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를 읽는 사람의 심리는 다양하겠지만, 나는 힘든 일을 마쳤을 때나 우울할 때 만화책을 집는다. <봉신연의>은 텔레비젼에서 애니메이션 <선계전 봉신연의="">로 방송된 것은 본 인연으로 찾게 된 작품이다. 무엇보다도 태공망을 비롯한 인물들의 성격도 명랑하고, 작품의 전체 분위기도 밝다. 굳이 만화책을 다시 찾은 이유는 텔레비전 물이 그러하듯이 하루에 30분씩, 2편 방송되는 것으로는 감질나서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루를 잡고 만화로 내쳐 읽고 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많은 작품들의 경우 애니메이션보다는 만화가 우수한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의 경우는 애니메이션의 완성도가 더 높다고 생각된다. 애니메이션이 매우 공들인 그림 작업, 정갈한 선과 색채의 사용으로 인상 깊었기 때문일까. 20권에 이르는 <봉신연의>는 중간중간에 극적인 반전을 몇 군데 설정해 놓긴 하지만 20권을 이끌어 나가기에 그 스토리 진행에 지루함이 있었다. 10권을 압축하면 좋을 작품을 20권으로 늘여놓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독특한 캐릭터와 작품 전반에 유머는 이 작품만의 미덕이니 애니메이션이든 만화로든 직접 만나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봉신연의>선계전>봉신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