘 적립된 음악적 소견이 책의 부록처럼 중간 중간 들어가 있던 것.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잘 구성한 구조가 인상적이었던 책.

p****k 2017.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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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잘 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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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면 주로 경치를 구경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우리는 이런 기록을 남기기 위해 주로 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여행을 다녀온 후 사진을 들여다 보면 그때 느꼈던 감동이 고스란히 다가오지는 않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밥장님은 찍기 보다는 쓰기와 그리기를 권한다. 사소한 것도 내 느낌을 간직하고 기록하다 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흘려버리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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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면 주로 경치를 구경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우리는 이런 기록을 남기기 위해 주로 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여행을 다녀온 후 사진을 들여다 보면 그때 느꼈던 감동이 고스란히 다가오지는 않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밥장님은 찍기 보다는 쓰기와 그리기를 권한다. 사소한 것도 내 느낌을 간직하고 기록하다 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흘려버리는 순간도 새로운 여행이 될 수 있고 카페의 냅킨 하나로도 새로운 여행이 시작될 수 있다고 한다.

 

밥장님 말처럼 다음 여행부터는 사진도 좋지만 수첩에 느낌을 적는 것도 좋을거 같다... 

k*****3 2015.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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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대한 진솔한 충고_떠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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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밤의 인문학을 재미있게 읽었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dunan&artSeqNo=7571499그때 어렴풋이 짐작했던대로 지은이인 밥장을 만났다면 재미있었겠지만 아직 인연이 닿지는 못했고 언젠가 만나게 될 인연쯤으로 마음 한구석에 챙겨두고 있다. 떠나는 이유는 여행에 대한 에세이라고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겠는데 기존의 다른 에세이와 다른 점은 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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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밤의 인문학을 재미있게 읽었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dunan&artSeqNo=7571499


그때 어렴풋이 짐작했던대로 지은이인 밥장을 만났다면 재미있었겠지만 아직 인연이 닿지는 못했고 언젠가 만나게 될 인연쯤으로 마음 한구석에 챙겨두고 있다. 떠나는 이유는 여행에 대한 에세이라고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겠는데 기존의 다른 에세이와 다른 점은 중간 중간 끼어드는 다른 작가와 유명인사들의 명언들과 나이만큼 진중하게 살아낸 글쓴이의 인생 경험이 좀 더 깊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여행의 방법, 기념품들, 사라져가는 동식물들, 티비에 출연하며 느낀 여행의 다른 측면, 나눔과 봉사에 대한 생각,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음식들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전반적인 느낌은 역시나 자유롭고 따뜻하다..정도로 요약이 되겠다. 더글러스 애덤스가 썼다는 마지막 기회를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졌고 각장에 말미에 언급된 음악들을 역시 구해서 듣고 싶어졌다. 


먼 훗날 내 인생이 조금 더 풍요로워졌다면..특히나 여행 방면에서 그러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일부는 이 책에 빚을 지고 있다고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밥장 같은 친구랑.. 여수 앞바다 혹은 통영 앞바다를 안주 삼아 소줏잔을 기울여도 좋겠다. 지극히 내 취향이긴 하지만 옆에서는 박주원의 슬픔의 피에스타가 흘러나온다면 금상첨화이겠고. 


PS : 맞다. 에스토니아의 탈린 이야기를 빼먹을뻔 했다. 왠지.. 가서 살아보고 싶은 동네로 에스토니아 탈린이 후보군에 떠올랐다. 그것도 이 책 덕분이다. 

d***n 2015.09.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떠나는 이유 - 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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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되돌아보면 오늘은 설렜을까? 혹은 두근거린 느낌을 받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학창 시절 누군가를 보며 느꼈던 마음은 점점 커가면서 무뎌지거나 느끼지 못한 채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대체로 어른이 되면서 그 느낌은 점점 사라지는 것은 주변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과거를 돌아봤을 때 학창 시절 수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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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을 되돌아보면 오늘은 설렜을까? 혹은 두근거린 느낌을 받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학창 시절 누군가를 보며 느꼈던 마음은 점점 커가면서 무뎌지거나 느끼지 못한 채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대체로 어른이 되면서 그 느낌은 점점 사라지는 것은 주변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과거를 돌아봤을 때 학창 시절 수학여행이나 소풍 혹은 현장학습 및 답사를 가게 되면 스멀스멀 마음에서 올라오는 무언가를 느껴봤을 것이다. 그런 느낌을 어른이 되어서 다시 느끼고 싶다면 일상으로의 탈출이 아닐까 한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문득 떠오르는 것은 ‘여행’일 것이다. 어쩌면 생각만 해도 가슴 뛰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행의 추억을 되새겨 볼지도 모르겠다. 이렇듯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지쳐가는 나 자신을 위해 여행이라는 큰 선물을 주는 것이야말로 사랑하는 자신에게 던져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한다.


 여행한다는 것은 마음의 여유와 금전적인 여유의 결합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가까운 여행을 통해서 두근거리는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삶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여행하면서 무언가를 느끼고 보고 배우며 생각하면서 잠시나마 일상에서의 탈출을 통해서 과거에 느꼈던 그 설렘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것이 바로 여행이다. 이렇듯 여행의 매력을 아는 사람은 여행 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아지고 내가 아는 다른 사람의 여행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게 되며 그로 인해 여행의 즐거움을 비로소 알게 되는 것 같다. 여행에 관련된 책도 많고 여행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그중에서 ‘가슴 뛰는 여행’에 관련된 책이 눈에 들어왔다. 「떠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눈에 들어온 이 책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밥장’이라는 사람의 여행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 것이다. 이 책은 여행의 목적지가 없는 마음이 닿는 곳, 발길 닿는 곳을 여행지로 그때그때 정해서 떠나는 여행인데 새롭기도 하고 도전 정신이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자신의 인생을 정말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 또한 느낄 수 있는 여행 이야기였다. 보통 여행 서적을 읽게 되면 패턴이 정해져 있는데 이 책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처럼 세계여행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즉흥적인 여행에 가까웠고 직접 그림까지 그리고 사진을 찍으면서 여행 이야기를 차곡차곡 담고 있었다. 또한, 멋들어진 글과 함께 그의 여행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활기찬 여행을 함께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 그가 여행을 통해서 나눈 아홉 가지 키워드를 통해서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과 부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이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쩌면 두근거림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일상에서 벗어나 집이 아닌 그리고 회사나 학교가 아닌 곳을 떠나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힐링을 통해서 조금 더 변화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여행의 목적은 많다. 그리고 그 테마 또한 많지만, 자신에게 맞는 여행을 통한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신을 위한 힐링 여행이 아닐까 한다. 「떠나는 이유」를 통해서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던 여행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서 한때 여행을 통해서 느꼈던 그 느낌을 조금은 마음속에서 기억해 낼 수 있었다. 바쁜 생활 속에서 점점 없어져 가는 그 두근거림과 설렘을 잊기 전에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운 날 오후 카페에 앉아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나도 떠나고 말 것이라는 다짐이 마음속에서 번져가게 만든 책이기에 나 자신을 위한 선물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어진다. 여행을 통해서 느끼는 인생의 즐거움을 「떠나는 이유」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l*******0 2015.03.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