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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고 큰 글씨로 '뚝'이라고 써 있는 이 책이 내 책상에 꽂혀있는 것을 본 회사 임원 분이 크게 웃으시며 '존버' 란 말이 원래 있었던 말이냐고 물으셨다. 우리 팀의 팀장이 틈만나면 직원들에게 '존버 정신'을 알리고 다녔기에 팀장이 만든 신조어인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잠시 후 내 자리로 전화를 주셔서 그 책을 두 권 사서 회사 직원 두 사람에게 좀 보내달라고 부탁하셨다. 최근 인사이동으로 인해 힘들게 된 두 사람이었다. 존버 정신으로 그 상황을 잘 버텨내라는 희망의 메세지를 책에 담아 보내고 싶었던 것이다. 회사가 격변기를 맞으면서 존버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사람들이 더욱 늘었다. 늘 불안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직장인들 모두에게 필요한 정신임은 물론이다.
최근들어서야 이외수 작가의 책을 신간 위주로 찾아보고 있다. 얼마 전까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라온 그의 글들을 숱하게 접했을 때에도 그의 책을 일부러 찾아 읽진 않았다. 그런데 최근 우리 회사에서 '존버정신'이란 말이 유행하기 시작하고 그 한마디에서 힘을 얻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작가의 책을 찾아보게 됐다. <쓰러질 때마다 일어서면 그만> 그리고 <이외수의 '존버'실천법, 뚝>은 그래서 읽게 된 책이다. 나뿐 아니라 이외수 작가의 '존버 정신'에 공감한 이들은 이 두 권의 책을 책장에 꽂아두는 것만으로도 힘을 얻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존버 정신'이 주는 의미는 강력하다. 울고 불평하는 것은 아무 의미없음을 일깨우고, 주어진 상황을 피하지 말고 일단 버티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생로병사 희로애락, 잡다한 인생사 중에 아픔이 따르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쩌면 인생 전체가 통증인지도 모릅니다._작가의 말 중에서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누군가 그랬다. 이를 조금 변형해 '아프니까 살아있는 것이다' 라고 얘기해도 통하는 말이다. 아프지 않은 존재는 없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하지 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을 때조차 힘을 들여야한다. 서 있기 힘들면 앉아야하고 앉기 힘들면 누워야하고 누워있는 것조차 힘들면 더 이상 살아갈 힘이 남아있지 않은 것이다. 늘 크고 작은 고통 속에 살아야하는 운명을 지니고 우리는 태어난다. 단지 그것을 통증으로 느끼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다. 늘 우리가 함께 하던 통증은 무심히 넘기게 되고 평소와 다른 통증이 찾아오면 통증으로 인지한다. 그런데 그 통증도 견딜만하게 계속되면 무심히 넘기는 우리다. 느끼지 못할 뿐이지 통증은 늘 우리와 함께하고 있고 그것이 없다면 사실상 살아있는 게 아니다.
그래서 별나게 아프게 되면 아, 살아있어서 받는 고통이구나라고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잘 살고 있구나하고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삶에 지워진 피할 수 없는 고통들을 이겨내야겠다는 것이 바로 '존버 정신'이 담고 있는 의미인 셈이다. 물론 우리가 힘들 때마다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들은 다양하다. 단지 그 방법들이 무엇인지 막연한 순간에는 일단 버티고 보자는 의지가 중요해진다.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막연한 순간에 그냥 힘들어 비틀거리기보다 일단 버티면서 방법을 찾아보자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해진다. 그런 자세로 삶을 대하면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다. 불평 불만하거나 울고 싶을 때, "뚝"하고 그칠 수 있게 된다. 우리를 더욱 성숙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존버 정신'인 셈이다.
