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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에 참여한 녀석의 표정이 영 시원찮다. 손가락은 브이질 하는데 표정은 곧 울 것 같다. 뭐가 두려운 거지? (초등학생이 아니라 총각 같다. 옷차림이 워낙 성숙해보여서 ㅋㅋ)
이 동화의 주인공 아이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아서 '녀석'으로 부르련다. 녀석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무시무시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은 터다. 지금껏 자유롭게, 그리고 마음껏 집안을 휘저으며 개구장이로 지냈는데 초등학교에 가면 엄격한 규율과 맛없는 급식, 마귀할멈같은 담임 선생님, 그리고 괴물같은 친구들이 득실거릴 거라는 상상으로 온몸이 굳었다. 초등학교 가기 싫지만 결국 입학식에 이렇게 땀 삐질삐질 흘리며 조회 모임을 한다.
학교를 묘사한 그림은 작가가 직접 그린 것. 즉 글, 그림 모두 한 작가의 작품이다. 학교에 정상적인 존재는 안보인다. 학교 건물 정면에 붙은 시계, 9시 정각의 모습은 초등학교 정상 수업 시작의 시각을 나타내는 등 빡빡한 학교의 이미지를 잘 부각시켰다.
책의 중반까지 초등학교에 대한 두려움, 지금까지의 자유로운 생활을 보여주는데 우리 아들에게 물었다. "초등학교 어떤 것 같아?" 아들은 "가기 싫어."라고 한다. 책을 읽어주면서 표정의 변화를 유심히 살폈는데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얼굴이라서 속으로 어찌나 재미있던지 ㅋㅋ 마귀할멈같은 선생님의 등장 장면에서 내가 부연 설명을 했다. " 초등학교는 유치원과 달리 선생님들이 엄청 친절하시진 않을거야. 유치원 선생님보단 더 엄격하고 무서울지도 몰라." 라고. 동화에서도 그러는데 엄마까지 이런 말을 하니 아이 얼굴은 더 울상이다. 당연히 가기 싫은 마음이 커진다. 책에서도 녀석은 오죽하면 원시 시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초등학교 안다녀도 되는 원시 시대나 아기로 돌아가면 좋겠단다.
드디어 입학식. 교장 선생님은 꿀벌처럼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달달 볶을 것 같고 악어 같은 선생님, 불 같이 화를 잘 낼 것 같은 선생님, 멋만 부리는 토끼 선생님 등 정상적인 선생님도 안보이고 미라, 좀비, 늑대 등등 친구들도 요상한 동물들을 닮은 것 같다. 그런데 녀석이 첫 날부터 준비물을 잊었다. 크레파스가 없다! 이를 파악한 담임 선생님이 녀석에게 천천히 다가오신다. 5, 4, 3, 2, 1. 땡! 눈을 질끈 감고 마귀할멈의 호통을 기다리는데, "깜박하고 안가져 왔구나. 그럼 오늘은 짝꿍한테 빌려 쓰자." 라며 천사 같은 미소로 녀석을 안심시켜주시는 게 아닌가! 운동장에서도 혼자 돌맹이나 틱틱 차며 움추려 있는데 가장 못되게 생긴 앞니 빠진 친구가 먼저 다가와 "야, 같이 놀자." 라고 한다! 맛없고 맵기만 할 김치를 혼날까봐 억지로 먹었는데 왠걸, 맛만 좋다. 거기다 빨게진 나의 얼굴을 본 짝궁 서희가 녀석보고 재밌다며 호감을 표시하네?
아들의 표정을 살핀다. 특히 짝궁과 함께 밥먹는 장면의 그림이 웃겼는지 낄낄대기까지 한다. 초등학교가 무서운 곳이 아니라 한단계 더 발전하고 더 많은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곳임을 아주 조금이라도 알기엔 어리겠지만, 적어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마음 가짐을 가지게 하는 데 도움되는 책 읽기였다.
