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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일의 또 다른 모습일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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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저자의 전작인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를 읽으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과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생각해 본적이 있다. 지금보다 나이가 더든 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한 적도 없고, 또 어떤 삶이 재미있는 삶인지에 대한 정의도 없는 상태에서 오늘 이후의 삶을 생각한다는 것은 사실 막막하기만 했다. 그래도 그때에는, 불과 1년 전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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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저자의 전작인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를 읽으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과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생각해 본적이 있다. 지금보다 나이가 더든 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한 적도 없고, 또 어떤 삶이 재미있는 삶인지에 대한 정의도 없는 상태에서 오늘 이후의 삶을 생각한다는 것은 사실 막막하기만 했다. 그래도 그때에는, 불과 1년 전이었지만, 시간이 더 남아 있으리란 생각을 했었다. 하던 일들이 제대로 풀리지가 않아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는 했지만, 앞으로의 나의 삶을 생각하고 설계할 시간은 충분하다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조금은 덜 절박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다 작년 연말이 되면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낀 그 어느 것보다도 심한 좌절감을 맛 보았다. 비록 조직내 정치적인 논리에 의한 것이라고는 하더라도 내 자신만을 위해서 많은 이들에게 아픔을 줄 수는 없었다. 혼자서 감당하겠다고 훌훌 털고 나니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심한 배신감과 상한 자존심으로 인해 몇 날 며칠을 끙끙 앓았다. 도를 닦는 마음으로 추슬러 보지만 문득문득 찾아오는 분노는 몸과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내 앞날에 대해 조금씩 생각을 할 여유는 찾은 것 같다. 물론 몸담았던 회사가 그나마 배려해준 대로 한다면 지금처럼 몇 년은 더 보낼 수 있겠지만, 이제는 그 끝이 어딘지를 알기에 또 다른 나의 삶이 그만큼 절박해진 셈이다.

 

우리들은 나이를 먹는 다는 것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일 수도 있고, 건강이나 혹은 자신감의 결여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긍정은 일단 나에게 일어난 일을, 상황을 수긍하고 그 다음에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고 한다. 두려움을 가진다고, 또 걱정을 한다고 해서 나이를 먹지 않거나, 가지고 있는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그처럼 심한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 것은 어쩌면 나에게 일어난 상황을 수긍할 수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앞으로의 삶에 대해 그만큼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리라.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나를 돌아볼 시간을 가졌다. 나에게 그런 시간을 갖게 해줄 책으로 이 책이 가장 적합했는지는 의문이지만, 설사 다른 책을 읽었다 하더라도 똑 같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겠지만, 네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생의 방식에서 앞으로 내가 살아갈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저자는 평범한 진리이지만 우리가 늘 잊고 살아온 사실,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임을 일깨워 주고 있기 때문이다. 네팔 사람들은 인생을 배우고, 적응하고, 참회하고, 자유로워지는 네 단계로 나눈다고 한다. 각 단계는 나이로 구분되지만 나이는 어디까지나 숫자일 뿐, 자신이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 한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을 배우고, 적응하는 시기인 봄과 여름은 세상에 태어나 부모에게 배우고, 사회에서 학습하며, 그렇게 익힌 것을 바탕으로 삶을 뜨겁게 살며 개척하고 홀로서는 시기이다. 다소 몇 년의 시간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내 삶에서 그런 시기는 이제 정점을 향하고 있거나 혹은 막 그 정점을 지났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살아온 삶에 대해 후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어떻게 살아왔던 그것은 당시 내가 최선이라고 느끼며 살았던 나의 삶이었고, 설사 다시 산다 해도 그 이상의 삶을 살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다. 그대신 지금부터 살아가야 할 삶의 방식에 더 생각이 미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내 삶에 닥친 현실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삶의 세번째 계절인 가을을 맞는 우리는 이제 열정이나 욕망 등, 그 동안 우리들이 추구해 왔던 것들이 조금씩 차분하게 식어가는 것을 느끼지만, 그러나 아직도 마음에는 온기가 남아 있기에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그러기에 삶을 반성하고 참회하면서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인생의 사계절이 끝나가는 겨울에 더 자유로워질 수 있는 토대가 됨은 물론이다.

 

살아온 삶을 반성하고 참회하면서 보낸다는 것, 말로는 쉬운 것처럼 들리지만 막상 생각해보면 막막하기만 하다. 지금까지 살면서 반성할 것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하고 스스로 위안도 해보지만, 그것들이 어디서부터 꼬인 것인지, 어디서부터 매듭을 풀어야 할지를 생각하면 과거의 삶은 물론, 현재의 삶도 그리고 미래의 삶도 암울해지기만 한다. 저자는 이에 대해 과거는 후회의 대상이 아니라 지금을 비추는 반면거울이라고 말한다. 반성하고 참회한다는 것이 과거의 삶에 대한 후회가 아니라, 현재의 삶을 새롭게 살아가기 위한 과정인 셈이다. 나 역시 어떻게 그런 인생의 계절을 보내야 할지 생각해본다. 노학자는 내가 가진 욕망을 내려 놓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말한다. 내려 놓는다는 것은 포기와는 다르다며, 내가 사람들과 더불어 살기 위해, 내가 더 행복해지기 위해 짐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한다. 아직도 시도 때도 없이 찾아 드는 분노는 마음속 화를 주체할 수 없게 만들곤 한다. 그것은 아마 아직도 내가 상황을 수긍하지 못하고, 그리고 내려놓지 못한 까닭이 아닐까 싶다.

