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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벙]빠져들기 힘들지만 빠지면 쉽게 나올수 없는
"[첨벙]빠져들기 힘들지만 빠지면 쉽게 나올수 없는" 내용보기
우리는 뭔가에 중독되어 있지 않을까. 인터넷 중독, 스마트폰 중독, 커피 중독 등 다양한 중독에 시달리고 있다. 중독이라는 것이 긍정적인 의미로 다가올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몸에 좋은 운동도 중독에 이르면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힘들어지는 것은 아닐런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부정적인 의미의 중독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첨벙 불가사의하면서도 기묘
"[첨벙]빠져들기 힘들지만 빠지면 쉽게 나올수 없는" 내용보기

우리는 뭔가에 중독되어 있지 않을까. 인터넷 중독, 스마트폰 중독, 커피 중독 등 다양한 중독에 시달리고 있다. 중독이라는 것이 긍정적인 의미로 다가올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몸에 좋은 운동도 중독에 이르면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힘들어지는 것은 아닐런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부정적인 의미의 중독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첨벙

불가사의하면서도 기묘한 13가지 중독 이야기

 

제목과 부제가 눈길을 끈다. 심각하지 않더라도 한두가지 중독에 빠져있는 우리들이 만나는 중독 이야기. 이 책의 주인공들은 어떤 중독에 빠져 있는 것일까. 기묘하다라는 표현이 말해주듯 책속에서 만나는 이야기들은 이전의 이야기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찌보면 평범한 이야기들은 아닌듯하다. 읽을수록 묘한 매력에 빠져들기도 하고 간혹 무엇을 말하는지 다시한번 읽기도 한다. 이렇듯 빠르고 쉽게 읽혀지는 이야기들은 아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읽게 만드는 이야기들이다.

 

첫번째로 만나는 이야기는 '수영장이다. 수영장이라는 장소를 생각하며 떠올리는 모습들이 있을 것이다. 시끌적적한 여름날의 수영장이나 조금은 한가로이 수영을 하고 있는 누군가를 떠올리기도 한다. 이런 모습들은 대부분 해가 떠있을때의 장면을 그리게 된다. 새벽에 누군가 수영을 하고 있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또다른 누군가 있다면 우리들은 공포영화의 한 장면쯤으로 생각할 것이다. 아니면 수영을 하는 모습을 몰래 훔쳐보는 정상적이지 않은 장면을 상상할지도 모른다. 이야기속 화자 '나'는 새벽이면 처절하게 헤엄을 치는 '이애정'을 보게 된다.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 수영 실력으로 새벽이면 첨벙첨벙 수영을 하는 이애정을 바라보고 있는 '나'. 조금은 미묘한 모습의 첫 이야기부터 우리들은 조금은 혼란스럽게 만든다.

 

모두 그런것은 아니지만 여자들이 조금이나마 공감할수 있는 것은 <원피스>에 나오는 옷에 관한 중독이다. 영화속 한 여주인공이 있었던 옷이 마음에 들어 푸른색 원피스를 십여 벌 사들이는 그녀. 책속에서 말하는 영화를 보면서 나또한 그당시 이야기와는 별개로 여주인공이 입었던 원피스가 예쁘다는 생각을 했었다. 우리들도 많은 옷은 아니지만 영화속 주인공을 따라 아이템들을 한두가지쯤은 사보았을 것이다. 중독까지는 아니지만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그녀의 그런 모습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려는 마음이 생긴다. 그녀와 전화상담을 하는 나.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은 또하나의 중독을 만나는 것이다.

 

중독의 어원처럼 우리들도 이 책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해를 하고 안하고를 떠나 묘한 매력을 가진 이야기들임에는 틀림없다.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 그 말에 빠져드는 경우도 있듯이 온전히 이야기속에 빠져들지 못할때도 있다. 늪에 빠진 것처런 이야기속에 허우적거리며 우리들은 책속에서 첨벙거린다.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하나라도 잡고 싶은 마음에 첨벙거리게 되는 것이다.

n******e 2015.02.21.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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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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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벙" 오랜만에 시원한 물소리를 듣는 것 같다. 그동안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들... 나이50에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공직자로서 복지 행정을 하겠다고 발버둥을 치다 학사모를 쓰게 되었다. 또한 머리를 다치는 아픔도 있었지만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공직자로서 현장에서 너무나 열악하고 답답하고 괴로운 현장을 볼때마다 너무나 답답하고 속이 상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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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벙"

오랜만에 시원한 물소리를 듣는 것 같다.

그동안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들...

나이50에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공직자로서 복지 행정을 하겠다고 발버둥을 치다 학사모를 쓰게 되었다.

