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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 북은 일반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하거나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꽤 괜찮은 작업이라고 짐.작만 했다. 적지 않은 돈을 들여서 구입한 컬러링 북이 나에게는 거의 아무 의미가 없음을 알았을때는 이미 컬러링의 이점 따위도 없게 되었다. 색이 없는 재팬 시크릿은 내 눈에 그냥 종이 위의 글자보다 더 복잡해보이는 미로 같다. 어떤 사람들은 몇 개의 색연필로도 얼마나 아름답고 눈에 띄게 만들어 내는가. 어릴때 미술 공부를 시키면 좋은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사물을 다르게 볼수 있는 힘을 기른다고 들었다. 나 어릴 적에야 솔직히 어른들은 먹고 사는 문제가 더 커서 아이들을 미술, 음악, 체육, 감성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특히나 우리집 같이 가난해서 등록금 걱정을 해야 하는 집에서 미술공부는 더더욱이 상상도 못했다. 그 결과일까. 내가 미술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우리집에 사는 사람들은 다들 그렇다. 이번 컬러링사건(^^)을 계기로 삭막한 내 눈이 아쉽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