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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의 번역가 안영옥 교수는 <돈키호테, 어떻게 읽을 것인가> 라는 제목으로 돈키호테와 세르반테스에 대한 강연을 했다. "우리 일반인들한테 돈키호테라고 하면 괴짜, 정상의 궤도에서 벗어난 사람과 같이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으로 많이 인식하고 있죠. 돈키호테는 그런 하나의 이미지 혹은 부정적인 면을 갖는 사람이 아니에요."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와 작품이 쓰인 시대적 상황에 대해서 간략한 설명이 있었다. 세르반테스는 스페인이 대 제국의 영광을 누렸던 까를로스 1세부터 영광의 뒤안길로 접어들던 펠리페 3세까지의 시절을 모두 경험하면서 특별한 삶을 살았다. 세르반테스가 살던 펠레페 2세 시절은 국가에 의해 종교를 강요받았고 종교재판을 통해 철저한 삶의 투쟁이 요구되던 시기였다. 종교재판을 통해 수많은 유대인들이 고통을 겪었고 제대로 된 삶을 살지 못했다. 세르반테스 역시 개종한 유대인으로서 고난과 역경으로 뒤덮인 굴곡진 삶을 살았다. 당시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광우문학이 발전하게 되었는데, 광우문학이란 겉으로는 웃음을 주지만 그 안에는 사회비판, 인간성 말살에 대한 비판을 담은 문학을 뜻한다. 돈키호테 역시 이러한 광우문학의 형식을 띄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기사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은 엘리트 계급이거나 왕족이에요. 그리고 귀부인을 두고 있고 사랑하는 귀부인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모험을 떠나고 거인, 괴물과 같은 것들과 싸우죠. 싸우는 대상 역시 다른 왕국의 왕이고, 기사가 머무는 곳은 궁전이 대부분이에요. 기존 기사 소설이 어땠는지 또한 이 작품에 잘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세르반테스는 이러한 것들을 다르게 작품에 등장시켜요. 일단 주인공은 이달고예요. 이달고는 이달기아라는 스페인의 하급귀족을 뜻해요. 다른 기사처럼 엘리트 계급이거나 왕족이 아니에요. 그리고 가난하죠, 당시 법전에 보면 가난한 사람은 기사가 될 수 없다고 나와 있어요. 게다가 개종한 유대인이고, 광인이죠. 광인도 기사가 될 수 없어요. 기사 서임식 역시 장난스럽게 이루어졌어요. 법전에는 광인이 제 정신이 되었다고 해도, 장난으로 기사 서임식을 받은 사람은 기사가 될 수 없다고 나와 있어요. 이렇게 작품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돈키호테는 기사가 될 수 없는 조건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런데 세르반테스는 이런 사람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고, 결국 돈키호테는 모험을 떠나는 기사가 되죠.”
이처럼 세르반테스는 기존 기사 소설들의 권위를 실추시키기 위하여 기존 기사 소설에 나온 주인공이나 사물들을 놀림거리로 만들었다. 작품의 집필 의도에 대해 세르반테스는 “기사 소설을 공격하기 위한 것, 이세상과 속인들 사이에서 기사소설이 차고 넘치며 권위를 갖는 것을 무너뜨리기 위한 데 목적이 있는 것” 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저자의 집필 의도등 배경지식은 『돈키호테』를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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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1을 읽으신 분들은 자연 돈키호테 2에 손을 뻗으실 수밖에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2편에서는 1편에서 시작되었던 돈키호테의 모험이 마무리가 되는 동시에 산초와 돈키호테의 이야기에 더더욱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되는 시간입니다. 마지막 장에 가까워질 수록 책을 덮는 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돈키호테는 축약본이 아니라 꼭 원본을 읽어봐야 된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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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시작된 모험이 더욱 깊어지며 웃음과 슬픔이 함께 다가온다. 허황된 이상만을 이야기하는 작품이 아니라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고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초와 돈키호테의 관계 역시 읽을수록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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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2권은 1권보다 훨씬 자기반성이 짙고 풍자가 날카롭다. 모험은 여전히 우스꽝스럽지만, 그 뒤에 깔린 인간의 욕망과 허영이 더 깊게 드러난다. 특히 산초의 현실적인 목소리가 돈키호테의 광기와 대비되어 씁쓸한 웃음을 남긴다. 웃기면서도 마음 한켠이 서늘해지는 책이었다. |
| 너무나 두꺼웠지만, 참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언젠가는 한번 꼭 읽고 싶다 생각했는데,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즐겁게 읽고 나니 세월이 조금 흐른 후에 다시 한번 더 읽고 싶어지는 작품이다. 어찌 이런 방대한 분량의 책을 그 시대에 썼을까!놀랍기만 하다. 모험속에서 삶의 방식과 지혜를 한번 더 생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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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맘 먹고 읽게 된 《돈키호테》라고 말하면 거짓말. 사실 첫 장을 펼치기가 어려운 것이지, 일단 읽기 시작하면 그 다음은 눈과 손이 이끄는대로~ 따지고 보면 이 방대한 소설을 구상하고 써내려간 작가도 있는데, 그 소설을 읽는 게 뭐 그리 어렵겠어요. 《돈키호테》 2권은 세르반테스가 1권을 출간한 지 10년이 지난 1615년 속편으로 발표한 『기발한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 의 완역본이에요. 1권인 『기발한 이달고 돈키호테 데 라만차』 (1605년)에서 돈키호테는 이달고였으나 기사의 삶을 살았고, 기사가 되었기 때문에 2권 속편에서는 기사라는 호칭이 붙은 거예요. 독자에게 드리는 서문을 보면, 세르반테스의 재치가 느껴지네요. "이거야 참! 