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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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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여행강응천금호문학/1998.8.20. 북유럽 신화는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주로 많이 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양 문학을 접하다 보면 그들의 배경이 되는 문화적 환경이 궁금해지는 때가 많다. 유럽 각국의 문학이 각각 특성이 다르지만 어느 면에서는 공통적인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그것이 바로 신화와 전설 또는 전래 동화를 공유하고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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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여행

강응천

금호문학/1998.8.20.


북유럽 신화는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주로 많이 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양 문학을 접하다 보면 그들의 배경이 되는 문화적 환경이 궁금해지는 때가 많다. 유럽 각국의 문학이 각각 특성이 다르지만 어느 면에서는 공통적인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그것이 바로 신화와 전설 또는 전래 동화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강응천의 <북유럽 신화 여행>은 이런 느낌의 출처가 바로 북유럽 신화를 공유하는 지역이 의외로 넓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출판기획 ‘국제문화’의 전문기획위원을 지낸 저자는 <문명 속으로 뛰어든 그리스 신들1,2><두 얼굴의 유럽문명> 등의 저서가 있다.


북유럽 신화는 그리스 로마신화, 켈트 신화와 더불어 유럽의 3대 신화를 이룬다. 북유럽 신화의 특징은 첫째, 그리스 신화와 북유럽 신화에는 다같이 ‘신과 거인의 대결’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 대결이 그리스 신화에서는 서두에 불과한 데 비해 북유럽 신화에서는 기둥 줄거리를 이루고 있다. 둘째, 그리스 신들은 불사신이지만 북유럽 신화에서는 신도 죽는다. 셋째, 그리스 신화가 비교적 밝고 현실긍정적인 데 비해 북유럽 신화는 어둡고 비관적이다. 넷째, 그리스 신화는 인간의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북유럽 신화에는 인간의 이야기가 그렇게 많지 않다. 다섯째, 북유럽 신화에는 그리스 신화와 같은 문화 영웅이 없다. 또한 북유럽에서는 지크프리트에 해당하는 영웅이 시구르드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반지처럼 저주받은 반지 이야기도 나온다.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은 앵글로색슨에 맞서 싸운 켈트인의 용사들이었다. 이 아서왕 이야기를 비롯하여 전사 코난, 트리스탄과 이졸데, 로엔그린 등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는 켈트인의 신화를 켈트신화라고 한다. “켈트인을 밀어내고 로마를 무너뜨린 게르만인은 본래 북유럽에 살다가 중부 유럽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도 영국의 베어울프 이야기나 독일의 지크프리트 이야기를 파생시킨 자기들의 신화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로마 문명의 유산과 접하면서 기독교로 개종했기 때문에 본래의 게르만 신화는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p.8)”


게르만 신화가 유럽 문명사회에 다시 알려진 것은 9세기부터 시작된 바이킹의 활약 때문이었다. 바이킹은 게르만 대이동 때 북유럽에 남아 있던 게르만의 일파로 노르만인이라고도 한다. 이들은 기독교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기들 고유의 신화를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원형대로 유럽 사회에 전해주었다. 바로 이렇게 바이킹이 간직하고 있던 게르만 신화를 북유럽 신화라고 한다. 또 이 신화를 기록한 문헌들이 대개 노르웨이어로 씌여졌기 때문에 노르웨이 신화라고도 한다. 그러니까 북유럽 신화는 영국과 독일의 게르만인도 다같이 공유하던 게르만 신화의 한 분파인 동시에 오늘날에는 온전하게 남아 있는 유일한 게르만 신화인 셈이다.


북유럽 신화의 최고신은 오딘이지만 악동 로키의 활약이 전체적인 분위기와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로키는 호기심과 질투심이 많고 심술궂으며 욕심이 많다. 그리고 로키의 욕심으로 인하여 저주의 반지가 탄생하게 되는 장면을 보자.

