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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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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모든 내용은 저자가 직접 겪은 실화라고 하네요. 뉴욕시 법의학 검시국에서 법의조사관 바버라 부처의 《죽은 자는 알고 있다》는 강력하고 충격적인 회고록이네요.평범한 일상만을 살아온 사람들에겐 다소 충격적일 수 있으나 엄연히 우리가 살고 있는 냉혹한 현실의 이면이라는 점에서 주목하게 됐네요.이 책은 23년간 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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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모든 내용은 저자가 직접 겪은 실화라고 하네요. 

뉴욕시 법의학 검시국에서 법의조사관 바버라 부처의 《죽은 자는 알고 있다》는 강력하고 충격적인 회고록이네요.

평범한 일상만을 살아온 사람들에겐 다소 충격적일 수 있으나 엄연히 우리가 살고 있는 냉혹한 현실의 이면이라는 점에서 주목하게 됐네요.

이 책은 23년간 법의조사관으로 사망 사고나 자살, 살인 등 사건 현장을 조사해온 생생한 현장 기록이자 저자 자신의 삶을 들려준다는 점에서 매우 놀라운 회고록이네요. 저자는 10대 초반부터 우울증과 자살 충동에 시달리며 참담한 시기를 보냈지만 치료 과정에서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법의조사관이라는 직업을 알게 되어,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직업을 찾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네요. 과거에는 현장에서 시신을 조사하는 일을 경찰이나 공인된 검시관에게 의존했는데 오판할 우려 때문에 법의조사관 제도가 생겼다고 하네요. 법의조사관의 업무는 현장 상황을 조사하여 폭행의 흔적은 없는지, 방문은 잠겨 있는지, 자연사로 볼 수 있는 단서가 있는지 등등 현장 상황이 물적 증거와 부합하는지를 판단하여 사망의 원인과 그 경위를 규명하는 일이라서, 법의학자의 눈이자 귀 역할을 한다고 해요. 법의학자가 부검대를 떠나 범죄 현장으로 달려갈 수 없으니, 법의조사관이 현장에서 시신과 현장 증거를 수집하고 기록하여 사인을 밝혀내는 협력 구조인 거예요. 무서워서 떨기는커녕 여유롭게 현장을 조사하는 부처의 모습을 보면서 원래 겁이 없는 사람인가 싶었는데 수많은 경험들이 쌓여서 생긴 연륜이었더라고요. 법의조사관도 일하면서 나름의 두려움을 안고 있는데, 가장 큰 두려움은,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갑자기 살아나는 것이라고 하네요. 부패 시신을 뒤집는 순간, 시신에서 커다란 신음 소리가 들려서 비명을 지르며 밖으로 뛰쳐나가, 웃고 있는 경찰의 품에 안겨 버린 적이 있는데, 몇 주 뒤에 그 경찰에게 했던 소심한 복수는 그들만의 독특한 유머를 보여주네요. 아참, 신음의 원인은 가스가 목구멍을 타고 솟구쳐 나온 결과였다네요. 지독한 악취에도 불구하고, 가스로 인해 시신이 부풀어 오르는 데에는 의외의 장점이 있는데, 그건 뉴욕에 봄이 왔다는 것을 알려준다는 거예요. 시신이 강에 던져지거나 사람이 익사하면, 처음에는 바닥으로 가라앉는데, 물이 차가우면 그대로 강바닥에 가라앉아 물고기들의 먹이가 되지만 봄이 오고 수온이 높아지면 추위로 잠들어 있던 몸속의 세균들이 활동을 재개하여 가스가 발생하고 세포가 팽창하면서 펑! 수면 위로 떠오른다는 거예요.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시신은 온몸으로 사인을 보여주고, 그 죽음의 진실을 읽어내는 것이 바로 법의조사관과 법의학자였네요. 