또한 머리를 다치는 아픔도 있었지만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공직자로서 현장에서 너무나 열악하고 답답하고 괴로운 현장을 볼때마다 너무나 답답하고 속이 상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어느 순간 첨벙 물에 빠져보고 싶기도하고 그러나 한편으로는 맥주병이라 헐ㅎ ㅎ ㅎ...

테마소설집 첨벙을 읽으면서 적게나마 속이 뚫리는 것 같았다.

아직도 창구에서 못 벗어나 복지행정을 하기위해 지금 기다리고 있지만 학사자격증과 아울러 복지사자격증을 가지고 임할때의 상상 생각하기에 너무나 행복하다.

어느 누구나 한 평생을 살아갈때 올라갈때가 있으면 내려갈때가 있고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때가 있는 법이란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우리 나라는 IMF를 맞아 누구나 공무원이 좋다고 경쟁률이 100대1일 넘어가는 현실속에서 진정한 공직자의 모습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는 나만의 깨우침을 주는 소리 "첨벙" 막혔던 가슴이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소설속에서의 내 생각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나만의 소설 속에서 불가사의하고 제 각각의 다른 모습으로 생각되어 질수 있었지만 어느 누구든지 살아가면서 각자만의 중독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학교, 학원강의등등을 들으면서 그동안 얼마나 책을 읽고 싶었던가 "첨벙"

현장에서 봉사를 하면서 얼마나 그들에게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복이 있다고 외쳤던가"첨벙"

한번의 합격으로 평생을 보장받아 우물안 개구리가 큰 소리치는 공직사회 복지부동 무사안일 "첨벙"

각자의 주관적인 생활형태속에서 각자의 판단으로 잘난맛에 살아가는 현대인들

우리는 알게 모르게 각자의 구미에 맞게 중독되어 살아가고 있다.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무언가 굶주려 정신없이 헤메고 있는 것이 우리 현대인의 현실이 아닐까생각을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해할수 없는 13가지의 여러분야의 중독이야기를 통하여 내 삶을 조명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한국 문학을 이끌어갈 젊은 13가지의 분야의 소설가가 만들어낸 테마소설집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가 있었다.

나만을 생각하지 말고 좋은 중독은 더욱더 성장 시키고 나쁜 중독은 빨리 정신을 차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받는 것보다 주는 인생 나보다 어려운 이들을 위해 투자하는 인생, 공부해서 남을 주는 인생이 된다면 소설속의 여러 가지의 중독은 점차 보람의 중독이 되어 질것이며 보람중독을 통하여 내 인생은 점점 더 풍요로워 질것이다.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나만의 중독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속에서 개개인의 알게 모르게 중독이 있는 것을 알게 됨으로 내 자신이 평안을 얻고 기쁨을 얻는 순간이 된 책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1 2015.02.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주간우수작
첨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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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벙은 신인작가들의 단편 소설 13편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놓은 책입니다. 그 주제가 13가지 중독에 관련된 내용인데 몇 편의 글들은 상당히 고차원인 부분들도 있어서 처음 읽을 때는 그 내용을 이해하기에 어려운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몇 가지 이야기들을 살펴본다면 높은 물때는 4명의 예술가가 베니스에 가서 살게 되는데 문제는 물을 끓이기 위해 넣은 비소에 의해 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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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벙은 신인작가들의 단편 소설 13편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놓은 책입니다. 그 주제가 13가지 중독에 관련된 내용인데 몇 편의 글들은 상당히 고차원인 부분들도 있어서 처음 읽을 때는 그 내용을 이해하기에 어려운 부분들도 많았습니다.

 

몇 가지 이야기들을 살펴본다면 높은 물때는 4명의 예술가가 베니스에 가서 살게 되는데 문제는 물을 끓이기 위해 넣은 비소에 의해 한 사람이 죽게 되어 시체를 결국 넘쳐나는 빗물에 쓸려 내려가게 했습니다. 예술에 심취하여 비소에 중독되었던 사람은 비소의 위험성을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흔한, 가정식 백반은 동네 사람들과 여행을 가게 되는데 주인공의 어머니가 사주를 잘 보고 그 사주에 따라서 각 등장인물의 과거나 미래를 찾는 여행을 가게 되어 만나게 되는 에피소드입니다. 결국은 행복은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볼티모어의 벌목공들은 남극에 한 섬에 주인공이 가서 거기에 들어간 사람은 결코 살아나올 수 없는 설정입니다. 그것은 그 곳에 살고 있는 원시인들이 섬에 들어온 사람들을 죽인다는 전설이 있었는데 바로 죽이는 사람의 정체는 그 섬에 노인이었던 것입니다.