[로키는 안드바리의 손목을 비틀어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냈다. 아아, 그 영롱한 아름다움이란! 로키는 절로 탄성을 지르며 한동안 넋을 잃고 반지만 바라보았다. 안드바리는 절망적인 마음으로 단호하게 저주를 퍼부었다.

“다 가져가라, 이 악당아! 더불어 내 저주도 함께 가져가라. 누구든 그 반지의 주인이 되는 놈은 끔찍한 파멸을 면치 못하리라!”

로키는 (금과 보석이 든)자루들을 어깨에 둘러메면서 씩 웃었다.

“그 저주를 어부 흐레이드마르에게 전해 주지.”(p.200)]

이렇게 뺏어온 저주받은 반지 이야기는 <반지의 제왕>이라는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자기네 고유의 신화보다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더 존중하는 현대 유럽인도 유독 요일에 관해서만은 고유 관습을 버리지 않고 있다. “영어로 목요일을 일컫는 Thursday는 바로 ‘토르의 날’이란 뜻이기 때문이다. 화요일 Tuesday는 ‘티르의 날’, 수요일 Wednesday은 ‘오딘의 날’, 금요일 Friday는 ‘프리그의 날’로 모두 북유럽 신화 속의 신에서 유래한 이름들이다. 수요일이 이상하게 생각되겠지만 그것은 오딘이란 신을 영어로는 웨덴(Weden)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단 하나 토요일 Saturday만은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농업신 새턴(Saturn)을 요일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p.10)”이와 같이 우리가 배우는 영어 중에도 북유럽 신화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북유럽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세련된 맛보다는 꾸밈없고 직선적인 태도로 원시적인 생명력과 인간의 본능을 드러내 보여준다. 그러나 이들을 바탕으로 서양의 문학은 발전하여 우리에게 고전이라는 이름으로 읽히고 있다. 서양문학을 이해하는데 북유럽신화가 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북유럽 신화를 읽고 서양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k******4 2024.04.24.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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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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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의 특징은 첫째, 그리스 신화와 북유럽 신화에는 다같이 ‘신과 거인의 대결’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 대결이 그리스 신화에서는 서두에 불과한 데 비해 북유럽 신화에서는 기둥 줄거리를 이루고 있다. 둘째, 그리스 신들은 불사신이지만 북유럽 신화에서는 신도 죽는다. 셋째, 그리스 신화가 비교적 밝고 현실긍정적인 데 비해 북유럽 신화는 어둡고 비관적이다. 넷째,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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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의 특징은 첫째, 그리스 신화와 북유럽 신화에는 다같이 신과 거인의 대결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 대결이 그리스 신화에서는 서두에 불과한 데 비해 북유럽 신화에서는 기둥 줄거리를 이루고 있다. 둘째, 그리스 신들은 불사신이지만 북유럽 신화에서는 신도 죽는다. 셋째, 그리스 신화가 비교적 밝고 현실긍정적인 데 비해 북유럽 신화는 어둡고 비관적이다. 넷째, 그리스 신화는 인간의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북유럽 신화에는 인간의 이야기가 그렇게 많지 않다. 다섯째, 북유럽 신화에는 그리스 신화와 같은 문화 영웅이 없다.

북유럽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세련된 맛보다는 꾸밈없고 직선적인 태도로 원시적인 생명력과 인간의 본능을 드러내 보여준다. p.10