처음 나오는 목맨 남자의 사체는 정말 고약한 인간의 전형이네요. 현장을 조사하던 부처는 목맨 남자의 의도를 간파했네요. 그는 전구를 살짝 풀어 전기가 끊긴 것처럼 방을 어둡게 만든 다음, 멀리 떨어진 콘센트에 연장 코드를 꽂아두었고, 누군가 자신을 내려놓기 위해 코드를 자르려고 하면 감전되도록 함정을 꾸며놓았네요. 세상을 향한 분노로 가득했던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만으로 부족했는지 누구든 자신을 내려놓으려다 감전사하기를 바랐던 거예요. 범죄 현장에 출동한 사람들이 겪는 수많은 위험의 일부분으로, 새삼 그분들의 노고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부처는 팔에 기브스를 한 덕분에 목맨 남자의 함정을 피할 수 있었는데, 톱질을 하다 힘줄을 다친 작은 불운이 결국 목숨을 구하는 엄청난 행운으로 돌아왔다는 게 인생의 역설인 것 같아요. 저자는 실제 범죄 현장에서 시체의 흔적을 분석하는 법의조사관의 전문적인 업무 과정뿐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밑바닥에서 일어나 뉴욕 최초의 여성 법의조사관 중 한 명으로 거듭났는지, 그 투쟁의 과정을 고백함으로써 우리에게 삶과 죽음의 교훈을 느끼게 만드네요. 스스로 운이 좋다고 말하는 바버라 부처는 좋았던 순간도, 나빴던 순간도,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모든 순간에도 감사하다고 이야기하네요. 마지막 이 말에서 진심을 느꼈네요. 


#죽은자는알고있다#바버라부처#AKTRVIABOOK#5500명의죽음과마주한뉴욕법의조사관의회고록#바버라부처의회고록#범죄현장조사#법의조사관의생생한현장이야기#법의학#범죄문제#사회문제#정치사회

YES마니아 : 로얄 a*****7 2026.04.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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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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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ak trvia book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북카페의 서평단으로 작성했습니다.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의 삶의 흔적을 알수 있다고 한다.그래서 범죄현장이나 살인사건이 일어나면 법의관이 시체를 조사하면서 사안을 밝혀낸다고 하는데,수많은 죽음을 맞이하고, 그 죽음의 원인을 밝혀내는 법의관의 이야기. 어떤 생각을 했었고, 어떤생각들을 하는지법의관으로 살았던 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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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ak trvia book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북카페의 서평단으로 작성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의 삶의 흔적을 알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범죄현장이나 살인사건이 일어나면 법의관이 시체를 조사하면서 사안을 밝혀낸다고 하는데,

수많은 죽음을 맞이하고, 그 죽음의 원인을 밝혀내는 법의관의 이야기. 어떤 생각을 했었고, 어떤생각들을 하는지

법의관으로 살았던 그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목차로 보여지는 제목들에는 다양한 사건들에 대한 제목을 붙여두었는데, 이사건들을 다룰때마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임했는지가 궁금했다. 위에 목록에 있는 사건들도, 작가가 겪었던 사건들의 일부겠지만, 굉장히 다양하게 사건들이 일어난다는게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기록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은 일이 되기'

사건현장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말인가 보다 라고 생각이 들었다. 모든것에 사진과, 그에대한 기록들은 굉장히 중요한 단서가 되나보다. 인간의 기억에는 한계가 있으니, 사건현장의 모든것을 꼼꼼히 기록하고 사진으로 증거를 남긴다. 

이부분을 읽어내려가면서 고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유족에게 한번이라도 거짓말을 한다면 이후에 자네가 하는 모든 말이 의심스럽게 들릴 걸세."

상처받을까봐 유족에게 정확한 사안을 전달하는것이 맞고, 그래서 사건현장을 조사하는것이니까. 법의관에 대한 저자 바버라 부처의 이야기이기도하지만, 삶이란 무엇일까?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한것 같았다.

저자는 자신의 일에 대해서 굉장한 자부심을 가졌고, 그 일을 하면서 다양한 사건사고들을 조사했고, 현장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삶에 대해서 생각해볼수 있도록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 책인것 같았다. 아마 가장 많은 생각이 들었던 부분은 자신을 죽이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이 굉장히 많았고, 가장 고통스러운 부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삶이란 과연 무엇일까? 삶은 어떻게 이루어져 나가야할까. 생각해보게된다.


z********8 2026.04.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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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죽은 자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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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미국 범죄 드라마를 보면 경찰과 함께 꼭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다.'법의조사관'들이다. 살인사건이든 자살사건이든 시신이 있는 현장이라면 반드시 참관하게 정해진 미국의 법제도로 인해 생긴 직업이다.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프로파일러'나 '법의학자'가 비슷한 일을 하긴 하지만 미국처럼 '법의조사관'이란 직업은 따로 없고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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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국 범죄 드라마를 보면 경찰과 함께 꼭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법의조사관'들이다. 살인사건이든 자살사건이든 시신이 있는 현장이라면 반드시 참관하게 정해진 미국의 법제도로 인해 생긴 직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프로파일러'나 '법의학자'가 비슷한 일을 하긴 하지만 미국처럼 '법의조사관'이란 직업은 따로 없고 반드시 참관해야 하는 규정도 없는 것으로 안다. 




