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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데뷔한 써니힐에게, 언제쯤 1집이 나올까 기다렸었다. 아무리 요즘에 미니,싱글앨범이 많다 하지만 가수라면 당연히 정규 앨범이 가장 뜻깊을 것 같은데 드디어 긴 기다림 끝에 대망의 첫 번째 정규 앨범 Part.B [Sunny Blues]가 발매되었다. 좋은 노래도 많고, 노래도 잘해서 응원하는 가수인데, 이렇게 정규 앨범이 나오다니 무척 기쁜 소식이였다. 앨범은 인트로 포함 총 9곡이 수록되었다. Part.A앨범과 함께 들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수록곡들을 살펴보면 직장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진정성이 느껴지는 타이틀곡 '교복을 벗고', 90년대댄스곡느낌인 통통튀는 댄스곡 ' King & Queen ', 앨범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달달하고 설레어지는 예쁜 곡 '현재 연애 중',밝은 천연매력의 곡인 '그대 찬양', 팝송을 듯는것 같이 현대적인 감각의 곡인 주비의 솔로 곡 'Tears on My Lips ', 선공개곡이자 타이틀로 해도 멋질 것 같은 '지우다 (Here I Am)'등 써니힐 특유의 추억회상 곡이 가득한 앨범이였다. 개인적으로 '미드나잇서커스', '베짱이찬가'등의 중독성 강하고 임펙트 강한 곡이 없어서 아쉽고 평범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앨범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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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상당히 늦은 것 같다. 겨울은 어느새 훨씬 전의 이야기가 되었고 봄도 훌쩍 지난, 지금은 벌써 여름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시간이니 말이다. 그래서 이 앨범의 첫 곡의 제목인 '겨울의 끝'은 조금은 뒤늦은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렇기에 이 앨범은 지금과 또 잘 어울린다. '겨울의 끝'에 봄만 존재하는 것은 아닐 테니 말이다. 상당히 긴 경력을 이미 갖고 있는 써니힐의 이 앨범은 그녀들의 첫 번째 앨범의 파트 B의 형태로 우리를 찾아왔다. 무슨 앨범을 A, B로 나누었냐고 할 수 있겠지만, 써니힐이라는 팀의 경력을 생각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선택일 것이다. 아니 첫 번째 앨범이 이제 나왔냐는 생각을 먼저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써니힐은 이미 상당히 활동을 이어왔고, 나름대로의 위치를 만들어낸 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지나오면서 찾아낸 써니힐의 여러가지 의미에서 새로운 시작이 바로 이 앨범이 아닐까 한다. 그런 점에서 인트로 곡의 제목이 '겨울의 끝'인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에 담긴 곡들은 일단은 써니힐의 지난 활동을 생각하면서 볼 때와 이 앨범만을 볼 때가가 각각 다르게 느껴진다. 그동안의 써니힐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상당히 큰 변신을 시도한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이 앨범만을 본다면 써니힐에게서 상당히 어른스러운 그런 노래를 부르는 팀이라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느낌을 각각 받게 되는 것은 바로 써니힐이 아이돌의 경계에서 활동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써니힐은 아이돌이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고, 아이돌이 아니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팀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역시 그도안 써니힐이 보여준 활동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멤버의 구성에서부터 상당히 많은 변화를 거치면서도 나름대로 꽤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온 써니힐이 이제는 확실하게 자신들의 정체성을 이 앨범을 통해서 결정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역시 그동안 써니힐이 아이돌의 경계에 서있는 모습을 보였던 것과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앨범에 담긴 노래들이 꽤나 어른스러운 분위기에서 조금은 과거의 추억에 잠길 수도 있는 그런 노래를 담고 있는 것은 바로 그녀들이 이제는 자신들의 앞으로의 활동을 확실하게 결정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렇게 긴 시간을 독특한 활동을 보여주었던 써니힐은 이 앨범에서 앞으로의 그녀들은 이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