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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꽤 친했던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긴 호흡의 책들을 읽느라 자주 읽지는 못하고 있다. 이벤트를 핑계로 이 책을 손에 잡았던 건 아주 오래전 류시화 시인이 번역한 책 『성자가 된 청소부』 등 몇 권을 읽었던 기억, 또 2년 전 『바쇼 하이쿠 선집』을 읽었던 여운이 있어서다. 이 시는 잠언 시집으로 작자 미상의 시부터 이름난 시인, 문인에 이르기까지 주옥같은 시들의 향연이 들어 있었다. 시를 소리 내어 읽고 필사를 하면서 더욱 더 감동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내 마음과 눈을 사로잡았던 몇 편의 시를 필사한 사진과 함께 소개해 보려 한다. ![]() 예전에 내가 속해 있던 독서회의 선정 도서로 읽었던 『조화로운 삶』의 공동 저자였던 헬렌 니어링과 스코트 니어링의 시를 만나서 반가웠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한 직업인으로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연으로 돌아가 몸을 쓰면서 자급자족을 위해 몸소 실천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경이로움을 느꼈었다. 불편함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최소한의 물건을 갖고 열심히 땅을 일군 다음 나머지 시간을 글을 쓰며 살았던 삶, 멋져 보이면서도 범인들은 감히 실천하지 못하는 삶이었다. 도시의 숲에서라도 할 수 있는 한 간소한 삶을 살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따라해 보고 싶다. 너무 많이 갖지 않고 있는 것으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마음의 평정을 잃지 말고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는 말이 와 닿는다. 근심 걱정을 떨치고 그날그날을 살라는 말, 지금의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인 것 같다.
![]() ![]() <사진> 성장한 아들에게
이 시를 읽다가 작년에 취업을 해서 집을 떠나 있는 큰 아이가 생각났다. 작자 미상의 시인데 화자인 엄마는 다 자란 아들이 곁에 없는 것, 어렸을 때 많이 놀아주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모양이다. 그림책을 읽어 달라고 했을 때 조금 있다 읽어 주마, 하고 미루기도 했다. 그렇게 바빴던 두 손이 지금은 너무 한가해서 하루하루도 너무 길고 그때로 돌아가 놀아주고 싶단다. 모든 것은 지나고 나서야 후회가 되는 것인가. 돌아보면 세월은 얼마나 빠른 것인지. 두 녀석이 방안 가득 레고를 쏟아놓고 종일 놀던 시절이 있었는데 레고도 어디 가고 세월도 흘러갔다. 코로나 때문에 계속 재택근무라는데 좋은 점도 있겠지만 참 답답하기도 할 것 같다. 나는 아무것도 할 일이 없어서 하루하루가 너무 길다는 이 시의 화자에 비하면 행복한 건가. 하루하루가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모른다. 어렸을 때 레고를 갖고 조물 거리던 그 손으로 엊그제는 나베를 끓여 먹는다고 사진을 보내왔다. 어서 코로나 물러가고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렴, 아들아.
![]() ![]() 칼릴 지브란의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20대 시절 엄청 사랑했던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를 끼고 살았었다. 이사를 몇 번 하면서 잃어버리고 얼마나 서운했던지. 여기서 만나서 오래 전 추억과 함께 만난 듯 반가웠다. 적당한 거리감은 연인만이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통용되는 말이 아닌가. 현악기의 줄들이 사원의 기둥들이 서로 떨어져 있듯이 우리는 서로의 조화로운 거리를 헤아리는 눈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모든 것은 지나간다. 사람도 시간도. 기쁨도 슬픔도. 영원한 행복도 영원한 불행도 없을 것이다. 살아 있는 동안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받아들이라, 는 말은 현재에 충실하며 살라는 의미이겠다. 과거에 너무 연연하다 보면 현재를 제대로 살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고 오지 않은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담보 잡힌다면 그것도 어리석은 일이 되겠지. 적당한 선에서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꿈꾼다면 우리는 좀 더 현재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지 않을까.
오랜만에 시집을 읽으며 필사를 하면서 의미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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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쓸 때야 비로소 내 생각을 들여다보게 된다. 읽고 쓰는 시간이 줄어들면 생각하는 시간 역시 줄어드는 것이고, 아예 읽지도 쓰지도 않은 날은 생각 없이 산 날이다. 바쁘다 바빠를 습관처럼 속으로 외치고 사는 건 아닌지 점검하는 계기도 된다. 대체로 분주한 생각들 때문에 읽고 쓰기를 잊게 되기 때문이다. 굳건한 틀로 잡힌 습관이라 여겼던 것들이 일상의 분주함으로 인해 무너지는 경험을 하고 나니 깨닫게 된 사실이다.