시골의 작은 학교에 입학할 예정인 아들. 서울 사는 삼촌이 이른 입학 선물을 보내왔다. 가방을 메고 즐거워한다. 벌써 초등학생이 되다니, 엄마인 나는 새삼 스럽고 마음이 짠하다. 이제 나도 학부모구나. 아직도 내가 초등학교 입학때 그 느낌과 그림이 선명히 남아있는데... 정말 좋은 선생님을 만나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 사이에서도 존경을 받으셨던 감정자 선생님 (당시 선생님 아들도 7살이었다)이 떠오른다. 우리 아들도 이처럼 좋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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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매는 14살, 10살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게 엊그제 같은데, 아니 무거운 배로 씩씩하게 출퇴근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내 나이는 잊고 아이들이 자란 것만 보인다. 유치원을 졸업할 무렵이면 초등학교에 가면 달라지는 게 있다며 학교에 방문하여 건물과 선배들을 만나게 해주고 알림장을 쓰는 법과 쉬는 시간과 공부하는 시간을 엄격히 구분짓고 급식에 대해서도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엄마대신 잔소리도 많이 해준다.
큰아이는 학교에 들어가서 조용한 선생님을 만나서 차분히 1년을 보냈고, 운좋게 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탈없이 6학년을 졸업하게 되었다. 작은아이는 1학년 때 좀 엄한 선생님을 만났지만 천방지축 아이에겐 딱 맞는 선생님이어서 아이가 더 예의 바르고 더 곧은 성격으로 변했다. 2학년 선생님은 부드러운 분이신데 아이와 궁합이 잘 맞았다.
새학기가 시작되면 어떤 선생님을 만날지 어떤 친구들과 만날지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많다. 하물려 7살 아이가 8살이 되었다고 가는 초등학교는 정말 딱딱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치원은 지각을 해도 공부하다 화장실에 가도 젊은 여선생님은 아이들에게 규칙을 알려주면서도 무척 부드럽다. 하지만 학교라는 곳은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정말 힘들다. 반의 아이들은 유치원이나 학교나 20명에서 25명으로 비슷하지만.
책 표지를 넘기면 학교가 무섭다는 아이들의 말이 나온다. 친구들이 놀릴까 봐, 숙제가 많을까 봐, 공부를 못할까 봐 무섭다고 한다.
걱정 없는 말썽꾸러기 8살은 입에서 불이 나는 매운 김치와 못된 친구들, 화가 나면 무서운 마귀할멈으로 변하는 선생님이 있다는 이야기가 떠올라 무섭고 괴로워한다. 입학사진을 찍고 초등학교에 안 다니겠다고 하자 엄마는 '처음이라 낯설겠지만 초등학교는 아주 재미있는 곳이란다'라고 말해준다. 크레파스를 두고 오고, 운동장에서 혼자 놀게 되고, 급식시간엔 매운 김치가 나온다. 하지만 아이에겐...
