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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함의 향연, 그러나 그것이 역사의 흐름 그 자체였다.
"모호함의 향연, 그러나 그것이 역사의 흐름 그 자체였다."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작가 소개슈테판 츠바이크는 1881년 빈에서 태어나 1920~30년 대 전기소설로 인기를 끌었던 오스트리아 작가다. 독일 음악가인 슈트라우스, 빈 대학교 동문인 프로이트와 친분이 있었으며 두 친구에게 영향을 받았는지 예리한 심리 묘사가 포함된 예술작품을 만들어냈다. 그의 수많은 소설과 평전이 전세계인에게
"모호함의 향연, 그러나 그것이 역사의 흐름 그 자체였다." 내용보기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가 소개
슈테판 츠바이크는 1881년 빈에서 태어나 1920~30년 대 전기소설로 인기를 끌었던 오스트리아 작가다. 독일 음악가인 슈트라우스, 빈 대학교 동문인 프로이트와 친분이 있었으며 두 친구에게 영향을 받았는지 예리한 심리 묘사가 포함된 예술작품을 만들어냈다. 그의 수많은 소설과 평전이 전세계인에게 사랑받았으나 말년은 나치의 횡포로 인해 아내와 동반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그는 역사 속으로 들어가 인물이 겪은 그 당시 상황과 운명을 그려냄으로써 몇 백 년은 떨어져 있는 우리 독자까지도 인물을 연민하고 이해하게끔 만든다. 대표적으로 그의 작품 중 하나인 <마리 앙투아네트 - 어느 평범한 여자의 초상>에서는 앙투아네트가 정치적 희생물로 재평가 받아야 할 인물로 그려졌다. 이는 이후 일본의 이케다 리요코가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를 만드는데 큰 영감을 주었다.
물론 독자들이 주의할 것은 슈테판이 중립적인 역사 서술가 또는 역사학자가 아닌 소설가라는 점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슈테판의 책들이 현재까지도 읽히는 이유는 그만의 새로운 접근법과 꽤나 통찰력 있는 해석, 또 그에 빠져들게끔 하는 전개방식이 독자들을 사로잡았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 역시 그게 어떤 작품이든 슈테판의 또 다른 저서를 읽어보고 싶어졌을 정도다.

번역가 소개
육혜원은 한국의 정치학자이자, 번역가 그리고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저서로는 <왜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셨을까?> 등과 옮긴 책으로는 <마리 앙투아네트 :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 등이 있다. 특히 <마리 앙투아네트 :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은 슈테판 츠바이크가 쓴 책으로 <아메리고>의 작가와 번역가의 시너지를 한 번 더 느낄 수 있다. 

책 소개
<아메리고> 는 현대인의 시각에서 벗어나 그 당시에 살던 사람들의 시선으로 아메리카가 명명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 책이다. 

- 아메리고 베스푸치는 누구인가?
평범한 이탈리아인 상인이었던 아메리고 베스푸치(1454~1512)가 무려 신대륙에 붙은 이름의 주인이 되기까지 여러 단초들이 나비효과를 일으킨다.  

이 편지가 본격적인 사건이 된 까닭은 놀랍게도 편지 본문이 아니라 '신세계' 라는 단어 때문이었다. (p. 59)
그저 메디치 가문에게 보고 형식으로 쓴 세 장의 편지에서 기독교에서 말하던 '미지의 땅', 즉 '환상적인 낙원이 바로 여기가 아닐까?' 라고 느꼈던 신비함을 적었을 뿐이지만, 그 당시 유럽은 전쟁과 종교재판 등 갈등과 피로가 계속되는 혼돈 상태였기 때문에 이 단어 하나에도 큰 지각변동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 왜 콜롬비아가 아닌 아메리카인가?
심지어 신대륙을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그의 친구 콜롬버스임에도 불구하고, 신대륙은 '콜롬비아'가 아닌 '아메리카'가 되었다. 그 이유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베스푸치는 사실상 '아메리카'의 발견을 완성했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모든 발견이나 발명은 단지 그것을 발견하거나 발명한 사람뿐만 아니라 그 의미와 영향을 인식한 사람을 통해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얻기 때문이다. (p. 63)

