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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벽두인만큼 훈훈하고 따스하고 정감넘치는 책을 눈에 넣고 싶었다. 어디 양처럼 순하고 따뜻한 책 없나했는데..안성맞춤 책이 눈에 딱 걸렸다. 종족을 넘어선 동물들의 교감과 사랑을 담은 '내가 너의 친구가 되어줄게'. 일단 표범 세라티와 리트리버 토미가 함께 있는 표지 사진을 보는 순간 내 입은 귀에 걸렸다. 야생이었다면 한공간에 있을 수 없는, 공존할 수 없는 동물들이 야생동물 보호구역이나 민가에서 서로 교감하고 사랑하고 어우러져있는 모습에서 힐링이 되는 듯했고, 그 따뜻한 느낌에 가슴 속이 꽉 차는 기분이었다. 토미의 순해 보이는 얼굴과 눈빛이 작년 여름 세상을 떠난 우리 똘이의 그것과 닮아있어서 한참을 들여다봤다. 저 복슬한 털이며, 까만 코하며.. 이 책은 읽는 책이라기보다는 상상으로 촉감을 느껴보라고 하는 하는 책이 아닐까 싶었다. 사진 속 동물들, 그 얼굴을 손으로 어루만지고,몸을 쓰다듬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준다. 이 기분좋은 동물 사진만으로도 이 책은 소임을 다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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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공간이었다면 포식자와 먹이의 관계일수도 있는데. 익살맞게 장난치며 뒹굴고, 부비며 붙어있는가 하면 사랑 가득한 눈으로 서로 바라보고.. 인간의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고 한다면 동물의 사랑에는 종족이 없는건가. 대체적으로 한쪽이 어렸을 때 어미를 잃거나 병약해진 상태일 때 만났고, 그래서 다른 한쪽이 지켜주고 보호해주고 그러다 정이 든 경우가 많았다.물론 이런 관계는 극히 이례적인 경우이긴 하지만, 서로 교감하고 있다는 게 눈에 선하게 읽혔다. 말은 통하려나? 말이 필요없고 눈빛하고 서로 뒹굴고 핥아주는 동물스러운 교감이면 통할 수 있는 걸까?
43가지 동물 이야기 중 보아뱀하고 핏볼, 그리고 백조 보트를 사랑한 백조의 이야기는 특히 인상에 남았다. 리우데자네이로에 살고 있는 이 핏볼은 보아뱀이 자기 몸을 감싸고 있어도 동요없이 누워있는데, 뱀이 냉혈동물이라 그 느낌이 서늘한텐데..괜찮을까? 나같으면 징그러워서 기절했을텐데. 검은 색 백조 페트라는 어쩌다가 플라스틱으로 된 백조 모양의 유람용 보트를 보고 반한 것일까? 넓은 호수 중 그 보트 주위만 얼쩡거리나본데, 사람들이 페트라의 사랑을 응원해주려고 보트에 색칠도 새로 해주고, 만나게 해주었다는데 이때 페트라의 반응도 역시..싶었다. 날개를 활짝 펴서 자신의 깃털을 자랑했다니. 역시 사랑하는 존재 앞에서 자신의 멋스러움을 과시하려는 마음은 모든 생물체라면 다 마찬가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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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동물들의 공생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먹고 먹히는 동물계에서도 이렇게 서로에게 배려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터득했는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세상은 어째 점점 더 밀림처럼, 약육강식이 돼 가는 건 아닌지 우려가 많지만, 그럼에도 생명이 경각에 달린 동물일지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돌보아주는 인간들도 많다는 사실도 눈에 들어왔다. 종족이 다른 동물 뿐 아니라,이 지구의 자연과 세상은 인간이 주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인간과 동물, 서로 다른 수많은 종족들, 모든 생명들이 함께 누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의 자연이기를.
공격 본능을 자제하면서 서로 공생하는 동물을 보는 것은 동화 속 이야기같았고, 덩달아 나도 행복해져 왔다. 행복이 전염되는 거라면 얼마나 좋을까. 더불어 함께 행복해하는 마음이 온세상으로 퍼져 나갔으면하는 마음이었다. 새해 벽두라 복잡한 현실을 잠시 잊고, 이렇게 따뜻하고 활기넘치고 행복해 보이는 생명체, 그들의 공생과 공존을 지켜본 것만으로 충분했다. 나도 이 동물들하고 눈도 마주보고, 껴안고 같이 뒹굴고 싶은데,단 보아뱀만 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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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도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책이다.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듣는다면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늘 받을 생각만 하고, 받지 못한 거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치기 쉬운게 인지상정이다. 그런데 먼저 친구가 되어준다는 사람을 만난다면 얼마나 마음이 따뜻해질 것인가.