한 때는 알콜중독자였다가 뒤늦게 컬럼비아 대학 공중보건학을 전공하고 법의조사관이 된 바버라 부처의 경험담을 담은 회고록이다.

대개의 인간들은 죽음의 현장을 두려워한다. 언젠가 자신도 그 길을 가게 될테지만 특히 참혹하게 죽음을 맞은 마지막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와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다.



이서진이 등장하는 '뉴욕 뉴욕'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뉴욕의 다양한 얼굴을 보았었다.

구역별로 가장 부유한 사람들과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도시!

바로 그 뉴욕의 90대 초반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이 회고록은-거의 30년 전 이었다-

어마무시한 맨션에서 발견된 시신앞에서 화려하게 걸린 그림을 감상하는 저자의 모습과 땅굴같은 곳에서 죽은 지 한참이나 지난 노숙자의 시신을 조사하는 장면이 교차되면서 뉴욕의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준다.



경찰관이었던 아버지덕에 현장을 함께 조사하는 형사들이나 경찰과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를 알았다고 했다. 때로는 무례한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죽은 가족으로 인해 슬픔에 빠진 유족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실수와 경험을 통해 배웠다고 했다.

그럼에도 죽은 시신이 전하고자 하는 마지막 모습, 메시지에 주목하는 저자의 열정에 감동하게 된다. 나라면 절대 못 할일이다. 총에 구멍이 뚫리고 칼에 난자당하고 화재로 그을린 시신을 제정신으로 마주하다니...이건 소명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범죄를 저지를 사람들의 모습이 사실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선해서, 도저히 범인같지 않아서 놀랍기도 하다. 심지어 어린 소녀인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90대에는 지금처럼 DNA기법이 발달하지 않아서 범죄 현장에 남은 흔적만으로 범인을 추적하기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 방면은 대한민국이 최고지. 아주 적은 체액만으로도 유전자를 가려낼 수 있는 지금은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머리카락을 한웅큼이나 채취해야 했다니, 그런 범죄자를 어르고 달래서 얻어내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책을 읽거나 내가 애정하는 '용감한 형사들'을 보거나 할 때면 나는 인간이 얼마나 악한 존재인지를 다시 깨닫는다. 맹자의 '성선설'을 믿지 않는다.

겨우 오늘 오전에서야 이란과 미국이 잠정적으로 휴전을 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인간은 그런 존재이다. 길지 않은 평화를 못견뎌하고 못살게 굴고 심지어 죽여 없애야 희열을 느끼는 존재. '전남친'들의 스토킹 범죄가 하루 걸러 벌어지는 현실에서 내가 '성선설'을 믿을 수 있겠는가.


그럼에도 누군가는 억울하게 죽어간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고 범인을 잡아들어야 한다.

그나마 혼탁한 세상을 조금이나마 정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퇴직하고 이렇게 회고록을 쓰거나 강연을 한다는 저자가 만난 수많은 영혼들이 안식을 찾았으면 했고 저자에게도 평안의 시간들이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동안의 노고에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h********5 2026.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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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삶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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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삶의 기록: 『죽은 자는 알고 있다』이 책은 단순한 '범죄 수사물' 그 이상입니다. 뉴욕시 법의학 검시국(OCME)의 전설적인 조사관 바버라 부처가 마주한 5,000구의 시신,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인간의 본성과 삶의 숭고함을 다룬 묵직한 에세이입니다.1. 차가운 부검대 위에서 피어나는 뜨거운 인간애저자는 9·11 테러의 참혹한 현장부터 고독사한 노인의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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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삶의 기록: 『죽은 자는 알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범죄 수사물' 그 이상입니다. 뉴욕시 법의학 검시국(OCME)의 전설적인 조사관 바버라 부처가 마주한 5,000구의 시신,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인간의 본성과 삶의 숭고함을 다룬 묵직한 에세이입니다.


