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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마주치고 싶지 않던 상대와 눈을 마주쳐버린 일보. 일보의 자세를 본 관장은 다리의 폭도 넓고 가드도 피커부 스타일이 아닌 자신이 가르쳐 준 적 없는 자세라고 함. 일보가 날리는 펀치에 카운터를 노리고 있는 코지마. 1분이 경과하기 전까지 두 사람은 움직이지 않고 노려보기만 함. |
| 전설적인 복싱 만화답게 근육의 뒤틀림과 타격의 파괴력을 생생하게 포착한 압도적인 작화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특히 승패를 넘어선 복서들의 고독한 집념과 동료들 간의 끈끈한 유대가 묵직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수십 권을 이어온 긴 호흡 속에서도 식지 않는 박진감은 독자의 심장을 다시 한번 뛰게 하며, 정상을 향한 끝없는 도전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명불허전의 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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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더 화이팅 신장재편판 49권>은 일보가 코지마와 펼치는 일본 페더급 타이틀 방어전으로 막을 올리게 된다. 시합이 있기 전부터 꾸준히 일보의 신경을 긁었던 코지마에 대해 일보는 단단히 화가 나 있다 보나 평소와 조금 달랐다. 그 평소와 다른 점이 그를 위기로 내몰기도 하지만… 일보가 카모가와 관장과 함께 쌓아온 착실한 노력의 나날들이 위기의 순간에 그를 구해주게 되었다. <더 화이팅 신장재편판>을 본다면 49권의 이 이야기만 아니라 다른 편에서도 사람이 위기의 순간에 무심코 나오는 행동은 평소 자신이 하는 가장 익숙한 행동 패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은 바로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노력이라는 건 배신하지 않는다고 해도 기대했던 만큼의 결과를 항상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건 아니다. 그게 인생이었다. 일보에게 패배한 코지마가 일보보다 덜 노력한 건 아니다. 그도 죽을 만큼 힘을 당해서 일보에게 이기기 위해서, 이 시합을 최고의 무대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 단지, 노력을 했다고 해도 소위 재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가진 것의 차이가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결과를 다르게 했을 뿐이었다. 재능 없는 노력은 재능 있는 노력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부정할 수가 없다. 그래서 힘들다. 책을 읽어 본다면 기무라는 "천재라는 말로 다 정리하지 말아 주세요. 누구보다 더 노력한다고 생각한다고요!"라고 말하는 마나부에게 "천성적으로 타고난 인간들의 노력이라는 건 그걸(자신이 지닌 재능이나 특기)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한정돼 있어. …반대로 가지고 태어난 게 없는 사람은 전부다 해야만 해. 부족한 게 너무 많아서 정말 힘들다고."라며 노력의 정도를 재차 말했다. 확실히 기무라의 말대로 어떤 분야에 재능이나 특기를 가진 사람들은 노력을 통해서 그 재능을 살리기 위한, 혹은 보충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의 노력보다 빠르게 결과를 만들게 된다. 그들은 천재라고 불리면서도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노력만 하면 자신처럼 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이 그들처럼 되기는 절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노력이라는 건 참 쉽지 않다. 재능 있는 사람의 노력은 100번으로 충분한 것을, 나와 같은 사람들은 최소 1000번 혹은 10,000번은 해야 그나마 비슷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한다는 것이다. 10년 동안 한 가지를 꾸준히 하면 뭐라도 된다고 말하지만, 살아 보니 그게 영 쉽지 않았다. 만화 <더 화이팅 신장 재편판 49권>은 그 노력의 본질과 차이를 우리에게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은 이런 노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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