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용돌이나 공포학교등의 호러물을 기대했다면 그 잔인성이나 엽기정도에서 합격점을 못받을 지도 모르겠다. 물론 공포스럽지만 엽기왕국 일본의 엽기스러움은 따라가지 못했다고 할까. 그냥 엽기만을 추구한다면 그 것은 별로 어렵지 않다 하겠다. 하지만 거기에 보통만화의 재미와 흥미, 내용을 삽입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많은 기교를 요구하는 하나의 장르가 되는 것이다. 여러 만화가 들의 여러 그림체가 있고 각기 다른 생각들이 한 책에 실려있다보니 여러가지 맛의 젤리를 먹는 것과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작가는 아무리 변신을 시도 한다고 해도 그 자신만의 색이 남아있기 마련이고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와 같은 책은 정말 가지 각색이기 때문에 절대 질릴수가 없다. 마치 여러개의 단편집은 산것과 같기 때문이다. 가장 큰 단점이라고 꼽을 수 있는것은 흐름의 끈김이라고 하겠다. 어느정도의 연관성이라든가 약간의 실이 이어진듯한 익숙함은 친숙함을 준다. 하지만 경력의 차이도 많은 작가들이 모였기 때문인지 미숙한 작품이 맥을 끈어놓는 경우가 있다. |
| 당신이 이해할 수 있는 세계는 아주 좁다. 가끔은... 당신이 보지 못 하는 그 무엇인가가 당신의 등뒤로 찾아오기도 한다. '그것'은 아주 친숙한 존재일 수도 있고, 아주 낮선 존재일 수도 있으나... 분명한 것은, 무척 위험하다는 것 이것이 이 책의 맨 앞장의 경고문이다. 공포 단편 콜렉션이라... 나는 공포물을 매우 좋아한다. 그만큼 무서워 하면서도 말이다. 이 책을 처음 고를땐,김미영의 이름만보고 책 표지의 그림만 보고 고르게 되었다 이불을 뒤집어 쓰고 떨고 있는 사람 뒤의 어떤 여자(?), 눈이 반짝이는 모나리자, 유리창에 비친 날보고 나, 표지의 같은 여자 빨간 선혈자국. 책을 보고 나면 다시 봐야할 그림이다. 이책을 보고 좀 실망스러운 것이 있다면 콜렉션이니까 그렇겠지만 봤던 만화가 너무 많다는 것 만화잡지를 통해 나와 본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자신의 단편집에도 낸것을 또 ... 나는 11개의 이야기중 뒤의 5개의 이야기를 다 알고 있었던 것이여서 조금은 실망 스러웠다. 하지만 다 막강한 작품들. One Summer Night 나는 이 작품이 제일 재미 있었다. 죽게 되면 의식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의식이 계속 남아서 자신이 생각하는 제일 끔찍한 악몽의 그순간이 계속 되는 것 이라는 설정을 동상을 표현해서 나타냈다. 그리고, 이어진 세토막난이야기 원장이 뛰어오는 그림이 아주 압권이다. 꿈에도 나왔을 정도니...공포물이라고 해서 여름에만 반짝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니다. 공포물이라고 해서 순정만화와 많이 다른것도 아니다. 재미있게 볼수 있는 공포(?)만화이다. |
| 이 책을 편다는 것은 일단은 공포물을 좋아한다는 뜻! 나도 물론... 그림체가 어디서 많이 봤다..라는 생각을 했더니 역시나~ 내가 즐겨보는 만화가..들의 공포물이었다. 한혜연의 작품은 그나마 가장 공포스러웠던 것 같다. 다른 분들은 아무래도 순정을 주로 다루시는 분들이라서 그런지 공포와 순정의 비율을 따지자면 순정이 아주 약간 많은듯... 아주 공포스러운 것을 기대했던 사람들이 실망하는 순간이지만, 세상에 그렇게 섬뜩한 공포물만 존재한다면 너무 삭막하지 않겠는가. 가끔은 이렇게 귀여운 대중적인(!) 공포물도 존재해야... 그리고 꼼짝하지 못한 채로 의식을 지닌것이 가장 무섭다는 말, 정말 공감이 간다..... |
| 11명의 작가가 그린 공포물. 처음 겉껍질을 뜯고 손에 집어 든 이 책을 볼때에 많은 기대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무엇보다 검은 표지에 빨갛게 쓰여져 있는 제목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책의 두께도 왠지 조금 더 두꺼웠다. 그러나 막상 책을 열었을 때는 약간의 실망을 한 것 같다. 공포감이 들지 않았다고나 할까.....? 그런 생각도 잠시 였던 것 같다. 곧 이 책을 반복해서 보는 사이에 약간의 어둠과 공포속으로 빨려드는 기분이 드는 것(!) 아닌가??? 그리고 항상 주위에서 보고(?) 듣고 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었다. 새로 접하는 이야기처럼. 아마도 11명의 작가의 각기 다른 그림체와 그 그림체와 맞는 각각의 이야기 일것이고, 그것은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가 바뀔 때마다 책을 한 권 읽은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었다. 특히 주위가 조용했을때 가족들이 잠자리에 누워 주위가 조용했을때에 보며 느끼는 재미는 이 책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었다. 지금 내 기억속에 특히 남는 만화가 있다면 김미영의 독특한 그림체가 그려내는, 그리고 어울리는 이어진 세토막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미용사가 칼을 들고 있는 핏빛의 잔인한 그 모습!ㅠ.^) 만약 이 책을 처음 보고 지루하다며 재미없다고 하는 독자가 있다면 난 이렇게 말할 것이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그림을 현실로 상상하며 보라고, 그 기분을 마음껏 느껴보라고... |