이 책과 마찬가지로 이외수 작가의 글은 때론 단 한 두줄의 문장에서도 독자들에게 용기와 힘을 준다. 글에 작가의 힘이 그대로 실려있음을 느끼게 한다. 작가가 현재 겪고 있는 시련을 존버의 창시자답게 잘 이겨낸다면 고단한 삶을 사는 이들의 더 큰 희망이 될수 있지 않을까. 격변기를 맞은 우리 직원들에게도 존버 정신이 더욱 힘을 발휘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존버 정신이 유행처럼 번져 이번 위기 상황들을 잘 견뎌내며 좀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는 작가 이외수님...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트위터는 물론이고 꾸준히 내놓는 책들이 하나같이 확실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다. 저자의 신작이 나왔다. '뚝, ' 제목부터 심상지가 않다. 하창수님이 질문하고 이외수님이 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단순하고 똑부러지는 이야기에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존버가 무슨 말인가 궁금했는데 '존나게 버티자'란 뜻이다. 지금을 살고 있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힘들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된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상처 입으며 답답하고 버거운 인생에 행복한 미래를 꿈꾸기가 쉽지 않다. 누구나가 꿈꾸는 행복한 인생... 삶이 버겁기에 더욱 이외수님의 간단 명쾌한 이야기에 감탄하고 위안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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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에 길을 가다가 갑자기 강도를 만났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외수 : 돈이 있으면 주시고 이창수 : 돈이 없다면...? 이외수 : 없으면 좀 꿔달라고 하죠. 예전에 이외수 작가의 집에 도둑이 든 적이 있는데 혼자 계신 이외수 작가의 아내가 평소처럼 손님인 줄 알고 극진하게 대접을 했다고.. 손님.. 아니 도둑은 자신의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훔친 물건들을 꺼냈다고 한다. 도둑의 사정을 안 아내분이 물건들을 챙겨 보내고 그 분이 침술을 배워 찾아왔다고... 세상에나 많은 사람들은 우선 화를 내거나 놀라 소리부터 지를 거 같은데 대처 능력이 남달랐던 아내분의 모습에 저런 분이시니 이외수님의 사랑을 받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분을 참을 수 없을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외수 : 가급적이면 화를 내지 마세요. 화를 내면 받는 사람보다 내는 사람이 더 피해를 입기 마련입니다. 어쩔 수 없이 화가 난다면 최대한 빨리 삭여버리세요. 화가 삭을 때까지 아기의 눈동자를 들여다보고 있거나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숫자를 헤아리는 방법도 효과가 있습니다. 뉴스를 통해 간혹 묻지 마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세상에 대한 불평불만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자신 안에 화, 분을 삭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억울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 사회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여기에 요 며칠은 돈을 가진 사람들의 갑질로 시끄러운 상태다. 돈이 많다는 것이 나쁜 게 아니고 자신이 직접 번 돈이 아님에도 돈 많은 부모를 등에 업고 자신이 특권층이라는 뿌리 깊은 인식이 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느냐는 뻔뻔한 문자를 할 정도로 대한항공 조현아의 이야기에 그녀 안에 든 화가 참 우리 사회에 어둡게 자리잡고 있는 부분이구나 싶어 씁쓸해진다. 근래에 너무도 많은 사건과 사고로 사람들의 피로도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정신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외수 : "누가 뭐라든, 당신이 최고입니다! 당신은 우주 유일의 존재입니다! 더 이상의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다. 우주 유일한 존재인 '나' 내가 행복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의 행복을 위해 어떤 모습을 가져야하는지 새삼 생각해 보게 된다. 짧은 글 속에 담긴 의미심장한 이야기에 매료된 시간이었는데 이외수 작가님이 얼마 전에 폐암으로 수술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많이 아팠었다. 이외수 작가님과 팔로우를 하고 있는 나로서는 한 번씩 보는 이외수님의 남다른 이야기에 감동을 잘 하는데 제발 건강을 회복하셔서 오래도록 우리 곁에 계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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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말하면 나는 사실 이외수 작가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의 책은 더러 보았다. 나는 빛나는 짧은 글에서 주는 여운도 좋아하지만, 그보다는 장문을 더 좋아하는 모양이다. 내가 본 그의 글들은 주로 에세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꽤 짧은 글들이 많았다. 이번 이외수의 '존버' 실천법 <뚝,> 역시, 하창수 작가가 묻고 이외수 작가가 답한 내용을 담은 짧은 대담집이다. 징징거리거나 투덜대거나 아쉬워할 때, 마치 엄마처럼 '이제 그만 뚝!' 하며 거침없이 답을 해나가고 있다는. 성공, 인생, 후회, 의지, 사랑 등등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부분들의 질문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던져진다. 때론 천국과 지옥 중 어디를 가고 싶으냐는 엉뚱하면서도 흔한 질문부터, 유머러스하게 비꼰 질문과 정말 진지한 존재에 대한 성찰에 관한 탐구적 질문, 그리고 또 어쩌면 답을 내기가 애매한 우매한 질문에서부터 어느 쪽으로도 대답하기 어려운 고차원적 질문까지! 어떤 부분에선 격하게 공감하고, 또 어떤 부분은 갸우뚱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읽으며 사회 속에서의 나의 의미, 행복에 대해 다시금 돌아볼 수 있었다.