 

원피스는 한 여자와 상담사 주인공과의 내용입니다. 여자가 상담소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문제를 하나하나 털어 놓고 상담을 받고 그 상담사를 인생에 있어서 의지하게 되는데 상담사도 그 여자에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어느 날은 오랜만에 전화를 걸어 반갑게 통화를 하는데 통화 내용이 애완동물을 한 마리 키우게 되어 여자는 생활을 안정을 찾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신문에 맹수를 키워서 그 맹수에 의해 죽은 사람의 기사가 나왔는데 상담사는 그 기사를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통화로 상담할때는 상당히 성실하게 상담해 주었지만 정작 기사로 접하게 되었을때는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에 의미 부여가 됩니다.

 

아프라테르는 웹툰 관리자인 주인공과 그 형에 대한 이야기인데 어렸을때부터 형은 만화를 너무 좋아해서 만화에 빠져서 만화에 나온 것을 동생에게 현실에 가능한지를 동생을 통해서 실험을 하게 되고 결국 그 형은 일본으로 가서 자신의 꿈을 펼치기로 합니다.

 

누구든지 자신만의 세계에 뭔가에 중독되어 살기도 합니다. 그것이 자신을 헤치거나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는 중독이 되지는 않아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j***8 2015.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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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벙" 오랜만에 시원한 물소리를 듣는 것 같다. 그동안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들... 나이50에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공직자로서 복지 행정을 하겠다고 발버둥을 치다 학사모를 쓰게 되었다. 또한 머리를 다치는 아픔도 있었지만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공직자로서 현장에서 너무나 열악하고 답답하고 괴로운 현장을 볼때마다 너무나 답답하고 속이 상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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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벙"

오랜만에 시원한 물소리를 듣는 것 같다.

그동안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들...

나이50에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공직자로서 복지 행정을 하겠다고 발버둥을 치다 학사모를 쓰게 되었다.

또한 머리를 다치는 아픔도 있었지만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공직자로서 현장에서 너무나 열악하고 답답하고 괴로운 현장을 볼때마다 너무나 답답하고 속이 상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어느 순간 첨벙 물에 빠져보고 싶기도하고 그러나 한편으로는 맥주병이라 헐ㅎ ㅎ ㅎ...

테마소설집 첨벙을 읽으면서 적게나마 속이 뚫리는 것 같았다.

아직도 창구에서 못 벗어나 복지행정을 하기위해 지금 기다리고 있지만 학사자격증과 아울러 복지사자격증을 가지고 임할때의 상상 생각하기에 너무나 행복하다.

어느 누구나 한 평생을 살아갈때 올라갈때가 있으면 내려갈때가 있고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때가 있는 법이란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우리 나라는 IMF를 맞아 누구나 공무원이 좋다고 경쟁률이 100대1일 넘어가는 현실속에서 진정한 공직자의 모습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는 나만의 깨우침을 주는 소리 "첨벙" 막혔던 가슴이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소설속에서의 내 생각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나만의 소설 속에서 불가사의하고 제 각각의 다른 모습으로 생각되어 질수 있었지만 어느 누구든지 살아가면서 각자만의 중독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학교, 학원강의등등을 들으면서 그동안 얼마나 책을 읽고 싶었던가 "첨벙"

현장에서 봉사를 하면서 얼마나 그들에게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복이 있다고 외쳤던가"첨벙"

한번의 합격으로 평생을 보장받아 우물안 개구리가 큰 소리치는 공직사회 복지부동 무사안일 "첨벙"

각자의 주관적인 생활형태속에서 각자의 판단으로 잘난맛에 살아가는 현대인들

나만을 생각하지 말고 좋은 중독은 더욱더 성장 시키고 나쁜 중독은 빨리 정신을 차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나만의 중독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속에서 개개인의 알게 모르게 중독이 있는 것을 알게 됨으로 내 자신이 평안을 얻고 기쁨을 얻는 순간이 된 책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1 2015.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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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벙>은 단편소설을 모아놓은 작품집이라서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특징이 무엇보다 앞선다. 게다가 각각의 작품은 모두 다른 작가들이 선보이는 것이라서 한 권 안에 담긴 작품을 통해 여러 세계를 만나는 경험이 가능하다. 여기에는 모두 열세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불가사의하면서도 기묘한 13가지 중독 이야기’라는 표지의 표제처럼, 각각의 이야기는 독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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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벙>은 단편소설을 모아놓은 작품집이라서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특징이 무엇보다 앞선다. 게다가 각각의 작품은 모두 다른 작가들이 선보이는 것이라서 한 권 안에 담긴 작품을 통해 여러 세계를 만나는 경험이 가능하다. 여기에는 모두 열세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불가사의하면서도 기묘한 13가지 중독 이야기’라는 표지의 표제처럼, 각각의 이야기는 독특하고 기묘한 일들을 적고 있다.(적어도 내가본 느낌은 그렇다.)