 

노학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들을 읽으면서, 스스로 속박에 가둔 나를 자유롭게 만드는 것은 나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그리고 아직까지도 조금이나마 마음속에 남아있는 욕망을 내려 놓는 것부터 임을 느끼지만 마음대로 잘 될지는 모르겠다. 이래저래 상념은 더욱 깊어만 가는 것 같다.

k*****1 2015.01.25. 신고 공감 9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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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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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건강은 어떻게 관리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지만 우리는 매일 매일 조금씩 늙어간다. 아무리 동안으로 젊어 보인다고 해도.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늙어가고, 오늘보다 내일 우리는 늙어가겠지? 때문에 지금 현재. 바로 오늘이 결국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라는 것.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젊은 오늘이라는 날. 그 날을 우리는 어떻게 보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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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건강은 어떻게 관리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지만 우리는 매일 매일 조금씩 늙어간다. 아무리 동안으로 젊어 보인다고 해도.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늙어가고, 오늘보다 내일 우리는 늙어가겠지? 때문에 지금 현재. 바로 오늘이 결국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라는 것.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젊은 오늘이라는 날. 그 날을 우리는 어떻게 보내고 있는 것일까? 어떤 날은 화가 나 안절부절 못하고, 어떤 날은 의미 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아쉬워할지 모르고, 어떤 날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아 감사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제각각 자신의 인생 틀 안에서 희로애락을 느끼며 보내는 바로 오늘이라는 시간. 나에게 오늘은 어떤 날이었을까 

 

20151월을 맞이하며 생각이 많아졌다. 원래 생각이 많은 편이라, 작년과 재작년 가능하면 생각을 줄이고자 노력했었다. 덕분에 오로지 책을 읽고 아이를 키우는 일에 전념(?)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좀 다른 나를 만들고자 다시 생각이 많아졌다. 남편과 나의 노후 문제, 인생 이모작의 출발점 문제, 남편 회사의 송도 이전 문제, 보다 당당하게 홀로 설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문제, 내 안의 내 말에 귀 기울이는 문제까지... 가랑비에 옷이 젖듯 내 인생 전반에 걸친 방향을 조금씩 틀어볼까 생각중이다.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다 보니 다시 머리가 무거워지고, 예민해지기 시작한다. 누구의 인생도 아닌 내 인생이니까.

 

그러던 차에 만난 이 책은 인생의 사계절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56통의 편지를 띄운다. 1세부터 25세까지는 봄, 26세부터 50세까지는 여름, 51세부터 75세까지는 가을, 76세부터 100세까지는 겨울. 이렇게... 작가의 주장에 따르면 나는 가장 젊고, 세상을 알 만큼 알고, 맡은 책임과 역할이 늘어가는 시기이다. 삶을 뜨겁게 살아가고 개척하며 홀로 서는 적응의 시기. 어린 시절 나는.. 40대가 넘고 50대를 바라보는 나이엔 뭐든 제자리를 찾아 혼돈의 시간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인생의 지혜도 늘어가고, 겸손할 줄 알며, ‘하는 화도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나는 여전히 방황하고 흔들리고 고민한다. 이게 정말 맞는 인생인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앞뒤좌우를 살피느라 정신이 없다.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계절처럼 우리네 인생 역시 새싹, 열정, 차분과 평온을 이야기 한다. 뜨거운 열정을 가진 여름의 시기를 지나 가을을 준비해야 하는 나에게 그래서 위로가 된다.

 

젊은 시절에 목표가 아닌 수단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면 자신의 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꿈은 만드는 것입니다. (32)

인생이라는 길에서는 길모퉁이를 돌 때마다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기회는 그렇게 새로운 길에 접어들 때 나타납니다. 더 많은 모퉁이를 돌보는 사람, 즉 더 많은 시도를 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옵니다. (여름 110)

배운다는 것은 세상의 더 깊은 곳을 구경하는 일일 것입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라 해도 다시 전문가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여력이 되는 만큼 자신의 호기심을 즐기면 됩니다. (가을 212)

노인은 외롭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는 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 소원했던 사람이 있다면 먼저 연락도 해보고 찾아가 봅시다. (겨울 302)

 

