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다시 시작했고 10년만에 다시 하는 축구는 예전 같지 않았다. 기초 체력이 부족해서 조금만 달리면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근력이 부족해 급격한 방향전환엔 다리가 후들후들, 한 게임 뛰고 나면 1주일은 거의 몸살 상태가 되었다. 천천히 걸었던 트레드 밀은 이제는 속도가 재법 붙고, 시간도 이제는 30~40분도 거뜬하다. 1주일에 한번은 꼭 웨이트 트레이닝도 병행하면서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도 재법 탄탄해져서 이제는 게임 한번씩 뛰고 나서 몸살 앓을 정도는 아니 상태가 되었다. 그래도 막상 게임을 하면 원기 왕성한 학생들의 재기 넘치는 플레이를 따라 갈 수 없을 정도 였다. 체력 문제도 문제지만 창의적인 플레이를 자유자제로 구사하는 아이들의 '축구 지능'을 내가 따라 갈 수 없었던 것이다. 이 책은 오랫동안 선수들을 지도해온 코치가 현장에서 본인이 느꼈던 센스있는 플레이들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고 훈력법 까지도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사실이지만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경기 결과는 엄청난 차이가 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