 

가령, 박솔뫼의 <수영장>을 읽어 보면 종교단체가 머물렀던 특별한 공간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인물과 인물 간의 관계랄지 혹은 특별한 사건 등은 파악하기 쉽지 않다. 그로 인해 명확한 네러티브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게 느껴진다. 화자가 전하는 이야기의 서술방식이 사건의 인과관계로 나열하기 보다는 왠지 어딘지 모르게 번잡하게 느껴지기도 것도 같은 이유인 듯 싶다. 그러나, 그러한 어지러운 서술이 한편으로 기묘한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는 분위기도 느껴지게 만든다.

 

이에 반해 <흔한, 가정식 백반>의 경우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소재를 가져와 묘한 이야기를 구성한다. 여기에 주요 소재로 뽑힌 것은 찜질방(혹은 사우나)이다. 우리나라 어딜 가더라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한증막사우나를 배경으로, 그곳에서 형성된 인간관계를 보여주고 또한 그들 각자에게 놓여진 인생을 탐험한다. 주인공과 주인공의 엄마, 그리고 찜질방에서 만난 다른 두 명의 여자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일종의 로드(road)소설이다. 두 명의 여자에게는 고목이모와 103호 이모라는 호칭으로 불려지는데, 이는 여성전용 사우나에서 맺어지는 인간관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다. 이들 네 명이, 주인공이 남자친구와 헤어진 것을 계기로 위로여행을 떠나는 길에서 이모들의 인생사도 함께 드러나게 된다.

 

한편, <오아시스>는 미국의 사막지역을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작품이다. 여자친구와 헤어진 화자가 미국으로 건너와 살게 된지 10여년이 되던 어느날, 문득 그 여자친구가 주인공을 찾아온다. 이미 주인공은 G라는 여자와 함께 살고 있었지만, 여자친구와 함께 사막으로 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시간구성에 있어서 G와 함께 살고 있는 현재에서 오래전 여자친구가 방문했던 2년전 기억을 떠올려 과거의 시간에 대한 회상이 이어졌다가 다시 현재로 복귀하는 구성이 흥미롭다. 그 과정에서 사막을 여행하는 장면들이 몽환적이면서도 이국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다. 특히, 현실에 대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여자친구 캐릭터를 통해 더욱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 외에도 <첨벙>에 실린 작품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여행을 다닐 때 이 책을 접하게 된다면, 짧은 시간 안에 한편씩 읽어나가는 재미가 더욱 특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w*****g 2015.0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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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벙-불가사의하면서도 기묘한 13가지 중독 이야기
"첨벙-불가사의하면서도 기묘한 13가지 중독 이야기" 내용보기
이 책, 『첨벙』은 한 가지 주제로 쓴, 13명의 신진 작가들의 단편소설을 모아놓은 소설집이다. 일명 테마 소설집이다. 그리고 그 주제는 ‘중독’이다. 이 책에는 “불가사의하면서도 기묘한 13가지 중독 이야기”란 부제가 달려 있다.   ‘중독’이란 무엇인가에 빠져, 그것을 하지 못하면 견딜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습관일 수도 있고, 어떤 사상이나 사물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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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첨벙』은 한 가지 주제로 쓴, 13명의 신진 작가들의 단편소설을 모아놓은 소설집이다. 일명 테마 소설집이다. 그리고 그 주제는 ‘중독’이다. 이 책에는 “불가사의하면서도 기묘한 13가지 중독 이야기”란 부제가 달려 있다.

 

‘중독’이란 무엇인가에 빠져, 그것을 하지 못하면 견딜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습관일 수도 있고, 어떤 사상이나 사물일 수도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그것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를 ‘중독’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러니, 이 책에 실린 13편의 단편들은 모두 뭔가에 사로잡혀 있는 것을 주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종교중독, 나른함에 사로잡혀 있는 모습도 보이며, 사우나, 학문적 업적, 섹스, 희망, 자해, 첫사랑, 자살, 거짓말 등에 사로잡혀 있는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다. 각기 저자가 다른 만큼 작품의 내용도 다를뿐더러, 색깔과 느낌도 무척 다르다. 한 작가의 작품이 아니기에,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을 관통하는 뭔가를 찾아내려는 작업은 어쩌면 무의미한 작업일 수도 있겠다. 예를 들어, ‘중독’이란 주제를 통해 이 책은 과연 독자들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자 하는가 하는 것을 찾는 작업이 무의미할 수도 있다. 13명의 작가 각자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서로 다를 것이기에 말이다.