북유럽에서는 지크프리트에 해당하는 영웅이 시구르드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지역적으로 북유럽이 북쪽이니까 먼저 시구르드 전설이 생겨났고 그것이 독일에 전파됐으리라고 추측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지크프리트가 먼저 나왔다는 설이 유력하다. p.195


k******4 2017.12.13. 신고 공감 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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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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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는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주로 많이 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양 문학을 접하다 보면 그들의 배경이 되는 문화적 환경이 궁금해지는 때가 많다. 유럽 각국의 문학이 각각 특성이 다르지만 어느 면에서는 공통적인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그것이 바로 신화와 전설 또는 전래 동화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강응천의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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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는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주로 많이 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양 문학을 접하다 보면 그들의 배경이 되는 문화적 환경이 궁금해지는 때가 많다. 유럽 각국의 문학이 각각 특성이 다르지만 어느 면에서는 공통적인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그것이 바로 신화와 전설 또는 전래 동화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강응천의 북유럽 신화 여행은 이런 느낌의 출처가 바로 북유럽 신화를 공유하는 지역이 의외로 넓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출판기획 국제문화의 전문기획위원을 지낸 저자는 문명 속으로 뛰어든 그리스 신들1,2><두 얼굴의 유럽문명등의 저서가 있다.

 

북유럽 신화는 그리스 로마신화, 켈트 신화와 더불어 유럽의 3대 신화를 이룬다. 북유럽 신화의 특징은 첫째, 그리스 신화와 북유럽 신화에는 다같이 신과 거인의 대결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 대결이 그리스 신화에서는 서두에 불과한 데 비해 북유럽 신화에서는 기둥 줄거리를 이루고 있다. 둘째, 그리스 신들은 불사신이지만 북유럽 신화에서는 신도 죽는다. 셋째, 그리스 신화가 비교적 밝고 현실긍정적인 데 비해 북유럽 신화는 어둡고 비관적이다. 넷째, 그리스 신화는 인간의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북유럽 신화에는 인간의 이야기가 그렇게 많지 않다. 다섯째, 북유럽 신화에는 그리스 신화와 같은 문화 영웅이 없다. 또한 북유럽에서는 지크프리트에 해당하는 영웅이 시구르드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반지처럼 저주받은 반지 이야기도 나온다.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은 앵글로색슨에 맞서 싸운 켈트인의 용사들이었다. 이 아서왕 이야기를 비롯하여 전사 코난, 트리스탄과 이졸데, 로엔그린 등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는 켈트인의 신화를 켈트신화라고 한다. “켈트인을 밀어내고 로마를 무너뜨린 게르만인은 본래 북유럽에 살다가 중부 유럽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도 영국의 베어울프 이야기나 독일의 지크프리트 이야기를 파생시킨 자기들의 신화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로마 문명의 유산과 접하면서 기독교로 개종했기 때문에 본래의 게르만 신화는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p.8)”

 

게르만 신화가 유럽 문명사회에 다시 알려진 것은 9세기부터 시작된 바이킹의 활약 때문이었다. 바이킹은 게르만 대이동 때 북유럽에 남아 있던 게르만의 일파로 노르만인이라고도 한다. 이들은 기독교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기들 고유의 신화를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원형대로 유럽 사회에 전해주었다. 바로 이렇게 바이킹이 간직하고 있던 게르만 신화를 북유럽 신화라고 한다. 또 이 신화를 기록한 문헌들이 대개 노르웨이어로 씌여졌기 때문에 노르웨이 신화라고도 한다. 그러니까 북유럽 신화는 영국과 독일의 게르만인도 다같이 공유하던 게르만 신화의 한 분파인 동시에 오늘날에는 온전하게 남아 있는 유일한 게르만 신화인 셈이다.

 

