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나 시골에는 노인들만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동강의 주민들도 노인들이 많은 수를 차지한다. 그리고 오랜 시간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이야기거리를 가지고 있는지....이 책에 나오는 노인네들의 구수한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다. 특히, 가끔씩 나오는 질펀한 이야기들. 밭에서 강간당하고 시집갔다는 할머니, 물건이 너무 커서 갈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는 뗏꾼의 이야기. 또한, 흑백의 사진은 분위기를 더욱더 살린다. 동강은 댐으로 유명해지고 댐의 백지화이후에도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동강. 이 책이 나온지 오랜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조금더 시간이 지나면 이 책의 이야기는 아주 까마득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몇몇 아는 분들도 있고 해서 더욱더 흥미로왔다. 다큐와 사진집이 일체화 된 느낌이다. 흑백으로 나온 동강사람들의 사진과 그들은 사연들이 어찌나 잘 어울러져 있는지.... 동강에 대한 관심이 깊다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