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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의 사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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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나도 주식이나 펀드로 돈을 모아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있었다. 주식에 대해 공부를 하고 펀드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우량주를 오랫동안 가지고 있으면 대박은 아니어도 뭔가 꿈틀거리는 그 무엇이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돈이란 게 참 우습다. 조금만 더 참으면 뭔가 보일 것 같은 대박의 꿈이 현실에선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 그렇다고 내가 손해를 봤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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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나도 주식이나 펀드로 돈을 모아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있었다. 주식에 대해 공부를 하고 펀드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우량주를 오랫동안 가지고 있으면 대박은 아니어도 뭔가 꿈틀거리는 그 무엇이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돈이란 게 참 우습다. 조금만 더 참으면 뭔가 보일 것 같은 대박의 꿈이 현실에선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 그렇다고 내가 손해를 봤냐 하면... 그건 아니다. 그냥 이도 저도 아닌 제로 상태였으니까. 손해 본 것이 있으면, 수익을 본 것도 있으니 결국은 쌤쌤이 되었다고나 할까? 어찌되었든 나는 이제 주식이나 펀드를 하지 않는다. 그냥 꾸준히... 저금만 들 뿐. 그런데.. 금융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은 어떤 부류의 사람들일까? 더군다나 그게 사기의 한 방식이라면?..

 

여기 도쿄대 법학부 2학년 동갑내기 남자 4명이 있다. 이들은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어수선한 시기에 사금융회사를 설립한다. 도쿄대에서도 유명한 천재로 불리는 스미다를 중심으로 쓰루오카 시치로, 기지마 료스케, 구키 젠지. 이렇게 모이게 된다. 이들의 회사는 날로 승승장구 하지만 그런 달콤함도 잠시, 사장인 스미다가 고리대출로 인해 사기 혐의로 체포된다. 스미다는 회사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다양한 여자들과 염문을 날린다. 또한 같이 회사를 시작한 다른 동료들을 깔보기까지 하며 독선적으로 변해 간다. 이런 스미다가 불만스러웠던 쓰루오카. 그는 독립을 결심하지만, 사기 혐의로 체포된 스미다를 마지막으로 돕기 위해 더 큰 규모의 사기를 치려고 한다. 스미다보다 더 무섭고 규모가 큰 사기를 치기 시작하는 쓰루오카...

 

금융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딱 하나다. 그 좋은 머리를 왜 좋은 곳에 이용하지 못하고 이렇게 나쁘게 이용하는 걸까? 대기업이나, 또 다른 기업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것을 보면서, 그 회사의 직원들이나 또 다른 이해관계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이들이 과히 좋게 보이지는 않았다. 이들에게는 대박이고 한탕이지만 누군가는 이들로 인해 쪽박을 차게 되기 때문이다. 돈이란 게 그렇다. 없으면 불편하고 우울하지만, 지나치게 많다고 해서 행복이 몇 배가 되는 것도 아니다. 돈이 과하게 많으면 그걸 지키기 위해 또 다른 일과 관계로 피곤해질 수밖에 없으니까.

 