'무섭다'는 글이 가득한 첫 장과 달리 마지막 장엔 '좋아'라는 글이 많이 보인다. 부디 모든 아이들이 학교란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갖고 즐겁게 학교 생활을 하길 바란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이렇게 하라는 책이 많이 나왔다. 주로 공부이야기를 많이 알려주지만 이처럼 자상하게 학교란 무서운 곳이 아니라는 걸 차분히 들려주면 아이의 마음도 안정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아침을 기분 좋게 시작할 테고 늘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우렁찬 소리가 들리겠지?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조카에게 들려줄 멋진 선물이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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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의 이야기로 8살인 주인공이 입학 전 무시무시한 소문을 들어 입학하기 전부터 겁에 질렸지만 학교에 입학하면서 소문과는 다르다는 걸 하나 둘 알게 되는 이야기예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기대 반 걱정 반인 학부모와 아이들이 있을 텐데 이 책을 읽고 마음의 준비를 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주변에 입학하는 아이들을 위해 책 선물해도 너무너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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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내년에 초등학교를 가다니.. 놀라워요! 그래서 감정이입 하며 보고 아이랑도 읽어봤어요^^ 아이랑 같이 읽으며 초등학교는 설레이는 곳이고 재밌는 곳이라며 얘기했어요! 초등학교 가기전에 미리 읽어볼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가는걸 우주선에 잡혀가는 것처럼 미지의 세계로 가는걸로 표현한 그림이 참 웃음이 나더라구요^^ 주인공은 어떻게 초등학교에 잘 적응했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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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8살... 꼬물꼬물거리던 귀요미들이 언제커서 학교에 가나 싶었는데, 그런 시기가 오기는 왔네요. 그것도 한달 앞으로... 걱정도 고민도 설렘도 한가득인 게 어디 엄마맘 뿐일까요? 설레고 떨리고 걱정되고 두렵고 아마 엄마보다 훨씬 더 많은 감정이 울 아이들의 맘속에 자리하고 있겠죠. 이럴때 딱 아이와 함께 같이 보면 좋은 책이 있이에요. #입학을축하합니다 #재미있는초등학교 #글그림_김경희 #책먹는아이 그림 재밌는거야 당연하고 내용은 더 재밌어요. 그림책은 표지 넘긴 간지 페이지부터 시작이라는 것 !! "난 초등학교가 무섭다."고 외치는 주인공 십수개의 이유가 나열되어 있어요. - 말 안 들으면 복도에서 손들고 있을 것 같아 무서워. - 친구들이 놀릴까봐 무서워 걱정 없는 여덟 살 주인공이 학교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드디어 재미있는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학교생활 이런 저런 경험을 겪고서.. 어떻게 우리 주인공은 어떻게 변하게 되었을까요? #1학년동화 #파란정원 #호통맘 깔깔거리며 몇번이고 보는 울 따님을 보니 이책 진짜 아이들 취저인가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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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7살이라 내년에 초등학교를 갈텐데 아이도 엄마인 저도 조금 걱정이 되던 찰라에 좋은 책을 발견하게 되어 읽어보았어요 주인공 친구는 학교는 무섭고 선생님이 막 혼낼것같아 두려운 마음이 많았는데 친구들과도 함께 어울려 노니 그것도 재밌고 매운 김치도 먹어봤더니 어랏! 조금 맵지만 맛있어 하며 조금씩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점점 무섭고 두려웠던 학교에 대한마음이 눈 녹듯 사라지고 이제는 학교가 재밌고 즐거운 곳이 되었다는 주인공 친구 책을 읽던 아이의 마음도 학교는 새로운 장소로 무서운 곳이 아니라는걸 깨닫게 되어서 읽어보길 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입학을축하합니다 #1학년동화 #파란정원 #호통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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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기대보다는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이 더 많은 아이를 키우는데 저희아이에게 정말 찰떡인 책입니다 ^^ 낯선 곳이라도 두려워도 일단 겪어보면 달라질 수 있다는거! 시도하고 익숙해지면 편안하고 즐거운 곳이 된다는거! 친구들과 함께 교실에서 수업하고 담임선생님과 함께 어려운 일들도 해결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초등학교 생활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줘요 입학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동안 즐겁게 초등입학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책이 재밌다고 계속 이야기 하네요 ㅎㅎㅎㅎ #입학을축하합니다 #1학년동화 #파란정원 #호통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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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벌써 8살이 되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네요. 아이에게 학교에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참으로 노력하는데 사실 아이보다 더 긴장되고 불안한건 엄마인것 같아요. 하지만 엄마의 불안감을 들키면 안되니까 ^^;; 또래 마음을 잘 보여주는 책먹는 아이의 < 입학을 축하합니다 > 를 읽어보았어요.