그렇다. 각종 향신료가 있는 무역 거점인 인도로 가기 위한 길목에서 콜롬버스는 유럽에서 중앙아메리카의 여러 섬들을 인도 그 자체로 착각하였다. 그 당시 저명한 학자였던 지리학의 아버지 프톨레마이오스가 그린 지도대로라면 신대륙은 없는 땅이 맞았기 때문이다. 유럽에서 서쪽으로 계속 가기만 하면 인도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콜롬버스는 임종할 때까지 과나하니와 쿠바를 인도로 믿고 있었다.
그러나 베스푸치는 달랐다. 그는 대륙의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가는 길을 선택했으며, 인도와 유럽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그의 탐험 보고서를 '신세계' 라 이름 붙였다.

- 베스푸치 논쟁을 어떻게 평가해야하는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베스푸치가 신대륙 발견에 대한 공을 가로채려고 했다거나 직접 자신의 이름을 새로운 대륙에 써달라고 했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1492년 10월 12일을 신대륙의 생일이라고 부른다면, 이 <지리학 입문>이 출판사를 떠난 1507년 4월 25일을 우리는 신대륙의 세례 일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p. 88)
젊은 지도 제작자 발트제뮐러는 베스푸치의 항해 기록들을 <지리학 입문> 이라는 책으로 엮어내면서 그의 공로를 더욱 큰 것으로 창조했고 끝내 '아메리카' 라는 신대륙의 이름을 제안하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최초 발견자나 서술자의 이름을 땅에 붙이는 것은 당시만 해도 일반적인 관습에 불과한 일이었기 때문에 이상한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스푸치의 생전 그리고 사후에 적힌 수많은 왜곡된 출판물들로 인해 17세기에는 베스푸치가 갑자기 콜롬버스의 공적을 가로채는 파렴치한 인간으로 몰락하는 시기도 있었다. 저자는 진품과 위조품이 뒤섞여 있다고 해서 진품을 모두 위조품이라고 단정지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수많은 위조품들 사이에서도 진짜를 가려내야한다. 비록 얼마 없는 진품일지라도. 

평가
슈테판의 서술은 베스푸치 논쟁과 유사하다. 역사적 사실 가운데에서도 여러 거짓들이 끼어들어 모호한 것이 많고 슈테판이 쓴 이 책조차도 역사소설로서 베스푸치 논쟁에 또 하나의 주장을 얹은 것일 수도 있으나, 그것들이 왜 모호하고, 왜 모호한 채로 4세기 너머 현재까지도 지속되어 오고 있으며, 왜 그것을 사람들이 모호하도록 용인하고 저 거대한 대륙을 아메리카로 버젓이 부르고 있는지에 대해 당위성을 부여하고 있다.

복잡한 수식어구를 사용한다는 악명이 있는 슈테판 츠바이크임에도 매끄럽게 읽히는 책이었다. 번역가의 애정과 배경지식이 한 몫 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며, 가볍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지인들에게 박학함을 뽐낼 수 있을 정도로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 본서 <아메리고>를 추천한다. 

#리뷰어클럽리뷰


k*****6 2025.07.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메리고, 스테판 츠바이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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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바다는 모든 것을 기억한다. 15세기 말, 대서양을 가로지르던 범선들의 돛에 스며든 소금기, 갑판 위에서 밤하늘의 별자리를 그리던 항해사들의 떨리는 손끝, 그리고 미지의 땅을 향한 인간의 끝없는 갈망까지도. 그 바다 위에서 한 남자가 펜을 들어 편지를 썼다. 그는 자신이 쓰는 그 글자들이 훗날 대륙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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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바다는 모든 것을 기억한다. 15세기 말, 대서양을 가로지르던 범선들의 돛에 스며든 소금기, 갑판 위에서 밤하늘의 별자리를 그리던 항해사들의 떨리는 손끝, 그리고 미지의 땅을 향한 인간의 끝없는 갈망까지도. 그 바다 위에서 한 남자가 펜을 들어 편지를 썼다. 그는 자신이 쓰는 그 글자들이 훗날 대륙 전체의 이름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아메리고>를 읽으며, 나는 역사라는 것이 얼마나 아슬아슬한 줄타기 위에서 만들어지는지를 새삼 깨닫는다. 아메리고 베스푸치라는 이름 석 자가 신대륙 전체를 대표하게 된 과정은, 마치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을 불러일으킨다는 카오스 이론을 보는 듯하다. 작은 편지 한 장, 지도 한 장이 어떻게 5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두 대륙의 이름으로 굳어질 수 있었을까.