전쟁이 끝난 일본은 어수선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런 식의 사기도 가능했겠지. 지금은 이런 식의 사기보다는 보이스피싱 같은 사기가 더 활발하겠지만. 사기를 당해본 적 없지만 누군가에게 사기를 쳐 본적도 없는 내가 완전 범죄를 꿈꾸는 이들의 심리를 대변할 수 없지만 나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도 말했지만 좋은 머리를 이런 식으로 사람 속이는 것에 쓸 수밖에 없는 이들의 마음 그릇이 안타까울 뿐이다. 또한 여자를 수단으로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스미다를 보면서 머리가 좋으면 뭐하나.. 먼저 인간이 되어야지.. 라는 생각도 했다. 쉽게 번 돈은 쉽게 날리고, 돈으로 사랑을 사고파는 사람은 돈이 없으면 그 사랑이 사라져 버린다. 또한 이런 가벼운 사랑은 돈이 없거나 위험한 일에 처하게 되면 사라져 버릴 모래성과 같다. 돈을 싫어하는 사람 없고,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사람도 많지만, 물론 나도 그런 부류에 포함되는 사람이지만, 누군가의 피눈물 위에 욕심을 부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 살다보니 인생은 원과 같아서 누군가를 아프게 하면 언젠가 그 아픔이 내게 돌아오니까. 법을 아는 사람들이 법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교묘하게 사기 치는 것. 이거 이거... 정말 싫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5.10.20. 신고 공감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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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범죄가 가능할까? 천재 vs 검사의 승부!_ 추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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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의 사각> 1권을 읽기 시작했을 때, 시간은 밤 10시쯤이었다. 긴 분량이라 가벼운 마음에 살짝 앞부분 맛만 보려 책을 잡은 것이다. 이것이 나의 치명적인 실수였다. 중간에 끊고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어 결국 침대 위에서 다 읽어버렸다. 시계를 보니 새벽 2시였다. ​ 올해 읽은 추리소설 베스트 중 하나로 내세워도 전혀 손색없을 작품이다. 2권까지 쉴 새 없이 읽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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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의 사각> 1권을 읽기 시작했을 때, 시간은 밤 10시쯤이었다. 긴 분량이라 가벼운 마음에 살짝 앞부분 맛만 보려 책을 잡은 것이다. 이것이 나의 치명적인 실수였다. 중간에 끊고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어 결국 침대 위에서 다 읽어버렸다. 시계를 보니 새벽 2시였다.

올해 읽은 추리소설 베스트 중 하나로 내세워도 전혀 손색없을 작품이다. 2권까지 쉴 새 없이 읽어버렸다. 이야기의 흡입력은 말할 것도 없고 스토리가 너무 탄탄해서 이 양반이 진짜 천재인가 생각했다. 법에 대해 완전히 꿰고 있었고 금융 지식도 빠삭했다 그러나 여기서 함정, <대낮의 사각>에서 나오는 사건과 인물들이 실제 있었던 실화를 바탕을 했다는 것이다. 이 소설은 완전한 창작물이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작가가 살을 붙여 만든 작품이다. 그 사실로 조금은 김이 빠져버렸지만, 어쨌든 대단한 작품임은 틀림없다.

1948년, 전후 나라가 혼란한 상태로 위태롭게 흘러가고 있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한 명의 천재가 있었다. 도쿄대 천재라 불리는 스미다. 그는 수재라 불리는 도쿄대 학생들 3명을 모아 '태양 클럽'을 조직한다. 이 클럽의 목표는 20만엔 자금으로 2억엔을 만드는 것이다. 몇 개월이면 가능하다는 계산하에 그들은 무엇을 해서 이 돈을 벌 수 있을지 고민한다. 주식과 땅을 알아보다 시간과 운에 좌우된다는 현실에 포기하고 대긴 금융업에 뛰어든다. 혼란한 상황 속에서 은행이나 합법적인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릴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은행 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고, 투자자들에겐 은행 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지급한다. 당시 먹고살기 힘든 사회적인 상황으로 봤을 때,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만한 달콤한 꿀일 수밖에 없었다. 관심을 돈으로 바꾼 스미다의 결정적인 포인트가 있었다. 그들은 일본에서 제일 가는 도쿄대 학생들이라는 사실이다. 돈을 빌리고, 맡기는 불안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찾아온 것은 '태양 클럽'이 도쿄대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대 학생들이 만든 00금융이라는 얘기다. 사회적 통념으로 봤을 때 당연히 믿을 수밖에 없었다. 이 방법을 생각한 천재 스미다는 철저한 계산하에 모든 걸 실행하는 남자였다. 특히나 그는 하루를 분 단위를 따지는 습관을 가진다. 예를 들어 수면 300분, 명상 6분, 식사 20분 등. 그만큼 철두철미한 성격이라는 얘기다. 많은 돈이 들어오고 그 돈으로 다른 곳에 투자할 생각으로 회사를 더 키운다. 대도시로 옮기고 신문에 광고까지 내게 된다. '태양 클럽'뿐만 아니라 고리대부업 회사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사회 문제가 대두되자 경찰이 움직이게 된다. 불법적인 부분을 경찰을 추궁하자 '태양 클럽'의 신용이 흔들리자 불안한 투자자들은 돈을 빼기 시작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식시장까지 호황으로 남아 있던 투자자들의 돈이 썰물처럼 사라진다. 회사가 힘들어지자 스미다는 결국 자살하고 만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태양 클럽'에서 2인자로 활동하던 쓰루오카 시치로는 전말의 사건들을 겪으며 좋은 묘안을 생각해낸다. 사기는 사기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묘한 사기라고나 할까?