 

부제에 담긴 것처럼, 기묘한 내용,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들도 있으며, 또 삶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작품들도 있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우린 과연 무엇에 사로잡혀 있으며,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지 질문을 해보게 된다.

 

하지만, 어느 작품은 과연 작가가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려하는지 잘 이해되지 않는 작품 역시 없지 않았다. 두서없는 단편적 문장들의 나열, 독자와의 소통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불친절한 서술들. 이해하기 쉽지 않은 작가 자신만의 정신세계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느낌을 갖게 되는 작품이 없지 않았다. 솔직히 두 편의 작품이 그랬다. 왠지 작품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려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느낌이 없지 않았다. 물론, 작가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그들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나의 무지함에 원인이 있을 것이지만 말이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무엇엔가 중독되어 살아갈 것이다. <볼티모어의 벌목공들>처럼 학문적 성취를 위한 일에 매달려 살아갈 수도 있을 것이며, <아프라테르>처럼 성적 쾌감에 매달려 살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아울러, <囚>처럼 삶에 대한 권태로움으로 인해, 자신의 삶을 스스로 벽 안에 가둘 수도 있을 것이다. <높은 물때>에서처럼 나른함의 노예가 되어 살아갈 수도 있으며, <참고인>에서의 언니처럼 희망에 중독되어 살아갈지도 모른다.

 

그것이 무엇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이왕이면 무언가에 중독되어 살아갈 수밖에 없다면, 부정적인 일이나 사물, 습관에 중독되기보다는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뭔가에 중독된다면 어떨까?

h***r 2015.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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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벙   '불가시의 하면서도 기묘한 13가지 중독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이책은 한겨레출판사에서 발간된 '테마 소설집'이다. 한겨레출판 문학웹진 '한판'에 1년여의 기간동안 연재된 이야기를 묶은것이다. 이책을 두말없이 선택하게된것도 작년 여름쯤 읽었던 두권의 소설책 '한밤의 산행'과 '키스와 바나나' 때문이다. 이책들도 한겨레출판 문학웹진 '한판'에 1가지 주제를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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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벙

 

'불가시의 하면서도 기묘한 13가지 중독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이책은 한겨레출판사에서 발간된 '테마 소설집'이다. 한겨레출판 문학웹진 '한판'에 1년여의 기간동안 연재된 이야기를 묶은것이다. 이책을 두말없이 선택하게된것도 작년 여름쯤 읽었던 두권의 소설책 '한밤의 산행'과 '키스와 바나나' 때문이다. 이책들도 한겨레출판 문학웹진 '한판'에 1가지 주제를 가지고 13명의 작가들이 모여서 '단편소설'을 연재했던 내용을 모아서 출간한 책들이었다. 처음 읽었던 '한밤의 산행'은 '기억'을 주제로 13명의 신인(젊은) 작가들이 단편소설을 쓴것이었고, '키스와 바나나'는 '역사'라는 테마로 13명의 작가들이 단편소설을 구성한 책이었다. 항상 편협한 책읽기(내가 아는 작가중심의 책읽기)에서 이책들을 통해서 다양한 작가들을 만날수 있어서 너무 좋았었다. 책2권을 통해서 젊은 작가 26명의 소설을 읽을수 있는 기회가 흔한것은 아니지 않은가? 이책도 당연히 책한권으로 내가 모르고 있는 새로운 작가들을 한꺼번에 13명이나 만날수 있다는 즐거움이 이책을 선뜻 선택할 수 있게 하였다.

 

세번째로 출판되는 이책 '테마소설집'은 '중독'이라는 테마로 13명의 작가가 연재했던 단편소설을 모아서 펴낸책이다. 이책은 박솔뫼의 '수영장', 백수린의 '높은 물때', 송지현의 '흔한, 가정식 백반', 오한기의 '볼티모어의 벌목공', 윤민우의 '원피스', 이상우의 '888', 이주란의 '참고인', 정지돈의 '여행자들의 지침서', 조수경의 '오아시스', 최정하의 '홍로', 최진영의 '因(인)', 황현진의 '보다 그럼직한 자세'등 13명의 작가와(오롯이 내가 전혀 모르는...) 13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이책 표지에 큰글씨로 '불가사의 하면서도 기묘한 이야기'라고 되어 있어서 이책을 처음 읽을때는 일본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나 미국 드라마 '환상특급' 같은 웬지 섬찟하면서 교훈을 주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저녁에 책을 읽으려고 했다가(표지도 뭔가 음산한 느낌...) 포기하고 다음날 낮에 읽었다. 드라마의 생각과는 전혀 느낌이 다르고... 사실 기묘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는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저작 테마소설집과 마찬가지로 몇몇 작가의 글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것 같은 소설도 있지만(오로지 나의 지적수준이 모자란 탓이다), 소설의 깊이가 꽉찬 느낌이 드는 작가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오아시스, 홍로, 인, 보다 그럼직한 자세, 참고인, 높은 물때, 흔한 가정식 백반을 재미있게 읽었다. 그중에서도 '원피스'의 마지막 고양이의 반전은 순간 소름이 돋기도 했다.

