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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전집 24 윤광호 윤광호는 동경K대학 경제과 2학년이다. 십수 년 전 아버지를 여의고 재가한 모친에 혈혈단신인 자신의 처지와 비교하면 매우 자랑스러워 더욱 열심히 공부한다. 하지만 마음속에 공허함과 비애가 있다. 그의 뜻을 알아주는 형뻘의 사람이 김준원인데 대학원에서 생물학을 연구한다. 친밀하던 둘 사이도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멀어진다. 공허함을 전차간의 소년소녀들을 관찰하는 것으로 채우던 어느날 P라는 사람에게 꽂힌다. 출석도 소홀히 하고 P의 얼굴 보는 것이 낙이다. 용기를 내어 P에게 혈서를 써 고백했지만 거절당한다. 윤광호가 생전 먹지 않던 술을 마시고 괴로워하다가 자살하고 P는 아침신문에서 그의 죽음을 안다. 사실 P는 남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