이외수씨의 존버정신, 소위 존나게 버티라는 그 정신이 요즘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하며 또 부족한가, <미생>의 장그래를 보며 열광한 것도 어쩌면 버티고 견뎌내야 하는 요즘 젊은 세대들을 대표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어쩌다 젊음 그 자체로 꿈꾸기 바빠야 할 세대들이 삼포 세대가 되고 88만원 세대가 되고 말았는지 정말 안타깝다. 그래도 버티라고 견뎌내라고, 그러면 정말 좋은 날이 올 거라고 확신해 줄 수 없는 나도 안타깝다. 그저 들어주며 그들에게 위로를 던져줄 수 있을 뿐. 어쩌면 이 책이 조금은 그런 역할을 해 줄 수도 있지 않을까. 불안하고 막막하고 남들보다 못나게만 느껴질 때, 그래도 조금의 희망 한 자락 건네받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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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수많은 질문에 휩싸인다. 사소한 작은 것에서 부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우주 만물에 관한 것까지. 쓸데없는 생각 혹은 대답하기 곤란한 철학적인 질문까지 누군가에게 묻고 답을 들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그런 욕구를 조금이나마 해소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소설가 하창수가 질문하고 이외수가 답하는 형식으로 된 이 책은 <마음에서 마음으로>에 이어 두 작가의 두 번째 책이라고 한다. 첫 번째 책은 만나지 못 해서 어떤 구성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는 125개의 질문에 이외수가 대답하고 함께 생각해보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으려 애쓰는 것은 묻지 않고 느낄 수 없는, 묻지 않고 깨달을 수 없기 때문에 물음표가 시작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작가가 말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정답은 없는, 답은 무한하다고 하지만 우리는 작가가 살아오면서 겪은 많은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풀어 놓는 이야기에서 근접한 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동안의 이외수의 책이 그렇듯 이 책에서도 인생, 성공, 사랑, 행복, 종교, 자살, 정치, 권력 있는 자들의 부당한 행위들에 비판 등에 대해 진지하지만 위트를 잃지 않는 기발한 대답들이 담겨있다. 뻔하지 않은 대답, 재미를 주다가도 진지함을 담은 삶을 통달한 것 같은 도인 같은 모습이 그의 대답에서 보인다.
이 책에서 몇 가지 질문과 답변에 개인적으로 생각해보고 싶은 것은 행복에 대한 부분이었다. 날아다닐 수 있는 야생에 사는 오리와 날아다닐 필요가 없어 나는 기능은 상실했으나 먹이를 구할 걱정이 없고 천적으로부터도 안전하게 보호받는 집오리. 강제된 '안전'과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야생의 '자유'의 선택 석에서 이외수는 관건은 행복이라고 말한다. "누가 더 행복한가?"는 타인이 규정하고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전적으로 자신이 어떻게 느끼느냐의 문제라는 것이다. 자신이 선택해놓고 남의 눈치를 살피는 사람들. "남들은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할까?"라고 물으면 안된다고 말한다.