그런데 그 친구가 꼭 사람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사실은 견공 두 마리를 키우면서부터 알게 되었다. 아니 어쩌면 사람보다 더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것이 동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금은 하고 있다. 이웃들은 내가 우리 집 개들에게 너무 많은 애정을 주고 있다고 핀잔아닌 핀잔을 주고 있지만, 내가 오히려 개들로 인해 행복해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동물들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동물들의 지위는 '애완'에서 '반려'로 격상되었다. 사람이 마음대로 해도 괜찮은 짐승에서 함께 사는 가족이라는 의미를 갖게 되면서 자연히 동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동물들의 생활을 밀착 취재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있고, 동물들과 관련된 사업이 늘고 있기에 이제는 동물을 그저 동물로 뭉텅거려보기보다는 그 각자의 삶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 듯하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동물들의 삶을 개별성과 구체성을 갖고 들여다 본 이야기이다. 사람과 동물의 교류가 아닌 서로 다른 종의 동물들이 특별한 인연을 맺으며 살아가는 모습들을 모아놓았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아마도 동물들이 보여주는 천지난만한 모습 일 것이다.
천둥오리와 사냥개가 함께 놀고 있는 사진이다. 개의 표정은 즐거움으로 가득차있고, 그 곁에 바짝 붙어서있는 천둥오리도 편안해보인다. 보통의 개는 조류들을 보면 잡으려고 한다. 그런데 천둥오리가 알에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개가 살고 있는 집으로 들어왔고, 사냥개 테리어는 작은 털뭉치 같았던 새끼오리의 엄마 노릇을 자처했다는 것이다. 오리가 다 자랄 때까지 테리어의 보살핌은 계속 되었다. 상대방이 누군지 가리지 않고 어린 생명을 품에 안은 테리어의 사랑이 잘 느껴지는 이 사진은 보는 내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내가 지금 개와 함께 살고 있기 때문인지 개의 사진에 먼저 눈길이 간다. 사나운 성질을 지녔다고 알려진 개 핏불과 애완오리가 다정하게 같은 장소에 서있다. 저 개는 오리가 다쳤을 때 12일 동안이나 오리의 다친 부위를 핥아주며 그 곁을 지켜주었다고 한다. 오리는 자신이 개인 줄 알고 핏불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다닌다. 몸집이 크고 몸의 색깔이 까맣기 때문에 얼굴 표정이 보이지 않아서 저런 개를 만나면 겁부터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저런 핏불이 오리와 함께 친구처럼 편안히 지내고 있는 모습은 신기하기만 하다. 우리 집 개들도 묶여있지 않고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으면 저런 여유로움이 나올수 있지 않을까 부러움으로 바라본 사진이다.
도로변에 홀로 떨어져있는 새끼돼지를 데리고 오자 종묘장에서 새끼만 낳던 씨받이 암컷으로 살았던 퍼기가 엄마노릇을 하고 있다. 어린돼지는 퍼기의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서 이제는 퍼기보다 더 덩치가 커졌다. 하지만 퍼기는 개의치않고 자신의 새끼인냥 돼지를 쓰다듬고 있다. 인간이 동물들에게 몹쓸 짓을 했어도, 동물들은 자신의 본성에 따라 사랑을 베풀고 있다.
이렇게 이 책에는 자신의 종과 다른 종을 받아들이며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모아 묶었다. 그 사랑은 처음부터 계산이라는 것이 따로 없이 오직 현재의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진심어린 마음이었다.
보고만 있어도 마음의 경계가 다 풀어지는 듯한 사진을 들여다 보는 재미가 크다. 그 사진을 먼저 들여다보고,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사연은 제각각이지만 상대를 품어주는 사랑은 모두가 그득해서 넘친다. 제목과 사진만으로도 따뜻함이 무언지를 알려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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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의 친구가 되어줄게 동물의 왕국에서 벌어진 가슴 뭉클한 43가지 이야기!