 

이책의 가장 큰 강점은 하나의 테마 주제로 한권으로 많은 작가를 새롭게 만난다는데 있는것 같다. 이책도 전작 '한밤의 산행' 이나 '키스와 바나나'같이 책을 다읽은 후에 작가의 프로필을 살펴보고 마음에 들었던 작가의 다른책을 찾아서 읽어보는 즐거움을 나에게 선사한다. 다음에는 어떤 테마를 가지고 13명의 작가가 글을쓸까? 벌써 기대가 된다.

 

 

제목: 첨벙

저자: 박솔뫼외 12명

출판사: 한겨레출판

출판일: 2014년 12월 22일 초판1쇄 발행  

h******6 2015.02.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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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 매력의 단편에 첨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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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이 망해가는 중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 ‘망함’을 반전시키기에는 이미 늦어버린 때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천천히 망하거나 덜 고통스럽게 망하는 것뿐이라고, 어찌 됐든 앞으로의 나날은 곧 망해가는 과정이라고 확신했다. 차선을 바란 것도 아니었다. 최악 중의 최악만을 피하고자 꿈틀댔다. 불가능한 꿈을 가슴에 품고, 오늘보다는 빛났던 어제를 머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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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삶이 망해가는 중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 ‘망함’을 반전시키기에는 이미 늦어버린 때였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천천히 망하거나 덜 고통스럽게 망하는 것뿐이라고, 어찌 됐든 앞으로의 나날은 곧 망해가는 과정이라고 확신했다. 차선을 바란 것도 아니었다. 최악 중의 최악만을 피하고자 꿈틀댔다. 불가능한 꿈을 가슴에 품고, 오늘보다는 빛났던 어제를 머릿속에 떠올렸으며, 지긋하고 짜증나는 일상을 견뎌내려 애썼다.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무기력하게 지냈던 날들에 대해 말할 때면 굉장히 부끄럽다. 내 삶은 상승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라고 말한다면 참 좋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건 그렇기 때문은 아니다. 구태여 말한다면 인생에 그래프 따위는 없다고 느끼면서부터 생각이 바뀐 것 같다. 내가 사는 건 오늘이지 인생이 아니라고, 매일 점을 찍으며 살긴 하지만 그게 결코 선이 되지는 않는다고, 그러니까 인생이 망해가거나 상승하거나 하는 것 따위는 없다고, 그저 매일 점의 위치가 바뀔 뿐이라고, 그리고 그 점의 위치를 단일한 잣대로 줄 세우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부터다. 언제부터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첨벙』에 실린 단편 중 몇 작품의 주인공이 눈에 밟혔다. 그중에서도, 한때 촉망받는 신예 화가였지만 지금은 베니스에서 불법 민박을 8년째 운영 중인 ‘제’(백수린 작가의 「높은 물때」), 자신이 너무나 평범한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하는 ‘나’(송지현 작가의 「흔한, 가정식 백반」)의 이야기가 마음에 오래 남았다. 어쩌면 ‘제’는 자신의 인생을 급속히 하강하는 그래프에 빗대어 생각하고는 반전시키려 하지만 그러지 못해서 계속 베니스에 머무르며 허리춤까지 올라오는 물과 마주했고, ‘나’는 자신의 인생을 굴곡 없는 그래프에 빗대어 생각하면서 지루하다고 느낀 나머지 여성전용사우나에서의 시간을 시시하게 여겼던 게 아닌가 싶었다. 그러다가 각 소설의 중심을 이루는 사건을 겪으면서 인생에 관한 생각을 바꾸게 된 이야기로, 나는 두 작품을 받아들였다.