내 생각을 정리하지 못하면 내가 무슨 생각에 매달려 사는지 모른다. 때론 이해할 수 없는 감정 때문에 울고 웃기도 한다. 생각과 감정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면, 사려 깊은 말과 행동을 기대하기 힘들다. 곧 무의식에 의지한 것들이 감정에 따라 돌발적으로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후회와 반성을 가져오는 참담한 순간을 지나기도 한다. 그래서 읽고 쓰고 배우고, 나를 생각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평소와 다르게 살아내기 위해.
지혜는 체험으로 얻어진다. 생각하며 사는 삶에 깃드는 것이다. 저절로 내 안에 쌓이지 않는다. 같은 경험을 하고도 다른 것을 배우는 사람의 것이다. 진정 깨달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말하는 이야기가 듣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정도가 다른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이다.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자기 생각으로 정리하는 사람만이 지혜를 얻고, 그것은 시간이 갈수록 내면에 쌓인다. 어른이라고 다 같은 어른이 될 수 없는 이유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누구나 이런 후회를 하게 된다. 처음 살아보는 삶이라서, 삶을 관통하는 지혜는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라 그렇다. 삶을 섬세하게 만지며 사는 사람들은 그나마 후회를 줄일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살기가 쉽지 않은 일. 분주함이 몸과 마음을 휩쓸고 있을 때 우리는 무의식에 잡힌 틀대로 살아가기 바쁘다. 그러다 가끔 정신을 차리기라도 하면 다행이다. 그렇지 못할 때가 많을수록 인생의 시간은 허비된다.
입맞춤을 즐겼으리라. 정말로 자주 입을 맞췄으리라. 분명코 더 감사하고, 더 많이 행복해 했으리라.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11쪽)
지금도 알기 힘든 것은 그때도 알기 힘들었으리라. 지금 깨닫지 못한 것은 나중에도 깨닫기 힘들 것이다. 시간이 지나, 아니 시간을 허비한 뒤에 돌이킬 수 없는 일들에 대한 후회는 눈물과 회한만 남길 거란 사실이 몸서리치게 두려운 일이어야 이 순간을 다르게 산다. 그러지 못하면 똑같은 후회를 반복할 것이다. 그때 알았지만 나는 그냥 생각 없이 살아낸 것 같다고. 읽고, 쓰고, 생각하며 '난 이제 다른 길로 가고 있다'(117쪽)고 말할 수 있기를.
이들 모두가 어떤 계기를 만났다면 틀림없이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했을 것이다. 더불어 그들의 영혼도 성장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너무 오래 기다렸다. 왜냐하면 그들 모두 죽었으니까. (10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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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면 / 베로니카 A. 쇼프스톨] 잠시 후면 너는 손을 잡는 것과 영혼을 묶는 것의 차이를 배울 것이다. 사랑이 기대는 것이 아니고 함께 있는 것이 안전을 보장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걸 너는 배울 것이다. 잠시 후면 너는 입맞춤이 계약이 아니고, 선물이 약속이 아님을 배우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잠시 후면 너는 어린아이의 슬픔이 아니라 어른의 기품을 갖고서 얼굴을 똑바로 들고 눈을 크게 뜬 채로 인생의 실패를 받아들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너는 내일의 토대 위로 집을 짓기엔 너무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오늘 이 순간 속에 너의 길을 닦아 나갈 것이다. 잠시 후면 너는 햇빛조차도 너무 많이 쪼이면 화상을 입는다는 사실을 배울 것이다. 따라서 너는 이제 자신의 정원을 심고 자신의 영혼을 가꾸리라. 누군가 너에게 꽃을 가져다 주기를 기다리기 전에. 그러면 너는 정말로 인내할 수 있을 것이고 진정으로 강해질 것이고 진정한 가치를 네 안에 지니게 되리라. 인생의 실수와 더불어 너는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리라. [무엇이 성공인가 / 랄프 왈도 에머슨]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사랑은 / 오스카 햄머스타인] 종은 누가 그걸 울리기 전에는 종이 아니다. 노래는 누가 그걸 부르기 전에는 노래가 아니다.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도 한쪽으로 치워 놓아선 안 된다. 사랑은 주기 전에는 사랑이 아니니까. [내가 원하는 것 /자디아 에쿤다요(32세, 수혈중 에이즈 감염)] 내가 원하는 것은 함께 잠을 잘 사람 내 발을 따뜻하게 해주고 내가 아직 살아 있음을 알게 해줄 사람 내가 읽어주는 시와 짧은 글들을 들어 줄 사람 내 숨결을 냄새 맡고, 내게 얘기 해 줄 사람 내가 원하는 것은 함께 잠을 잘 사람 나를 두 팔로 껴안고 이불을 잡아당겨 줄 사람 등을 문질러 주고 얼굴에 입맞춰 줄 사람 잘 자라는 인사와 잘 잤느냐는 인사를 나눌 사람 아침에 내 꿈에 대해 묻고 자신의 꿈에 대해 말해 줄 사람 내 이마를 만지고 내 다리를 휘감아 줄 사람 편안한 잠 끝에 나를 깨워 줄 사람 내가 원하는 것은 오직 사람 [다른 길은 없다 / 마르타 스목] 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 지금 여기, 이 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 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 왔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영혼이 절벽을 올라왔음도 알아야 한다. 