동물들 사이의 따뜻한 모습은 그야말로 러블리~~~~!!!
인간이 느끼는 가장 달콤한 감정은 바로 사랑입니다. 동물에게는 사랑보다는 그저 본능만 있을 거라고 우리는 판단하지요. 하지만 인간이 아닌 동물들 사이에서도 존재하더라고요. 서로 헤어지기 싫어하고 외부의 위협에서 서로를 보호하고 누군가 아플 때 기꺼이 돌보고. 오히려 인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사례를 보며 인간으로서 한방 얻어맞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유전적으로 전혀 관련 없는 서로 다른 종간에 부모의 사랑과 같은 모습을 보이거나, 예기치 못하게 함께하는 동반자가 된 동물들의 우정, 가족이라 부를 수 있는 끈끈한 정을 나누는 동물들 이야기가 <내가 너의 친구가 되어줄게>에 한가득 들어있습니다.
이 사진들의 숨은 스토리 궁금하지요? ^^ 소년과 마못의 눈맞춤은 그야말로 감동적인 컷이예요. 따스함과 즐거움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가운데 사진의 달마티안 개와 우연히 달마티안을 닮은 점박이를 갖고 태어난 양의 이야기도 놀랍답니다. 마지막 사진의 얼룩말과 당나귀에게 태어난 일명 얼나귀의 사례는 타종간 사랑의 결실이기도 하고요. 이 책을 읽으면 그야말로 놀라움의 향연이 이어집니다.
사냥개의 본능이 있는 개와 야생오리와의 끈끈한 관계를 통해 돌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었고, 소년과 마못 이야기를 통해 동물들을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은지, 자신이 품고 있는 마음을 어떻게 나타내면 좋은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종을 뛰어넘는 이런 관계를 보면서 우리 인간 종은 서로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리고 인간 종이 타 종을 어떻게 대하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조화롭게 지내며 교감하며, 종과 종간의 공감을 이런 동물들조차 보여주는데 말입니다.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인간 종이 하찮게 여기는 종들의 이런 놀라운 모습을 보면서 느낄 점이 분명 많아보입니다. 공존의 세상을 우리는 동물들에게서 배워야겠어요. 인간의 사랑보다도 더 나은 완전한 헌신을 보며 고개가 절로 숙여지더라고요. 더불어 사는 삶을 알려주는 소중하고 훈훈한 이야기 <내가 너의 친구가 되어줄게>에 수록된 사진을 보면 선함 그 자체의 모습에 위안의 감정을 얻기도 합니다. 강력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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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종(種)의 동물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서로 다른 종(種)의 동물들이 함께 자라는 것은 덴마크의 유명한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 1805~1875)의 <미운 오리 새끼>에서 오리무리 속에 자라난 고니(=백조) 이야기를 떠올려보면 있음직하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그 고니가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 당했던 것을 기억해보면, 종(種)이 다른 동물들간에 사랑이나 우정까지 존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렇다고 이종(異種)간의 결합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수사자(Lion)와 암호랑이(Tiger)의 잡종인 라이거(Liger)나 수탕나귀(Donkey)와 암말(Horse)의 잡종인 노새(Mule)처럼 이종(異種) 교배를 통한 잡종은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인위적인 결합에서 사랑이나 우정을 찾기는 힘들다. 그런데 저자는 종(種)이 다른 동물들간에 사랑 혹은 우정이 존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주장을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보여준다. 예컨대 점박이로 태어났기에 어미로부터 버려진 어린 양인 ‘램비’를 돌보는 점박이 개[달마티안]인 ‘조이’ 이야기는 모성애를 보여주는 듯하다. 하지만 ‘다름’ 때문에 자식을 버린 매정한 부모의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 진실이 가깝건, 개가 양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는 것은 양치기 개의 경우로 볼 때 있음직하다.
점박이 양 ‘램비’와 점박이 개 ‘조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숲 속에서 길을 잃은 청둥오리인 ‘50펜스’가 사냥개[테리어]인 ‘스킵’의 돌봄을 받는 경우와 같은 사례는 고개를 기우뚱하게 만든다. 아무리 청둥오리가 테리어의 직접적인 사냥 대상에 속하지 않는다1)고 할지라도, 이 둘은 공생관계보다는 포식(捕食)관계가 더 어울려 보이기 때문이다.