콜럼버스는 죽는 순간까지 자신이 인도에 닿았다고 믿었다. 그의 고집스러운 확신은 어쩌면 탐험가의 숙명이었을지도 모른다. 미지의 세계를 향해 떠나는 자는 언제나 자신만의 지도를 머릿속에 그리고 있고, 그 지도가 현실과 다를 때조차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베스푸치는 달랐다. 그는 콜럼버스가 발견한 땅이 아시아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대륙임을 직감했다. '문두스 노부스', 신세계라는 그의 표현에는 미지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경이로움이 스며 있었다. 베스푸치의 시선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었다. 그는 단순히 금과 향료를 찾아 나선 탐험가가 아니라, 세계의 참모습을 이해하려 노력한 사람이었다. 그의 편지들을 읽다 보면, 새로운 땅의 원주민들을 관찰하는 그의 눈빛이 느껴진다. 호기심 가득한, 그러면서도 인간적인 따뜻함이 담긴 시선 말이다.

그런데 역사의 아이러니는 여기서 시작된다. 베스푸치 자신은 신대륙의 발견자가 되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는 콜럼버스를 존경했고, 자신은 단지 그의 뒤를 이어 항해한 사람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당시 유럽에 새로 등장한 인쇄술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인쇄업자들은 베스푸치의 편지를 팸플릿으로 만들어 유럽 전역에 퍼뜨렸고, 그 과정에서 내용이 과장되고 왜곡되었다. 마르틴 발트제뮐러라는 지도 제작자가 <지리학 입문>에서 신대륙을 '아메리카'라고 명명한 순간, 역사는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접어들었다. 제뮐러는 나중에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지만, 이미 인쇄된 지도들은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아메리카'라는 이름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베스푸치는 철저히 수동적인 존재였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대륙의 이름이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어떤 기분을 느꼈을까. 아마도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동시에 콜럼버스에 대한 미안함도 있었을 것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베스푸치를 둘러싼 평가는 극과 극을 오갔다. 처음에는 위대한 탐험가로 추앙받았다가, 17세기에는 라스카사스 주교에 의해 사기꾼으로 매도당했다. 그리고 20세기에 들어서야 마냐기의 연구를 통해 그의 명예가 회복되었다. 이 모든 논쟁 과정에서 정작 당사자인 베스푸치와 콜럼버스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역사란 참으로 잔인한 것이다. 살아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진실을 말할 수 있지만, 죽은 자들은 후대의 해석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베스푸치는 자신이 역사의 법정에서 수백 년간 재판을 받게 될 줄 몰랐을 것이다. 그는 단지 자신이 본 것을 솔직하게 기록했을 뿐이었다.

츠바이크는 이 모든 과정을 '역사적 오류와 우연'이라고 표현했지만, 나는 여기서 더 깊은 의미를 발견한다. 아메리카라는 이름이 굳어진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그 시대의 정신과 욕망이 만들어낸 필연이었을지도 모른다. 15-16세기 유럽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했다. 사람들은 영웅을 원했고, 이야기를 원했다. 베스푸치의 편지는 그런 욕망에 완벽하게 부합했다. 콜럼버스의 이름은 이미 스페인 왕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하지만 베스푸치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존재였다. 그의 이름은 어떤 특정 국가의 소유물이 아니었다. 어쩌면 신대륙은 누구의 것도 아닌 새로운 땅이었기에, 누구의 것도 아닌 베스푸치의 이름을 택한 것일지도 모른다. 베스푸치라는 한 개인의 이름이 두 대륙을 대표하게 된 것은, 어쩌면 그 시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선택한 상징이었을지도 모른다. 콜럼버스는 발견자였지만, 베스푸치는 이해자였다. 사람들은 단순히 새로운 땅을 찾은 사람보다는, 그 땅의 의미를 깨달은 사람의 이름을 택했던 것일까.