그 상처, 그 방황, 그 두려움을 그 삶의 불모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그 지치고 피곤한 발걸음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이처럼 성장하지도 못했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도 갖지 못했으리라. 그러므로 기억하라. 그 외의 다른 길은 있을 수 없었다는 것을. 자기가 지나온 그 길이 자신에게는 유일한 길이었음을. 우리들 여행자는 끝없는 삶의 길을 걸어간다. 인생의 진리를 깨달을 때까지 수많은 모퉁이를 돌아가야 한다. 들리지 않는가. 지금도 그 진리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삶은 끝이 없으며 우리는 영원 불멸한 존재들이라고. [알 필요가 있는 것] 당신이 꼭 어떤 사람이어야만 하는 건 아니다. 당신이 꼭 어떤 일을 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 이 세상에 당신이 꼭 소유해야만 하는 것도 없고 당신이 꼭 알아야만 하는 것도 없다. 정말로 당신이 꼭 무엇이 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불을 만지면 화상을 입고 비가 내리면 땅이 젖는다는 것쯤은 알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테니까. #일본 쿄토의 어느 선원에 걸린 시 [모든 것은 지나간다 / 세실 프란시스 알렉산더] 모든 것은 지나간다. 일출의 장엄함이 아침 내내 계속되진 않으며 비가 영원히 내리지도 않는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일몰의 아름다움이 한밤중까지 이어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땅과 하늘과 천둥, 바람과 불, 호수와 산과 물, 이런 것들은 언제나 존재한다. 만일 그것들마저 사라진다면 인간의 꿈이 계속될 수 있을까. 인간의 환상이.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받아들이라. 모든 것은 지나가 버린다.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인내를 가지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주어질 순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보는 일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테니까. [나무 / 천상병] 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를 죽은 나무라고 그랬다. 그러나 나는 그 나무가 죽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밤 나는 꿈을 꾸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 꿈 속에서 무럭무럭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가지를 펴며 자라가는 그 나무를 보았다. 나는 또다시 사람들을 모아 그 나무가 죽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 그 나무는 죽은 나무가 아니다. 충고도 공감도 어떤 이에겐 위안도 안겨줄 시집이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런 주제로 생각하자면 무겁고 무겁겠지만 그때를 언제로 특정짓느냐에 따라 어떤 슬픔들은 짓지 않았겠지 하는 생각이 스쳐갔다. 지금와서 안다고 어제가 바뀌나 내일이 달라지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시집이 주는 잠언들에 잠겨보면 어떤 슬픔은 잦아드는 것도 같다. 교훈은 자신의 때가 무르익지 않으면 딱히 와닿지 않는 거다. 하지만 공감은 어느 순간이던 가슴을 울리고 머리를 때린다. 이 시집의 잠언들이 당신의 가슴에서 울리고 당신의 머리를 거세게 때릴 수 있는지 시험삼아 한번쯤 읽어보라 말해 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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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두껍지 않으며 얇고 가독하기에 좋으며 좋은시들의 내용으로 인생을 돌아볼 수있으며, 잔잔한 내용들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읽기 쉽게 잘 적혀있었고, 삶의 깨달음을 주는 정말 교훈이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정말 잘 산것같으며, ,내용이 너무 좋았습니다. 단지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책이 아주 얇아서 놀랐습니다. 좋은 시들의 내용이 잘 적혀서 독자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책인것 같습니다. |
그러다 요즘 마음이 계속 복잡하고 답답해서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책을 사야겠다 싶어 구매했어요. 짧은 글들이지만, 긴 여운을 주는 글들입니다. 하루 한두편씩 읽어보고 있어요.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자주 꺼내 보게 될것같은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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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에 수록된 시들 중 한편을 읽고 너무 좋아서 그냥 시집 전체를 읽어보고 싶어서 구매한 시집입니당 새벽갬성의 시들이 많아서 좋아요 호호 근데 아침에 햇살이 가득한 방에서 침대에 누워 찬찬히 읽어보기에도 좋을거같아요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덜 고민하고 더 행복해했으리라... 