k******4 2017.04.20.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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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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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는 그리스 로마신화, 켈트 신화와 더불어 유럽의 3대 신화를 이룬다. 북유럽 신화의 특징은 첫째, 그리스 신화와 북유럽 신화에는 다같이 ‘신과 거인의 대결’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 대결이 그리스 신화에서는 서두에 불과한 데 비해 북유럽 신화에서는 기둥 줄거리를 이루고 있다. 둘째, 그리스 신들은 불사신이지만 북유럽 신화에서는 신도 죽는다. 셋째, 그리스 신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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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는 그리스 로마신화, 켈트 신화와 더불어 유럽의 3대 신화를 이룬다. 북유럽 신화의 특징은 첫째, 그리스 신화와 북유럽 신화에는 다같이 신과 거인의 대결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 대결이 그리스 신화에서는 서두에 불과한 데 비해 북유럽 신화에서는 기둥 줄거리를 이루고 있다. 둘째, 그리스 신들은 불사신이지만 북유럽 신화에서는 신도 죽는다. 셋째, 그리스 신화가 비교적 밝고 현실긍정적인 데 비해 북유럽 신화는 어둡고 비관적이다. 넷째, 그리스 신화는 인간의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북유럽 신화에는 인간의 이야기가 그렇게 많지 않다. 다섯째, 북유럽 신화에는 그리스 신화와 같은 문화 영웅이 없다. 또한 북유럽에서는 지크프리트에 해당하는 영웅이 시구르드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반지처럼 저주받은 반지 이야기도 나온다.

 

k******4 2016.12.16.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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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여행강응천금호문학/1998.8.20.sanbaram   북유럽 신화는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주로 많이 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양 문학을 접하다 보면 그들의 배경이 되는 문화적 환경이 궁금해지는 때가 많다. 유럽 각국의 문학이 각각 특성이 다르지만 어느 면에서는 공통적인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그것이 바로 신화와 전설 또는 전래 동화를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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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여행

강응천

금호문학/1998.8.20.

sanbaram

 

북유럽 신화는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주로 많이 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양 문학을 접하다 보면 그들의 배경이 되는 문화적 환경이 궁금해지는 때가 많다. 유럽 각국의 문학이 각각 특성이 다르지만 어느 면에서는 공통적인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그것이 바로 신화와 전설 또는 전래 동화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강응천의 북유럽 신화 여행은 이런 느낌의 출처가 바로 북유럽 신화를 공유하는 지역이 의외로 넓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출판기획 국제문화의 전문기획위원을 지낸 저자는 문명 속으로 뛰어든 그리스 신들1,2><두 얼굴의 유럽문명등의 저서가 있다.

 

북유럽 신화는 그리스 로마신화, 켈트 신화와 더불어 유럽의 3대 신화를 이룬다. 북유럽 신화의 특징은 첫째, 그리스 신화와 북유럽 신화에는 다같이 신과 거인의 대결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 대결이 그리스 신화에서는 서두에 불과한 데 비해 북유럽 신화에서는 기둥 줄거리를 이루고 있다. 둘째, 그리스 신들은 불사신이지만 북유럽 신화에서는 신도 죽는다. 셋째, 그리스 신화가 비교적 밝고 현실긍정적인 데 비해 북유럽 신화는 어둡고 비관적이다. 넷째, 그리스 신화는 인간의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북유럽 신화에는 인간의 이야기가 그렇게 많지 않다. 다섯째, 북유럽 신화에는 그리스 신화와 같은 문화 영웅이 없다. 또한 북유럽에서는 지크프리트에 해당하는 영웅이 시구르드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반지처럼 저주받은 반지 이야기도 나온다.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은 앵글로색슨에 맞서 싸운 켈트인의 용사들이었다. 이 아서왕 이야기를 비롯하여 전사 코난, 트리스탄과 이졸데, 로엔그린 등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는 켈트인의 신화를 켈트신화라고 한다. “켈트인을 밀어내고 로마를 무너뜨린 게르만인은 본래 북유럽에 살다가 중부 유럽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도 영국의 베어울프 이야기나 독일의 지크프리트 이야기를 파생시킨 자기들의 신화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로마 문명의 유산과 접하면서 기독교로 개종했기 때문에 본래의 게르만 신화는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p.8)”

 

게르만 신화가 유럽 문명사회에 다시 알려진 것은 9세기부터 시작된 바이킹의 활약 때문이었다. 바이킹은 게르만 대이동 때 북유럽에 남아 있던 게르만의 일파로 노르만인이라고도 한다. 이들은 기독교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기들 고유의 신화를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원형대로 유럽 사회에 전해주었다. 바로 이렇게 바이킹이 간직하고 있던 게르만 신화를 북유럽 신화라고 한다. 또 이 신화를 기록한 문헌들이 대개 노르웨이어로 씌여졌기 때문에 노르웨이 신화라고도 한다. 그러니까 북유럽 신화는 영국과 독일의 게르만인도 다같이 공유하던 게르만 신화의 한 분파인 동시에 오늘날에는 온전하게 남아 있는 유일한 게르만 신화인 셈이다.