베스푸치의 이야기에서 가장 마음을 움직이는 부분은 그의 선량함이다. 그는 명예욕이나 야망보다는 순수한 호기심으로 바다를 향했던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의도하지 않게 역사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마치 잘못 배달된 편지가 운명을 바꾼 로맨스 소설 같다. 인쇄업자들의 상업적 계산, 지도 제작자의 실수, 학자들의 논쟁 - 이 모든 것들이 하나의 거대한 우연의 사슬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사슬의 끝에 아메리카라는 이름이 있었다. 베스푸치는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수동적인 존재였지만, 동시에 가장 중요한 존재이기도 했다. 오늘날의 우리는 베스푸치의 이야기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먼저, 진실이란 것이 얼마나 복잡하고 다층적인지를 알 수 있다. 베스푸치가 사기꾼인지 영웅인지를 따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처한 상황과 그 시대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다. 또한 정보의 힘과 위험성도 깨달을 수 있다. 인쇄술이라는 새로운 미디어가 어떻게 한 사람의 운명을 바꿨는지를 보면, 오늘날의 디지털 미디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보는 중립적이지 않다. 그것을 전달하는 사람의 의도와 받아들이는 사람의 욕망에 따라 얼마든지 변형될 수 있다.

베스푸치의 이야기는 인간다움에 관한 이야기다. 그는 완벽한 영웅도, 철저한 악역도 아닌, 그저 자신의 시대를 살아간 한 사람이었다. 그의 편지들 속에서 우리가 발견하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마주한 한 인간의 순수한 경이로움이다. 아메리카라는 이름이 탄생한 과정은 우연의 연속이었지만, 그 우연들 속에는 인간의 본성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호기심, 야망, 실수, 용서 - 이 모든 것들이 뒤섞여 하나의 이름을 만들어냈다. 바다는 모든 것을 기억한다고 했다. 베스푸치가 항해하던 그 바다는 지금도 같은 자리에서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그 파도 소리 속에는 여전히 그의 이야기가 담겨 있을 것이다. 우연과 필연 사이에서, 개인과 역사 사이에서, 진실과 오해 사이에서 흔들리던 한 사람의 이야기인 것이다. 아메리고 베스푸치. 그는 자신의 이름이 영원히 기억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던 그 순수한 시선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에게 영감을 준다는 사실이다. 미지의 세계를 향한 인간의 용기와 호기심, 그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기억되어야 할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p****r 2025.06.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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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메리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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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고 : 대항해시대와 우연의 역사> #슈테판츠바이크 #육혜원옮김 #이화북스이책의 출간을 눈여겨 보고 있었던 이유는 이전에 읽었던 슈테판츠바이크의 <광기와 우연의 역사> 덕분이다. 소설느낌이 물씬나는 생생한 글쓰기로 마치 그  역사의 순간 속에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던 책이였다. 어느 역사책과는 다른 문체라 신기하면서도 상상력도 풍부한 그의 저서들은 현재까지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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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고 : 대항해시대와 우연의 역사> 

#슈테판츠바이크 #육혜원옮김 #이화북스


이책의 출간을 눈여겨 보고 있었던 이유는 이전에 읽었던 슈테판츠바이크의 <광기와 우연의 역사> 덕분이다. 소설느낌이 물씬나는 생생한 글쓰기로 마치 그  역사의 순간 속에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던 책이였다. 어느 역사책과는 다른 문체라 신기하면서도 상상력도 풍부한 그의 저서들은 현재까지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 #광기와우연의역사 의 한 챕터로 다루어진 내용;  태평양을 처음 발견한 스페인 탐험가 발보아 이야기로 대항해시대 이야기에 살짝 흥이 달아올랐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메리고 !

아메리카 대륙의 어원이 된 아메리고 베스푸치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신대륙을 처음으로 발견한 이는 콜롬버스이지만 왜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을 딴 아메리카가 되었을까? 이 사실을 이후에도 계속 몰랐던 걸까? 왜 정정되지 않았을까? 그런 의문을 지니고 이 책의 흐름속에 의식을 밑기니 재밌게 읽혔다. 

우연이 겹쳐 역사가 되어버린 스토리. 


