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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댁에 갈 때면 어제나 발걸음이 가벼워요'로 시작되는 <우리 할머니가 최고>는 재미있는 동화와 과학상식을 함께 엮어 만든 리틀 스코프 시리즈중의 한 권이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우리 큰 애를 위해 친구가 이 시리즈를 선물해주었는데,올 겨울 들어서 책을 제법 잘 읽기 시작한 우리 아이는 집에 있는 다른 책들보다 새로 받은 이 시리즈 책을 특별히 좋아하고 있다. 물론 다음 새 책이 생기기 전까지이긴 하겠지만..
요즘 어린이 책들을 보고 놀랄때가 많다. 어쩜 이렇게 좋게 만드었을까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내가 어렸을때는 전혀 보지도 못했던 양질의 도서들이 요즘에는 주변에 천지로 깔려있다.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세상임에 틀림없는것 같다. 리틀 스코프 시리즈는 프랑스 유명 출판사에서 만든 것인데 책 구성이 아주 알차다. 먼저 동화에 나오는 어려운 낱말을 이해하고 동화를 읽는다. 다음에는 '그림으로 다시보는 동화'를 보고 이야기를 한 번 더 기억한 다음에, '정말이예요'라는 코너를 통해 동화와 연관된 간단한 과학상식을 배운다. 그리고나서, 동화 속 주제에 관련된 만들기와 놀이가 소개되어 있고, 마지막으로 낱말과 그림을 주제로 어린이들의 동시나 그림이 준비되어 있다.
이렇게 여러가지 코너로 나뉘어져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아이들이 재미있게 잘 따라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초등학교 입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인 책인것 같다.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약간의 문화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것도 새로운 배움의 소재가 된다. 프랑스 아이들의 생소한 이름이나 생활양식의 차이 등에 대한 이해는 엄마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
특별히, <우리 할머니가 최고>는 어쩌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할머니와의 사이가 할머니의 아이에 대한 이해와 사랑 덕분에 아주 가까워 질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책 속에 있는 할머니처럼 의욕적이고 재미있고 아이를 사랑하는 신나는 할머니가 우리 주변에도 많았으면 좋겠다. 그러면 아이들에게 할머니가 최고일텐데. 역시 아이들은 권위보다는 부드러움과 너그러움이, 그리고 추가하여 유머가 많은 어른을 바라고 있는것 같다.
덧붙여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주제로 한 이야기에서 사랑으로 자라는 공룡 이야기가 나와있는 시리즈 1권도 아주 좋았다. 재미와 감동을 주며, 아주 교육적으로 훌륭한 리틀 스코프 시리즈(전 8권)를 초등학생 입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할머니 댁에 갈때면 언제나 발걸음이 가벼워요. 내 친구 위베르는 우리 할머니가 멋쟁이라며 부러워 어쩔줄을 모르지요. 할머니는 내가 무섭지 않도록 여러가지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시지요. "자, 이젠 할머니가 구운 과자 좀 먹어 보렴! 할머니 어렸을 때 이야기를 들려 줄게." 과자는 아주 맛있었고 이야기도 무척 재미있었지요! 책에만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이야기, 아주 생생한 이야기였거든요! 우리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오래오래 이야기를 들었어요. |
| 할머니의 존재는 엄마와 아빠와는 다르게 모든 것을 해 줄 수 있고 한없은 사랑을 주실 것 같은 존재인가 봅니다 할머니는 언제 든 내가 가장 힘들때 나를 지원해 주시던 분이 아니신가 합니다 할머니가 들려 주시는 이야기중에 할아버지가 쓰시던 석유 램프, 작은 할아버지가 타고 놀았던 흔들 목마, 고모 할머니가 아끼던 도자기 인형, 그리고 할머니가 어렸을 때 타셨던 롤러 스케이트까지 모두 보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할 때면 할머니가 항상 이렇게 이야기 해 주신답니다 "자, 이젠 할머니가 구운 과자 좀 먹어 보렴! 할머니 어렸을 때 이야기를 들려 줄게." 할머니 주위에 옹기 종기 모여있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까지 눈에 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