 

사람이란 참 이상하지. 다른 사람의 어떤 행동에 상처 입었을 때보다, 어떤 말에 상처 입었을 때 원한이 훨씬 깊거든.


죄라는 건 일단 저지르고 보면 의외로 쉽고 악마 같은 스릴로 가득한 법이다.


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99퍼센트가 남자지만, 남자를 움직이는 것은 여자의 힘이다.


분명 이번에는 졌습니다. 하지만 인생의 승부는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까지 알 수 없는 법 아니겠습니까?

_<대낮의 사각>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다. 결국 법망을 피해 사기를 치는 이야기다.  뛰어난 두뇌로 법의 사각지대를 찾아 교묘하게 이용해 먹는 사기꾼들. 그들의 사기로 인해 대기업이 하루아침에 부도가 나고 멀쩡한 사람이 자살을 하기도 한다. 그들의 논리는 이렇다. '멍청하면 당하고 똑똑하면 이긴다.'

난 이 책을 읽고 깨달은 바가 있다. 어떤 분야든 알아야 하고 사람은 배워야 써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라 그런지 이야기의 흐름이 거침없었다. 기승전결 확실하고, 무엇보다 사건 하나하나가 흥미로웠다. 어떻게 사기를 그렇게 기가 막히게 칠 수 있는 건지. 그 머리로 학문에 정진하거나 기술을 개발했다면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을텐데, 라는 아쉬움까지 들었다. 소설이니까, 이런 생각도 해보는 것이다. 어쨌든 마지막 페이지까지 재밌게 즐겼다.


ps_나도 천재가 되고 싶다..+_+

d*****1 2015.07.24.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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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의 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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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의 사각 다카기 아키미쓰 걸작선 다카기 아키미쓰 지음 검은숲   일본 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법의 맹점을 교묘하게 파고들어 그 근본을 뒤흔든 문제작이다. 여기서 말하는 실제 사건이 어떤 사건을 지칭하는 것이 궁금하기는 했지만, 어떻게 검색해야할지 그저 난감할 따름이다.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다가 아직 2권은 상호대차를 신청해서 입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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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기 아키미쓰 걸작선

다카기 아키미쓰 지음

검은숲

 

일본 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법의 맹점을 교묘하게 파고들어 그 근본을 뒤흔든 문제작이다. 여기서 말하는 실제 사건이 어떤 사건을 지칭하는 것이 궁금하기는 했지만, 어떻게 검색해야할지 그저 난감할 따름이다.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다가 아직 2권은 상호대차를 신청해서 입수를 못한 상태이니 작가나 번역가의 설명을 읽어볼 수도 없기 때문이다. 도서추리법의 대표작이자 경제 미스터리의 시초로 평가받은 작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을만큼, 실제 인물들이 제법 소개되고 있다. 도조 히데키(1884~1948)나 고에 후미마로(1891~1945)가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서 검색해보기도 했는데, 여전히 갑갑할 뿐이다.

도쿄대 법학부 2학년 동갑내기인 스미다 고이치와 쓰루오카 시치로는 같은 학부 친구들인 기지마 료스케와 구키 젠지와 함께 '태양 클럽'이라는 이름의 모임과 사금융회사인 도토 금융을 설립한다. 도쿄대에서도 전대미문의 천재로 불리던 스미다를 중심으로 회사는 날로 승승장구한다. 그러나 성공의 달콤함도 잠시, 스미다는 고리대출로 인한 사기혐의로 체포된다.

