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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가 세탁기 속에서 ‘빠질 때’가 된 순간, 각양각색 빨래 친구들이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 들어가요. 이 그림책은 ‘빠지다’가 ‘물속에 빠지다’, ‘흥미에 빠지다’, ‘일정한 상태에서 빠져나오다’ 등 여러 의미로 쓰일 수 있다는 점을 유쾌하게 보여줍니다. 빨래와 함께 바다처럼 출렁이는 그림 위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유의어와 우리가 쓰는 어휘의 폭을 넓힐 수 있어요. 엄마 입장에서 보니, 단순히 ‘빨래’ 그림책이 아니라 언어 감각을 키워주는 숨은 보물 같았어요. 가볍게 읽히면서도 아이의 어휘와 문해력에 슬며시 스며드는, 그런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