고명하시거나 평범하신 독자여, 이 서문 속에 『돈키호테 제2편』, 그러니까 토르데시야스에서 잉태되어 타라고나에서 태어났다고들 하는 그 작품의 작가에 대한 복수나 싸움이나 비난을 만나게 될 거라고 생각하며 지금 이 서문을 얼마나 애타게 기다리고 계시겠습니까. 그런데 사실 저는 그런 만족을 드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 가난한 자도 명예를 가질 수 있습니다만, 부도덕한 인간은 그럴 수 없습니다. 가난이 고귀함을 흐리게 할 수는 있어도 완전히 어둡게 할 수는 없습니다. 불편함이 있고 궁핍하더라도 덕은 그 틈바구니로 얼마간 스스로의 빛을 내는 법이니, 고귀한 정신을 갖긴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따라서 보호를 받게 되지요. 이 작품은 확장된 돈키호테, 그리고 마침내 죽어 무덤에 묻히는 돈키호테를 당신께 드리고 있다는 겁니다. 무덤에 묻는 이유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에 대한 새로운 증언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것으로 충분합니다. 또한 이 기발한 미친 짓거리들에 대해 소식을 알리는 것은 정직한 한 사람만으로 충분하지요. 새로운 이 미친 짓들에 개입하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일지라도 너무 많으면 소중히 여겨지지 않는 법이고, 아무리 나쁜 것이라도 부족하면 약간은 소중하게 여겨지는 법이니까요. 잊고 말씀드리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페르실레스』가 이제 끝나 가고 있으니 기다려 주십시오. 그리고 『라 갈라테아』 후편도 곧 나올 겁니다." (33-39p) 1권이 당대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니까 사기꾼들이 속편을 멋대로 출간하는 일이 벌어졌고, 이에 세르반테스는 정식으로 속편을 내면서 종지부를 찍은 거예요. 재미있는 건 레모스 백작에게 드리는 헌사에서 돈키호테 속편을 간절히 기다리는 독자들 중에 중국 황제가 있다면서, 사신을 통해 중국 황제가 스페인어를 가르칠 학교를 세워 거기서 읽을 책은 돈키호테 이야기이고, 총장은 세르반테스가 맡아 달라고 했다는 거예요. 겸손과 오만을 동시에 부릴 수 있는 것도 능력인 것 같아요. 그의 삶이 조금 더 길었더라면 어땠을까요.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된 『페르실레스와 시히스문다의 고난』 서문에서, "내 목숨이 끝나 가고 있다. 내 맥박이 달려온 기록을 보면 아무리 늦어도 이번 일요일이면 끝날 것이고, 나는 나의 삶의 여정을 마치게 될 것이다." 라면서, 독자들에게 "안녕 은혜여, 안녕 우아함이여, 안녕 나의 즐거운 친구들이여! 나는 죽어 가니 곧 다른 세상에서 다시 기쁘게 만나기를 바라오!" (908p)라는 글을 남겼는데, 일요일보다 이른 금요일(1616년 4월 22일)에 세상을 떠났네요. 이미 자신의 죽음을 직감했던 것 같아요.. "세상만사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없고 그 시작에서부터 종말에 이르기까지 늘 쇠락해 가니, 특히나 인간의 목숨이 그러하다." (878p) 라면서 돈키호테의 죽음을 보여주고 있는 속편, 2권의 마지막은 '안녕'이라는 뜻의 라틴어 'Vale'로 끝맺고 있어요. 착한 돈키호테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쁜 돈키호테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더도 덜도 말고 딱 그만큼의 삶을 산다면 만족스러울 것 같아요. 기꺼이 안녕, 작별인사를 건넬 수 있다는 건 축복인 것 같아요. #돈키호테#돈키호테2#미겔데세르반테스사아베드라#열린책들#스페인소설#소설추천#책의날리뷰 |
| 초등시절 읽어보고 다시 찾게 된 책. 스페인문화 완결판입니다. 이 책이 출판된 시절 스페인 사람들은 책을 읽느라 일을 적당히 할 정도로 빠져있었다고 합니다. 다시 읽기전에 심호흐부한번 하고 이 두꺼운 양장본 2권의 책을 도전하는 것으로 2025년을 시작할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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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주의자 돈키호테와 현실주의자 산초의 케미가 이 소설을 재미를 더 풍부하게 해준다. 그러나 이 대립되는 성격은 갈등만 보여주는 것은 아니었다. 서로 상호 보완적으로 돈키호테의 이상주의로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산초의 현실주의가 도움을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세르반테스는 대립되는 성향의 인물을 통해 인간의 내면의 다양한 측면을 생각하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고 나가야 할지를 고민하게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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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 2권까지 순식간에 완독하였다. 인류 역사상 최고의 소설중 하나라는 말이 참 공감이 간다. 300여년 전에 쓰인 이 소설에서 현재에도 통하는 수많은 진리들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 많은 수려한 말들이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2권 초반 부분에 '시'에 대해 돈키호테가 말하는 부분이다. 책 해설에도 적혀있듯이, 이 책은 유쾌한 해학과 웃음을 선사하는 그저 우스꽝스러운 작품 부터, 인류의 바이블까지 평이 다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나에게 있어서는 인류의 바이블에 조금 더 가까웠다.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은 그 스스로 빛을 낸다는 말이 참 돈키호테에 어울리는 것 같다. 감동적인 책이다 돈키호테를 보면 당신이 누구이던, 무엇을 원했던, 느끼고 얻어가는 것이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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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1편이 쓰이고 실제 시간으로 10년 후에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다음 페이지를 읽는 것처럼 느껴졌다. 2편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1편과 변함 없는 글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최근 읽었던 인문, 과학 책이 조금 어려워서 힘들었는데 돈키호테를 읽고 그 피곤함이 리셋 되는 것 같은 경험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