‘발견‘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야말로 제대로된 ‘인식’의 중요함을 새삼 깨닫는다.


책의 아담한 사이즈와 표지의 강렬함이 잘 어우러진 나의 두번째 슈테판츠바이크 : 이화북스 책이었다.


새로 발견된 이 땅이 아시아에 속한 것이 아니라 ‘세계의 네 번째 부분’ 즉, 새로운 대륙이라고 주장한 학자에게(이것이야말로 베스푸치의 역사적 공로이다) 감사의 뜻을 전한 한의 호의적인 제스처일 뿐이었다. 

pp.93-94


모든 이들이 서쪽에서 인도를 발견했다는 망상에 빠져 있을 때, 그는 혼자만의 힘으로 진실을 깨달았다. 즉, 자신들이 발견한 땅은 신세계이며 이전과는 잔혀 다른 신대륙이라는 진실이었다. p.112


역사의 전환점을 만드는 것은 발견 자체가 아니라 발견을 인식하는 행위이다. p.185


#아메리고 #아메리고베스푸치 

#예스24리뷰어클럽 #yes24 #리뷰어클럽리뷰 #협찬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c*******2 2025.07.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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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고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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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슈테판 츠바이크가 쓴 작품이라길래 기대하고 읽었다. 생각보다 책 두께가 얇고 내용도 술술 읽힐 정도로 유려하게 잘 쓰인 책이다.아메리고 베스푸치라는 사람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는데 상당히 빨려든다. 서기 1000년부터 1500년까지, 암울했던 중세를 지나 어떻게 대항해시대가 열렸고 그 과정에서 콜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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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슈테판 츠바이크가 쓴 작품이라길래 기대하고 읽었다. 생각보다 책 두께가 얇고 내용도 술술 읽힐 정도로 유려하게 잘 쓰인 책이다.


아메리고 베스푸치라는 사람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는데 상당히 빨려든다. 서기 1000년부터 1500년까지, 암울했던 중세를 지나 어떻게 대항해시대가 열렸고 그 과정에서 콜럼버스가 기존의 항로와 다른 방식으로 인도에 도착했는지, 그 발견이 그 이후의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그 당시 유럽에서도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다는 것까지 초반부에서 다루고 있다.


그리고 나서 1502년 정도에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이 떠오른다. 죽을 때까지 자신이 발견한 곳이 인도와 중국이라고 믿었던 콜럼버스와는 달리, 베스푸치는 자신이 탐방한 곳이 새로운 대륙임을 인지하고 이를 글을 통해 신세계라고 사람들에게 알린 첫번째 인물이다. 이런 점에서 책에서는 콜럼버스가 새로운 대륙을 낳았다면, 베스푸치가 아메리카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했다고 표현하며, 그의 글은 200여년 전에 쓰인 최초의 독립선언문과도 같다고 표현한다. 이처럼 발견 그 자체보다 그것에 대한 인식과 명명이 오히려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걸 이 역사적 사실을 통해 우리는 알 수 있다.


하지만 인쇄업자의 지명 표기 오류와 출판업자들의 과장과 허위 사실 유포라는 우연에 의해, 그는 졸지에 자신이 최초로 아메리카를 발견하고 그 대륙에 자기 이름까지 붙인 사기꾼이 되었다. 아니, 사실 그는 처음에는 위대한 항해자로 이름 불렸지만, 최초로 아메리카를 발견하고도 식민지에서의 무자비한 통치와 이후 항해의 실패로 인해 쓸쓸하게 인생을 마감한 콜럼버스의 명예를 지켜주겠다는 사람들에 의해 베스푸치의 기록 또한 재조명된다. 그는 이후 사기꾼으로 몰려 수백년간 나쁜 이미지로 각인되었다. 사람들은 베스푸치가 질투심에 눈이 멀어 콜럼버스의 공을 자신의 것으로 위장해 거짓 항해일지를 작성했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베스푸치를 옹호하는 사람들에 의해 그의 오명 또한 벗겨진다. 그가 정말 사기꾼이었다면 포르투갈 왕실의 수석항해자로 임명될 수 있었을까? 그와 함께 항해를 했다는 사람들의 증거도 수집되었다. 그런 과정에서 사실 콜럼버스와 베스푸치가 서로 사이가 좋았다는 콜럼버스의 편지까지 발견되자 사람들은 더욱 그에 대한 평가를 다시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의 친필 글이 아닌 다른 이가 인쇄한 작품에서 편집과정에 과장과 오류가 들어간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토대로 결국 베스푸치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게 된다.