다카기 아키미쓰 걸작선은 ① 『인형은 왜 살해되는가』 인형은 왜 살해되는가② 『파계재판』 파계 재판③ 『대낮의 사각』 ④ 『문신 살인사건』 문신 살인사건 까지 출간되었는데, 이로써 검은숲 출판사를 통해서 깔끔한 모습으로 모두 읽게 되는 셈이다.
회사 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고 동료들을 내심 깔보는 등 안하무인이고 주변을 모든 여자들을 찝적거리고 사방팔방에 첩이며 내연 관계를 이루는 등 여자 관계가 지나치게 문란한 스미다가 불만스러웠던 쓰루오카는 독립을 결심한다. 마지막으로 스미다를 돕기 위해 그가 저지른 사기를 더 큰 규모의 사기로 막으려는 쓰루오카. 잠자고 있었던 그의 무서운 천재성이 이제 막 눈을 뜨기 시작한다.

그러나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스미다는 함께 죽을 각오를 다진 시마우라 미에코와 후지이 다카코를 남겨 두고 사무실에 화재를 일으켜서 자살한다. 

시립도서관에 2권도 대출 신청을 해놓았으니, 이제 연이어서 이 책을 읽어 일단 마무리를 지어야겠다. 내용을 잘 이해하건 못 이해하건 그것은 차후 문제일 뿐이다.

경제 용어나 투자에 문외한인 나로서는 도통 무슨 소리인지 알 길이 없어 갑갑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등권이나 주식, 땅 투기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데다가, 어음이라든지 수표라든지 주가에 대해 친근한 감이 없기에 순간순간 학습서를 읽고 있는 것처럼 겉도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

스미다나 쓰루오카, 가나모리 고조 등은 완전히 천재성을 발휘하여 금융 범죄를 일으키는 이들은 사기 중에서도 굉장히 수준 높은 사기임은 틀림이 없지만, 이들이 주는 피해는 상상을 불허하고 이로서 얼마나 많은 보통의 사람들의 인생이 쪽박이 나는가를 생각해 본다면, 이들의 범죄는 사람을 죽이는 살인범 이상의 죄라는 생각이 든다.

2015.9.4.(금)  두뽀사리~

 

i***2 2015.09.05.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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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의 사각 1 - 다카기 아키미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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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첫책입니다..ㅋㅋㅋ 사실 시작은 31일날 밤부터 읽었지만 말입니다 서점에서 제가 좋아하는 작가분중 한분인 '다카키 아키미쓰'의 책을 발견하자말자 바로 들고왔지요 사실 나온줄도 몰랐는데 정보는 없지만 작가이름만 믿고 사왔습니다.. 그런데 역시 재미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본 미국드라마에서 인질로 잡힌 주인공들이 자신들을 감시하는 '카메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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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첫책입니다..ㅋㅋㅋ 사실 시작은 31일날 밤부터 읽었지만 말입니다

서점에서 제가 좋아하는 작가분중 한분인 '다카키 아키미쓰'의 책을 발견하자말자 바로 들고왔지요

사실 나온줄도 몰랐는데 정보는 없지만 작가이름만 믿고 사왔습니다..

그런데 역시 재미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본 미국드라마에서 인질로 잡힌 주인공들이

자신들을 감시하는 '카메라'의 '사각'을 이용하여 탈출하는 모습을 봤었는데요

제목의 '사각'의 의미는..

전쟁시...포탄이 절대 맞지 않는 지역을 말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법에도 '사각'이 있습니다...그리고 그 법의 '사각'을 교묘히 이용하는 범죄자들도 많구요

주로 일본 추리소설이나 드라마를 보면...

강력범들을 다루는 '수사1과'가 거의 주인공들인데요

사실 정말 잡기 힘든 범인들은 바로 '수사2과'가 담당하는 사기꾼들인거 같아요


'사기꾼'들은 대부분 검거율이 50프로도 안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잡기도 힘들지만, 잡아도 법적으로 구속하기가 더 힘들다는 것이지요..


건강이 악화되어 '온천여관'에 들른 작가인 '나'​

그는 여관에서 장기친구를 사귀게 되는데요...

어느날 그는 '추리소설가'인 '나'에게 고백을 합니다...자신은 범죄자라고요...


한번도 경찰에 잡힌적 없는 천재적인 지능범

'나'는 그의 이야기를 듣고 경악합니다..그리고 소설로 쓰려고 하자

친구인 '이부키'검사는 말리지요..

