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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인생의 다음 스위치를 눌러야 하는 순간이 있다. 때와 방법과 그 순간이 내게 오는 계기는 모두 다를지라도, 그런 선택의 순간은 예외없이 누구에게나 온다. 다만, 그 때를 인지하고 실행하는 방식이 백 명이면 백 명이 모두 다를 뿐. 20대의 꿈과 30대의 꿈은, 삶에 대한 침투도.. 라는 측면에서 체감상 차이를 느끼는 정도였다면, 40대는, 더 이상 꿈에 빠져 허우적대진 않지만 일상의 비중과 연령의 압박이 너무나 커버린 탓에, 그 틈에 낀 꿈이란 말은 점점 하잘것 없는 밀도로 와닿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나름의 커리어를 키워가던 중 남편의 해외 근무가 결정되고, 가족을 위해선 좋은 기회란 걸 알면서도 끝까지 고민했던 작가의 시름이 비슷한 시기를 살아가는 내겐 더 와닿았고, 그럼에도 과감히 인생의 다음 버튼을 누르는 선택을 하며 그 '다음 버튼의 시간' 을 또 다른 선택의 발판으로 딛고 일어선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깔끔하고 진솔한 문체로 해외살이를 준비하는 이들이 미처 간과하고 지나칠 지도 모를 깨알같은 팁들을 공유하는 사이사이, 그녀의 꿈과, 현실의 고민들과, 그 간격들을 의미있는 무언가로 촘촘히 메우려 애썼던 그녀의 노력들이 작가 윤이나의 첫 단추에 고스란히 녹아있어,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 마음으로 메세지를 보내게 된다. "당신의 다음 버튼도 응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