그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메디치가 밑에서 장부 기입을 하는 서기로 오랜 시간 일하다가 오십이 넘은 나이에 부인과 자식도 없이 항해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그저 짐꾼으로 일했지만 학식이 있고 천문, 지도 제작 등에 뛰어나 나중에는 항해사가 되었다. 그 이후 포르투갈에서 인정받아 수석항해사로 일하며 결혼도 하게 되는 인생. 그러다가 자신이 항해를 다녀와 겪은 이야기를 지인에게 보낸 편지가 유명해져 신대륙에 그의 이름이 붙은 것이다. 물론 그가 생전에 자신에 대한 오해와 잘못 쓰여진 내용을 고칠 수 있지 않았냐며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가 누구나 자신의 작품에 세익스피어의 이름을 붙여도 용인되고 막을 수도 없던 16세기 사람이었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


평범하다면 평범한 인생을 산 그가 역설적으로 우연과 누군가의 실수로 인해 불멸히 기억되는 건 어떻게 보면 민주주의 국가로서 미국에게 딱 어울리지 않냐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갔다.


솔직히 내용보다는 츠바이크가 썼다는 것 때문에 읽고 싶었던 책인데, 내용 측면에서도 무척 흥미로워서 좋았다. 죽고나서 유명해지는 게 과연 무슨 소용일까? 살아생전 잘 먹고 잘 사는게 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럼에도 나 또한 어느 정도 내 이름과 업적을 세상에 남기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다. 무엇보다 내가 창작한 이야기만큼은 평생 살아 숨쉴 수 있다면 그것보다 즐거운 건 없지 않을까? 내가 죽어도 먼훗날의 누군가에게 어떤 감정과 느낌을 전해줄 수 있다는 게 어떤 가치가 있는지, 아메리고를 통해 한번 떠올려보게 된 시간이다.

i*****7 2025.07.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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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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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천재 감독 웨스 앤더슨은, 이 영화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츠바이크의 글을 읽어보면 기발한 소재뿐 아니라, 유려한 문체와 독자를 향한 섬세한 감수성까지 느껴진다. 그는 참 따뜻한 시선을 지닌 작가다.이 책은 츠바이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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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천재 감독 웨스 앤더슨은, 이 영화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츠바이크의 글을 읽어보면 기발한 소재뿐 아니라, 유려한 문체와 독자를 향한 섬세한 감수성까지 느껴진다. 그는 참 따뜻한 시선을 지닌 작가다.


이 책은 츠바이크가 잘하는 전기문, 즉 평전의 형태로 쓰였지만, 소설을 잘 쓰는 작가답게 딱딱할 수 있는 역사조차 다정하게 다가온다.


“아메리카는 왜 하필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는가? 베스푸치가 아메리카를 발견했기 때문인가?” (p.10)


우리가 한 번쯤 떠올려봤던 주제에 대해, 츠바이크는 정확하고도 집요하게 질문을 던진다.
대륙의 이름이 ‘아메리카’가 된 데에는 단순한 우연만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 이름이 붙여지는 과정을 통해, 츠바이크는 역사란 진실보다 이야기에 좌우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아메리고는 정말 발견자였을까? 아니면 더 효과적으로 기록된 사람이었을까?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믿고 있는 많은 사실도 누군가의 해석에 불과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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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2025.07.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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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와 우연의 역사 _ 아메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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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항해시대와 우연의 역사아메리고아메리카 대륙의 이름이 누군가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이름이라는 사실 아시나요?바로 아메리고 베스푸치입니다. 왜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게 되었을까요?그가 아메리카를 발견했기 때문일까요? 그러나 그는 결코 아메리카를 발견한 사실이 없다고 말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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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항해시대와 우연의 역사

아메리고


아메리카 대륙의 이름이 누군가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이름이라는 사실 아시나요?