1. 차가운 부검대 위에서 피어나는 뜨거운 인간애

저자는 9·11 테러의 참혹한 현장부터 고독사한 노인의 쓸쓸한 뒷모습까지, 뉴욕이라는 거대 도시가 삼킨 온갖 죽음을 가감 없이 묘사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시선은 단순히 잔혹한 범죄에 머물지 않습니다.

  • 관찰자에서 대변인으로: 그녀는 시신을 '물건'이 아닌 '마지막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으로 대합니다. 흩어진 단서들을 모아 고인의 마지막 억울함을 풀어주는 과정은 독자에게 짜릿한 지적 쾌감과 동시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2. 알코올 중독자에서 법의조사관으로, 처절한 자기 구원

이 책이 다른 범죄 실화물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저자 바버라 부처의 개인사에 있습니다.

  • 10대 시절의 알코올 중독과 방황을 겪었던 그녀는, 타인의 죽음을 조사하며 역설적으로 자신의 삶을 재건합니다.

  • 현장에서 마주하는 비극들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그녀의 모습은, 우리 모두가 각자의 삶에서 겪는 '내면의 싸움'과 맞닿아 있어 강한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3. 냉철한 분석과 섬세한 문체의 조화

책은 법의조사관 특유의 냉철한 분석으로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면서도, 문장 사이사이에는 삶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 녹아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지원한 책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w*****i 2026.04.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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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알고 있다 | 뉴욕 법의조사관이 5500구의 시신에서 배운 것들
"죽은 자는 알고 있다 | 뉴욕 법의조사관이 5500구의 시신에서 배운 것들"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요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살인사건 파일 뉴욕」 보신 분들 많으시죠? 그 다큐의 원작이 바로 이 책이라는 걸 알고 바로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표지를 처음 봤을 때 눈에 들어온 건 바닥에 쪼그려 앉아 증거 마커를 가리키는 남자의 뒷모습.범죄 현장의 긴장감이 한 장의 이미지로 전해지더라고요. 부제가 "5500명의 죽음과 마
"죽은 자는 알고 있다 | 뉴욕 법의조사관이 5500구의 시신에서 배운 것들"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살인사건 파일 뉴욕」 보신 분들 많으시죠? 그 다큐의 원작이 바로 이 책이라는 걸 알고 바로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표지를 처음 봤을 때 눈에 들어온 건 바닥에 쪼그려 앉아 증거 마커를 가리키는 남자의 뒷모습.



범죄 현장의 긴장감이 한 장의 이미지로 전해지더라고요. 



부제가 "5500명의 죽음과 마주한 뉴욕 법의조사관의 회고록"인데, 이 한 줄이 책의 전부를 말해줍니다. 저자 바버라 부처가 뉴욕시 법의학 검시국에서 23년간 법의조사관으로 일하며 마주한 죽음, 그리고 그 죽음들이 가르쳐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내용 입니다.



저자 바버라 부처는 10대 시절부터 알코올 중독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고, 치료 과정에서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법의조사관이라는 직업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1992년 뉴욕시 법의학 검시국에 입사해 23년간 근무하면서 5,000건 이상의 사망 사례를 조사했는데, 그중 680건은 살인이었다고 해요. 



9·11 동시다발 테러, 아메리칸 항공 587편 추락 사고, 수마트라 섬 지진, 런던 동시다발 테러 같은 대규모 재난 현장에도 투입되었는데, 경험과 경력이 엄청난 거 같습니다.


제1장 "목맨 남자의 분노"를 펼치는 순간 "안녕, 바바라? 34번 큰길 근처에서 목을 맨 남성의 사체가 발견됐어요. 운전사를 보내줄까요?" 라는 첫 문장이 영화 오프닝 씬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바버라는 뉴욕시 법의학 검시국의 법의조사관으로 사고나 자살, 혹은 살인 등이 일어난 현장을 조사하고, 사망자가 왜, 어떻게 죽음을 당했는지 밝혀내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 모든 과정을 진심으로 좋아했다고 말합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상상하기 어려운 직업인데, 원인을 밝혀내는 걸 좋아한다는 그 한마디에서 이 사람이 왜 23년을 버틸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1991년 7월 저녁, 프렌치 레스토랑 니스 마탕에서 와인 세 잔을 비우고, 술자리가 끝난 뒤 79번가 한복판에서 헤로인을 사겠다며 노숙자에게 지갑의 돈을 모두 건네는 장면이 나와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바닥에서 눈을 뜨고 어떻게 집에 왔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죠.