나는 아직 흔들리고 내 길이 맞는지 고민하고 있다. 벌써 사십 줄이 훌쩍 넘었음에도. 하지만 이렇게 흔들리는 내게 맞춤 정답을 주고 싶은 이유는 오늘 내가 살아 있고, 내 인생이 소중해서 함부로 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가장 아름답고 젊은 나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시간들이 모여 나이를 먹더라도 많이 웃을 수 있는, 그리고 매일이 행복하다 느낄 수 있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 누구든 늙지 않는 사람이 없고 죽지 않는 사람은 없다. 살아 있는 동안 고맙고 감사하고 행복하다 느끼며 산다면.. 그 자체만으로 젊게 그리고 건강하게 사는 것 아닐까? 그런 나이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5.01.22. 신고 공감 7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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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인생이 일등보다 신나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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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존경스럽다. 연세가 드셨는데도 공부를 열심히 하시고 또 손자, 손녀들과 함께 13명이 함께 산다고 했던 것 같은데 별 탈 없이 행복하게 사신다는 것이다. 이런 분은 참 궁금하다.가족 게시판이나 이메일을 통해 서로 연락하고 공유하며 살고 있다고 하며 비결은 간섭하지 않는데 있다고 하니 본받고 싶다.  예전에 김재은 이화여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님의 책에 꽂혀서 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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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가 존경스럽다. 연세가 드셨는데도 공부를 열심히 하시고 또 손자, 손녀들과 함께 13명이 함께 산다고 했던 것 같은데 별 탈 없이 행복하게 사신다는 것이다. 이런 분은 참 궁금하다.가족 게시판이나 이메일을 통해 서로 연락하고 공유하며 살고 있다고 하며 비결은 간섭하지 않는데 있다고 하니 본받고 싶다.

 예전에 김재은 이화여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님의 책에 꽂혀서 그 분 책만 정말 많이 읽은 적이 있는데 그 분의 서문이 반가웠다. 그런데 이근후 저자는 이 분에게 책의 내용을 얘기하지 않고 무조건 써달라고 했다는 것이 우습고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에 관한 용서. 내가 아니면 누가 나를 용서할 수 있을까? 안네 프랑크가 일기에 쓴 것처럼 "용서하자. 그러나 잊지 말자."를 직접 실천해야 겠다. 가족이 한 실수, 그리고 내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 연연하고 후회하는 시간들이 다 쓸모없는 것이다. 물론 실수로부터 배우고 잊지 않아야 하지만 엎지르진 물을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 잊지 않고 다음엔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

 

 때를 얻기는 어렵고 잃기는 쉽다-사마천. 스스로 좋은 기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한다. 현재 직업이 없다고 불평하지 말고 미래의 직업을 위해 더 자신을 갈고 닦을 필요는 있다. 부끄러운 단점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책을 열심히 읽고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느낀다. 또한 효도는 들어주고 인정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연로한 부모가 옹알이를 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마저도 계속 들어드릴 수 없는 날이 온다고 하니 그냥 수다를 떠신다고 생각이 들지라도 좀더 이야기를 들어야 겠다.  

 

 저자의 솔직한 반성도 좋았다. 또한 부인과 일생을 살고 임종이 가까워진 후스가 남편들을 향한 삼종사덕의 말을 남겼다는데 그게 요즘 카톡에서도 주고 받았던 것들이라 반가웠다.

 1. 부인이 외출할 때 꼭 모시고 다녀라.

 2. 부인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라.

 3. 부인이 아무리 말 같지 않은 소리를 해도 맹종하라.

여기에 네 가지 덕을 덧붙였다고 한다.

 1. 부인이 화장할 때 불평하지 말고 끝날 때까지 기다려라.

 2. 부인의 생일을 절대 잊지 말라.

 3. 부인에게 야단맞을 때 쓸데없이 말대꾸하지 말라.

 4. 부인이 쓰는 돈을 아까워해서는 안 된다.

 

 알 만큼 안다고 생각한다면 이제 늙은 것이라고 한다. 또한 젊은이는 늘 새롭고자 하는 사람이란다.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실수와 잘못도 많아 배울 게 많은 나는 아직 어린 것이고 늘 새롭고자 노력하니 젊은이다. 과거의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즐거움을 찾고자 한다. 이 저자의 조언처럼. 

s******e 2015.10.15. 신고 공감 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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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에세이] 이근후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도서/에세이] 이근후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내용보기
가장 억울한 얼굴로 하루를 짓이겨가며 지내고 있다. ​어차피 겪어낼 과정이라면 즐겁게 받아들여도 될 법 한데 왜 그런지 도통 마음에다가 여유를 만들지 않는다. 그럴 때는 도저히 안되겠으니 책으로 도망간다.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도망이니까. ​ 가치관이나 마음 씀씀이에도 표정이 있다고 믿는 편이다. 그 마음들은 대체적으로 얼굴로 드러나 ‘밝다’거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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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억울한 얼굴로 하루를 짓이겨가며 지내고 있다.

어차피 겪어낼 과정이라면 즐겁게 받아들여도 될 법 한데 왜 그런지 도통 마음에다가 여유를 만들지 않는다. 그럴 때는 도저히 안되겠으니 책으로 도망간다.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도망이니까.

가치관이나 마음 씀씀이에도 표정이 있다고 믿는 편이다. 그 마음들은 대체적으로 얼굴로 드러나 ‘밝다’거나 ‘그늘져 보인다’로 표출된다 생각한다. 재미있게 글도 비슷한 양상을 띤다. 책을 읽다 보면 작가의 가치관이나 성향이 표정처럼 드러난다. 밝은지 어두운지 외로움을 많이 타는지 자주적으로 살고 있는지 말이다.


