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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에세이 였습니다. 이전에 장영희교수님의 글을 본적도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었는데 책을 펼쳐 한장 한장 읽어나갈수록 그녀의 전 인생을 봐 온듯 저에게 전달이 되어 오더군요. 담백하게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저처럼 마음의 병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될 듯 합니다. '내 생애 단 한번을' 을 통한 울림은 교수님이 쓰신 다른 책들도 찾아 보게 되고 더욱 각인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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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영희 교수를 몰랐던게 아니다. 아마 어디선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분의 글을 읽었을 것이다. 그분이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읽고 많이 안타까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사실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분의 글이어서 읽기전에 내 생활을 반성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다.
좀 더 씩씩해져야겠다. 그리고 좀 더 노력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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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을 때는 그렇게 깊이 있어 보이지도 않고 약간은 뻔한 교훈을 주는 짧막한 에세이라고 생각했다. 마음 한 구석에선 풍족한 집안에서 태어나 잘 깔린 아스팔트를 쭈욱 미끄러져 온 인생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열등감이었다. 읽을 수록 내 자신이 부끄러워 졌다. 이런 내 생각을 꼬집는 구절이 있다.
[살다 보면 직접적으로 육체적, 언어적 폭력을 휘둘러 남에게 해를 줄 수 있고, 또 뒤에 숨어 남이 불이익을 당하도록 일을 꾸밀 수도 있고, 아니면 꼭 의도적이 아니더라도 좋은 뜻으로 한 일이 결과적으로는 남에게 해가 되는 일도 있다. 또는 나도 모르게 나보다 더 행복해 보이는 사람을 시샘하고 질투하여 은근히 속으로 그 사람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것도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다.]
읽기 쉽고 따뜻한 문체로 본인의 생각을 들려준다. 살아가는데 지침이 될 만한 이야기들이 아주 많다. 특히 장영희 교수의 아버지(장왕록 교수)와의 일화는 내게도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번역을 하실 때도 다시 베껴야 하는 우리가 짜증낼 정도로 수십 번씩 교정을 보시고, 원작자를 찾아 다니시고, '독자가 얼마나 무서운데'의 원칙을 철칙으로 지키셨다]
이 부분은 사람을 대할 때나, 공부를 할 때나, 일을 할 때도 적용되는 말이다. 시간이 없어서, 귀찮아서 등의 이유로 대충 하게 되면 언제나 탈이 난다.
가볍게 읽었다가 어느 책보다도 밑줄을 많이 그은 책이 되었다. 지금도 가끔씩 책갈피 해둔 곳을 보며... 일상을 되짚어본다.
[사랑을 받기보다는 주는 사람이 되라. 그리고 이왕 주는 사랑이라면 타산적이고 쩨쩨하지 않게 '제대로 된 사랑을 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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