"완전히 기억 상실이다. 마치 의식이 몸에서 분리된 채로 행동한 것처럼, 기억이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이 내용 을 읽으면서 예전에 제가 술을 정말 많이 먹었을 때가 생각나더라구요.



5500구의 시신을 조사한 전문가가 예전에는 본인 삶조차 통제하지 못하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



이 책이 범죄 논픽션이 아닌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죽음을 다루는 직업 이야기 사이사이에 저자의 추락과 회복의 서사가 나와서, 읽는 내내 이  저자의 삶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웨스트엔드 애비뉴의 고급 아파트에서 벌어진 이중 살인 사건이 나오는데요.



신참 법의조사관이었던 바버라가 처음으로 이중 살인 현장에 투입되는 장면 이기도 합니다.건물 위층으로 올라가는 동안 가벼운 긴장감이 밀려왔다는 내용이 있으니깐요.



아직 금주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고, AA 프로그램의 현실을 살아가면서 동시에 무서운 현장을 경험 했던 삶이 생생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첫 번째 피해자인 여성 법의조사관의 시신을 마주하는 순간, 바닥에 눈을 돌리는 내용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머리가 너무 크게 부풀어 있어서 베개 위의 상자가 너무 작아 보였다는 디테일이 오래 남았습니다..


이 부분은 솔직히 읽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팀버랜드 부츠를 신고 있던 시신을 자세히 보니 장기들이 녹은 난로 뒤에 숨어 있던 큰 쥐에게 먹힌 후였다는 내용,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와 통풍이 좋아서 미라화가 일어났다는 설명, 



빈 갈비뼈 사이에서 굴러다니던 탄환이 발견되었다는 이야기까지..



과거 싸움이나 전쟁에서 입은 부상으로 몸속에 남아있던 탄환이었을까? 아무도 알 수 없었다고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에서는 영아 돌연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죽은 아기들의 몸에서 바퀴벌레나 쥐가 갉아먹은 상처가 아동학대의 의심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내용은 충격적이었어요.



"우리 모두는 나름의 두려움을 안고 있다. 그중 가장 큰 두려움은,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실제로 살아나는 것이었다"는 문장에서 소름이 돋았구요.


읽고 나서이 책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죽음이라는 렌즈를 통해 삶을 바라보는 회고록"입니다.



바버라 부처는 5500구가 넘는 시신을 조사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알코올 중독과 싸웠고, 9·11이라는 비극적인 내용과 함께, 이 모든 과정에서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자기만의 답을 찾아가거든요.



트루크라임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 넷플릭스 「살인사건 파일 뉴욕」을 재밌게 보신 분, 혹은 그냥 묵직한 논픽션 한 권이 필요하신 분 모두에게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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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0 2026.04.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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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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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뉴욕시 법의학 조사관 바버라 부처의 20년 기록을 담은 『죽은 자는 알고 있다』는 5,000건 이상의 검시 현장을 통해 죽음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김효진이 번역한 이 회고록은 참혹한 범죄와 고독한 죽음 뒤에 숨겨진 인간의 존엄성을 조명하며, 냉철한 기록자인 저자가 18장에 걸친 내용은 인간사에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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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뉴욕시 법의학 조사관 바버라 부처의 20년 기록을 담은 『죽은 자는 알고 있다』는 5,000건 이상의 검시 현장을 통해 죽음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김효진이 번역한 이 회고록은 참혹한 범죄와 고독한 죽음 뒤에 숨겨진 인간의 존엄성을 조명하며, 냉철한 기록자인 저자가 18장에 걸친 내용은 인간사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깊이 있고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라 판단됩니다.

l***8 2026.03.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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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죽은 자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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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사체가 남긴 마지막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모든 죽음에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대개 침묵 속에 잠겨 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살인사건 파일: 뉴욕』의 원안으로 알려진 이 책, 『죽은 자는 알고 있다』는 그 침묵의 언어를 해독해온 한 여성이 써 내려간 23년간의 기록이다. 저자 바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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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사체가 남긴 마지막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모든 죽음에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대개 침묵 속에 잠겨 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살인사건 파일: 뉴욕』의 원안으로 알려진 이 책, 『죽은 자는 알고 있다』는 그 침묵의 언어를 해독해온 한 여성이 써 내려간 23년간의 기록이다. 저자 바버라 부처는 뉴욕시 법의학 검시국의 법의조사관으로서 5,000건 이상의 사망 사건을 조사하며 사체가 남긴 삶의 흔적을 읽어냈다.

