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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조강현 박인배 송용진 김원준 방진의...등의 목소리가 담긴 초반의 음반 한 장을 갖고 있다. 이 음반에는 넘버가 많은 편이라 다 듣고 나면 공연 하나를 온통 다 본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아마도 가장 많이 들은 창작 뮤지컬 음반 중 하나였을 것이다.
이번에 나온 것은 넘버 수는 줄었고, 에릭을 맡은 세 배우 목소리를 거의 다 들려주려 한 것 같은데 묘하게 음성이 매우 비슷하게 들린다. 조강현의 가슴시린 에릭을 만난 이후, 다시는 그런 감동을 또 받을 수는 없을까 했는데 이충주 배우의 에릭에게서 매우 정석적인 에릭을 본 것 같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테이도 이전에 본 것에 비하면 정말 커다란 '깊이'가 느껴진다.
작은 곡 하나하나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춤추는 인형 사건에서 하녀 취조시 한 박자씩 반주와 엇물리게 들어가는 노래를 들으면 감탄만 나온다. 이 앨범을 듣고 있으면 아주 행복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