청둥오리 ‘50펜스’ 와 사냥개 ‘스킵’
애완동물과 친구 사이 분명 이 책에 나오는 동물들은 사랑 혹은 우정을 나누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들을 연출한다. 그들의 본능 때문인지 아니면 본능을 뛰어넘는 그 무언가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데 여기에 인간이 개입하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인간과 동물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인간과 동물은 우정을 나눈다기보다는 오히려 인간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도구로서, 즉 애완동물로서 동물을 돌보고 아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스쳐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실린 동물들의 사진들은 우울하고 기분이 나쁜 사람에게 소위 ‘힐링’의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야기가 없어도 그저 사진만으로 흐믓하고 사랑스러운 사진들이니까. * 이 글은 yes24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책에 대한 리뷰입니다. 1) “테리어는 오리를 쫓는 사냥개가 아니다. 영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개는 여우나 설치류 등 주로 땅굴을 파고 들어가 사는 짐승들을 쫓아내도록 훈련을 받는다.” 제니퍼 S. 홀랜드, <내가 너의 친구가 되어줄게>, 우진하 옮김, (시그마북스, 2014), p. 40에서 재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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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토끼를 키운 적이 있었다. 내 이름을 따서 이름도 지어줄 정도로 예뻐하했는데, 그러다 나의 첫 애견인 리키를 데려오게 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커다란 문제가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둘을 같이 키우게 되었는데, 내 생각과 달리 둘의 사이는 참 안 좋았다. 야행성인 토끼가 자신의 본성을 포기할 정도였다. 리키가 우리옆을 지나갈때면, 자신의 동글동글한 똥을 발로 마구 차서 공격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정말 가족과 친구들도 어이없어하면서도 재미있어 할 정도였는데, 막상 둘 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기도 했다. 그래서 종이 다른 동물들간에는 우정이 싹트는 것이 참 힘들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내가 너의 친구가 되어줄게>는 수많은 동물들이 종의 장벽을 뛰어넘어, 부모와 자식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지내는 모습을 보며 정말 감동적이기도 했고, 그때 둘의 사이가 좋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련한 마음도 있었다.
전에 SNS에서 이 책에 담긴 사진들을 몇 장 본 적이 있다. 그때도 사진 한장 한장이 다 한편의 동화같다라고 글을 남긴 적이 있는데, 책으로 만나보니 더욱 그러하다.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책장을 한장한장 넘기는 내 손끝을 따라 따듯한 온기와 행복이 전해지는 기분이다. 새끼돼지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전해준 복서종 퍼기, 달마티안과 양이 교배해서 나왔다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달마티안과 똑 같은 점박이 양과 달마티안의 인연, 로트와일러 사이에서도 전혀 이질감이 없던 새끼 돼지 애플 소스, 톰과 제리 같은 사이가 되면 안 되겠지만 너무 다정한 새끼 고양이 테시와 쥐 에이든.
정말 하나하나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너무 많지만, 그 중에 인상적이었던 것은 돌고래들과 길고양이 아서의 이야기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친구들에게 사진을 많이 전송했었는데, 이들의 이야기를 전해주며 이것은 로미오와 줄리엣보다 더 슬프다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바다에 사는 돌고래와 육지에 사는 고양이, 둘의 우정이 너무 예쁘기만 했다. “돌고래들이 뾰족한 주동이로 아서를 건드리면 아서는 돌고래의 얼굴을 툭툭 치는 것으로 응수했습니다. 물론 발톱을 세우지 않고 아주 부드럽게요. 심지어는 머리를 대고 문지르기까지 했으니까요.” 정말이지, 우정이라는 것은 그 어떤 것도 뛰어넘을 수 있는 것인가보다.