매우 맞는 말이죠 호호 근데 지금 알게 되었어도 이렇게 사는게 어찌 말처럼 쉬운 일인가요 시집에 나오는 내용들을 삶에 적용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적용하기가 참 쉽지 않네요 사람은 고민이 참 많아요 그쵸 하하 아무튼 추천합니다.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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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간 명상과 인간의식 진화에 대한 번역서를 소개하면서 시를 써온 류시화가 읽고 사랑했던 시들을 모은 잠언 시집.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담은 시들로 가득한 이 시집의특징은 인디언에서 수녀, 유대의 랍비, 회교의 신비주의 시인, 걸인, 에이즈 감염자, 가수 등 지역과 시대를 뛰어넘은 다양한 무명씨들의 고백록이나 기도문들을 모아 엮었다는 점이다.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삶을 원하는 사람, 새로운 존재를 영위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의 방식에 대한 냉정한 관찰법과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는 시집이다.가타 명상센터, 제주도 서귀포 등에서 지내며 네팔, 티벳, 스리랑카 여행집과 산문집을 냈다. 시집으로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과 산문집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인도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등이 있다.시인, 명상가.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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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전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의 감상과 최근 다시 구입하여 읽은 감상이 너무나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청년이 장년이 되었으니. 처음 읽었을 때에 비해 지금 공감의 깊이가 더 깊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세월이 더 흐르고 나면 또다른 생각이 들겠지.
분명 이 잠언들을 읽으며 인생의 선배들이 준 교훈을 기억하여 시행착오를 줄이며 살겠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 보면 똑같은 후회를 또 반복하고 있다. 그런데 나만 이런 것은 아닐 것이다.
그나마 이 잠언들을 아예 접하지 않고 살았을 때의 삶 보다는 적은 후회를 하고 있을 것이라 믿으며,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이라는 제목의 책과 함께 곁에 두고 틈틈이 다시 읽으며 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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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왜 필요한지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시를 납치하다란 책을 읽으며 알게 된 책입니다. 위의 책이 류시화 시인의 해설에 힘입어 내용을 이해한다면 이 책은 시만 나와 있습니다. 음미하면서 읽으면 진국이 나오듯 시의 참맛을 알 수 있습니다. 즐거운 시 읽기를 통해 복잡한 현실을 이겨내는 힘도 얻었습니다. 시를 쓸 수 있겠다는 자신감! 시인이 되는 길이 제한된 한국 현실에서 벗어나 시를 쓸 힘도 얻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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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두고두고 꺼내 읽어 볼 잠언 시집 맞습니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행복해진다는 것 어느 17세기 수녀의 기도 내 인생의 신조 만일 두 사람 잠시 후면 젊은 수도자에게 무엇이 성공인가 도둑에게서 배울 점 할 수 있는 한 빛 그런 길은 없다 75세 노인이 쓴 산상수훈 난 부탁했다 여행 자연주의자의 충고 내가 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셨을 때 잠 못 이루는 사람들 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마음의 평화 사랑은 한 번에 한 사람 내가 배가 고플 때 내가 원하는 것 당신에게 달린 일 인디언 기도문 어느 9세기 왕의 충고 동물 성장한 아들에게 지식을 넘어서 잠시 초보자에게 주는 조언 일찍 일어나는 새 바람만이 알고 있지 다른 북소리 짧은 기간 동안 살아야 한다면 수업 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시 당신이 하지 않은 일들 민들레 목걸이 세상을 정복하더라도 진리에 대하여 인생의 계획 내가 늙었을 때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시집 서문에 쓴 시 해답 다른 길은 없다 모든 것 알 필요가 있는 것 들어 주세요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모든 것은 지나간다 벼룩 술통 결실과 장미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당신이 살지 않은 삶 한밤중 조용하게 앉으라 손의 문제 너무 늦기 전에 죽기 전에 꼭 해볼 일들 나는 내가 아니다 내 무덤 앞에서 빈 배 세상의 부부에 대한 시 한 친구에 대해 난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