책을 펼치자마자 초등학교가 무섭다는 아이 아직은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 꼬마는 무섭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더라구요. 많은 친구들이 같은 학교에 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같이 학교에 가는 친구들이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많은 위안이 되는 모양이에요. 하지만 책 속 주인공은 학교가 무섭다고 하네요. 친구들이 놀릴까봐 무섭고, 내가 싫어하는 당근을 다 먹으라고 할 까봐 무섭고, 형들이 때릴 것 같아 무섭고, 친구를 많이 못 사귈까봐 그 밖에도 학교가 무서운 이유가 너무도 많네요. 그것도 학교 가기 전부터 말이에요^^
나는 여덟 살이야 걱정 없는 여덟 살 !! 요즘 저희 아이에게도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많이 지도하는 편이에요. 1시간이나 앞 당겨 집에서 등교해야 하기때문에 덩달아 둘째도 서둘러 함께 등원해야 하는데 정말 아침에 얼마나 정신없을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래서 더욱 혼자서 이도 닦고 가방도 챙기고 옷도 입고 조금 서둘러 밥도 먹으라고 아침마다 이야기합니다. 걱정없이 자라야만 나이인데 벌써 학교가야하는 나이가 되었더라구요^^
특히 장난꾸러기 남학생들 경우에는 선생님은 무섭다고 느끼는가봐요. 화가나면 무서운 마귀할멈으로 변한다는 선생님 !! 저도 제일 바라는게 있다면 정말 좋은 선생님 만나서 아이가 즐겁게 첫 시작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거에요. 부디 제발... ^^
저희 딸은 다행인건지.. 학교 가기 싫어서 아기가 되고 싶다는 말은 하지 않네요.^^ ㅋㅋ
드디어 입학식을 치루고 학교에 간 아이는 과연 학교 생활을 즐겁게 적응할 수 있을까요? ^^
마녀처럼 무서울 것만 같았던 선생님은??
다시 생각해보니 학교 생활은 정말 재미있을것 같대요.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놀 수 있어서 재미있고, 다정한 선생님도 계시고 매일 매일 새롭고 즐거운 일만 가득할 것 같은 학교 생활 우리 아이도 매일 학교가고 싶다고 노래하는 날이 오도록 좋은 친구들도 만나고 다정한 선생님을 만났으면하는 바램입니다.^^
입학을 앞두고 앞니 두 개나 빠진 우리집 귀염둥이도 빨리 학교 가서 새로운 친구 많이 사귀고 싶다고 하네요^^ 초등입학을 앞 둔 아이에게 걱정과 불안을 없애고 용기를 심어줄 수 있는 재미있는 동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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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울렁증은 사라져라~[입학을 축하합니다]
이제 곧 꽃 피는 봄이 오면 우리 아들,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누나가 있어서 초등학교 울렁증이 있을까, 싶었는데 유치원 방학 동안 집에서 하는 짓을 보니 저래서야 어디 학교 보내겠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유치원 방학 숙제로 초등학생이 된 자신의 모습을 그려오기 라는 게 있었는데 안 그래도 평소 그림 그리기를 싫어하던 녀석이 "난 잘 못 그려."하며 숙제 하기를 거부했어요. "그럼 졸라맨으로라도 대충 그려, 하다 보면 그릴 수 있어. "라고 나름 용기를 주는 말을 하며 같이 손을 잡고 그리려고 하자 손을 뿌리치며 끝내 울음을 터뜨려버리네요. 결국 어찌어찌하여 어르고 타이르고 다독인 끝에 완성한 그림은 바로 [입학을 축하합니다]라는 책의 표지와 비슷한 형태의 그림을 완성했답니다.
