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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1998년 9월에 월드워치에서 출판된 「맬서스를 넘어서: 인구문제의 16가지 측면」이라는 논문을 확장해서 만들어진것이다. 이 논문은 의외로 잘 팔렸는데 그것은 인구문제에 관한 학제간 분석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나는 이 책을 사회과학분야에서 발견했을때 연례적으로 출판하는 'Vital Signs'와 같은 형태의 인구에 관한 책이라 예상했었다. (Vital Signs는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50여 가지의 추세에 관한 분석을 매년 발표하는 시리즈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인구문제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해양 어획량, 이산화탄소 방출, 주택 보급 등 다양한 부문의 인구 1인당 지료를 다루고 있다. ****맬서스는 인구 증가는 식량 공급을 초과하게 될 것을 예견했고 인구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는 결국 인류를 파멸로 이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의 많은 나라는 수십년 동안 급속한 인구증가를 겪었다. 이러한 나라에서는 끝없이 늘어나는 젊은이를 교육시키고 일자리를 마련해저는 동시에 급속한 인구팽창의 결과로 나타나는 여러가지 환경문제에 대처해야 하는 과중한 짐에 짓눌려있다. 이러한 나라들에서 새로운 문제, 예를 들면 에이즈의 확산이나 지하수 고갈 등이 발생하면 정부는 전혀 대처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산업국가들은 HIV 감열율을 성인인구의 1퍼센트 이내로 억제하는 데 성공하였지만 사하라사막 이남의 여러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감염율이 20~26퍼센트로 치솟았다. 가까운 시기에 극적인 의학적 돌파구가 나타나지 않는 한 이들 나라는 10년 이내에 성인인구의 4분의 1에서 5분의 1을 잃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현재의 인구예측들을 극적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다. 앞으로 50년 동안 인구가 2~3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되었던 나라들에서 가까운 장래에 인구가 실제로 줄어들지 모른다. 워싱턴 포스트지가 지적했듯이, 우리는 이러한 분석에서 1998년 10월 발표된 유엔의 인구예측이 낮추어질 것으로 이미 예상했었다.
월드워치 논문에서는 유엔의 1996년 인구예측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이책에서는 출산 추세에 관한 새로운 자료를 반영하고 처음으로 AIDS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시킨 1998년 말의 수정된 인구예측을 이용하였다. 그러나 유엔의 인구학자들은 여전히 에이즈가 출산율을 미치는 영향을 포함시키지 못하였는데, 특히 가임연령층 젊은 여성들의 높은 사망률이 미래의 인구증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다. 이 영향을 분석하여 포함시킨다면 인구예측은 더욱 낮아질 것이다. 유엔의 1998년 인구예측은 2050년의 세계인구를 89억명으로 추정함으로써 95억명으로 추정한 1996년 인구예측보다 5억명을 낮게 잡았는데, 이는 주로 출산율의 저하와 AIDS로 인한 사망률의 상승 때문이다. 이처럼 낮아진 인구예측도 월드워치 논문의 전체적인 분석결과를 바꿔놓는 것은 아니다. [인상깊은구절] 우리는 인구학적으로 분리된 세계에 살고 있다. 한편에서는 인구학적 천이의 세번째 단계인 인구 안정화에 이미 도달했거나 다가서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증가하는 사망률로 인해 첫번째 단계로 되돌아가고 있다. 이처럼 인구학적으로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지만, 우리가 사는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환경적으로 통합되어 있고 경제적으로 더 상호의존적이다. 이처럼 통합된 세계에서 더이상 '그들의 문제'와 '우리의 문제'는 구별되지 않는다. 오직 '우리의 문제'만이 있을 뿐이다. |
| 20세기가 우리의 기억 속으로 사라져 간 지 벌써 2년이 넘었다. 그러나 우리는 20세기가 남긴 것들에 대해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 인구의 증가가 낳은 많은 문제점에 대해 일찍이 심각성을 주장했던 ‘맬서스’에 대해 우리가 조금만 더 일찍 귀 기울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스며 나오는 이 책은 인구증가로 인한 지구의 환경적 변화와 이에 따른 문제점들을 19가지 측면에서 지적하고 있다. 한정된 자원의 공급과 인구 증가는 균형적인 측면이 강조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책없이 무작정 늘어가는 인구를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이에 우리는 많은 문제점에 직면하게 되었고, 그러한 문제점들을 19가지 측면에서 조목조목 밝히고 있다. 어떠한 대책과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세계 여러나라 국가에서 심각하게 문제점을 인식하여야 한다는 자극을 주기에는 충분하리다. 또한 개인적으로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구의 증가가 단순히 한정된 인류의 자원(식량, 수자원, 삼림 등)과 관련되리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겠지만, 사회분쟁, 소득, 도시화, 교육 등의 분야에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그리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 단순히 ‘영향은 있겠지’정도의 고민 밖에는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인구증가에 따른 문제점으로 이들에 대한 언급이 실려 있다. 아마도 우리 지구가 처한 문제점을 논할 때 한번쯤 참고할 수 있는 자료적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