행복에 대해 남들은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할까라는 본인의 만족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기준에서 생각하는 것의 문제점은 남과의 비교로도 이어진다. 성공해서 부자가 된 친구 앞에 서면 평범하게 살아온 나는 초라해지고 작아지는 기분이 드는데 잘못 살아온 것일까요?라는 질문에서 남과의 비교에서 오는 불행한 감정이 느껴지고 돈보다 사람이 없을 때 초라하다며 사람부자가 되어라고 말한다. 기쁨과 고통은 늘 함께 있는 것인데 기쁨만을 원하고 고통을 거부하기 때문에 불행하다는 생각을 가지므로 불행을 인정하고 함께 하는 것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가볍다고 생각되는 질문에서 철학적인 질문을 포함하여 '이외수의 고전 옆차기'에서는 별주부전, 홍길동전, 흥부전, 선녀와 나무꾼, 백설공주 등 고전에서 궁금했던 질문에 대한 답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었다. 그리고 69번의 질문에서 저자가 "누가 뭐라든, 당신이 최고입니다! 당신은 우주 유일의 존재입니다!"라는 대답을 남과 비교하여 초라한 기분을 느끼고 우울해질 때마다 되뇌어 보고 싶다. 울고 있는 사람에게 책 제목처럼 '뚝'이라며 토닥여 주는 글도 만날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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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긍정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이외수 작가님. 이번엔 '존버'로 다시 오셨다. '존버'? 존버가 뭘까? 하고 궁금했는데, 예상했던대로다. '존나게 버텨!'ㅋㅋㅋㅋ 나의 인생 스승이자 직장 팀장님은 힘들어하는 나를 보면 종종 이렇게 얘기했다. '일단, 버텨라. 그것밖에 방법이 없다.' 별로 살진 않았지만 인생을 되돌아보면 버티는 게 미칠 것 같이 힘들었다. '왜' 버텨야 하는지는 알지만 '어떻게' 버티는 지는 몰랐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그냥'이란 없다. 내가 하품을 해도, 머리를 만져도 다 이유가 있다. 그런데, 마냥 버티라고만 한다. 존나게 버티기만 해야 할까? 이외수 작가님은 살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고 얘기한다. 맞는 얘기다. 버티다 보면 즐거운 일도 있고 버티다 보면 고민도 자연스레 해결되기도 하고. 뭐든 버티다 보면 상황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말 그대로, 버티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다. 참고 인내하는 자가 열매도 따먹는 거 아닐까. 그래서 작가님은 <뚝,>을 통해 '어떻게' 해야 존나게 버틸 수 있는지 Q&A를 통해 독자들에게 '존버'를 얘기한다.
인생, 미래, 사랑, 직장의 고민 등 다양한 고민거리들이 있었다. 이외수 작가님이 존버 정신을 토대로 답변을 해주긴 하지만, 결국 인간은 자신이 생겨먹은 대로 살게 돼있다. 사람이 성격이 바뀌지는 않는다. 자꾸만 자신의 의지대로 가지 않고 이런저런 바람들에 의해 휘둘리다 보면 나중에 후회만 남을 뿐이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충고를 들었으면 그걸 가지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곰곰이 생각해서 버무려야 한다. 세상에 정답은 없다. 내가 선택하면 그게 길이고 나아가면 전설이 된다. 이제까지 우리가 살아온 인생이 결과물이 아닌가? 뭐든 도전할 때마다 포기하지 말고 존나게 버텨보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버텨보면 뭐라도 얻는 게 있지 않을까? 난 내일도 존나게 버티로 간다!! '존버' 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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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특유의 표현법이 좋아서 늘 기다려지는 서적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좋아하는 에세이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느낌은 비슷해서 또 나름대로 좋았습니다. 누구나의 고민거리가 될 수 있는 문제들을 작가님의 재치로 풀어내주셔서 참 재미있게 그리고,, 많이 배우면서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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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존경하옵는!) 이외수 선생님!
마침 마왕의 입원과 사망쯤에 이외수 선생님도 간암으로 수술을 결정하셨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머리와 수염도 모두 자르셨다.
기사에 댓글로 염원을 빌었고,
다행이 수술이 잘 되었단다.
그 소식을 듣고 얼마나 감사했던지!
(두 사람을 한꺼번에 잃을수는 없지 않는가!)
이 책은 그 후에 발간된 책이다.
아무래도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오셨기 때문에 더 많은 깨달음을 얻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하창수"가 묻고, "이외수"가 대답한다 라는 형식이다.
어렸을 때 울면 엄마가 "뚝!"하고 혼냄 혹은 다독였던 것처럼,
슬프고 아프고 고통스러운 인생에 이제 그만이라는 뜻으로 "뚝!"이라고 외친다.
29쪽
남의 눈치를 살피는 건 선택의 기준을 온전히 자신에게 맞추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나는 행복한가?"라고 물어야 합니다. "남들은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할까?"라고 물으면 안 되지요.
지금까지 내 인생은 어땠는지 뒤돌아보게 된다.