천상병 시인은 삶 자체가 소풍이라 했습니다. 삶은 그렇게 소풍처럼 왔다가 둘러보고 체험하는 여정일 수 있습니다. 어차피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는 것이 죽음이라면, 더욱 좋은 것 그리고 내가 보고 싶은 것을 구경하는 게 낫겠죠. 그런 의미에서 학습이란 우리 생에서 가장 적극적인 구경과 체험입니다. (_212)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는 책을 열자마자 이 책의 작가 이근후 교수와 마주하게 된다. 천진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만나서 그런지, 그의 문장들이 워낙 밝아서 그런지 56개로 쓰여진 그의 편지들은 유난히 즐겁다.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면서 우리에게 넌지시 조언을 건네는 그의 문장들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긴 그의 가치관들을 전하는 언어들이, 그의 마음의 표정과 몸짓이 맞물려 나도 모르게 내민 입을 광대에 닿을 만큼 활짝 열게 한다.

조언과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는 인생을 4계절로 구분 짓는다. 삶의 첫 걸음부터 25세까지의 봄, 두 번째 계절 여름은 50세까지,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시기인 75세까지가 가을, 삶을 반성하고 참회하는 노년의 끝을 겨울이라 칭한다.

이 책에서 표현된 4계절은 이미 흰두교를 따르는 네팔에서 행해지고 있었다. 물론, 계절을 붙인 것은 아니지만. 네팔에서는 인생을 100세로 설정하여 살고 있다. 그들은 인생을 100세로 정하여 희로애락에 가치를 부여한다. 적극적으로 삶에 임하고 어느 ‘때’가 오면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며 성찰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자신에게 주는 거지. 바삐 살다가 정년퇴직을 하고 나면 다 잃은 것처럼 만드는 이 구조에 길들여져 있다가 ‘때’를 중시하며 살아간다는 글을 보니 정말 다른 나라 이야기 같아 신기하기까지 했다.

인생을 4단락으로 나누니 ‘때’라는 것이 더 쉽게 와 닿는다. 지금 내가 누릴 수 있는 이 젊음을 피곤하다는 이유로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왜 그렇게 쉽게 지나쳐왔는지 싶다. 또 나이에 관계없이 어떠한 시점이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 따지고 보면 초등학생 때도 처음으로 부모와 떨어져 사회적 감각을 배우는 시작이었고, 사회생활 또한 노동의 대가를 알 수 있는 처음의 시작이었는데 말이다. 매 순간이 시작인데 우리는 왜 그 시간들을 온전히 누리지 못한 것일까.

 

정년퇴임을 하면서 나는 퇴임사를 통해 제자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내가 여러분들의 스승이었습니다. 이제 내가 퇴임하면 그때부터는 여러분들이 나의 스승입니다. 그러니 나에게 가르침을 주는 것에 인색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_56)

그래, 그래서 들어야 한다. 아니면 읽기라도 해야 된다. 경험이 축척 된 분들의 이야기를, 현자들의 말들을. 그들의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한다. 살아온 시간만큼 더 넓게 말이다. 나는 자기계발서보다 이와 같은 에세이가 좋다. 한 작가의 사고가 들어있는 에세이는 언제든 담아 갈 것들이 많다. 청춘이 청춘에게 주기 아까운 것은 그 청춘을 손에 쥐고 있을 때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자꾸 손을 필 수 있도록 내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이다. 여력이 있는 형편도 아니고, 출퇴근에 요가, 그림을 배워가며 영어 학원을 갈수도 없어 2문장씩 꼬박꼬박 외우는 공부를 하고 있다. 조금씩 해오던 것이 벌써 90여 문장을 넘었다.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의 책을 보면 그가 봉사활동으로 32년을 다녀오면서 일년에 10문장씩만 외웠어도 320문장의 대화를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것이 후회 된다고 한다. 재미있게도 영어 외우기 2문장 시작도 오소희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에서 정년 퇴직한 교장선생님이 세계일주를 하기 위해 하루에 5문장씩 외웠다는 것을 토대로 시작한 것인데 이근후 교수님도 그런 이야기를 하니 뭔가 반가웠다. 하루를 ‘야금야금’ 쓰면 나중에 그것들이 모여 하나를 이룰 것이라는 말인데 요즘 블로그를 하면서 그 또한 나도 느낀다.

조금씩 틈을 내서 쓰던 리뷰들이 나의 글 쓰는 문장의 완성도를 높이고 버스를 오고 가며 외웠던 영어들이 익숙해지고 있다. 이리도 줄줄이 늘어진 글을 쓰는 이유는 모두가 ‘야금야금’을 실천했으면 좋겠다. 뭐 나 역시 기상 시간 10분 더 일찍 일어나서 신문 읽기 조차도 못하고 있지만, 암기 같은 경우는 다르니. 화장실은 가야 하니까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만 활용해도 생각보다 긴 시간이 나온 다는 것은 팁.

그러니 '야금야금'은 근면과는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즐겁지만 낭비가 줄어드는 인생의 기술일 수 있습니다. 또한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많이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_117)

 

o*******7 2015.04.24.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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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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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아이들이 보면 '가요무대' 와 느낌이 똑같다는 토토가 이후 왠지 모를 90년대 앓이를 하고 있는, 한없이 어리고 즐거웠던 그 시절이 참으로 그리운 요즈음.. 육아에 조금 지쳐있어서일까.. 추억에 파묻히지 좋아하는 요즈음이기에.. 왠지 모르게 찡.. 하니 와 닿은 이 책의 제목.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구절 하나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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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아이들이 보면 '가요무대' 와 느낌이 똑같다는 토토가 이후 왠지 모를 90년대 앓이를 하고 있는, 한없이 어리고 즐거웠던 그 시절이 참으로 그리운 요즈음..