바로 아메리고 베스푸치입니다. 왜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게 되었을까요?

그가 아메리카를 발견했기 때문일까요? 그러나 그는 결코 아메리카를 발견한 사실이 없다고 말합니다.

<아메리고>는 어떻게 해서 그가 자신의 이름을 영원히, 불멸의 이름으로 남기게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서기 1000년~1500년 대항해시대, '신학'이 드리운 최후의 심판의 날을 보내고, 배움을 통해 세상의 지혜를 배워 땅과 하늘, 인간의 비밀을 밝히려 했던 시기, 그들은 세기의 꿈이 되어버린 인도에 도착하기 위해 너 나 할 것 없이 항구를 떠나 미지의 세계인 새로운 섬과 땅을 발견하게 됩니다. 1492년, 콜롬보라는 사람이 스페인 깃발을 달고서 아프리카를 돌아가지 않고, 서쪽 대양을 건너 인도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는 수천 개의 섬을 혼자 발견했다고 주장하지만, 마르코 폴로가 말한 지구팡과 차이툰의 내용과 달라 무엇을 믿어야 할지 갈필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1503년 [신세계]라는 제목으로 포르투갈의 왕에게 미지의 땅에 대한 항해 기록을 보고 하고 있던 베스푸치우스. 그는 대양을 건넜던 일을 생동감 넘치고 다채로운 보고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속에 큰 호기심을 심어주었습니다.

콜럼버스는 임종의 순간까지 자신이 처음 발을 디딘 곳이 인도라고 믿는 착각 속에 살았고 오직 베스푸치에 의해 인도라는 가설을 깨트리고 그것이 전혀 새로운 세계라고 명확히 선언함으로써 콜럼버스의 눈을 가리고 있던 장막을 걷어낼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서쪽으로 항해한 끝에 도착한 땅은 인도가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사이에 있는 완전히 새로운 미지의 땅, 즉 지구의 새로운 부분이라는 주장과 근거를 이 작은 팸플릿에 [신세계]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영원히 남을 증서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대륙의 남쪽 부분이 독립된 새로운 땅임을 정확히 인지했고, 이러한 의미에서 그가 사실상 '아메리카'의 발견했다고 볼 수 있는 사건이었습니다. 이름 없는 한 명의 상인에 불과했던 그가 네 번의 항해를 통해 신세계를 발견한 위대한 항해사이자 발견자의 대열에 들어서게 된 셈이었습니다.


한 이탈리아의 인쇄업자가 내놓은 항해 보고문의 책에 '신세계와 피렌체 출신의 베스푸치가 새로 발견한 땅들'라는 제목으로 인해 '새로운 세계'라는 명칭과 새로운 땅의 최초 발견자라는 허위 사실이 퍼지게 되었고, 한 인쇄업자의 사소한 실수로 항해 보고문 선집의 표지에 콜럼버스의 이름 대신 베스푸치의 이름을 넣는 실수로 인해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남의 공적을 찬탈한 인물이 되어버립니다. 오해와 오류로 불거진 우연 위에 32쪽짜리 이야기에 대한 그의 명성과 관련된 또 다른 진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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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지만 그는 죽을 때까지 그곳이 아시아라고 믿었고 아메리카 원주민을 인도인이라고 착각해 인디오(indio)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을 처음으로 신대륙이라고 인식한 사람은 아메리카 대륙의 어원이 된 아메리고 베스푸치입니다.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 아메리카 대륙의 명칭을 '아메리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콜럼버스는 아메리카를 '발견'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베스푸치는 아메리카를 '발견'하지 않았지만, 그것이 새로운 대륙이라는 것을 '인식'했습니다.