또한,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는 마테오라는 소년과 산악지역에 살고 있는 다람쥐와의 우정도 그러했다. 굳이 우정이라는 말이 필요할까? 다람쥐와 소년의 몸짓과 눈을 보면 서로가 서로를 믿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었다. 사람들은 우정과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마음을 넘어서 ‘진심’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한다. 사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참 쉽지 않기 때문인데, 동물들의 우정과 사랑을 보면 말이 필요없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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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만큼 계산하고 또 계산하고 또 계산하고 또 계산하는 동물이 있을까요? 늘 무엇인가를 바라지 않으면서 자신의 사랑을 헌신적으로 주는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대단하다 위대하다 멋지다 라는 말들을 갖다 붙이면서 바라보는것을 보면 보통의 사람, 저 같은 사람은 아마도 하나를 주면 적어도 하나가 오기를 바라는 그런 이해타산적이고 계산적인 삶을 무의식 적으로 살고 있나 봅니다. 하지만 동물들 사이에서 이런 사랑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주기만하는 사랑이 가능하다면 이 들은 사람보다 나은 동물일까요? 아니면 그저 우리 사람들을 깨우치기 위해서 어쩌다가 한번씩 일어나는 기적같은 일일까요? 이 책 내가 너의 친구가 되어줄게는 그런 저같이 이기적인 삶을 나름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사랑이 무엇인지, 무엇이 진짜 사랑인지를 알려주고 가르쳐주는 책이 아니였나 싶어요.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면서 아이에게 무한애정을 주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건 정말 다 싹 다 거짓말이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그게 가능해?? 내가 이만큼 해주니깐 너는 성적이 이정도 나와야하고, 내가 이만큼 해주니깐 너는 대회에 나가서 상을 이런걸 받아야해... 라는 목표를 정해주고 있는것도 어쩌면 내가 이만큼 주니깐 너도 그만큼의 댓가로 엄마를 기쁘게 해야해라는 계산적인 사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랑을 은연중에 무한의 사랑이라고, 댓가없는 순수한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 동물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종류를 넘어서고, 정말 전혀 다른 두 종이 서로를 의지하고 사랑을 베푸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원하고 바라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사랑을 하고 있었던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이런 책을 읽으면서 "아이고 예쁘네~~~"라고 느낀다면 아마도 그런 무한의 사랑을 어느정도 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같이 속물적이고 이해타산적인 인간이 읽으니 너무나 울컥하고 감동스러워서 목부터 메여오는 것을 보면요.. 저는 아직도 많이 멀었나 봅니다. 동물들이 미개하다, 어쩐다 말들을 하지만 이들에게 본능을 넘어서는 사랑이 있다는 것은 정말 우리에게 아니 저에게 보고 배워야 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주는 것은 누구일까? 라는 질문을 첫페이지에서 던지고 있는데요 지금 내가 진정으로 사랑을 하고 있는 것인지부터 되돌아 보아야 할 시점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구를 찾기 전에 나는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거 같단 생각을 했습니다.
미개하다 아무것도 모른다, 본능에만 충실하다는 등 동물들을 하등하면서 바라본 지난 시간들이 우리에게는 많은데요, 그래서 그들이 무엇인가 우리에게 조금의 감동을 주면 정말 대단한 일인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어쩌면 그들은 정말 본능적으로 주는 사랑만 하는것인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주는 사랑만 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감동하고 감격하는 것이 아닐까...
오늘도 저는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어떤 사랑을 하는지, 이 책에 나오는 동물들보다 성숙한 사랑을 하고 있는것인지 돌아보는 시간이였는데요, 정말 바라지 말고, 원하지 말고 나부터 진정으로 사랑해주는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을 또 한번 하게 하네요.
이 책이 또 좋은 이유는요, 가끔 아이들이나 어른들 중에 동물이 말을 못한다고, 미개하다고 생각하면서 막 괴롭히거나, 아프게 하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요,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을, 아니 우리 아이부터 동물들을 그렇게 대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라서 너무나 좋았어요. 동물도 감정이 있다는 것을, 사람보다 더 성숙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베푼다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어준 책이랍니다. 내 아이에게 동물을 사랑하라고 강요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이 책을 통해서 동물을 괴롭히거나 아프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그리고 함부로 버리거나 외면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계기의 책이였답니다. 내 아이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자극을 주는 책이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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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보여주는 믿기지 않는 그 특별한 사랑의 순간, 따뜻하고 깊은 사랑에 대한 본성에 흠뻑 취할 수 있었던 책입니다. 동물들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는 감동적인 책이에요. 종을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도 얼마나 많은지요. 심지어 백조보트를 사랑한 백조까지 등장한답니다. 그 에피소드에서는 문득 얼마전 상영한 <Her>이란 영화가 떠오르기도 했어요. 사랑이라는 감정, 그것은 이렇게 무생물에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걸까요.