알코올 중독자에서 뉴욕의 법의조사관으로

저자의 삶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틱한 서사다. 10대 시절부터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며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했던 그녀는 처절한 노력 끝에 중독을 극복하고, 역설적으로 가장 어두운 죽음의 현장인 법의조사관의 길로 들어선다. 이 책은 단순히 자극적인 범죄 현장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인간이 자신의 상처를 딛고 타인의 마지막 순간을 지키는 '이름 없는 영웅'으로 거듭나는 감동적인 성찰을 담고 있다.

생생한 현장, 그리고 죽음 뒤의 진실

연쇄살인과 고독사, 자살, 그리고 인류사의 비극인 9·11 테러 현장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마주한 죽음의 세계는 냉혹하고 긴장감이 넘친다. 부검실과 영안실, 그리고 피비린내 나는 사건 현장의 최전선에서 그녀는 냉철한 분석력을 유지하면서도 죽은 자에 대한 깊은 연민을 잃지 않는다. 시체와 마주하며 그들이 미처 하지 못한 말을 대신 전하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나를 지키기 위한 외로운 싸움

매일같이 죽음을 대면하는 일은 영혼을 갉아먹는 작업이기도 하다. 저자는 험난한 현장을 조사하며 자신의 멘탈을 유지하기 위해 벌였던 고독한 사투를 솔직하게 고백한다. 죽은 자의 진실을 추적하면서도 동시에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던 그녀의 고뇌는 전문직 종사자의 치열한 직업의식을 넘어 인간 존재에 대한 숭고한 물음을 던진다.

총평: 삶을 사랑하기 위해 죽음을 읽다

이 책은 충격적인 논픽션이자 동시에 뜨거운 회고록이다. 유가족을 위한 해답을 찾고 죽은 이들을 위한 정의를 세우려는 저자의 사명감은 독자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준다. 죽음을 통해 삶의 가치를 역설하는 이 특별한 기록은,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 줄 것이다.




t****e 2026.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뉴욕 법의조사관의 회고록! <죽은 자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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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서평임을 미리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사회/정치 부분 서평단 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오늘은 좀 특별한 책을 가지고 왔는데요! 오늘은 뉴욕 법의조사관의 회고록인<죽은 자는 알고 있다>라는 책을 서평하겠습니다그럼 빠르게 보실까요?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주관적인 견해로 쓴 서평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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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서평임을 미리 밝힙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사회/정치 부분 서평단 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좀 특별한 책을 가지고 왔는데요! 오늘은 뉴욕 법의조사관의 회고록인

<죽은 자는 알고 있다>라는 책을 서평하겠습니다

그럼 빠르게 보실까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쓴 서평임을 미리 밝힙니다.

<죽은 자는 알고 있다> 저자는?

바버라 부처 지음

김효진 옮김

<죽은 자는 알고 있다> 목차는?

제1장 목맨 남자의 분노

~제18장 밑바닥 그리고 부상

으로 제공되어 있습니다.

<죽은 자는 알고 있다> 서평하게 된 계기는?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죽은 자는 알고 있다>라는 책을 서평하게 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고 유치한(?) 이유입니다

제가,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를 엄청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장르는 추리/범죄물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미드(미국 드라마) 성범죄수사반 NCIS 라는 미드도 엄청 좋아해서 이쪽으로 관심이 많았어요! 그런데

우연치 않게, 뉴욕 범의조사관 회고록 서평할 기회가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서평하게 되었습니다.

<죽은 자는 알고 있다> 책 특징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죽은 자는 알고 있다>은 뉴욕 법의조사관님께서 일하시면서

여러 사건들을 통해 업무를 보신 이야기를 각 주제별로 나누어 이야기 하신 책입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업무적으로 겪었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저자님께서 엮이신 사건들에 대한 사건 조사 과정도 책에 수록 되어 있어서

저는 재미나게 글을 읽었습니다. 특히, 앞서 말을 했다 시피 제가 자주보는 "명탐정 코난"이나 "소년탐정 김전일"