내 생각이 바뀐 이유가 소설을 읽어서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소설을 읽으면 어떤 식으로든 삶이 바뀌긴 한다. 그렇지만 그것은, 삶을 바꿔보려고 무언가를 해보려는 사람이 규정짓는 ‘변화’와는 분명 다른 것임이 분명하다. 소설이 삶을 가치 있게 만든다든가, 삶의 교훈을 얻게 해준다든가 하는 말에는 동의하지 못하겠다. 다만 무언가가 바뀔 뿐이다. 나의 바뀐 생각을 정리해본 건 『첨벙』이라는 소설집을 읽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닐 수도 있다. 그리고 당신이 『첨벙』을 읽는다면 나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을지도 모른다. 아마 그럴 것이다. 무엇일지 내가 알 길은 없지만, 젊은 작가들이 아주 최근에 쓴 『첨벙』의 단편들이 당신에게 무언가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 리뷰 원문은 제 블로그에 있습니다.(http://bookchany.blog.me/220278458054)

b******k 2015.02.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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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소설집 [첨벙]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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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표지부터 기묘한 분위기를 나타내어서 호기심을 자아낸다. 13인의 젊은 소설가들이 각각 ‘중독’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단편소설을 각각 썼다. 각각의 단편소설을 읽으면서 예전에 옴니버스 영화가 제작되던 시절이 불현 듯 떠올랐다. 같은 소재를 가지고도 이렇게 다양한 스토리가 펼쳐질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고, 읽다보면, 어떤 소설은 ‘장편소설로 발전해나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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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표지부터 기묘한 분위기를 나타내어서 호기심을 자아낸다. 13인의 젊은 소설가들이 각각 ‘중독’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단편소설을 각각 썼다. 각각의 단편소설을 읽으면서 예전에 옴니버스 영화가 제작되던 시절이 불현 듯 떠올랐다. 같은 소재를 가지고도 이렇게 다양한 스토리가 펼쳐질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랍기도 하고, 읽다보면, 어떤 소설은 ‘장편소설로 발전해나가도 재밌겠다’라는 기대도 하게 되었다.

 

13개의 단편소설들이 아무래도 소설의 길이가 짧다보니 아쉽기도 하고, 더 매력적이기도 하고 다소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양한 단편들 중에 나는 <오아시스>라는 소설이 기억이 난다. 대학시절 만나 사랑했던 ‘그’와 ‘그녀’, 그녀는 이 행복이 오래가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에 이상한 모습들을 보이고, 그는 그녀를 떠나서 장소를 옮기며 다른 여자들도 만나며 그렇게 살고 있다가 다시 그녀가 찾아오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는 그녀를 잊었다고 생각하며 살았겠지만, 어쩜 그녀에게 중독되어 아직도 헤어 나오지 못한 것 같다. 다른 여자들 속에서 ‘그녀’를 발견하고 있음을 알게 되는 것 같았다.

 

<홍로> 소설에서는 같이 살고는 있지만 부부는 아닌, 같이 사는 남자가 여자에게 생활비 겸 월급인 겸 돈을 주고받는 관계였던 ‘그’와 ‘그녀’, 그의 동창모임에 나가 조용하고 항상 풀죽어있는 모습이 전부였던 그녀가 그의 동창들의 질문에 거짓말을 하면서 또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평소에 그가 시키는데로 순종적이고, 말없고 차분하던 모습이 아닌 쾌활하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어쩌면 그가 알고 있는 모습은 그녀의 진짜 모습이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원하는 그녀의 모습이었고, 그녀는 진짜 그녀의 모습을 찾고 있는지도 그래서 마지막 장면의 그녀의 밝은 모습을 보여준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한, 가정식 백반>에서는 집이 아닌 여성전용사우나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의 만남, 그곳에서 만난 이모들과, 엄마와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바다를 보러가는 길에 대전에 들려 백반집에 들린다. 그러면서 103호 이모의 이야기를 알게 된다. 그들은 여행을 가서 또 다른 여성전용사우나에 들려서 피로를 푸는데, 그렇게 모이고 보니 대가족인양 느끼게 되지만 사실 진짜 가족도 아니고, 사우나가 진짜 집은 되지 않는다 라는 것을 보니 씁쓸하기도 하였다.

 

<원피스> 이야기에서도 미용실에 다니던 그녀가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변화를 하기 위해서 새로운 곳에서 집을 얻고, 가슴성형도 하고 그러던 과정 속에서 상담원인 ‘나’와 연락을 하게 된다. 그녀는 파란색 원피스에 집착 아닌 집착을 보였고, 그 이후에 고양이를 키우게 되는데, 상담해주던 ‘나’의 가정사도 그리 순탄치만은 않다. 그도 그녀의 상담원으로서, 이야기를 들으며 어쩜 그녀의 이야기, 그녀의 상담을 기다리는 또 다른모습의 중독이 아니였나 라는 의문도 품게 되었다.