 

북유럽 신화의 최고신은 오딘이지만 악동 로키의 활약이 전체적인 분위기와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로키는 호기심과 질투심이 많고 심술궂으며 욕심이 많다. 그리고 로키의 욕심으로 인하여 저주의 반지가 탄생하게 되는 장면을 보자.

[로키는 안드바리의 손목을 비틀어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냈다. 아아, 그 영롱한 아름다움이란! 로키는 절로 탄성을 지르며 한동안 넋을 잃고 반지만 바라보았다. 안드바리는 절망적인 마음으로 단호하게 저주를 퍼부었다.

다 가져가라, 이 악당아! 더불어 내 저주도 함께 가져가라. 누구든 그 반지의 주인이 되는 놈은 끔찍한 파멸을 면치 못하리라!”

로키는 (금과 보석이 든)자루들을 어깨에 둘러메면서 씩 웃었다.

그 저주를 어부 흐레이드마르에게 전해 주지.”(p.200)]

이렇게 뺏어온 저주받은 반지 이야기는 반지의 제왕이라는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자기네 고유의 신화보다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더 존중하는 현대 유럽인도 유독 요일에 관해서만은 고유 관습을 버리지 않고 있다. “영어로 목요일을 일컫는 Thursday는 바로 토르의 날이란 뜻이기 때문이다. 화요일 Tuesday티르의 날’, 수요일 Wednesday오딘의 날’, 금요일 Friday프리그의 날로 모두 북유럽 신화 속의 신에서 유래한 이름들이다. 수요일이 이상하게 생각되겠지만 그것은 오딘이란 신을 영어로는 웨덴(Weden)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단 하나 토요일 Saturday만은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농업신 새턴(Saturn)을 요일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p.10)”이와 같이 우리가 배우는 영어 중에도 북유럽 신화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북유럽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세련된 맛보다는 꾸밈없고 직선적인 태도로 원시적인 생명력과 인간의 본능을 드러내 보여준다. 그러나 이들을 바탕으로 서양의 문학은 발전하여 우리에게 고전이라는 이름으로 읽히고 있다. 서양문학을 이해하는데 북유럽신화가 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북유럽 신화를 읽고 서양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k******4 2016.06.08.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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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계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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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서양 신화 하면 그리스 신호를 떠올린다. 그리고 조금 관심이 있다는 켈트족 신화나 북유럽 신화 등이다. 북유럽 신화가 그리스 신화에 가려져 있지만 그리스 신화보다 훨씬 방대하다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키고, 영화까지 만들어진 반지의 제왕도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제우스 또는 주피터가 최고 신이었다면 북유럽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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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서양 신화 하면 그리스 신호를 떠올린다. 그리고 조금 관심이 있다는 켈트족 신화나 북유럽 신화 등이다. 북유럽 신화가 그리스 신화에 가려져 있지만 그리스 신화보다 훨씬 방대하다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키고, 영화까지 만들어진 반지의 제왕도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제우스 또는 주피터가 최고 신이었다면 북유럽 신화에서 는 오딘이 최고의 신이다. -원래는 폭풍 신이 토르가 최고 신이었다는 학설도 있다.- 토르는 폭풍 신으로 신들의 세상 아스가르드에서 가장 용맹하고 힘이 센 신이다. 제우스가 번개를 다루는 것처럼 북유럽 신화에서는 그 역할을 토르가 한다. 오딘은 오히려 전쟁의 신 이미지가 부각된다. 그리스 신화와 마찬가지로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은 인간과 유사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아니 오히려 인간보다 훨씬 감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때론 아주 잔혹하다고 할만한 일들을 저지른다. 그 역할의 담당이라고 할 수 있는 신이 분쟁의 신 로키이다. 이는 그리스 신화의 헤르메스에 비교된다. 신이 경배를 받기 위해 인간을 창조한 것인지 아니면 인간이 필요에 의해서 신을 창조한 것인지 그것은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하는 화두일 것이다. 어느 것이 먼저 되었든지간데 신과 인간은 아주 유사한 점이 많다. 그래서 신이 인간적인 감정에 사로잡히는 것이고 인간이 신과 같은 능력을 부여받기도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북유럽 신화에 관해 많은 관심을 일어나고 있다니 반가운 일이다. 곧 그리스 신화보다 훨씬 재미있는 북유럽 신화가 널리 읽혀지게 될 것이다. 신화가 중요한 것은 단순한 옛날 이야기가 아닌 그것으로 인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경구를 심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신화 연구는 계속 되어야 한다.