늘 남들이 보는 기준에 맞추기 위해 얼마나 아등바등하며 살았던가.
이제, 그런 몸에 맞지 않는 옷은 그만!
뚝!
117쪽
'나'의 인생은 '내'가 감독이고, 작가이고, 주연입니다. 가능하면 '나'의 단점에는 신경 쓰지 마십시오. 장점을 키우는 일에 최대한 주력하십시오. 장점이 커지면 단점은 저절로 사라집니다.
163쪽
"누가 뭐라든, 당신이 최고입니다! 당신은 우주 유일의 존재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니, 지금까지 결여된 채로 살았던 그것.
이외수 선생님은 "나 자신"을 높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렇다.
왜 그걸 잊고 있었을까?
아니, 난 어려서부터 배우지 못한거다.
무조건 남들의 뒤에 숨어야하고, 나를 낮춰야하는 것만 배웠다. ㅠㅡㅠ
참 슬픈 인생이 아닐 수 없다.
나의 인생에 내가 사과한다.
미안...
쓰담쓰담.
136쪽
"경쟁하지 말고, 심판을 봐."
아이들에게 무조건 1등이 되어라고 말하는 부모들이 가끔 있다.
나는 내 아이가 누구를 밟고 올라서는 1등보다는 배려하고 포용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이 문장 자체는 정말 새로운 발상이다!
경쟁하는 사람들의 틈바구니에서 아웅다웅하지말고, (레드오션!)
그 사람들한테 공정함을 알려주는 심판이 되라는 것이다!(블루오션!)
아... 진짜 이 문장을 보는 즉시~!
통쾌해졌다!
역시~! 이외수 쌤!
191쪽
머리에 쌓은 지식이 발효가 이루어져 가슴으로 내려오게 되면 지혜가 됩니다. 지식이 지혜가 될 때 비로소 힘이 되지요.
211쪽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꽃을 피우려면 혹서와 혹한을 잘 견뎌내야 합니다.
235쪽
좋은 습관을 익히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나쁜 습관을 버리려면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나쁜 습관은 처음부터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241쪽
내 등이 굽지 않았는데 내 그림자의 등이 굽을 리가 없습니다.
내가 절차탁마!하여 지식을 발효시켜 지혜로 만들고,
내 마음 내키는대로 하여도 규칙이나 질서 혹은 다른 사람들과의 약속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그렇게 내 마음이 올곧다면,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나를 오해하고 비난하더라도
결국 진실은 이기게 되어 있다는 것.
주변에서 아무리 흔들린들
나만 곧게 버티고 흔들리지 않으면 된다.
271쪽
하창수 그렇다면, 죽음이란? 이외수 차원 이동입니다. 하창수 끝이라고 보지 말라는 말씀인가요? 이외수 그렇습니다. 죽음은 결코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영혼은 사라질 수 없습니다.
289쪽
꼭 사람이 아니어도 된다면, '먼지'가 되고 싶습니다. 사람이면, 그게 누구든 불편할 것 같아요. 먼지라면, 자유롭게 떠다닐 수 있지요. 많은 걸 놓아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완전무결은 아니지만, 흔적은 남겠지만, 가장 작은 흔적만 남기는 거지요. 굳이 사람이어야 한다면, '스스로 먼지가 되어 있는 사람!'
엄마가 저쪽 차원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으면 좋겠다.
나 역시 이쪽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살고 저쪽 차원으로 넘어가야지.
나는 다음 세상에 태어나면 무엇이 되었으면 좋을까?
너무 어려운 질문이라 뭐라고 답하지 못하겠다.
그런데, 먼지라니...
정말 대단한 내공이다.
뭔가 모르게 더 깊어진 느낌의 책이다.
세상을 통달하고 사는 사람의 글이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인생에 대해 더 깊어진 통찰!
역시 이외수 선생님!이라고 감탄하며 읽을 수 있는 책.
아직 살아계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좋은 말씀 계속해서 잘 부탁드립니다.