그 소설을 읽고 누군가 그대로 범행을 저지르면 지금 법으로는 절대 막을수 없다는것이죠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소설은 출간됩니다..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의문의 범죄자인 '쓰루오카'의 이야기는 12년전으로 거슬려 올라갑니다

전쟁의 패전으로 모든 경제가 파탄나던때...


도쿄대 법학부 최고 천재라고 불리는 '스미다'는 친구인 '쓰루오카'에게 자신의 이론을 설파하며

자신과 함께 금융회사를 만들자고 합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태양클럽'이라는 회사를 세우는데요

처음에는 승승장구 하지만...'스미다'가 점점 변하기 시작합니다


주색에 빠지고 공금을 횡령하고 그리고 드디어 사기죄로 체포되지요

'쓰루오카'는 '스미다'를 구해주는 것보다..

자신들 역시 체포될것을 걱정하여 '스미다'의 사기마져 덮을수 있는 큰 사기를 계획합니다


그리고 사기는 성공하여 '스미다'는 무사히 풀려나지만..

미쳐버린 '스미다'는 회사에 불을 질려 자살합니다

그리고 남은 친구들은 '천재'적인 사기를 선보인 '쓰루오카'에게 의지하기 시작하지요


'대낮의 사각'이 출간된게 1960년이라....현재는 법이 다르겟지요?

그러나 당시 혼란하던 일본 경제사회에서 선량한 서민들보다는..

대기업들을 상대로 사기치는 '쓰루오카'

특히 자신들을 배신하고 도망쳤던 '다미에'에게 복수하는 모습은 통쾌했는데요...


'사기꾼'들의 단점이 있지요...머리는 좋지만...폭력에 약하다는거..

1권에서 위기에 닥치지만...멋지게 해결하는 모습

자신의 3대범죄중 하나라는 완벽한 완전범죄를 보여주며 1권은 끝납니다


'다카키 아키미쓰'책은 다섯번째 인데요..가독성은 정말 장난 아닙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3대 명탐정이라는 '가미죠 교스케'가 등장하는 소설은 출간이 안되네요

궁금한데 말이지요..ㅠㅠ 얼른 2권으로 달려갑니다...ㅋㅋㅋㅋㅋ

s*****o 2015.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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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의 사각 1,2 – 다카기 아키미쓰 (김선영 옮김, 검은숲)
"대낮의 사각 1,2 – 다카기 아키미쓰 (김선영 옮김, 검은숲)" 내용보기
‘문신살인사건’과 ‘파계재판’에 이어 만난 다카기 아키미쓰의 작품입니다.그의 집필 시기가 일본의 패전 직후부터 1960년대에 이르다 보니정서적으로 낯설고 어딘가 날것 같은 느낌을 자주 받을 수밖에 없지만, 동시에 아날로그 풍의 시대극을 읽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대낮의 사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천재적인 경제 사기범의 이야기입니다.   ● ● ●   쓰루오
"대낮의 사각 1,2 – 다카기 아키미쓰 (김선영 옮김, 검은숲)" 내용보기

문신살인사건파계재판에 이어 만난 다카기 아키미쓰의 작품입니다.

그의 집필 시기가 일본의 패전 직후부터 1960년대에 이르다 보니

정서적으로 낯설고 어딘가 날것 같은 느낌을 자주 받을 수밖에 없지만,

동시에 아날로그 풍의 시대극을 읽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대낮의 사각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천재적인 경제 사기범의 이야기입니다.

 

● ● ●

 

쓰루오카 시치로를 비롯 도쿄대 재학생 4명은 패전 직후의 경제적 혼돈 속에서

실현 불가능한 부를 손아귀에 넣고자 사금융회사를 차립니다.

애초 리더였던 스미다가 지나친 천재성과 이기적 리더쉽으로 막장으로 치닫는 것은 물론

주색에 빠져 판단력이 흐려지자 쓰루오카는 독립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사기행각에 나섭니다.

