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10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6.0
리뷰 총점 종이책
만화로 보는 포스트모더니즘
"만화로 보는 포스트모더니즘" 내용보기
만화를 곁들인 포스트 모더니즘 소개서이다. 하지만 만화를 곁들였다고 만만하게 보면 오산이다. 워낙 '포스트 모더니즘'이란 주제가 광범위하고 그 내용도 어려운지라, 낯선 내용도 많고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많다. 하지만 200면 안쪽의 책으로서, 그리고 적은 분량의 활자에도 불구하고 이만큼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해 간단 명료하게 정리된 책도 보기 힘들 것
"만화로 보는 포스트모더니즘" 내용보기
만화를 곁들인 포스트 모더니즘 소개서이다. 하지만 만화를 곁들였다고 만만하게 보면 오산이다. 워낙 '포스트 모더니즘'이란 주제가 광범위하고 그 내용도 어려운지라, 낯선 내용도 많고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많다. 하지만 200면 안쪽의 책으로서, 그리고 적은 분량의 활자에도 불구하고 이만큼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해 간단 명료하게 정리된 책도 보기 힘들 것이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포스트모더니즘의 계보학에서는 예술운동을 중심으로 모더니티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 역시 모더니티의 연장선상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이 그 주요 내용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포스트모더니즘의 개념 자체가 역설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모더니티가 전대와는 다른 새로운 것을 말한다면 모던을 넘은, 혹은 지난 포스트모던 역시 모던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더니즘은 19세기 말, 과학 기술의 발달에 의한 문화혁명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특히 예술, 미술을 통해 그 문화혁명을 이 책은 소개해주고 있다. 그것은 사진의 발달로 인한 미술에서 재현의 위기로 촉발된다. 미술은 이제 더 이상 현실을 재현하는데 그 목표를 두지 않는다. 세잔느, 피카소, 입체파를 거쳐 말레비치의 절대주의, 추상화에서는 "현실의 모든 자취를 제거"(25면)하려고 한다. 다다와 폴록의 추상 표현주의에 대해서도 설명이 가해진다. 이로써 예술 작품의 아우라가 소멸한다고 볼 수 있지만, 아우라는 작품이 아니라 예술가와 전시장에 전이된다. 뒤샹의 복제 예술을 보면 그것이 예술이 될 수 있는 것은 워홀이란 작가와 전시장이 결합됨으로써 이루어진다 할 수 있다. 보이즈의 설치 예술... 뒤샹의 비판(41-42면)-네오 아방가르드는 다시 미학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 즉 변기를 미학적 아름다움으로 찬양하고 있다... 기성품은 복제가능성이 없는 것이다... 현대 예술의 현장은 미니멀리즘과 개념예술로 나아가고 있다.(43-44) 예술의 자기 폐지를 향해 전진하는 예술이라 할까. 아우라는 이제 소비주의적 아우라로 전이된다. 오래 전에 제조된 기념품들(전축같은 것)이 아우라를 띤다. 심상 소비주의. 예술을 전시하고 상품으로 전환시키는 미술상들. 이들은 반예술도 예술화시키고 예술가들을 포스트모더니스트로 재편하여 판매에 이용한다. 보드리아르는 예술의 과정을 4단계로 보여준다.(54-55) - 1. 현실의 총체적 침투, 2, 현실을 은폐 왜곡, 3. 현실의 부재, 4. 현실과 전혀 관계없는 자신의 순수한 모조품. 제2부는 포스트 모던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소쉬르, 기호학,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그리고 구조주의에 대한 간략한 비판이 잘 정리되어 있다.-71면)와 바르트가 소개되어 있다. 특히 난해한 데리다와 푸코, 라캉의 논리가 간략히 알기 쉽게 소개되어 있어서 흥미롭다. 푸코의 논리로 예술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85-88면) 모던 합리주의에 대한 비판으로서 피카소 및 전위파를 비판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된다. 그리고 라캉 이론에 의해, 그리고 그에 반대하여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이 등장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는데, 이리가레이와 크리스테바가 그 대표자라고 한다.(97-101) 료타르의 포스트 모던 이론은 이야기의 종말 이론과 후기산업의 생산력이 된 지식을 그 핵심으로 하고 있으며, 포스트모던 과학은 호킹의 천문학, 인류학, 유전학(107-113)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한다. 제3부 포스트모던 역사의 계보학에서는 1970년대 이후 급속히 변모한 시대 상황을 설명해준다. 건축에서의 벤추리는 디즈니랜드가 건축의 유토피아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디즈니 랜드 및 대학살주제 공원 등의 가상현실들은 현실을 하나의 미학적 관찰물로 만들어버린다. 가령 아우슈비츠 역시 하나의 '포스트모던 기성품'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현실의 기억상실이 일어나고 경제 역시 그렇다.(금융시장) 사이버 문명, 걸프전쟁을 보라. 전쟁은 볼거리가 되었고, 현실의 고통은 베네통 광고에서와 같이 기업 이미지를 파는데 사용된다. 랩음악, 가라오케, 영화도 가상적 만족을 주는데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사이버 섹스, 혼성모방물로 창조된 마돈나, 로보캅, 슈왈츠네거의 영화들... 포스트 모던 문화를 보여주는 징후들은 정말 많다. 특히 텔레비젼 리모콘을 누르고 있는 현대인들의 'TV콜라주'에 대한 흥미있는 언급(150)은 재치있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시대에도 역시 제3세계는 타자로서 배제당하고 있다는 점을 저자는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악마의 시' 파문에 대한 설명은 새로왔다.(156-159) 포스트모던 회의주의는 계몽주의에 대해 공격하면서도 제3세계, 특히 이슬람세계를 비난하는 무기로 사용된다는 지적은 날카로운 것이다. 하지만 제3세계에서 특히 중남미에서 좌파 포스트모더니즘이 생성, 저항의 문화, 정치학으로 등장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특히 사파티스타. 162-163) 역사의 종말론에 대한 데리다의 비판은 포스트모던 이론이 저항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는 것 역시 보여준다 하겠다.

[인상깊은구절]
프로그램 조작행위 내지 제로 의식은 깊은 사고를 하지 않고 참을성이 없는 상태라는 포스트모던 징후이다. 자연, 예술, 종교의 전통적인 풍요로움이나 정교성은 우리의 눈앞에서 사라져갔고, 우리에겐 다만 "현실의 후퇴"가 남아 있다. 광고를 기피하는 제로의식은 또한 "후기 산업"의 활동과잉과 고도의 실업률과 그 일본적인 대안인 "스트레스에 의한 경영"으로 제기된 극단적 불안감의 산물이다.
YES마니아 : 로얄 r*******1 2001.05.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