육아에 조금 지쳐있어서일까.. 추억에 파묻히지 좋아하는 요즈음이기에..

왠지 모르게 찡.. 하니 와 닿은 이 책의 제목.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구절 하나하나가 참 잔잔하면서도 와닿는 내용들이었다.

저자가 정신과 의사여서 그럴까?

'책의 내용은 몰라도 되니 일단 상상해서 아무거나 서문으로 쓰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 책의 내용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이렇게 서문을 썼다' 라는 말로 마무리가 되어있는, 흔하지 않은 서문 - 그런데 나름 또 본문의 내용과 맞는다. 이런 서문을 쓸 수 있는 사람이기에 부탁했으리라 - 으로 시작된, 인터넷 서점에서는 '에세이/산문' 으로 분류되는 이 책은  짧막한 단편들의 모음이다.


100세까지로 보는 인생을 4등분으로 나누고, 그 각각을 4계절로  본다. 세상과 나를 알아가고, 역할을 감내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다시 온전한 나를 찾으려 하고, 행복하게 떠날 준비를 하는 각 시기의 그대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저자의 편지들의 모음집이라 하겠다.


저자는 나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가족과 친지들의 이야기, 때로는 환자의 이야기까지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기에 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면서도 흥미롭고 무엇보다 와닿았다.


이근후 교수님은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라는 베스트셀러의 저자라고도 한다. 읽어보지 못한 책이지만 제목이 꽤나 마음에 든다. 이 두 권의 책의 제목이 저자의 글 스타일을 보여준다고 해야할까. 딱 책의 느낌이다. 좋다. 그래서 도서관 대출 희망 리스트 목록에 적어본다.


사실 나는 저자에 대해 사이버대학의 최고령 수석 졸업자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그 분이 이 분이라는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알았지만... 그런 열정을 가진 분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삶에 꽤나 자극이 되는 일..


아직 어리고 갓 사회를 향해 발을 내딛는 이들부터 시작해서 인생을 마무리하는 이들까지 한번쯤 읽어보면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될 듯한 책이다.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면 목차라도 한번 차례로 읽어보자.

저자가 전하고픈 이야기가 느껴진다... :)


 

YES마니아 : 로얄 s****y 2015.01.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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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행복한 오늘을 사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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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의 저자 이근후가 '인생의 사계절을 보내는 이들에게 편지를 띄운다. 이근후는 우리나라 정신의학계에 큰 영향을 끼친 정신과 전문의로 50년간 환자를 돌보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76세의 나이에 고려사이버대학교 문화학과를 최고령으로 수석 졸업하면서 세간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력도 있다. 『나는 죽을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를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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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을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의 저자 이근후가 '인생의 사계절을 보내는 이들에게 편지를 띄운다. 이근후는 우리나라 정신의학계에 큰 영향을 끼친 정신과 전문의로 50년간 환자를 돌보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76세의 나이에 고려사이버대학교 문화학과를 최고령으로 수석 졸업하면서 세간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력도 있다. 『나는 죽을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를 읽으며 살아가는 모습, 가족들과의 관계, 사소한 일상 속 생각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기에, 이 책도 궁금한 마음에 읽어보게 되었다.

 


 

책장을 넘기면 활짝 웃고 있는 저자의 모습과 함께 이런 글이 있다.
"거울 속의 노인을 보고 흠칫 놀랐다. '이게 나라고?' 내 딴엔 거울 속 저 노인보다 젊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너털웃음을 짓자 거울 속 노인도 따라 웃는다. 거울 속의 당신은 나와 함께 나이 들어갔다. 그런데 나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젊어 보인다. 그래, 지금의 나를 외면하지 않으면,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다."

 

 

먼저 이 책의 구성이 독특하다. 우리네 인생을 사계절로 나누어 봄,여름,가을,겨울에 해당하는 시기에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야기를 건넨다. 네팔에서는 오래전부터 인생을 100세로 설정하고 이를 4등분하여 인생설계를 했는데, 이 책에서 그 방식을 차용한 셈이다. 삶의 첫 계절 봄은 25세까지로, 이 세상에 태어나 부모에게 배우고 사회에서 학습하는 시기인데, 이들에게 띄우는 편지가 1부 '세상과 나를 알아가는 그대에게'에 담겨있다. 두 번째 계절인 여름은 50세까지로, 익힌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뜨겁게 사는 시기인데, 2부 '역할을 감내하며 오늘을 사는 그대에게'에 그들에게 띄우는 편지를 담았다. 75세까지는 되돌아보는 시기인 가을, 3부 '다시 온전한 나를 찾고자 하는 그대에게'에 저자 또한 그 시기를 보낸 사람으로서 편지를 적었다. 마지막으로 인생의 사계절이 끝나가는 시기 겨울, 힌두교에서는 76세 이후의 삶을 자유의 시기라고 한다. 4부 '행복하게 떠날 준비를 하는 그대에게'에 그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담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자신이 해당되는 시기에 대한 이야기에만 공감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지나온 계절인 봄, 현재에 해당되는 여름, 앞으로 다가올 가을, 겨울에 대한 이야기 모두 무엇인가 메시지를 던져주며 생각에 잠기게 한다. 이전 책에서도 느꼈지만,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내 마음과 일치되는 부분이 많다. 현재의 나와 내 주변을 생각하며 점검하기에 좋은 글이다. 막힘없이 술술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낀다. 부드럽게 읽어나가다가 문득 어느 한 구절에서 눈길이 멈춘다.

