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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권요셉 목사는 '분열분석 연구 모임과 인문심리연구소를 운영하며 우울증과 불안증, PTSD 치료를 연구하고, 부부 갈등 중세 사역에 집중하고 있다. 저자 권요셉 목사는 "변화의 반복"을 통해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돌파구를 제공하고자 한다. 트라우마의 갇혀 있는 이들은 헤아릴 수 없이 급증하고 있다. 마음의 벽을 쌓고 트라우마의 공간에서 자신을 가둬버린 이들에게 '트라우마의 탈출구'을 제공하고자 하는 저자의 책은 추천이가 말했던 것처럼 역작이다. 현대인들은 경쟁속에서 살아간다. 살아남기 위해 매일 매일 삶에 투쟁을 하고 있다. 마치 닭장에 갇혀 살기 위해 투사가 되는 경우와 같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치열함속에서 갖는 것은 마음의 병이며 상처와 아픔으로 인한 트라우마는 쉽게 극복하기 어렵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아픔의 세계, 어둠의 세상인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노력하지만 깊은 늪에서 벗어나기가 벗어움으로 포기하며 삶의 끈을 놓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 책은 남수단의 내전에서 탈출한 한 가족이 9년 동안 겪었던 분열분석으로 발전한 트라우마에 대한 예를 통해서 자기 회복, 자기 생성의 회복 등을 통해 주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말하고 있다. 즉, 이 책은 실존적 존재인 자신을 바라보게 하는 용기를 갖게 했음을 보여준다.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힘을 이들에게 직시하게 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내전 뿐만 아니라 삶의 환경을 통해 갖게 된 트라우마에 갇힌 자신의 가치를 잃어버린다. 그런데 이 책은 자신의 가치와 자신의 움직임을 보게 한다. 분열된 자신을 현실적 존재, 즉 실존적 존재로 발견할 수 있도록 만들어간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트라우마 장소와 대상들에 대한 기억들이 새롭게 생성되며 PTSD에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의식의 코드와 내 증상에 대한 반응의 코드에 변화를 일으켰다."고 말한다. 그랬을 때 "병든 나의 정신과 환경으로부터 탈주하고 자율성을 중심으로 하나씩 하나씩 새로운 정신을 생성해 나갔다.'고 강조한다. 자신들이 극복하지 못했던 트라우마는 자신의 존재적 실존과 존재적 공간을 직시하기 어렵게 만들며 회비라는 탈출구를 찾고자 하나 그 탈출구는 임시적 방어책일 뿐이다. 이 책은 자신을 찾는 과정들을 설명하고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가치를 되찾아 자기 긍정과 자기 확언, 자기 긍정 확언으로 번역되어진 자기 가치를 회복하는 여정을 보게 한다. 이 책은 심리적 용어와 학자들의 소개가 읽는 이들로 인해 어려움을 갖게 하지만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회복 과정은 놀라운 결과치를 낳게 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리뷰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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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저자는 남수단의 내전에서 경험한 이후 변화된 자신과 가족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와 저자의 아내는 심리학을 전공하고 상담학 분야에서 종사했다. 심지어 PTSD 치료 경험도 다수 있었다. 무엇보다 자기 인식에 관한 공부와 연구도 상당히 했기 때문에 그런 전쟁 속에서도 괜찮을 줄 알았다. 하지만 전쟁의 경험과 그로 인한 가족의 정서적인 변화에 직면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고 한다. 트라우마로 인해 변화를 경험하고 트라우마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은 전쟁 같은 빅 트라우마뿐 아니라, 부모나 연인과의 애착 문제에서 발생하는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스몰 트라우마들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저자는 트라우마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을 한다. 이러한 트라우마가 개인적 신경증적 구조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공동체, 사회, 국가, 자본주의 체제 등의 사회적 욕망 속에서 구성되고 작용되기 때문에, 트라우마는 단순한 하나의 과정인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을 대입해서 분열분석을 이야기한다. 