완벽한 작전 계획, 적절한 먹잇감 확보, 거침없는 실행능력을 앞세운 쓰루오카는

기업, 은행, 외국공사관 등을 상대로 무패의 사기극을 벌입니다.

경찰과 검찰은 번번이 쓰루오카에게 무릎을 꿇고, 야쿠자마저 그의 언변에 말려듭니다.

 

● ● ●

 

요즘의 디지털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쓰루오카의 사기극은 오히려 애교에 가깝습니다.

전략과 전술은 아날로그적이며, 그의 진짜 무기는 상대를 휘어잡는 심리전일 뿐입니다.

상대는 항상 어수룩하거나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아야 하는 위기에 빠져있고,

쓰루오카가 만들어놓은 무대 위에서 그의 각본대로 움직여주기 바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초점은 얼마나 치밀하고 완벽한 사기극을 벌였는가?’가 아니라,

패전 직후의 혼란, 즉 경제적 가치관은 제대로 정립되지 못했고,

법은 사방에 허점과 사각지대를 노출한 상태에서

채 서른도 안 된 젊은이들이 추구했던 탐욕과 그들 나름의 정의에 맞춰져 있습니다.

 

쓰루오카에겐 남의 돈을 부당하게 빼앗는다는 죄책감도 없고,

딱히 그 돈으로 뭘 하겠다는 목표도 없습니다.

오히려 힘 있는 자들을 위한 법을 혐오하며, 자신 역시 힘으로 법을 짓밟겠다고 공언합니다.

또한 성공한 재벌에겐 누구도 축재 과정의 악행을 비난하지 않는다며 자신을 정당화 합니다.

부도 직전의 회사를 상대로 거액의 사기를 벌이면서도 연민 따위는 느끼지 않습니다.

피해를 당한 회사의 간부가 자살을 해도 그다지 동요하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사기에 관한 한 타고난 사이코패스라고 할까요 

 

쓰루오카가 처음부터 사이코패스였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초대 리더였던 스미다의 일그러진 천재의 폭주를 비난했던 쓰루오카였지만,

그로부터 독립한 후 연이어 사기에 성공하면서

쓰루오카는 어느새 스미다의 일그러진 면모를 닮아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반성 대신 이것이 내가 가야 할 길이라고 자신을 채찍질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더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이런 쓰루오카의 진화를 작가는 개인의 문제와 함께 사회의 책임으로도 묘사합니다.

그래서 수시로 당시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설명을 부연하곤 합니다.

물론 그런 설명이 결코 쓰루오카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시대가 어떻게 비정상적인 천재를 폭주시키는지를

작가는 쓰루오카 본인을 비롯한 주변 인물과 상황들을 통해 강조하는 것입니다.

 

대낮의 사각의 주인공은 쓰루오카지만

사실 주변 인물들의 역할 역시 분량이나 재미 면에서 만만치 않습니다.

거짓말과 배신, 사랑과 증오가 난무하고 비극적인 죽음들이 쓰루오카를 둘러싸게 됩니다.

어쩌면 쓰루오카의 사기극보다 그의 폭주 속에 개입된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가

더욱 독자의 관심을 끌지도 모를 일입니다.

 

주간지에 연재됐던 작품을 편집하다 보니 2권으로 된 적잖은 분량이 됐지만,

웬만한 책 한 권 정도와 비슷한 시간이면 충분히 완독할 수 있습니다.

가끔 반복되는 사기행각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다카기 아키미쓰의 팬이라면 전작들에 비해 재미 면에서 소소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앞서 말한대로 사건 자체보다 심리에 초점을 맞춘다면 꽤 재미있는 책읽기가 돼줄 것입니다.

 

사족으로..

이 작품에서 여성에 대해 비하하는 대목들이 상당 부분 나오는데,

남자인 제가 봐도 지나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점은 다카기 아키미쓰의 작품에서 매번 느끼는 점인데,

그 때문인지 출판사에서 작품 서두에 이런 문구를 미리 실어놓았습니다.

 

이 작품에는 오늘날 인권 보호 견지에 비추어 부적합한 어구나 표현이 있습니다만,

작품 발표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문학성을 고려하여 원문대로 살려두었음을 밝힙니다.”