[인상깊은구절]
p29 영화<마스크>에서 짐 캐리를 찾아온 가면 -오딘의 가면
n***k 2006.02.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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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만 있는게 아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만 있는게 아니다." 내용보기
유럽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릴적부터 수없이 접하게 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만 읽고, 유럽의 신화를 모두 그것인양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라틴 문명보다는 분명 덜 다듬어지고 그래서 더 거칠기는 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매력을 지닌 채로 북유럽 게르만인들의 전설이 있다. 그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들처럼 영향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유럽 문화 곳
"그리스 로마 신화만 있는게 아니다." 내용보기
유럽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릴적부터 수없이 접하게 되는 그리스 로마 신화만 읽고, 유럽의 신화를 모두 그것인양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라틴 문명보다는 분명 덜 다듬어지고 그래서 더 거칠기는 하지만. 그 나름대로의 매력을 지닌 채로 북유럽 게르만인들의 전설이 있다. 그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들처럼 영향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유럽 문화 곳곳에서 살아서 깊이 파고들어가 있다. 그러나 그러한 생소한 신화를 서술한 이 책은. 쉽게 이야기해보려는 욕심이 지나쳤던 것 같다. 지나친 구어체의 문장과 때때로 작가의 개입이 지나치다고 느껴질 정도의 문장들은, 읽어나가는데 분명 걸림돌이었고 좋지 못한 부분들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평가해주고 싶은 것은. 자칫하면 지나치게 전문적인 분위기가 풍기게 하거나. 또는 너무 쉬워져서 동화를 읽는 듯한 분위기가 들게 하는 실수까지는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신화의 이야기에서 그 이야기들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고 전문적으로 분석해 나가려는 실수도 하기 쉽고, 반대로 초자연적이거나 신화의 서술에 있어서 그렇게 되기 쉽듯이. 너무 동화같은 이야기로 끌고 가게 되는 실수도, 이책은 그럭저럭 잘 피해나가고 있다. 마지막에 수록된 니벨룽겐의 반지와 같은 작품의 대략적인 요약은, 신화가 어떻게 문학에까지 영향을 끼쳤는지를 똑똑히 확인할 수 있게 해 주어서 좋았다. 지그문트와 시그니, 그리고 발뭉 검 등은 그 문학작품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어디선가 익은 이름들일 것이다. 오딘과 같은 북유럽 신화의 신들또한 북유럽 신화에 생소한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이름일 것이다. 생소하면서도 낯익은 북유럽 신화를 어느정도 다가가기 쉽게 풀어 써준 괜찮은 책 ㅡ
s******n 2001.09.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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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브룬힌드, 지그프리드...
"오딘, 브룬힌드, 지그프리드..." 내용보기