분열분석은 진짜 나는 누구이고 왜 이 가면들을 쓰고 있는가를 고민하지 않고, 모두 진짜 나라고 인정하는 것이다. 저자가 아버지로서 선교지를 탈출하기 위해 선교사로서의 자신을 부정했다고 해서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선교사로서의 자신과 아버지로서의 자신과 서로 연결하고 접속하며 유동적으로 변형되어, 트라우마 이후 새로운 자신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분열분석의 증상을 프로이트가 증상의 원인을 콤플렉스로 봤다면, 가타리는 증상의 원인을 배치로 보았다고 한다. 이러한 배치에는 가족이나 직장 동료 등의 사회적 관계들, 다양한 욕망들, 사회적 환경, 물리적 환경, 사용하는 언어 체계, 물질들, 욕망의 흐름을 차단하거나 으르게 하는 요소들, 소속된 집단, 시간, 장소 그리고 이념 등을 모두 포함한다. 그래서 증상이 나타날 때 증상을 둘러싼 이러한 배치적 요소들을 모두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이러한 정신의학적 분석은 자신이 경험 트라우마를 어떻게 분석하고 그것을 뛰어넘어 정상적 삶을 살 것인가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사회 실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난한 산동네 교회의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남수단의 선교사로서 삶을 행복해했고, 지인의 자살로 인해 충격을 받고 본격적으로 인간의 심리에 몰입하기 시작해서 정신분석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연극치료사와 교류분석 슈퍼바이저로 성장해서 현장에서 심리와 상담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그러한 저자가 남수단에서 겪은 전쟁으로 자기 삶에 크나큰 트라우마를 겪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이러한 삶의 트라우마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적절한 조언과 치료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많은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저자는 자신이 경험했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그러한 트라우마를 어떻게 이겨나갈 것인가를 분열분석을 통해 어떻게 새로운 삶을 살게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을 통해서 현재 트라우마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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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요셉 저의 『변화의 반복』 을 읽고 우리 각자 개개인의 삶은 항상 좋은 일만 일어나고 행복하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될 수만 없는 것이 일반적이고, 상황에 따라서는 뜻하지 않게 엄청난 일이 닥칠 수도 있고, 좋지 않는 일이 발생함으로써 종종 트라우마에 빠질 수도 생기게 된다는 점이다. 바로 이런 상황에 빠짐으로 인하여 그 이후에 벌어지는 본인의 콘디션 상태나 생활의 모습에 커다란 변화 양상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바로 이러할 때 이를 슬기롭게 이겨나가지 못할 때에 여러 어려움에 처할 수가 있다. 이 기간이 오래 갈수록 솔직히 본인뿐만 아니라 소속된 가정은 물론이고 직장과 직장생활 관련자들도 함께 어려움을 처하기 때문에 이를 함께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를 안게 되지만 쉽게 처리가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나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심을 하는 시간을 가지려 노력을 하지만 해결이 쉽지만 않은 것이 사실이다.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이 책 『변화의 반복 트라우마를 가로지르는 마음의 지도』는 좋은 해법을 주고 있다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남수단의 내전에서 탈출한 한 가족의 9년간 여정을 ‘분열분석 관점’에서 글쓰기로 해명하며, 트라우마를 외상이나 기억이 아닌, 주체를 변형시키는 사건으로 바라보게 한다. 먼 이역인 남수단의 내전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인데 모든 것이 달라졌다는 경험은 상실이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의 초대, 현재의 재배치라는 저자는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며 새로운 주체로 진입하는지를 상세한 글쓰기로써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가족과 교회 공동체를 향해 글쓰기를 시작한다. 