 

부적합한 어구나 표현이 꽤 많은 편인 작품이지만

그 점 때문에 작품 자체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문구입니다.

저 역시 충분히 공감하며, 혹 일부러 요즘 정서에 맞춰 번역됐더라면

오히려 당시의 시대상이나 성적 차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h****s 2016.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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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대낮의 사각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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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굉장한 범죄 소설을 발견했다. (다른 작품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지만 다시금 감탄한다. 이 작가는 자신이 쓴 소설의 주인공만큼 (혹은 그 이상) 똑똑한 게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트릭을 가진 사건을 적어내기란 불가능하다. 인간의 사고와 심리를 냉철하게 꿰뚫는 (지금껏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만 같은) 인물의 등장이다.   대학생 4명이 사기를 일으킨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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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굉장한 범죄 소설을 발견했다. (다른 작품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지만 다시금 감탄한다. 이 작가는 자신이 쓴 소설의 주인공만큼 (혹은 그 이상) 똑똑한 게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트릭을 가진 사건을 적어내기란 불가능하다. 인간의 사고와 심리를 냉철하게 꿰뚫는 (지금껏 없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만 같은) 인물의 등장이다.

 


대학생 4명이 사기를 일으킨다. 전쟁 후의 사회와 인간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계획을 짠 후에 실행에 옮긴다. 완벽하게 성공하는 듯 했으나 경찰에 덜미를 잡히고 만다. 동료를 구출하기 위해 남자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전까지 가려져 있던 그의 천재성이 꿈틀거린다. 천재적일 뿐만 아니라 굉장히 냉정하기까지 한다. 두 가지가 합쳐지니까 대부분의 사람은 따라오지를 못하더라.

 


여기에 나오는 경제 관련 용어와 범죄의 논리를 전부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냥 머리를 삐걱거리며 따라갈 뿐이다. 아직 2권을 읽지 못했지만 1권만큼 흥미진진할 것 같다.

s****2 2015.04.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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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의 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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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놀란점은 시대적 배경이 세계 2차 대전 종전 후 일본의 불안전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어느 천재적인 범죄자가 기획하는 어음 관련 사건들이 지금의 경제 상황에 적용하더라도 어색하지가 않다는 점이다. 그만큼 저자의 해당 분야에 대한 연구량이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내용 자체가 긴장감이 있거나 반전이 있는 추리소설적인 요소는 다소 부족하지만,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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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놀란점은 시대적 배경이 세계 2차 대전 종전 후 일본의 불안전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어느 천재적인 범죄자가 기획하는 어음 관련 사건들이 지금의 경제 상황에 적용하더라도

어색하지가 않다는 점이다. 그만큼 저자의 해당 분야에 대한 연구량이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

 

내용 자체가 긴장감이 있거나 반전이 있는 추리소설적인 요소는 다소 부족하지만,

주인공인 범죄자가 기획하고 실행하는 범죄들을 따라가다보면 각 요소요소에

설치된 트릭들이 독자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조금 아쉬운 점들은 주인공인 범죄자가 범죄를 기획할때 이용되는 같은 편 혹은 동조자들의

범죄 이후 후속 조취들이 다소 어설프게 설정되어, 소설적 재미와 완성도를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예로 범죄 이후 인간적 신뢰가 없는 동조자들이 맘이 변해 경찰서에 가서 범죄 내용을 실토하면 그대로 모든게 들통날 수 있는 위험적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알아서 숨어있어라고 하는 등, 범죄 이후의 허술한 관리를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 과연 천재적인 범죄자가 맞는지...

 

정리하자면 어음, 채권이라는 구체적인 주제로 범죄가 기획, 진행된다는 점이

참신하며, 주인공의 다양한 범죄 설계들을 몰래 훔쳐보는 듯한 재미가 솔솔하다.

 

k*******r 2015.08.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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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금융사기는 어떤 수법으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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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다카기 아키미쓰 <대낮의 사각>   완전범죄를 구상한다고 가정해보자. 살인과 사기, 두 가지 중에서 어떤 것이 완전범죄로 만들기에 더 어려울까.   이건 답이 없는 질문이다. 살인은 타인의 목숨을 잃게하는 것이고, 사기는 타인을 속여서 돈을 가로채는 것이다. 살인은 우발적인 충동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지만, 사기는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서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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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다카기 아키미쓰 대낮의 사각

 

완전범죄를 구상한다고 가정해보자. 살인과 사기, 두 가지 중에서 어떤 것이 완전범죄로 만들기에 더 어려울까.