 

한 번 지나간 시간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습니다. 영원히 살 수 없는 우리는, 매순간 영원 속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한정된 현재를 영원 속에 새기는 것이 인생이니, 소중하지 않은 순간이 있을까요? (27쪽)

한정된 현재를 영원 속에 새기는 것이 인생이라는 언급에 인생을 깊게 생각해본다. 소중하지 않은 순간이 어디 있을까? 왜 지나고 나서야 소중했다는 것을 깨닫는 정도로 '현재'에 인색했던 것일까? 현재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된다.

 

이 책도 역시 소제목에서 깊은 인상을 주는 것이 많다. 소제목을 읽는 것만으로도 내용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이 당신이 사는 세상입니다.' 라는 소제목에서 주는 메시지는 사람들의 관계를 되짚어보게 된다.

'좋은 세상에서 사는지, 나쁜 세상에서 사는지, 그것은 오늘 내가 누구를 만나느냐에 달렸습니다. 그리고 나 또한 상대방의 세상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42쪽)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하느냐에 따라 나의 세상이 바뀌고, 나 또한 그들의 세상에 속하게 됨을 깨닫는다.

 

저자가 정신과 전문의이기 때문에, 그에 관련된 이야기도 볼 수 있는데, 일반 대중에게 쉽게 전달해주기에 마음에 들었다. 특히 '환자는 가족을 대표해서 앓는다.'는 말이 마음 속에 맴돈다. 대부분 자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내세우기 때문에 이 말이 더욱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정신의학 교과서에도 이런 말이 있습니다. '환자는 가족을 대표해서 앓는다.' 정신과 환자 중 꽤 많은 수가 가정환경과 가족 간 관계에서 병을 얻습니다. 표현이 극단적이지만 가해자는 가족 안에 있습니다. 결국 가정이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서 가장 약한 사람이 마음의 병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정작 환자를 데려온 가족은 자신은 정상이며 환자가 비정상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 의사는 보호자인 가족 또한 관찰해야 합니다. (157쪽)

 

 


 

이 책에서는 캘리그라피 작품을 함께 볼 수 있다. 교보생명 '광화문 글판'의 대표 작가인 박병철의 작품은 초중교과서 및 각종 제품의 브랜드, 광고, 달력, 출판물에서 볼 수 있다. 캘리그라피 작품이 글 사이사이에 있어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상승시켜준다. 바라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천천히 멈춰서서 생각에 잠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품이다. 작품 감상을 함께 할 수 있기에 전체적인 분위기에 빠져들기 수월했고,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근후 박사가 전하는 행복한 오늘을 사는 지혜를 엿보고 싶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인생을 점검해보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s*****a 2015.01.29.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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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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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생의 사계절을 보내고 있는 당신에게 띄우는 나의 편지입니다.   그렇게 책은 총 56편의 편지글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 이근후 박사는 팔순의 나이가 되었고, 마지막 계절을 보내며 인생의 각 단계를 저마다 힘겹게 넘기고 있는 모두에게 진심을 담아 따뜻한 조언을 건네고 있다.   나는 인생의 두번째 계절인 여름을 보내고 있고, 지금까지 익힌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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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생의 사계절을 보내고 있는 당신에게 띄우는 나의 편지입니다.

 

그렇게 책은 총 56편의 편지글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 이근후 박사는 팔순의 나이가 되었고, 마지막 계절을 보내며 인생의 각 단계를 저마다 힘겹게 넘기고 있는 모두에게 진심을 담아 따뜻한 조언을 건네고 있다.

 

나는 인생의 두번째 계절인 여름을 보내고 있고, 지금까지 익힌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뜨겁게 사는 시기이다. 이제 70을 앞두고 계신 어머니는 늘 나에게 "내가 40만 되도 다 해볼텐데"하시며  늘 머뭇머뭇하는 나를 안타까와 하신다. 그렇게 기회를 놓치며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을 보내고 있는 나를 무색하게 어머니는 늦은 나이에 대학까지 다니신다.

 

이근후 박사도 자신의 젊은 날의 경험을 들려주며 기회에 대해서 이야기해준다.

 

[가보지 않아서 그렇지 일단 가보면 늘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그리고 기회가 생기는 법입니다. 그러니 두려움 때문에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다면 그 자체가 가장 큰 손실이겠죠. 결국 기회는 <두려움>을 극복한 자에게 오는 선물이 아닐까 합니다.

인생의 길에서는 길 모퉁이를 돌 때마다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기회는 그렇게 새로운 길로 접어들때 나타납니다. 더 많은 모퉁이를 돌아보는 사람, 즉 더 많은 시도를 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옵니다.]

 

얼마나 용기가 되는 말인지 모르겠다. 육아와 살림으로 사회와 차단되어 지내는 삶이 계속되어 두려움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박사님의 편지글로 용기를 내보고자 한다.