실존적 전환의 과정, 정동적 재배치를 통해 생성의 언어로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선언한다. 반복하며 변화하는 마음의 지도이며, 어떻게 다시 연결되고 말해지는지, 새로운 주체로서 기록한 임상적 살아있는 생명력있는 글쓰기라 할 수 있다. 삶은 때때로 균형을 잃는다. 트라우마는 그 흔들림의 이름이며 회복은 그 이후에 서사를 이른다, 저자는 사건, 증상, 욕망, 정동, 특이화, 실존적 자기 확언이라는 여섯 개의 흐름을 따라 글로써 해명한다. 저자는 트라우마의 치유는 혼자서 이뤄지는 일이 아니라고 한다. 치유는 관계 속에서, 반복되는 일상의 작은 변화 속에서 천천히, 아주 미세하게 이루어진다. 타인과의 관계가 무너졌던 자리를 다시 연결하고, 세계와의 접점을 되살리는 일. 그것이 곧 회복의 시작이다. 이 책을 읽으며 문득 떠오른 말이 있다. 사람이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그 고통의 두세 배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고통을 지우거나 잊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끌어안은 채로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법. 저자는 그것을 글쓰기라는 반복된 행위 속에서 실천한다. 글쓰기는 그에게 치료이자 기도이며, 현실과의 재접속이다. 반복되는 문장 속에서 그는 자신을 새롭게 구성하고, 세상과 다시 연결된다는 것이다. 바로 생성의 언어인 글쓰기로 다시 말한다인 것이다. 가상적인 생성의 글쓰기의 힘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 작은 변화의 반복이 커다란 변화와 새로운 영토를 만들어 낼 수 있다라는 커다란 교훈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얻게 된 새로운 자각의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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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크나큰 일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사건이나 일을 만날 때 트라우마가 되어 이전과 이후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럴 때 도와주고는 싶은데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지를 잘 모를 때가 많다. 자신이 겪지 않은 일이기에 그 사람의 마음과 상태가 어떠한지를 가늠해 보기가 쉽지가 않다. 내 주변에도 이러한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조금 변화하는 것 같으면서도 다시 제자리로 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한계를 느끼기도 한다.
변화의 반복은 트라우마를 가로지르는 마음의 지도이다.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사건속에서 발생된 트라우마를 경험한 저자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함께 그것을 어떻게 변화의 반복을 통해서 새로운 주체로 만들어갔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내전에서 탈출한 저자가 분열분석 관점에서 트라우마를 새로운 주체로 변형시키는 사건으로 어떻게 만들어가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 각 파트마다 저자가 경험했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서 어떤 마음이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 나갔는지를 볼 수 있었다. 저자는 트라우마는 과거에 있었던 사건이지만 이념처럼 긴 시간에 걸쳐서 쌓은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에 발생했음에도 이념과 같은 힘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러기 때문에 트라우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가 보다. 짧은 시간에 만들어진 트라우마가 이렇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사람들을 괴롭힌다는 것을 보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생기는 것 같다.