 

이건 답이 없는 질문이다. 살인은 타인의 목숨을 잃게하는 것이고, 사기는 타인을 속여서 돈을 가로채는 것이다. 살인은 우발적인 충동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지만, 사기는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서 이루어 진다.

 

물론 두 가지 모두 꼬리를 밟히지 않고 성공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관련 법망을 빠져나가는 데에는 사기가 좀더 수월할 수 있다.

 

대신에 후유증은 남는다. 살인사건이 발생하면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반면에 사기행각을 벌인 이후에, 범죄자는 법망을 빠져나가더라도 피해자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럼 그 원망과 증오를 어떻게 감당할까. 사기라는 범죄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범죄자가 법의 처벌을 받지는 않더라도, 피해자는 살아서 두 눈 똑바로 뜨고 자신을 노려보며 이를 갈고 있다. 전문적인 사기꾼이 되기 위해서는 법의 허점을 노릴 지능도 있으면서 동시에 이런 증오를 견뎌낼 뻔뻔함 또는 배짱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법에 대해 도전하는 범죄자들

 

좀더 천재적인 사기꾼이라면, 희생자까지도 속일 수 있을 것이다. 희생자가 거액의 돈을 뜯기고도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게 할 수 있다면, 이거야 말로 완전범죄가 되는 것이다. 완전범죄는 살인같은 강력범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다카기 아키미쓰의 1960년 작품 대낮의 사각에 바로 이런 범죄자가 등장한다. 작품의 제목에 나오는 사각은 바로 법률의 시선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의미한다. 환한 대낮에도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 범죄자는 그 사각을 이용하고 법으로는 그를 처벌하지 못한다.

 

작품의 배경은 1940년대 말부터 1950년대 말까지의 전후 일본. 주인공은 도쿄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쓰루오카라는 젊은이다. 그는 일종의 사금융회사를 만들어서 전문적으로 금융사기를 계획하고 실현에 옮긴다.

 

쓰루오카는 여러차례 자신만의 방법으로 금융사기를 실행하지만, 그때마다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간다. 쓰루오카의 사기는 일종의 어음사기라고 보면 된다. 수십년 전 우리나라에서 이철희, 장영자 부부가 일으켰던 그런 거액의 어음사기와 비슷하다. 대신에 쓰루오카는 잡히지 않는다. 검찰도 쓰루오카를 주시하지만 구속할 명목이 없다. 요컨대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는 것. 쓰루오카는 이런 완전범죄를 언제까지 유지할까 

 

법의 사각지대를 파고드는 금융사기

 

대낮의 사각에 나오는 등장인물과 많은 사기수법은 당시에 일본에서 실존했었다고 한다. 하긴 실존했던 범죄였으니 작품 속에서 그렇게 세밀하게 사기의 수단을 묘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어찌보면 이런 범죄는 2차대전 이후 혼란스러운 일본의 사회상황 때문에 가능했을 수도 있다.

 

흔히 금융사기를 가리켜서 지능형범죄라고 한다. 작품을 읽다보면 이런 범죄를 구상하려면 정말 보통 머리로는 힘들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작품 속의 범죄를 지금 현실에서 따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완전범죄로 끝난 살인사건을 다시 모방하기 힘든 것처럼.

 

작가는 작품의 도입부에서 이 이야기를 발표할지 말지를 두고 고민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방범이 생길까를 우려한 것이다. 삶은 전쟁터다. 적군의 공격무기가 강해지면 그만큼 아군의 방어도구도 단단해진다.

 

이 작품을 읽고 모방범도 생길 수 있지만, 동시에 이런 수법에 대응하는 대비책도 생겨나는 법이다. 사기와 살인은 크게 다를게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타인의 재산을 빼앗는 것은, 그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과 비슷한 일이다.

 

t****o 2015.01.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