그리고 미국드라마 "성범죄 수사단" 그리고 NCIS 등에서도 사건의 개요와 피해자들의 법의학적 감식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어느정도 지식을 함양한 상태에서 이 책을 맞이 하고,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TV를 못보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옛날 대학생때 보았던 범죄/추리에 관련된 수사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쪽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흥미로운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죽은 자는 알고 있다> 총평

오늘 제가 읽어 본, <죽은 자는 알고 있다>라는 책은, 저자이신 바버라 부처님이 뉴욕 법의조사관으로

지내면서 겪으신 여러가지 사건들과 Case들을 회고록 형식으로 풀어내신 책입니다. 요즘 너무 바빠

투니버스나 애니원 등 만화 채널에서 '명탐정 코난'을 못보는 터라 정말 아쉬워 했는데 책을 통해서

라도 옛날 대학생 시절의 그 흥미를 느낄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죽은 자는 알고 있다> 이런분께 추천드려요!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린, <죽은 자는 알고 있다>는 저자님께서 근무 하시면서 경험 했던 여러

Case를 자세하게 회고록 형식으로 풀어내신 책입니다. 평소에 법의학에 관심이 많으시거나

추리/범죄 부분 문학 작품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생생하게 저자님께서 일하신 경험을

회고록으로 남기신 책인 만큼, 한번 쯤 읽어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치고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YES마니아 : 로얄 j********1 2026.03.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죽은 자는 알고 있다』 죽음의 현장에서 다시 삶을 묻다
"『죽은 자는 알고 있다』 죽음의 현장에서 다시 삶을 묻다" 내용보기
바버라 부처/ AK 커뮤니케이션즈추리소설, 탐정소설 읽듯 읽었으나 이 모든 사례가 다 실제 사건인 점, 참으로 안타깝다.고인이 되셨으나 원하지 않았던 죽음 ( 죽음을 원하는 사람 없겠지만 )을 가장 먼저 목도하고 다루는 직업, 우리나라 1세대 프로파일러 권일용 선생님이 떠오르는 순간이다.죽은 자는 말한다. 차갑게 식어버린 몸으로써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그 미세한 정보를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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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라 부처/ AK 커뮤니케이션즈





추리소설, 탐정소설 읽듯 읽었으나 이 모든 사례가 다 실제 사건인 점, 참으로 안타깝다.

고인이 되셨으나 원하지 않았던 죽음 ( 죽음을 원하는 사람 없겠지만 )을 가장 먼저 목도하고 다루는 직업, 우리나라 1세대 프로파일러 권일용 선생님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죽은 자는 말한다. 차갑게 식어버린 몸으로써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그 미세한 정보를 읽어내는 분들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1장과 2장의 대비다. 「목맨 남자의 분노」와 「부활」. 시작부터 죽음과 회복을 나란히 배치한다. 이 책은 죽음으로 출발하지만, 그 끝이 반드시 절망이 아님을 말한다. 법의조사관으로서의 경력 이전, 알코올 중독을 딛고 다시 살아난 저자 자신의 서사가 이 초반부에 스며 있다. 죽음을 가장 가까이에서 다루는 사람이 왜 ‘다시 사는 일’을 먼저 말했을까? 소제목만으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시신을 ‘다룬다’가 아니라 ‘뒤집는다’는 표현을 택한 점도 눈에 띈다. 거기에는 폭력이나 무례 대신, 조심스러운 태도가 있다. 법의조사관의 일은 진실을 얻기 위해 타인의 몸을 훼손하는 일이 아니라, 침묵 속에 놓인 이야기를 방향만 바꿔 드러내는 일임을 암시한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살인사건 파일 뉴욕』

뉴욕시 법의학 검시국 법의조사관이었던 바버라 부처의 회고록이다.

그는 23년 동안 5,000건이 넘는 사망 사건을 조사하며, 시체와 마주하는 최전선에서 인간의 삶과 죽음을 기록해왔다.




연쇄살인, 고독사, 자살, 9·11 테러까지.

저자는 수많은 죽음을 조사하며 사건의 진실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수없이 흔들리는 자신의 내면을 숨기지 않는다. 특히 알코올 중독을 극복하고 법의조사관이 된 자신의 과거를 함께 풀어내며, 죽음을 다루는 사람이 어떻게 자기 자신을 지켜내는지를 솔직하게 보여준다.