저자가 책에서 언급하는 분열분석은 다중적이고 다층적으로 분열된 흐름속에서 주체성을 재구성한다는 의미이다. 욕망 분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욕망을 분석하고 욕망을 가시화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욕망의 흐름이 차단된 자리가 트라우마이기 때문에 트라우마로 인해 막힌 욕망을 다시 흐르게 하거나 흐를 수 있는 욕망을 생성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이러한 작업들을 상세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 어떻게 새로운 주체로 만들어 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트라우마가 새로운 주체로 승화되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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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에 쓴 주관적 서평입니다] 심리학적으로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지만 저자와 가족들이 겪은 트라우마 내용을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이해도 쉬워졌고 현실성이 더 커진 책이다. 남수단(우간다)에서 가족과 목회활동을 하다가 내전 중에 겪은 일로 귀국 한 저자. 이후 본인의 트라우마 치료에 몰입 후 탄생된 책. 먼저, 직접적인 원인이 된 당시의 일을 같이 돌아보다 보니 제3자로써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꽤 있었다. 그 이유라면 목회활동을 같이했던 아내의 가치관이 당시 실제 고집했던 행동들에 많이 반영되어 있는데, 트라우마로 남은 남수단 내전이란 그 사실보다 왜 그리 행동을 했을까부터 어느 정도 독자로써 이해를 하고 싶었지만,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은 분명 존재해서. 이 부분은 저자 스스로의 짧은 언급에도 들어있음. 예전 '호텔 르완다' 등의 영화를 보면 아프리카에서의 내전이얼마나 학살적이고 위험했는지 간접체험했던 기억은 난다. 하지만, 비슷한 내전을 실제 한국인이 상당기간 경험했다는 걸 볼 수 있던 자료는 적은데 이 책은 심리학적 지식과 더불어 아프리카의 일부 역사를 어쩌면 본의 아니게 함께 담은 셈이 된거다. 저자는 한 개인이자 목회자이면서 아버지다. 이것부터 이해를 할 필요가 있는 건 이 책이 심리학 책으로써 '가타리'의 분열분석이론을 기반으로 해서다. 단순히 한사람의 PTSD 치료내용이라기 보다는 심리학에 전문지식이 있는 목회자로써의 저자가 자신에게 효험이 컸던 가타리의 이론이 가진 치유시 유용했던 부분들을 설명하는게 주를 이루니까. 분열분석이란 정신분열로 떠올려 질법한 그런 용어가 아닌, 한 개인이 PTSD가 될만한 트라우마급 고통을 당했을 때 그걸 서사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망으로 보는 방식으로, 한 개인이자 아버지로써, 목회자로써의 모든 관계망을 조망해 트라우마를 연결해 바라보는 넓은 폭의 심리학 틀을 갖춘 방식. 사회라면 '사회장'으로 가족이라면 '가족장'으로 부르는 건 '장' 즉 field란 한 카테고리로써 따로 분류하고 연결해 한 사건만의 트라우마가 아닌 다층적 원인을 가진 트라우마 이전과 이후의 인과관계를 따져보며 치유까지 연결하는 방법으로 보인다. 앞서 독자로써 이해하기 힘들었고 저자 스스로도 원망하고 싶었다는 짧은 언급을 한 그 부분은, 내전으로 피난을 논의하던 여러차례 이 부부의 대화 중에 계속 부인이 피하지 않고 목회활동을 지속할 걸 계속 주장하고 실제 그리 한 것에서 생각해 보게 됐었다. 저자는 당시 6일간 단 한숨도 못잤고 9일째가 됐을 때 살짝 잘 수 있었다는데 그리 의논하며 그 상황에서 지체할 수 있었다는 의지도 놀라웠다.
본토 조력자가 실제 시체들까지 보여주며 빨리 떠나라고 했을 때도 가족과 의논을 할 뿐 실제 가장으로써 리드나 독려하여 뭔가 실행하지 않은 것도 사실 독자로써는 의문이었다. 하지만, 목회자로써의 신앙부분으로 노력해 바라보면 이는 내 상식선의 이해가 아닌 다른 해석이 필요할 부분들로 보였다. 일단 안위가 우선이 아닌 공동체로써 그 곳에서 연결됐던 신도들과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식의 단호함이 부인에겐 분명 더 커 보였다. 결국 그런 상황하에 10일 이내로 주우간다 한국공관의 힘을 빌릴 수 있었고 그곳을 떠나게 된 것으로 나오는데, 5학년 정도의 나이까지 그곳에 있던 딸과 이들 부부 모두는 한국에 돌아온 후 오히려 그곳에서 보다 더 트라우마로 간직하고 PTSD를 경험한다. 없던 불안증상들이 각자 특성에 맞게 생기고, 감정적이던 저자는 덤덤해 졌으며, 결국 일반적인 희노애락이 많이 없어진 모습으로써 말이다. 그 이후는 일반적인 심리치료를 시도했지만 결국 안착하고 효과를 본 가타리의 분열분석이라 소개하며 어떻게 효과를 받는지를 시간대 순으로 학술적으로 소개했다. 이론설명 중 능동성을 강조한 필요화라는 용어도 꽤 의미있었고 단순 완치라는 표현보다 진행중이란 일부표현도 좋았다. 왜냐면 어떤걸 겪었고 이렇게 좋아졌다는 단순논리로 끝났다면 생각보다 밋밋했을 큰사건이자 다사다난했던 치유과정이기도 했으니까. 가타리의 분석법이란 걸 처음 알게되서 찾아보니 생각보다 의외의 이야기들도 많은 이론이었다. 단순히 심리학 중 한 분파라기 보다는 마르크스 주의를 접목한 내용이라는 뜻밖의 내용도 보여서. 실제 그런지는 원서자체나 해당 학술서까진 접해보진 못했다. PTSD에 관심이 많아 여러 책들을 봤지만 이 책은 특별한 개인사와 연결한 구성이 돋보였다. 원래 어려울 수 있을 내용들이 더 많았다는데 저자 스스로 많이 완화해서 분량을 걷어냈고 그럼에도 의미전달상 살려야 되는 부분은 포기하지 않고 상당수 실었다고 한다. 