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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해 생각해봤자 소용 없다. 일어날 일은 어차피 일어난다. but 그렇다고 생각 없이 살 것인가. 100세 먹도록 이 노인에게는 계획이라는 게 있을까. 계획 없이 막 살아왔지만, 그의 행동은 역사의 어느 결과의 원인이 됐다. 우리의 행동도 그러할까. 우리의 행동이 역사의 밀알이 될까? 영화의 해피엔딩이 아쉬운 것은, 누구나 100세 쯤 먹으면, 영화 속 노인이 아니더라도, 그래 인생은 영화같이 인생은 희곡같이 참 즐거웠어 말할 수 있을 만큼 죽음에 아쉬워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니 푸쉬킨이, 지나간 것은 모두 그리움이 될 거라고 한 것이 아니겠는가. 노인이 행동하는 하나하나가 골치 아픈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결국 해피엔딩을 만들어내는 장치라는 점에서 극도로 비현실적이지만, 때로는 고민 때문에 현재를 낭비하고 있을 많은 사람들에게 100세 노인의 무모함과 과감함은 영화적 조언을 준다. 현실적 조언이 아님에 주의할 것! 현실에서 폭탄을 터트리면 당신은 적어도 징역형 이상의 폭발물 사용죄나 폭발성 물건 사용죄로 처벌될 수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