엄마도, 마왕도 갔지만, 선생님은 꼭 오래오래 이 세상에서 빛이 되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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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이외수씨가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검색해 보니 머리를 자른 모습도 보게 되었다. 머리를 잘랐을 때의 기분은 어땠을 까 생각이 들었다. 그의 책을 보면 따뜻함을 많이 느낀다. 따뜻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따뜻한 글을 쓸 수 있는 인재가 나이 들어 저물어 갈 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누구나 세상을 떠나 저자의 말대로 영혼으로 남는다지만.... 내가 죽었을 때 나의 노력을 알아주고 아쉬워하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엇을 위해 노력을 추구하고 무엇을 남기고 죽지 않는다는 사실은 슬프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수씨가 빨리 완쾌하길 바라며 이 책을 읽었다. 이외수시의 '존버' 실천법 물음에 짧게 짧게 대답하는 형식으로 책을 이루어져 있다. 명쾌한 답이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읽었다. 막히지 않고 술술 말하는 그, 남과 다르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그, 깨어있는 생각을 가진 그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성공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공은 언제나 나태라는 이름의 베개를 베고 잠들어있는 사람은 외면하고, 근면이라는 이름은 곡괭이를 들고 있는 사람에게로 달려나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사실 하나만 명심하고 살아도 나이 들어 후회하는 일은 줄어들게 됩니다.
먹고 사는 일을 초여연하게 여기는 예술가들조차 때로는 먹고 살기 위해 예술자체를 포기할 때가 있습니다. 먹고 사는 일과 자유의 길은 상충할 수 밖에 없나요? - 예술가도 오장육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프죠. 하지만 남들과 똑같이 사고하고 똑같이 행동하고 똑같이 먹고 똑같이 배설한다면 그게 그거인 예술밖에는 못해요. 예술이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이라면 자신이 하는 예술이 진정한 가치를 지닌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예술엔 무통분만도 없고, 불로솓즉도 없다"는 말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가난을 예술과 직결시키면 큰 오류가 생깁니다. 가령, 세계적인 화가들은, 과장을 좀 하면, 드럼통 크기만큼의 물감을 써요. 예전에 저는 그림을 그릴 때 말라붙은 튜브를 면도날로 가르고 박박 긁어서 썼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걸 예술이라고 합니까? 바닥에 말라붙은 물감을 긁어가면서 하는 것이 예술일까요? 이런 상황이면 예술을 하는 게 아니라 예술과 싸우는 거죠. 가난해야 예술이 나온다는 생각은 오해이고 곡해입니다. 고통 중에는 예술이 나오지 않습니다. 고통 중엔 고통에서 해어 나오기 위해사투를 벌이기 바쁘죠. 예술은 고통이 끝나야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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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보는 이외수님의 신간이다. 그를 처음 접한 것은 '벽오금학도'라는 작품을 통해서였다.
그 당시 나에게 참으로 오묘하고, 이해하기 힘든 책이였기에, '이외수'라는 작가는 내 머리속에 제대로 인식이 되어 버렸다.
그의 책을 꾸준히 보고 있었는데, 요즘에는 작품보다는 세상살이에 관한 이야기나 에세이와 같은 책을 주로 내고 있는 듯 하다.
이 책도 그런 흐름의 연장이다.
조금 틀린 점이 있다면 암을 선고받고 난 이후의 글이라는 것이다.
사실 누구나 겪을 수도 있는 일이지만, 암이라는 것을 선고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충격인지는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충격은 그에게 어떤 사고의 전환을 가져다 주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언제나 자신에 대해 냉철하고, 사회에 대해 쓴소리도 과감하게 날리는 그가 어떻게 변했을까?
ㅎㅎㅎ..
결론부터 말하자면 똑같다. 아니, 오히려 전보다 더 적극적이고, 과감해 진 듯 하다.
그의 존버정신은 이젠 버티는 것을 넘어서 좀 더 과감해진 듯 하다.ㅎㅎㅎ
어느 시대나 아픔은 존재하지만, 지금의 아픔을 사람들이 더 많이 공감하는 듯 하고, 공감의 통로도 많기에 이외수님의 이런 존버정신 또한 속된 말로 '먹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이외수의 매니아라면 너무나 좋아할 듯한 책이다.
소설가 하창수님과의 만담집이다. 그런데 그냥 만담이 아니라, 보다 더 깊은 속내를 알 수 있을 것 같은, 그러면서도 약간은 아리송한 그런 매력을 가지고 있다.