제목만 봐서는 PTSD나 트라우마를 연결시키기 어렵지만 단순이론이 아닌 사례가 결합된 관련서적을 읽고 싶었다면 꽤 좋은 텍스트가 아닌가 판단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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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변화의 반복>을 통해 반복되는 변화가 새로운 주체가 됨을 좋은 메시지로 통찰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트라우마를 가로지르는 마음의 지도'라는 부제에도 관심을 갖고 새롭게 들여다보는 기회도 마련한다. 이 책의 내용은 내전에서 탈출한 한 가족이 9년간 여정을 보내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기에 더 자세하고 진지하게 들여다보고자 했다. 그리고 그 9년간 여정에 대해서 분열 분석의 시각을 보여주면서 내용을 알아가도록 잘 도와주는 점도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할 것이다. 그냥 그 자리에 있었는데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 것으로 우리는 새로운 방향에 대한 통찰과 그로의 초대에 다가서는 것임을 새롭게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변화의 반복이 어떤 상호작용을 이끌어내는가에 대해서, 또 새로운 주체에 대한 진입 여부까지도 생각해보게 해준다. 삶에서 트라우마 이후 차례대로 사건, 증상, 욕망, 정동, 특이화, 실존적 자기 확언의 흐름을 따라 이것을 해명하는 내용을 따라가게 되고, 더불어 분열적 글쓰기와 가상적 글쓰기가 실존적 전환의 과정, 정동적 재배치를 만들어낸다는 점도 파악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마음의 지도에 대해 알아보고, 또 막혔던 지도를 다시 연결하는 법 등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적용해볼 수 있었다. 파트1부터 시작되는 사건에 대한 내용부터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어서 더 마음을 열고 진지하게 읽어나갈 수 있다. 특히, 정동에 대한 내용에서 배치가 정동을 만들고 정동이 배치를 바꿀 수 있음을 파악하는 내용을 인상적으로 볼 수 있었다. 더불어 마지막의 실존적 자기 확언의 변화를 반복하게 되면 변화가 곧 내가 됨을 파악하는 내용에 중점적으로 주목할 수 있는 것도 주의깊게 보았다. 마지막의 에필로그에서 입구와 출구가 다름에 대한 내용까지 종합해서 정리해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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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입니다. 거기다가 황금연휴이고요. 책 읽기에 딱 좋은 시기입니다. 혹시, 책상에 IT기기만 있다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책을 펼쳐 보는 변화는 어떨지요. 그래서 저는 책을 펼쳤습니다. 바로 『변화의 반복』입니다. 감정과 심리 혹은 상담을 다루는 책에서 예상할 수 없었던 (어쩌면 제가 읽어본 책들이 너무나 무미건조하거나 교과서적일 수 있겠지만) 박진감 넘치는 장면은 무료하게 반복되는 일상보다 변화를 좋아하는 저에게 손을 꽉 쥐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면, 소설이나 영화가 아니라 ‘트라우마를 가로지르는 마음의 지도’라는 부제목을 갖고 있는 상담 전문가의 글에서 보게 되어 놀랐습니다. 과연 이런 일이 나에게 벌어졌다면 정말 괜찮을 수 있었을지 싶었습니다. 남수단에서 펼쳤던 사역이 힘은 들지라도 유의미하게 결실을 이루어 감을 마주하려는 그 찰나와 같은 삶의 순간이, 하루아침 송두리째 달라졌습니다. 보험사의 약관에서나 만날 수 있는 영화나 국제 뉴스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쟁’이 그와 가족에게 개입했습니다. 정말, 1도 예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곤 예상치 못하게 저자와 가족에게 각자 다른 방식으로 찾아온 트라우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저자와 아내가 상담을 공부했고, 그래서 자신에게 필요한 치료를 깨닫고 나아갔던 것일까요. 보통 사람인 저로서는 처음 들어보는 용어인 ‘분열분석’을 ‘가타리’라는 학자의 이론을 통해서 일반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합니다. 특징적으로 ‘리좀’이라는 용어를 다루며, 촘촘하게, 뿌리 깊은 나무가 되기를 바라게 되는 시간이라고 할까요. 나라는 존재를 단일체가 아니라 여러 상황에서 살아가고 모드를 변경하듯 살아가는 존재임을 깨닫게 도와준다고 적어봅니다. 프림 한 스푼, 설탕 두 스푼, 인스턴트커피 세 스푼이 담긴 커피처럼, 다양한 요소가 포함된 존재가 자신임을 깨닫게 해 주도록요. 