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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의 시에서 엄마 살냄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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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문학을 읽을 때 시각적인 묘사에만 치중하곤 했는데, 이 책은 '냄새'라는 독특한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개인적으로 백석 시인을 참 좋아하는데, 이 책에서 다뤄진 백석 파트는 단연 압권이었습니다. 그의 시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토속적인 음식 냄새와 북방의 차가운 공기 냄새가 저자의 섬세한 문장과 만나 입체적으로 살아나는 기분이었습니다. 텍스트로만 존재하던 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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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문학을 읽을 때 시각적인 묘사에만 치중하곤 했는데, 이 책은 '냄새'라는 독특한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개인적으로 백석 시인을 참 좋아하는데, 이 책에서 다뤄진 백석 파트는 단연 압권이었습니다. 그의 시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토속적인 음식 냄새와 북방의 차가운 공기 냄새가 저자의 섬세한 문장과 만나 입체적으로 살아나는 기분이었습니다. 텍스트로만 존재하던 시어들이 후각을 자극하며 마음속에 깊이 각인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저의 사적인 기억들도 끊임없이 소환되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 엄마가 집을 비우셨을 때 혼자 집을 보며 엄마의 이불이나 옷가지에 코를 묻고 엄마의 냄새를 맡으며 안심하며 기다리던 그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찰나의 기억'이 어떻게 우리 삶을 지탱하는 커다란 그리움이 되는지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딱딱한 비평서가 아니라, 시대의 공기를 코끝으로 감각하게 하는 친절하고 따뜻한 가이드북 같습니다.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읽는 이의 소중한 기억과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k********7 2026.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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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기억,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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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는 ‘냄새’라는 단어를 그저 좋은 냄새는 향수, 나쁜 냄새는 담배 정도로 단순하게 생각해왔다. 그런데 『찰나의 기억, 냄새』를 읽으며 냄새가 우리 삶 곳곳에 얼마나 다양한 의미로 자리하고 있는지 새삼 흥미롭게 느꼈다. 냄새는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 문화 속에 깊이 스며 있는 존재임을 알려준다.마침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책을 읽고 나니 바스락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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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는 ‘냄새’라는 단어를 그저 좋은 냄새는 향수, 나쁜 냄새는 담배 정도로 단순하게 생각해왔다. 그런데 『찰나의 기억, 냄새』를 읽으며 냄새가 우리 삶 곳곳에 얼마나 다양한 의미로 자리하고 있는지 새삼 흥미롭게 느꼈다. 냄새는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 문화 속에 깊이 스며 있는 존재임을 알려준다.
마침 가을이 깊어가는 요즘, 책을 읽고 나니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냄새를 한 번 맡게되는 여유가 생겼다. 책의 중반부쯤에 이르자, 다음 장에서는 또 어떤 방식으로 냄새를 문화와 엮어갈지 궁금해지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r*****e 2025.10.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