분명 선문답은 아닐진데..ㅎㅎㅎ
일단 질문부터가 무척이나 다양하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아주 일반적인 것부터 그만이 답할 수 있는 엉뚱한 질문까지...
이런 질문의 대답이 역시 걸작이다. 그만이 할 수 있을 듯한 답이다.
물론, 그 답이 내 마음에 쏙 들었느냐, 아니냐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무척이나 기발하고, 독특하다.
과연, 나라면 어떻게 대답했을까..
한번쯤 곰곰히 생각해 본다.
단지 재미를 위해서가 아니라, 관심을 끌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내 대답은 무엇일까...
존버정신을 갖고 산다는 것... 결코 쉽지 않은 듯 하다.
마치, '보통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꿈처럼...
결국, 존버는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 하고자 하는 일-단,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존버가 아닐지...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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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의 '존버'실천법 뚝, 입니다. 존버란 *나게 버티다라는 뜻이라네요. 쎄네요. 요즘 세상에 딱 맞는 단어같기도 합니다. 하창수 작가님이 질문하시고 이외수님이 답변해주십니다. 질문은 철학적 물음도 많고, 많이 해왔던 질문도 있어요. 지금 시대 상황에 필요한 질문도 많있고요. 첫물음에 답하십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답은 무한입니다.라고요. 나와 비슷한 생각이 나오는 답변도 있고, 잊고 살았던 정의와 진실된 답변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습니다. 엉뚱한 답변도 있어서 간간히 웃음도 납니다. 행복을 찾고 희망을 구하는 125개의 문답 형식입니다. 이야기를 쭈욱 써 내려가있는 글보다 묻고 답하는 대담형식이 더 눈에 쏙쏙, 귀에 쏙쏙 들어오지요. 옆에서 이야기 하는듯 느껴지니까요.
질문- 성자들은 하나같이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진정한 사과가 이루어지지 않아도 무조건 용서하라고 합니다. 예외 없이 용서해야 합니까? 이외수 - 반성하는 사람에게 용서할 때 그 용서가 비로소 아름다워집니다. 무조건적인 용서는 방조입니다. 잘못된 용서가 진짜 괴물을 키웁니다. 단, 용서하지 않았을 때 일어나게 될 일도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뚝!
뉴스에서는 매일같이 용서가 안되는 사건들이 줄줄이 계속 나오고 있네요. 무조건 용서하라고 안하셔서 마음이 편해지네요.
질문- 성공하기위해 누군가를 쓰러뜨리고 밟고 올라서지 않으면 안되는 걸까요? 타인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는 걸까요? 이외수- "아들아, 경쟁하지말고 심판을 봐라" 정글의 법칙이니 생존경쟁,약육강식은 동물계에서 하는말이지요. 스스로 하등한 동물세계의 존재로 추락시키는 일입니다. 꼭 전쟁을 해야겠다면, 조화와 아름다움을 위해 싸우십시오. 뚝!
우리나라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는데는 경쟁하는 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남과 비교하여 스스로 불행하게 만들지요. 친구와 경쟁하지 않는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고전 옆차기에서는 이솝우화나 명작동화를 주제로 질문하는데, 질문이 기발하지요. 답변은 더 기막힙니다. 백설공주에서 거울이 모두의 행복을 위해 거짓말을 했다면, 비극을 막을수 있지않았을까? 신데렐라는 왜 걷기 불편한 유리구두를 신어야했을까? 저는 백설공주 질문을 듣고는 그래 거울이 선의의 거짓말을 하지..... 라고 생각했지만, 이외수님의 답은 그것이 아니였어요.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는 구두에 촛점을 맞추었었는데, 유리라는 물질에 답이 있었습니다. "고전 옆차기"를 통해 다르게 생각조차 할 수 없던 편협한 사고에서 조금 벗어나 아이처럼 다른 시각으로 본다는것이 틀린것이 아니라 이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네요.
이외수님의 글 끝에는 제목처럼 뚝!이라고 써있습니다. 그래 힘든 니마음 다알겠으니 이제 내말 듣고 뚝! 그쳐라는 뜻으로 느껴집니다. 정의가 사라지고, 무책임한 세상 속에서 나 자신도 거기에 휩쓸려 아무런 생각없이 살고 있었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정의롭게 내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같습니다. 나자신을 먼저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이외수님 건강하십시오. 꼭 쾌차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