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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유가미 군은 친구가 없다 6권의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자신만만한 기세로 대망의 라쿠고 만담 데뷔 무대를 앞둔 유가미지만 그가 마주한 현실은 처참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라쿠고 무대는 공연 직전에 겨우겨우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고생해서 라쿠고 무대를 꾸며 놨음에도 그의 공연을 보러온 학생은 거의 없었죠. 이미 예상된 바이지만 막상 이 처참한 현실을 목도하자 유가미의 자신감은 한순간에 추락해 실망한 것이 치히로의 눈에 보일 정도로 급격히 쪼그라들고 맙니다. 그 몇안되는 관객 중 한명에는 그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남몰래 치히로를 사모하던 하야시야마도 있었지만 유가미가 실망한 것과는 별개로 치히로가 실망한 유가미를 유난히 안쓰러워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그녀에게 점수를 얻기위한 무리수를 이어가기 시작하죠. 자신이 솔선수범해 유가미의 라쿠고 공연을 홍보하러 나서기 시작한 하야시야마. 겉으로만보면 어린시절부터의 숙적을 위한 라이벌의 눈물겨운 홍보였지만 그런 청춘 드라마같은 냄새와는 달리 정작 당사자인 유가미는 하야시야마의 존재 자체를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는게 슬픈 사실이긴 합니다. 뭐 그래도 겨우 화기애애해진 분위기 덕에 유가미의 공연 내내 치히로의 옆자링에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하며 본 목적을 겨우 달성하게된 하야시야마지만 얼떨결에 그 수혜를 입은 유가미는 처음의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는지 공연 내내 그 답지않은 긴장감에 몸서리치기 시작하죠. 결국 처음의 호기롭던 계획과는 달리 도전적인 라쿠고 만담을 어렵게 이어가다 이야기의 마무리조차 제대로 완성하지 못한채 공연을 마치게된 유가미. 이 맥빠지는 결말에 분노한 리오는 당사자인 유가미와 직접 끝장 토론을 이어가기 시작했고 라쿠고 애호가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는지 유가미는 역사연구회에서 라쿠고 공연 의뢰가 들어오자마자 바로 그 제안을 수락하며 절치부심 와신상담을 꿈꾸지만 그렇게 돌아온 재기의 무대 역시 그의 마음에 썩 들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모양새 자체는 이전의 무대보다 훨씬 나아졌습니다. 익숙하지 않던 도전적인 만담 대신 그가 닳도록 듣고 또 들어 눈만 감아도 내용이 술술 나오는 전형적인 만담으로 방향을 바꿨거든요. 하지만 마지막에 나온 관객들의 감탄과 박수가 자신의 만담이 즐거워서가 아니라 그 기술과 현란함에 취한 허상임을 잘 알고 있던 유가미는 끝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것 같지만 패배감에 젖어있는 것과는 별개로 순수한 마음으로 프로 만담가들에대한 존경심이 더 커진 모양입니다. 뭐 그렇게 긍정적으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수 있다는 점이 유가미의 최대 장점일테지만 문화제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또다른 위기가 그를 휘감기 시작하죠. 문제의 진원지는 코앞으로 다가온 수학여행. 본래라면 유가미는 적당히 남은 자투리 조에 묶여 유유자적 수학여행을 즐기면 그만일 터였지만 하필이면 학교의 방침이 바뀌어 남녀의 조합으로 조를 짜라는 지시가 떨어졌고 그 결과 편성된 유가미의 조는 최악의 폭탄이 내재된 상태로 수학여행을 떠나게 생겼죠. 일단 반에서 겉돌던 치히로는 둘째치고 그녀와 은근히 냉전을 이어가던 모모세가 같은 조에 묶이고 말았거든요. 물론 당장 문제 자체가 터져나오는 일은 없었습니다. 일단 표면상으로는 모모세와 치히로는 친구였고 수학여행 초반만해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거든요. 하지만 유가미가 중간에서 튀는 행동을 선보일 때마다 모모세의 짜증이 점점 치솟기 시작했고 그런 유가미를 변호하던 치히로도 덩달아 불똥을 맞기 시작합니다. 당황한 치히로는 모모세가 사실 유가미를 좋아했던 것 아닐까하는 정신나간 상상까지 하기 시작했지만 의외로 정답은 단순했죠. 절친이자 야구부 매니저였던 쿠즈미를 골치아프게하는 요주의 인물 유가미. 그 사고뭉치를 순순하게 싫어했던 것 뿐이었습니다. 만일 치히로가 유가미와 엮이는 일이 없다면 모모세와 싸늘한 냉전을 할 필요조차 없을테지만 막상 유가미와의 관계를 정리하려니 그간 함께하던 나날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치히로였죠. 점점 폭탄은 터지기 일보직전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나 아직은 폭풍전야 그 자체인 유가미와 치히로의 수학여행. 과연 그 벼랑 끝같은 수학여행은 결말은 어떻게 마무리될까요? 그 추이가 궁금하신 독자분들이라면 이번 6권뿐만 아니라 다음 7권도 부디 구매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