그들의 특별한 교감... 정서적인 감정의 교류. 때로 동물들이 얼마나 인간에게 도움과 위안을 주는지요. 이제 동물이 가족으로 다가와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모두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 게다가 그들의 사랑에는 어떤 조건도 없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그들의 사랑을 보며 정말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놀라움과 감동이 느껴졌어요. 정말 사랑이 만들어낸 기적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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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주인공 동물들의 사진이 등장하는데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을 책이에요. 안 그래도 강아지 사달라고, 키우고 싶다고 졸라대는 아이의 마음에 더욱 불을 지를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 후훗~ 정말 그런데 간혹 인간으로서 인간답지 못한 사건 사고들도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이런 신비스롭고 경이롭기까지 한 동물들의 사랑의 순간들을 지켜보며... 사랑에 대한 보편적 감정과 인류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답니다. 사랑이란 감정이 어쩌면 본능보다 더 앞서는 건 아닐까요. 읽으며 왠지 흐뭇해지고, 책장을 덮고서도 행복해집니다. 자연 상태의 동물들도 약육강식의 법칙만으로 살아가지 않고, 또다른 본능의 상태인 사랑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일까요. 저도 어떤 편견이나 갈등 없이, 있는 그대로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하며 살아가고 싶어지네요. 정말 읽고나면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충만해지는 그런 책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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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가 너의 친구가 되어줄게 [제니퍼 S. 홀랜드 저 / 우진하 역 / 시그마북스] 이 책은 동물을 너무 좋아하는 나로써는 읽는내내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었다. 사랑과 우정이라는 따뜻한 마음은 동물에게도 존재하는데 인간의 개입 없이 전혀 종이 다른 동물들이 이루어내는 사랑과 우정 이야기는 그냥 단순히 웃어넘기기에는 너무 놀랍고 신기했으며 그야말로 따뜻하고 감동적이었다. 동물들에게도 각자의 사연과 이야기가 있는데 서로 다른 사연으로 우연히 만나게 된 서로 다른 종이 만나 서로를 보살피면서 친구가 되고 모성애를 가지고 물고 빨고 놀면서 흔들림없는 사랑과 우정으로 성장한다. 동물들의 사랑에는 조건이 없다. 자신의 배우자와 키우는 개를 자동차에 있게하고 세 시간만에 나타나 문을 열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우리를 반겨주는 건 둘 중 과연 누구일까? 아마 사랑으로 이루어진 배우자는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겠지만 우리의 반려견은 꼬리를 흔들면서 왜 이제야 왔냐며 한없이 우리를 반겨줄 것이다. 개인적으로 몇 가지 인상깊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당나귀 도티와 양 스탠리를 이야기하자면 누군가 시골길 근처에 버린 도티를 보고 이 농장으로 데려왔다. 그리고 스탠리는 어미가 없어서 앤이 젖병을 물려 키웠는데 도티와 스탠리는 만나자마자 아주 좋은 친구가 되었다. 어느 날 울타리 입구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 나가봤더니 핏불 한마리가 스탠리의 목덜미를 물고 있었던 것이다. 앤이 개를 떼어내기 위해 쓸 뭔가를 찾아 돌아다니다 왔는데 그때 도티가 땅을 박차고 무섭게 달려 나가더니 핏불 위에 올라타 핏불의 목을 깨물고 셋이 뒤엉켜있는 장면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결국 핏불은 멀리 도망가버렸는데 스탠리의 모습은 수의사는 안락사를 권유할 정도로 아주 처참했지만 앤은 스탠리를 포기할 수 없어서 부러진 핏불의 이빨을 뽑아내고 상처를 치료하고 왔다. 그 뒤 스탠리는 약 1년 가까이 얼굴 한쪽이 마비된 상태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힘들어 했는데 이 때 도티가 늘 함께하며 함께 먹고 자고 놀아준 덕에 스탠리는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도티가 아니었다면 스탠리는 그때 사고의 충격으로 죽었을 것이다. 도티의 이런 영웅적인 행동은 PDSA에서 영웅적인 행동을 한 동물에게 수여하는 상을 받았다고 한다. 이 상은 보통 전쟁터에서 활약하는 군견들이 받는데 개가 아닌 다른 동물이 받은 건 당나귀 도티가 처음이었다고 한다. 