이 책을 받아본 것은 그림을 제출하고 난 뒤였는데 자기가 그린 그림의 모습과 비슷한 표정을 한 아이 그림이 책 표지에 떡 하니 있으니 이 책에 꽤 관심을 보였어요. "거봐~ 너처럼 그림 잘 못 그리는 사람 여기 또 있었네." 하면서 슬며시 책을 펼치니 못이기는 척 와서 무릎 위에 앉습니다. 속은 부글부글했지만 어쩌겠습니까, 글 다 뗀 아이라도 엄마가 읽어주는 게 좋다니까 한껏 목소리를 꾸며 재미있게 읽어주었습니다.
초등학교 가기 싫어하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난 초등학교가 무서워!"
말구름을 하나하나 읽어주는데, 우리아이가 의외의 말을 합니다. "나는 학교가 하나도 안 무서운데." 선생님이 어려운 걸 시킬 것 같아 무서워, 숙제를 못 해서 선생님께 꾸중을 들을 것 같아 무서워, 공부를 못할까봐 무서워.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나와 있지만 자신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요~ 정말, 과연 그럴까요?
주인공 남자아이는 무시무시한 선생님과 친구들이 득실거리는 학교에 드디어 오고야 말았다며 잔뜩 기가 죽어 있지만 정작 부딪쳐 보니 다행히 학교에는 다정하게 웃으시는 선생님도 계시고 같이 놀자고 불러주는 친구들도 있고 약간 매운 김치가 있긴 하지만 맛있는 반찬이 가득한 급식도 있고...
남자아이는 점점 적응을 해나가게 됩니다.
초등학교는 정말 즐거워,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우리 아들은 학교가 안 무섭다며 큰 소리 뻥뻥 쳤지만 가끔 혼잣말로 친구들이 자길 싫어할 것 같다는 둥 유치원에서 자기가 다닐 학교에 같이 다닐 친구가 한 명 뿐이라는 둥의 말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 책을 보며 학교 생활을 미리 가늠해 보고 또 누나한테서 얻어듣고 하다 보면 학교 울렁증은 싹 사라지겠죠?
누나가 한 마디씩 해 주는 말이 너, 선생님 말 잘 안 듣고 장난치고 수업 시간에 늦게 들어가면 진짜 혼난다~ 같은 으름장 놓는 소리이긴 해도요.
초등학생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리기에서 억지로 웃는 입을 그려넣긴 했지만 학교 운동장에 덩그러니 자신의 모습을 그려넣은 우리 아들의 마음 속에는 작은 두려움이 있긴 있나봅니다. 입은 웃었지만 눈이 안 웃고 있었거든요. 손과 발도 몸에 착 달라붙은 채로.
온가족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우리 아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설렘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우리 아들, 초등학교 입학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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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가 독특한 동화책이다. 학교 입학을 앞두고 불안과 두려움 속에 빠진 아이들의 심리를 아주 잘 표현한 책이다.
'얼마나 불안할까'라는 생각과 어릴 적에 내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겪은 일들이 머리 속에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요즘은 초등학생들의 반배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는 알 수 없으나 내가 어릴 적에 초등학교(아니 국민학교)를 입학할 때만 해도 초등학교 입학 전 하루 날짜를 정해서 운동장으로 집결시켜서 길게 줄을 세워 바둑알을 가지고 덧셈 뺄셈을 시켜서 학생들의 능력을 평가하여 반을 나누었다. 난 그날 엄마를 따라 아무 것도 모른 상태에서 동네 초등학교에 따라 갔다가 갑작스런 바둑알 셈에 당황하여 알면서도 얼결에 잘못된 답을 이야기하였다. 옆에 서계시던 엄마는 화가 나셔서 나의 귀를 세게 잡아 당겨 아팠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을 읽다보니 과거의 아련한 기억들이 내 머릿 속에 또렷하게 떠오르기 시작했다. 다행이 이 책의 등장하는 소년은 아주 성공적으로 학교 적응기를 넘겼다. 마지막에는 되려 반친구들과 만나는 시간을 기다리는 씩씩한 초등학생으로 거듭나며 이야기는 마무리되었다. 다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