늘 죽음은 남의 일로만 생각했던 내게,

이 책은 그 경계를 넘어서게 해주었다. 사건 속 시신들은 더 이상 뉴스의 숫자나 타인의 불운이 아니라, 언제든 나와 같은 자리에 있었을 법한 사람들의 흔적이다. 죽음이 특별한 비극이 아니라 삶의 연장선임을 깨닫는 순간, 지금 삶의 태도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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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7 2026.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죽은 자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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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평소에 <크리미널 마인드>나 <CSI> 같은 범죄 수사 드라마를 즐겨본다. 드라마 속에서는 법의학자가 직접 현장에 나가 증거를 수집하고 범인을 추적하지만, 실제로는 ‘법의조사관’이라는 직업이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현실의 수사 현장은 드라마보다 훨씬 냉정하고,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사명감은 생각보다 뜨거웠다.바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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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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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크리미널 마인드>나 <CSI> 같은 범죄 수사 드라마를 즐겨본다. 
드라마 속에서는 법의학자가 직접 현장에 나가 증거를 수집하고 범인을 추적하지만, 실제로는 ‘법의조사관’이라는 직업이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현실의 수사 현장은 드라마보다 훨씬 냉정하고,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사명감은 생각보다 뜨거웠다.

바버라 부처의 <<죽은 자는 알고 있다>>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살인사건 파일 뉴욕>의 원안이 된 실화 바탕의 논픽션이다. 
저자는 10대 시절부터 알코올 중독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끝내 그 어둠을 이겨내고 뉴욕시 법의학 검시국의 법의조사관이 된다. 이후 23년 동안 5,000건이 넘는 사망 사건을 조사하며, 부검실에서부터 범죄 현장까지, 죽은 자가 남긴 마지막 흔적을 읽어내는 일을 해왔다. 그녀가 써 내려간 이야기 속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사건 현장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속의 현장은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다. 
사건 현장의 냄새, 긴장감, 그리고 때로는 절망까지 적나라하다. 
하지만 저자는 시체를 단순한 증거가 아니라, ‘누군가의 인생이었던 존재’로 바라보며, 죽음에서 누군가의 마지막 순간이었던 삶을 찾는데 매진했다.
특히 9·11 테러 당시의 기록은 읽는 내내 숨이 막혔다. 상상조차 하기 힘든 참사 속에서도 그녀는 끝까지 현장을 지키며, 희생자들의 마지막 흔적을 세심하게 기록했다. 그 부분에서 필자는 존경과 감동을 동시에 느꼈다.

사건 현장을 묘사한 가운데, 자신이 알콜 중독자였던 사실을 고백한다. 얼마나 무너졌었는지, 얼마나 사람답게 살지 못했는지, 얼마나 바닥이었는지.
하지만 그 경험이 법의조사관이라는 직업을 만나게 했으니, 운명이란 참 얄궂다.
법의조사관이라는 직업의 냉정한 현실 뒤에는, 한 사람의 회복과 성장이 있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끝났을지 몰라도, 그 도전과 용기는 많은 독자들에게 귀감이 될 만하다.

<<죽은 자는 알고 있다>>는 단순히 범죄 수사 기록을 담아 독자의 호기심만 만족시키는 책이 아니다. 
삶의 어두운 면을 맞닥뜨리고도 다시 일어서는 용기, 그게 진짜 힘이라는 걸 저자는 직접 증명한다.
한 법의조사관의 묵직하고도 진솔한 회고록.
법의조사관이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한 독자에게는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고, 인생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아 실망하고 있는 분에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아가야 할 이유를 보여주는 책이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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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_p71
부검을 마친 후 법의학자는 '사인'란에 '둔기에 의한 두부 외상'이라고 적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망 유형은?
(...) 살인범이 있는 경우, 경찰은 누가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는지 찾아야 한다. 법의학자는 사인 즉, 무엇을 밝혀낸다. 내 일은 어떻게 사망했는지 즉, 사망 유형을 규명하는 것이다. (...)
나는 법의학자의 눈과 귀를 대신해, 사망 유형을 특정하기 위한 증거를 수집한다.


>밑줄_p80
증거가 가리키는 것을 해석하고, 거기에서 사망 유형을 밝혀내는 것, 그게 내가 하는 일이다.
죽은 자도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그저 귀를 기울이면 된다.





>> 이 서평은 AK커뮤티케이션 (@ak_communications)로부터 협찬 제안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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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p*******3 2025.1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