천릿길도 한걸음 부터라는 말을 예로 들며 세상 대부분 일이 한 걸음씩 모여 마침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박사님은 30년 동안 네팔로 의료봉사를 다니셨다. 30년이 넘는 긴 세월이었지만 결국 첫 걸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첫걸음을 망설이지 말기를 권하셨다.

 

50세에서 75세까지는 인생의 가을로 되돌아 보는 시기이다. 가장 뜨거웠던 시기를 보내고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삶을 반성하고 참회하게 되는 시기이다.

 

[천상병 시인은 삶 자체가 소풍이라고 했습니다.

삶은 그렇게 소풍처럼 왔다가 둘러보고 체험하는 여정일 수 있습니다.]

 

박사님은 학습을 우리 생애에서 가장 적극적인 구경과 체험으로 보았다. 그래서 은퇴한 후에도 배움을 즐겼고 고려사이버대학 문화학과를 최고령으로 수석 졸업하였다.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그저 제목만으로도 인생을 살갑게 만드는 책이다.

그렇게 책을 펼쳐 그 속에 담긴 내용을 내안에 품으니, 앞으로 살아갈 남은 인생의 계절들이 내게 미소를 짓는다. 인생의 가을은 소풍처럼 노니는 것이라고, 인생의 겨울은 더 자유로워 지는 것이라고 등을 토닥여준다.

h******1 2015.0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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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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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날입니다>는 ​50여 년간 정신과전문의로 살아온 이근후 박사가 인생의 사계절을 보내는 이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1부는 세상과 나를 알아가는 그대에게, 2부는 역할을 감내하며 오늘을 사는 그대에게, 3부는 다시 온전한 나를 찾고자 하는 그대에게, 4부는 행복하게 떠날 준비를 하는 그대에게라는 4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 저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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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날입니다>는 ​50여 년간 정신과전문의로 살아온 이근후 박사가 인생의 사계절을 보내는 이들에게 전하는 이야기이다. 이 책은 1부는 세상과 나를 알아가는 그대에게, 2부는 역할을 감내하며 오늘을 사는 그대에게, 3부는 다시 온전한 나를 찾고자 하는 그대에게, 4부는 행복하게 떠날 준비를 하는 그대에게라는 4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내가 만나고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내가 사는 세상이라고 말한다. 좋은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것은, 가까운 사람들과 좋은 일들을 해나가는 것이다.​

"내가 만나고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내가 사는 세상입니다. 한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의 범위는 인연을 맺은 사람들의 폭과 깊이에 의해 좌우된다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좋은 세상에서 사는지, 나쁜 세상에서 사는지, 그것은 오늘 내가 누구를 만나느냐에 달렸습니다. 그리고 나 또한 상대방의 세상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저자가 프로이트와 융을 비교하는 글이 인상적이다. 저자는 더 오래 많이 하기 위해서는 야금야금 해야 한다고 말한다. 관심사가 맞는 사람들과 협업하는 방법 또한 영역을 야금야금 넓혀가는 좋은 방법이다. 조금씩 무언가를 채워나가는 야금야금은 내가 속한 영역을 조금씩 변화시키며 결국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

"프로이트는 혼자서 많은 것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그 업적은 박물관에 박제된 형태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융은 생전에 많은 이들과 협업하는 방식을 선호했습니다. 그와 함께했던 이들은 모두가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전통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이트 뮤지엄은 관광객을 맞이하는 곳이고, 융 인스티튜트는 연구자를 맞이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둘이 이루었던 성과를 차치하고, 사후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면에서 융의 협업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융이 야금야금 협업자를 맞이하는 것에 뛰어난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부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최고의 효도라고 말한다. 한 사람의 인생을 그저 긍정해준다면 그것이 최고의 효도이자 자식만이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

"그런데 왜 나이 드신 부모는 자신의 이야기를 되풀이해 자식에게 할까요?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의 분신에게, 부모 자신의 삶을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때문입니다. 알아달라는 뜻입니다."​

저자는 들어줄수록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저자는 들어만 줘도 마음의 갈등이 해소되는 정화를 언급한다. 이는 말을 들어주는 배려의 귀중함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상대방이 무엇을 말하든 '그랬구나'라며 맞장구를 쳐주고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고민이 깊고 마음이 아픈 사람일수록 일단 그 말을 잘 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런 경우는 말의 내용 이전에 말을 함으로써 감정의 응어리가 풀리는 정화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유머가 심리적 자기방어기제라는 면에서 깊은 통찰이 담긴 말이라고 이야기한다. 유머는 사람 간의 긴장을 풀어 이완하게 해주는 가장 멋진 방법이다. 유머는 경직된 분위기를 풀어주고 배려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살면서 늘 엄숙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익살맞은 사람이 되려고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배려하고 경직된 분위기를 풀어주는 유머 및 몇 마디만으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가장 멋진 유머는 편안한 미소일 수도 있겠습니다."​

저자는 잉그리드 버그만과 오드리 헵번의 모습을 비교하며, 노인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한다. 노인의 모습 자체가 정해져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누구든 나이 들어 저택에 칩거할 이유가 없어진다. 저자는 언제나 오늘을 즐겁게 살고 다른 사람을 위하는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고 이야기한다.