사람도 쉽게 달려들지 못하는 상황에 당나귀가 사납다고 소문난 핏불에게 덤벼 친구를 구해내고 아픈 친구의 곁에서 항상 맴돌았다니 참 감동적이었고 인상적인 이야기였다. 이 외에도 새끼 사슴 피핀을 돌봐주는 그레이트 데인 케이트, 길을 잃은 새끼 오리 50펜스와 사냥개 훈련을 받은 테리어 스킵, 달마시안과 같은 무늬를 가지고 태어난 어린 양 램비와 램비를 돌보는 달마시안 조이, 오리 에시와 에시의 든든한 보디가드 핏불 라크샤와 불테리어 더블 디, 사람에게 눈을 빼앗긴 복서 박스와 눈이 먼 복서를 돌보는 거위 구시크,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무스 잭이 야생동물 보호센터에서 마음을 연 소녀 바네사, 새끼 강아들 어미가 자리를 비우면 날개를 펼쳐 새끼 강아지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암탉 마벨, 아프리카에서 온 기린 제랄드의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었던 염소 에디, 서로 경쟁하는 관계로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는 남방큰돌고래 제트와 오스트레일리아 바다사자 미리의 우정 이야기, 야생 동물들 마못과 친구가 된 소년, 뿔이 어마어마한 앙콜 와투시 황소 러츠와 말 챈스, 외양간 올빼미 제블와 검은 고양이 펌, 라이카라는 핏불과 잭이라는 보아뱀의 교감 이야기 등 전혀 어울지지 않을 듯 한데 서로 교감하며 우정과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평소 TV동물농장을 즐겨보는 나는 동물농장을 통해 믿기지 않는 감동적인 동물 이야기를 많이 접했는데,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힘든 동물들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세계 여러 곳에 존재하는 놀라운 동물들의 헌신적이고 가슴 뭉클한 사랑이야기 43편을 만날 수 있었다. 생동감 넘치는 사진들과 함께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고 의리있고 헌신적인 이야기, 마음이 따뜻해지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는 너무 너무 좋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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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 없는 사랑, 아마도 부모님이 자식들에게 배푸는 사랑처럼 동물들의 사랑에도 조건이 없다. 자식들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은 보는이의 마음을 흐뭇한 감동으로 물들이지만 동물들의 사랑 역시 그러한 감동의 명장면을 연출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인간이 보이는 사랑의 방식에는 원초적인 이기심이 깔려 있는지도 모르지만 동물들이 펼쳐내는 사랑의 방식은 생각이라는 기본이고 근원적인 사유가 없다고 생각할때 인간보다 더욱 그 조건없는 사랑이 가치있고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사랑을 존재에 대한 에너지의 발생적 차원으로 정의한다. 사랑하는 동물들을 보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에너지를 느낀다고 하는 그녀의 삶은 인간 보다 동물과 함께하는 삶은 풍요롭고 더 따듯하며 더 매력적이라고 말하고 있어 그녀의 동물에 대한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사랑이라는 말은 인간이 만든 단어이고 감정이며 활용하는 존재이건만 동물이 사랑을 할까 싶은 의문이 들기도 하겠지만 헤어짐을 그리워하고, 짝의 죽음에 슬퍼하고 구슬프게 울어대는 모습들을 볼때면 인간만이 가지는 감정의 교류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며 그들도 사랑이라는 감정적 교류를 이루어내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동물 전문가들 역시 동물들 사이에서도 사랑이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같은 종류의 동물들이 서로를 돌보는 당연한 일은 진화론적으로 합당하다고 하겠으며 서로 다른 종류의 동물들 사이에서도 드물지만 서로를 돌보는 모습을 목도 할 수 있어 그들의 사랑을 따듯하게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인간이 동물의 행위를 알아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동물들이 자신을 대하는 모습을 통해 동물의 머리속에 어떤 특별한 무엇이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러한 상상을 하는것 만으로도 우리는 뭔가 특별한 감정을 동물들에게서 공감하며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한다. 서로 다른 존재들이 품어내는 사랑의 메시지들을 통해 인간에게 상처받은 자신의 마음을 달래고 생명의 소중함과 선함을 배우게 될 생명정수의 감정과 그 실체를 만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