가장이라서, 남자라서, 여자라서, 책임자라서, 감내해야만 했던 아픔과 어려움을 위로받는 시간이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혹시, 마음이 아프고 힘든 분이 있다면, 읽어보시며 도움이 되시길 기대하며. #변화의반복 #권요셉 #샘솟는기쁨 #트라우마를가로지르는마음의지도 #트라우마 #PTSD #분열분석 #가타리 #리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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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에는 사실 이런 내용일지 거의 예상하지 못했다. 남수단에서 벌어진 내전에서 급히 탈출한 선교사 가족이 어떻게 그 트라우마를 치유하는지에 관한 신앙적 에세이가 아닐까 예상했지만, 내용은 훨씬 더 전문적인 정신분석적 접근과 치유 과정이 실려 있다. 막연한 위로와 격려가 아니라, 조금은 더 학술적인 성격의 글이다. 전쟁을 직접 겪는다는 것, 비록 내가 그 직접 당사자는 아니라고 해도, 바로 주변에 시신들이 널려있고, 어제까지 함께 했던 이웃들의 얼굴에 공포가 가득한 모습을 보는 것은 분명 적지 않은 트라우마를 만들어 낼 것이다. 그리고 이건 다행이도 남수단을 탈출해 국내로 돌아온 후의 생활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 책은 저자가 어떻게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지 과정을 옮겼다.
앞서도 말했지만, 저자의 치유 과정은 정신분석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 중에서도 이 책에서는 “분열분석”이라는 분석기법을 사용한다. 이 기법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이 여러 가지 페르소나를 지니고 있으며 그 중에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자아를 찾아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정체성 모두를 우리의 일부로 인식하고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점에 있는 것 같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정체성을 하나씩 분열(분리)해서 각자가 우리에게 의미가 있음을 알아가는 데서 분열분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렇게 각각의 정체성을 하나하나 중요하게 분석해 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를 둘러싼 여러 환경적 요소에 대한 고려도 필요해진다. 분열분석에서는 이런 배경적 요소들 또한 우리에게 조금씩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인식하고 중요하게 여긴다. 분열분석에서의 치료는 우리를 구성하는 이 여러 가지 역할과 배경들을 하나씩 떼어서 인식하면서 동시에 그 요소들 가운데 우리에게 부정적인 영향(트라우마)을 만들어내는 것들에 변화를 주는 데 있다. 예를 들면 내전이 벌어지는 남수단을 탈출해 나온 저자는, 자신이 현지의 교인들을 두고 도망쳐 나왔다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했다. 저자는 이 죄책감을 구성하는 원인들을 분석하되, 선교사로서의 자신과 가족을 지켜야 하는 가장으로서의 자신을 분리해 인식하면서, 자신이 했던 행동이 가장으로서 잘못된 행동이 아니었음을 반복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치유를 시작한다. 또, 환경 역시 중요하기에 나를 둘러싼 환경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다만 국가나 사회적인 큰 단위의 배경을 개인이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내가 바꿀 수 있는 주변의 작은 부분들에 집중한다. 이를 테면 매일 자신이 누구인지 반복적으로 되뇌는 것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런 하나하나의 작은 변화는 곧바로 극적인 치유를 만들어 내지는 못한다. 다만 작은 변화가 반복적으로 가해져 쌓이면 결국 달라진다. 이 책의 제목 “변화의 반복”은 아마 이 과정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책은 이런 이론적인 부분들이 어떻게 실제 치유 과정에서 적용될 수 있는지, 저자 자신의 예를 통해서 잘 보여준다. 여느 이론서들과 다른 점이다. 덕분에 내용을 이해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잘은 모르지만) 이제까지 어렴풋이 알고 있던 정신분석적 방식과 사뭇 다른 내용이라 흥미롭기도 했고, 그 과정에 대한 설명이 자세해서, ‘아 치료 과정이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더욱 생생한 느낌으로 읽었다. 물론 나 같은 문외한이 책 한 권 읽고 나서 당장 뭔가를 적용하고 시도해보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책에 소개되는 다양한 치료 방식들은 아주 이해하기가 어려운 건 아니라서, 실제로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저자 개인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생겼던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