"노인의 모습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영화배우 잉그리드 버그만과 오드리 헵번입니다. 두 사람 모두 올드보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미모의 여배우입니다. 버그만은 <카사블랑카>에서 오드리 헵번은 <로마의 휴일>에서 열연한 모습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런데 버그만은 전성기에 은퇴하여 자기의 저택 속에 은거하면서 세상과의 접촉을 끊었습니다. 나이 든 자신의 얼굴을 팬들에게 보이기 싫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반면 헵번은 나이 들어 주름진 얼굴 그대로 아프리카의 굶주린 아동들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둘의 모습은 참 대조적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15.01.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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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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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알 수 없는 존재인 '나', 그런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나의 인생일지도 모른다. 스스로를 아는 것만이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이다.   사마천은 "때를 얻기는 어렵고 잃기는 쉽다"고 했다. 단순히 때를 기다릴 것만이 아니라 스스로 좋은 기회를 만드는 노력도 필요하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관계에 있어서 '다름'을 인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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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알 수 없는 존재인 '나', 그런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나의 인생일지도 모른다. 스스로를 아는 것만이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이다.

 

사마천은 "때를 얻기는 어렵고 잃기는 쉽다"고 했다. 단순히 때를 기다릴 것만이 아니라 스스로 좋은 기회를 만드는 노력도 필요하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관계에 있어서 '다름'을 인정하고 관계를 돈독하게 하길 원한다면 먼저 들어주는 사람이 될 필요가 있다.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일 때, 상대 역시 나를 존중하게 되는 것이다.

 

"내 인생의 젊은 날"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아 탐구와 함께 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d****3 2015.09.15.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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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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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젊다고도 늙었다고도 할 수 없는 어중간한 나이에 도달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의미를 깊이깊이 생각하자니 청춘의 전유물을 빼앗는 것 같아 안되겠고 지나간 날들을 곱씹으며 뭔가 건질 게 있나 찾아보려니 그러기엔 너무 쌓아놓은 것이 없다.   좀 더 나이를 먹어서야 어울릴 법한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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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젊다고도 늙었다고도 할 수 없는 어중간한 나이에 도달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의미를 깊이깊이 생각하자니 청춘의 전유물을 빼앗는 것 같아 안되겠고

지나간 날들을 곱씹으며 뭔가 건질 게 있나 찾아보려니 그러기엔 너무 쌓아놓은 것이 없다.

 

좀 더 나이를 먹어서야 어울릴 법한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를 되뇌어 보니 그것이, 더하고 뺄 것 없이 딱 맞는 말이다.

어제, 오늘, 내일. 이렇게 단어 하나로 심심하게 말했을 때는 그저, 의미없다. 일 뿐이었는데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다, 라고 바꾸어 말하니

뭔가 싱싱한 기운이 안에서 팔딱거리는 느낌이 든다.

 

스무 살이든 일흔 살이든 우리는 이미 이 순간부터 늙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나이와 상관없이 지금 여기서 행복하길 원하는 모두에게 보내는 나의 편지입니다.

 

인생을 100세로 설정한 네팔의 경우에 맞추어 생각해보면, 청년에서 장년으로 넘어가는 시기는 여름에 해당한다고 한다.

사계절을 두루 품는 이야기를 건넨 편지들 중, 내게 맞는 편지는 여름 편지가 아닐까 싶어 그 부분을 특히 유심히 읽었다.

 

남편은 승진을 하고 아이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거나 4학년에 올라가는 등, 새로운 변화를 맞아 뜀뛰기를 할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들의 눈부신 하루하루를 바라보며 나만 조용히 시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2015년 새해를 맞이하여 첫 번째 달이 기울어가고 있는 때이건만, 나는 아직도 올해의 계획을 뚜렷이 세우지 못했다.

조용히 뒷받침만 해주다 내 인생 저물어 가는구나,,,아직 여름을 보내고 있어야 할 나인데 벌써 겨울을 맞은 것 같구나.

그 때 편지 10의 한 구절이 내게 파고든다.

산을 오르는 방법은 한 발짝씩 걷는 것뿐입니다.

밑에서 올려다볼 때 아무리 거대한 산도 처음의 한 걸음으로 시작해 마지막 걸음에 정상에 도달합니다. 단지 걸음의 수가 많을 뿐이죠. 또한 오르는 경로도 많습니다. 능선을 타기도 하고 계곡을 타기도 합니다. 길을 따라 가기도 하고 없는 길을 개척해 오르기도 합니다. 어쨌든 그 모든 길은 정상에서 만납니다. -67

 

이렇게 자존감이 구겨진 형태라도 천천히 가다 보면 정상에 오른다, 는 말인가~

 

혹시 자녀의 삶 속에서 살고자 하지 않습니까?-편지 24

이 말에, 뜨끔했다.

부모는 절대로 자식을 조종해서는 안 됩니다. 자녀의 삶은 결코 나의 삶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147

 

그래, 남편이나 자식의 뒤만 보고 축 쳐져 있기만 해서는 안되겠구나,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신년 계획을 세워야겠다.

인생의 사계절 중에 이제 겨우 여름인데...

 

 

 

 

 

s*******e 2015.01.27. 신고 공감 1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