| '콜렉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 책에는 여러 작가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한혜연'이라는 이름에 혹해서 산 것인데, 한혜연의 작품만으로도 그럭저럭 만족이다. '가장 무서운 것'이라는 주제를 학교와 연관시켜, 한여름 모교에 돌아온 여대생들이 당하게 되는 공포스러운 체험. 왠지 우리들의 뇌리에 박혀 있는 '학교는 무섭고 귀신 나오는 곳'이라는 기존의 관념을 훌륭히 이용한 작품이다. 연출도 깔끔하고 내용도 마음에 들고.. 김미영의 작품은 내용이 짧은 만큼 굉장히 강렬하다. 그 그림체로 공포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니.. 또 하나 인상에 남는 작품은 인어가 되어버린 여자의 이야기였다. 욕조에 금붕어를 기르는 여자. 남자친구가 짜증을 내도 아랑곳 않고 오렌지를 욕조 안에 집어넣어 금붕어를 먹인다. 그러다 어느날 남자친구가 돌아와 보니 여자친구는 정말로 엄지손가락만한 인어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안을 헤엄치다가 금붕어에게 먹혀버린다. 이 얼마나 기가 막힌 이야기인가. 그 애지중지하던 금붕어에게.. 현실적으로 일어날 확률이 가장 적은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덮은 후 가장 많이 생각나는 장면 중 하나이다. 금붕어에게 먹히는 오렌지색 인어.. 내가 담이 센 탓도 있겠지만 무서워서 책을 읽다가 덮어버릴 만큼 강렬한 공포를 선사하는 작품은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을 떠올리면 머리속에 하나 둘 떠오르는 이미지들.. 흑백의 제한된 그림들이 선사하는 무제한의 상상조각들이야말로 진짜 공포의 참맛이 아닐까 한다. |
| 한국 만화계에서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한가지 주제로 묶어서 책을 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게다가 이렇게 다양한 분위기의 작가들의 책을 손에 넣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어려운 한국 만화계에서 큰 맘 먹고 이 책을 내 준 출판사 덕분에 독자들은 공포에 관한 시각을 여러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나는 맨 처음의 한혜연씨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학교와 학교의 귀신 이야기라는 만인의 통과의례(?)를 담고 있어서일까? 앞부분부터 뒷부분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보다가 맨 끝장면에서 으스스 떨기까지 했다. 스토리에 강한 작가 답게 맨 끝에 반전을 넣어 결국 독자의 마음을 착잡(;)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 이런 마음도 공포에 속하는구나, 하고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도 제각기 독특해서 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다. 무더운 여름밤, 등골이 서늘해지는 공포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
| 공포를 느끼고 싶다면, 이 책으론 부족하다. 부족해도 한참은 부족하다. 사람이 죽기만 하면, 다 '공포'라고 생각하는 작가들이 많은 거 같다. 아니면, 작가들은 그런 생각으로 그린 것이 아닌데, 이 책을 기획한 사람이 엉뚱한 제목을 붙여서 낸 것인지도 모르겠다. 평소 낯익은 작가도 있고, 듣도보도 못한 작가의 작품도 있었다. 한혜연도 평소에 눈여겨 보던 사람은 아니였는데, 이 책에 나온 단편을 보고, 한혜연 개인 단편집을 사서 볼 정도로 괜찮았다. 그 밖의 사람들은 기대 밖이다. 다른 것을 기대했다면 내가 이렇게까지 실망하진 않았을 것이다. 공포단편집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았을 뿐이다. 사람이 끔찍하게 죽고, 피가 낭자하고, 징그러운 것이 나온다고 해서 '공포'라고 불릴 자격이 주어지는 건 아니다.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선택해도 되겠지만,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도 없는데 이 책을 고른다면 매우 실망할 것이다. 난 솔직히 '김미영'의 이름을 보고 샀지만, 다 읽은 뒤엔, '한혜연'이 끌린다. |
| 난 개인적으로 공포물이 너무 싫다. 공포물을 보고 나면 그 내용이, 그 생각이 너무 오래가기 때문.... 그런데 왜 난 이 책을 보았을까? 그건 단순히 호기심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 제목을 보면 우선 공포 단편 콜렉션이다. 왠지 호감이 간다. 그 다음이 표지.....검은색 테두리에 안에 그름을 묘사하면 아이가 이불을 뒤집어 쓰고 TV를 보고 떨고 있다. 그 뒤에는 여자 귀신이 있고, 벽에 걸려 있는 모자리자 그림의 눈이 하얗게 빛나고 있다. 이 책을 보는 순간 책 내용에 자기도 모르는 새 호기심이 든다. 하지만 결코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책이다. 세상에는 행복하고 좋은 일도 많은데 굳이 무섭고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읽을 필요가 있을까? 안에는 유명 작가의 여러 단편이 있는데 그 중에는 약간의 감동을 주는 내용도 있고, 끔찍한 내용도 있고, 엽기적인 사건도 있다. 하지만 모두 공포 이야기를 통해 무언가를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정말 인생이 재미없고 무언가 새로운 것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하지만 그냥 호기심이라면..........책을 펼치지 않기를....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