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받고 의외로 작고 빈약한 크기에 약간 실망했다.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가면서 처음에는 나 또한 이야기의 줄거리를 잡기가 어려웠다. 사육제 축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관계로 이야기가 갖는 내용을 선뜻 파악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어쩌면 나는 리틀 스코프 전집에 대해서 너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런 많은 기대감이 이 책을 읽어나가며 더듬거려야했던 이유중의 이유일는지도 모른다. 기대감을 갖지 않고 이 책을 구입한 사람은 그냥 카니발을 즐기면 된다. 온갖 모양의 옷을 차려입고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을 바라보고, 진짜 요술장이 마귀할멈을 만나 신기한 가면을 빌리게 된 발랑틴의 하루를 보고 즐거워 하고 그 뒤의 진짜 카니발 사진을 보며 저 먼 나라에서 열리는 카니발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좀 더 성의가 있다면 가면을 재미나게 만들어보자.그렇게 한다면 책이 갖는 의미보다 한층 뜻 깊어질것이다.. 새로운 곳으로 초대를 받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초대한 곳에 가서 멋지고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면 더 더욱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이 책은 초대장의 설레임만으로 행복해 해야할 거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