우리 나라는 어떻게 된건지 그리스 신화를 제외하고 다른 문화권이나 국가의 신화를 제대로 만나기가 참 힘들다. 물론 어린이들을 위해 세계 전래 동화라는 제목으로 많은 얘기들을 묶은 책들이 나오긴 하지만 다양한 문화권의 신화와 전설을 만나고 싶은 성인 독자들을 위한 배려는 적은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 신화에 편중된 극심한 편식을 약간이나마 해소해주는 책이 바로
"오딘, 브룬힌드, 지그프리드..." 내용보기
우리 나라는 어떻게 된건지 그리스 신화를 제외하고 다른 문화권이나 국가의 신화를 제대로 만나기가 참 힘들다. 물론 어린이들을 위해 세계 전래 동화라는 제목으로 많은 얘기들을 묶은 책들이 나오긴 하지만 다양한 문화권의 신화와 전설을 만나고 싶은 성인 독자들을 위한 배려는 적은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 신화에 편중된 극심한 편식을 약간이나마 해소해주는 책이 바로 이 바이킹 전사들의 북유럽 신화여행이 아닐까 싶다. 유럽에서 가장 선진적인 문화를 이뤘던 그리스 신화는 오랜 세월동안 갈고 닦여져 문학화 되어 원시 신화가 갖는 특징인 잔혹함이나 야만성이 순화되어 부드러운 내용들이다. 그나마 남아있는 원시 신화의 야만적 흔적은 제우스가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신들의 제왕 자리에 올랐다는 정도.하지만 북유럽 신화는 게르만의 민족성 탓인지 아니면 거친 자연 환경과 싸우느라 세련된 문명을 이루는데 별반 관심이 없었던 탓인지 원형의 거친 내용과 느낌이 그대로 남아있는 듯하다. 그리고 사상도 선과 악이 공존하고 싸우지만 선이 반드시 승리한다는 희망적이고 낙관적인 일반적인 내용이 아니라 신들과 거인족의 싸움에서 결국 악에 해당하는 로키의 아들들과 거인들이 승리를 거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물론 나중에 발데르에 의한 완벽한 파라다이스를 예고하긴 하지만)보석 원석을 갈아내는 것 같은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은 문명권의 신화들이 갖는 멸망과 악의 승리에 대한 공포가 여실히 드러나있는 내용. 하지만 역시 유럽의 사상과 문학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내용들인 만큼 이 정도라도 엮어진 내용을 만난건 행운이란 생각이 든다. 전체적인 내용의 양과 질을 봤을 때는 아쉬운 점이 많긴 하다. 저자 자신이 고백했듯이 원전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영어나 일어로 된 번역본을 다시 우리 글로 번역한 내용으로 영어권과 일어권 번역자들에게 한번 걸러진 내용을 우리는 또 한번 걸러서 만나는 것이다. 상업성을 따지는 저자와 출판사로선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얘기들을 너무 늘어놓는건 친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읽는 입장에선 편역이 아닌 완역을 만났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든다. 또 재미있고 편하게 읽히자고 구사한 것 같은 이야기체가 어설퍼서 오히려 거슬렸던 느낌도 든다. 마지막에 바그너의 '반지' 스토리를 지그프리트 신화와 함께 소개한 센스를 보면 저자가 음악에도 상당한 조예가 있는듯 하다. 괜찮은 서비스였음....

[인상깊은구절]
북유럽 신화는 그런 소재들을 우리가 아는 것보다는 훨씬 원시적이고 원색적으로 다룬다. 신과 거인이 충돌하여 세상을 끝쟁내는 충격적인 결말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모든 등장 인물들의 행동이 본능과 욕망의 극단을 향해 줄달음친다. 우리는 이러한 북유럽 신화를 접하면서 단정하게 잘 짜여진 그리스 로마 신화와는 또다른 재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고 그리스 로마의 문화적 후예답게 세련되고 지성적인 유럽인의 또다른 면을 보개 될 것이다.
p***1 2001.04.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