 

우리가 어떤 것에 ‘집착’ 또는 ‘중독’ 되어 살고 있지 않는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방법을 찾고 있는지 아니면 그 중독된 자체로 모른 채 살고 있는지 그런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하게 되었다. 또 다르게 생각하면 내가 어떤것에 집착을 하고 있는지, 중독 되어있느지를 생각하고 발견해나간다는 그 과정 자체가 어쩌면 어떤것에 대한 집착, 중독에서 벗어나는 해결방법의 첫단계가 아닐까 라는 생각 또한 하게 되었다.

 

> 이 책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o*****5 2014.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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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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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이라는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각기 다른 13명의 신예작가들이 글을 적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단편집을 좋아하는 편인데, 같은 소재와 같은 이야깃거리를 가지고도 관점에 따라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제각각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신기하기 때문이다. 또 나 스스로도 그런 소재를 부여받았다면, 과연 어떤 이야기가 하고 싶을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고 어떤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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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이라는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각기 다른 13명의 신예작가들이 글을 적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단편집을 좋아하는 편인데,

같은 소재와 같은 이야깃거리를 가지고도

관점에 따라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제각각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신기하기 때문이다.

또 나 스스로도 그런 소재를 부여받았다면, 과연 어떤 이야기가 하고 싶을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고 어떤 식으로 생각하게 될지 잠시나마 고민해 보게 되기 때문이다.



'중독'이라는 소재도 매혹적이었다.

마치 '독'처럼 사람들을 치명적인 위험에 빠져들게도 할 수 있고,

악영향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다가가게 만드는 '중독'의 힘.

그 것이 각기 다른 소설속에서 어떤 힘을 가지게 될 지 궁금했다.








신예작가의 글이라 기존에 흔히 보던,

익숙한 소설과는 다른 참신한 시도들도 많았다.

작품들이 각기 독특한 분위기, 독특한 문체,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고

독자 입장에서는 한 권의 책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만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각 소설 속에 '중독'이라는 것이 명확하게, 딱 손에 잡힐 듯 와닿지 않기도 했지만

모두 삼십대의, 등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두편의 작품을 낸 신예작가들의 글이라

기존의 작품들 문법에서 벗어나 신선한 상황, 신선한 문장 들이 많아 읽는 재미가 있었다.




이상우의 '888'이라는 작품은 특히 전체적으로 특이했다.


필요한 게 있으신가요? 바텐더가 묻고, 너는 고개를 젓고, 말동무가 필요해 보이시는데요.

바텐더는 다시 묻고 너는 눈을 감고 손가락을 까닥거린다.

손님. 바텐더는 너의 어깨를 두드리고, 너는 반바지를 입고 너의 조명 없는 세계를 걸어간다.



마치 소설가 이상의 작품을 연상시키듯

뭔가 몽환적이면서도 시크한 분위기로

짧은 문장, 비슷한 단어들의 나열과 반복.

그렇지만 또 다른 구조의 문장의 배열들이 이어져 어질어질하게 만들기도 했다.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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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몇 번씩 등장하는 박솔뫼의 '수영장'도 문장과 단어를 통해 감정을 느끼게 하는 면이 있었다.



이야기 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읽은 것은 백수린의 '높은 물때'였다.

베네치아에서 불법 민박을 하고 있는, 윤과 제 부부 앞에 준오와 그의 여자친구'미영'이 와서 겪는 일이었는데

도입부부터 인상적이었다.


 베니스의 한 집 부엌과 거실로 이어지는 벽면에 쓰인 한 문장으로부터 시작해

베니스의 역사를 이야기 하다가 훗날,

그 자리에서 불법민박을 운영하는 부부를 소개하는 부분이 신선했다. 

이렇다할 사건은 없었지만 읽는 동안 긴장감이 있었다.

무언가 벌어질 것 같은, 무언가 뒷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긴장감이

물에 잠긴 베네치아 배경묘사와 함께 이어져 책장을 넘기는 손이 빨라졌다.

실제로 베네치아를 여행해 본 적도 있기 때문에 그 때의 추억을 되새기며 읽는 느낌도 있었다.



짧은 단편들의 모음이었지만, 이 들 중 몇 작품은 긴 장편으로 만나도 좋을 것 같은 것들도 많았다.

개인적으로 단편 소설은 장편을 쓸 힘이 없어서, 짧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 쓴 듯한 느낌이 아니라

장편소설처럼 긴 이야기로 충분히 풀어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풀어내거나, 약간 축약한 느낌을 받을 때 매력적인지라.

그 작가들의 다른 작품, 장편 소설등도 기대해 보게 된다.





YES마니아 : 로얄 d********2 2015.02.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