저자는 어떤 행위를 이야기하고 설명한 사람이 그것을 실제로 해낸 사람보다 더 오래 기억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의 32쪽짜리 이야기에 불거진 무수한 우연과 오류, 오해가 얽혀있는 우연의 역사에 대한 진실을 마주하니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완벽한 지리학적 지식이나 역사적 사실이 과연 진실일까 혼란스럽습니다. 사소한 착오로 생긴 일에 거대한 명성이 더해 탄생한 아메리카의 이야기는 짧지만 강렬하면서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g****o 2025.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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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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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역사 및 문명, 문화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더 흥미롭게 다가오는 책일 것이다. <아메리고> 우리가 기존에 알았던 역사 및 세계사에 대해 새로운 관점론을 접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역사라는 의미나 정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다양한 부분에서의 적용이 가능한 책이다. 기존의 유럽 중심의 사관에 대해서도 되돌아 볼 수 있고 때로는 역사적 인물이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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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역사 및 문명, 문화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더 흥미롭게 다가오는 책일 것이다. <아메리고> 우리가 기존에 알았던 역사 및 세계사에 대해 새로운 관점론을 접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역사라는 의미나 정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다양한 부분에서의 적용이 가능한 책이다. 기존의 유럽 중심의 사관에 대해서도 되돌아 볼 수 있고 때로는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 배경 등에 대해서도 원론적으로 알았던 부분에서의 오류나 새로운 발견 등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어서 조금 다른 관점으로 다가오는 책일 것이다.


<아메리고> 지금도 아메리카 라는 대륙은 실존하는 지역이며 다양한 해석과 평가가 있지만 때로는 역사 외적인 영역에서의 외압으로 인해 무시되거나 잊혀지는 느낌도 받게 될 것이다. 물론 저자의 주관적인 경험과 논리, 판단 등으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 역사라는 의미에 대해 진정으로 체감한다면 다양성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나 차이의 존재를 인정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도 생각해 봐야 한다. 이 책도 이런 관점론을 통해 역사 및 세계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서 흥미롭게 다가오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당시 문명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우수했던 유럽인들이 경쟁적으로 참여했던 신대륙 개척과 식민지 확보를 위한 상황이나 지금의 관점에서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이해하기란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역사는 반복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어떤 형태로 다양한 관점론이나 시각에 대해서도 열린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지도 읽으며 생각해 보게 된다. <아메리고> 이는 우리 역사에 있어서도 적용이 가능한 시각이며 이를 통해 역사적 사건과 사실에 대한 깊이를 더할 수도 있고 전혀 다른 형태의 재해석이나 재정립 등의 행위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아메리고> 물론 저자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라는 말은 아니며 다양한 관점과 해석은 지금도 현재진행형 이라는 점을 참고했으면 하는 부분이며 어떤 형태로 어려울 수 있는 유럽사 및 서양사에 대해서도 더 쉽게 접하며 이를 현재적 관점에서도 적용해 볼 것인지, 어쩌면 이 책은 역사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표현하는 느낌으로도 다가오는 책이라서 처음 접하는 분들의 경우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참고했으면 한다. 그럼에도 책의 구성이나 이야기 등을 통해 배울 만한 긍정의 요소가 더 많다는 점과 이를 통해 우리는 어떤 형태의 해석과 평가, 반응 등이 가능한지도 함께 접하며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새로운 관점론이 돋보이는 도서, 함께 접하며 생각해 보자. 







m**********m 2025.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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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아메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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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신대륙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아메리고 라는 것은 알고는 있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아메리카라는 이름도 이 사람으로부터 유래되었음을 알았고 베스푸치라는 나머지 이름도 알게 되었다. 신대륙에 가본 적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그 이름은 지금까지 남아 있는지 의문이었다.이 책을 통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 과정을 잘 알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은 아메리고 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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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신대륙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 아메리고 라는 것은 알고는 있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아메리카라는 이름도 이 사람으로부터 유래되었음을 알았고 베스푸치라는 나머지 이름도 알게 되었다. 신대륙에 가본 적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그 이름은 지금까지 남아 있는지 의문이었다.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 과정을 잘 알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은 아메리고 이지만 전반적인 대항해 시대의 분위기를 알 수 있어서 유익한 책인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결과만을 기억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것을 알게되는 재미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지금은 바다를 건너는 항해가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돌아올 수 없다는 공포가 있었던 것 같다.

신대륙을 발견했다는 사실도 매우 충격적이지만 그곳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글과 그림이 더 관심을 받게 된 것 같다. 베스푸치가 그런 것에 능한 덕분에 지금의 역사에 남게 된 듯 하다. 옛날에도 온갖 사기와 오류를 비롯한 우연이 겹치고 겹쳐서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모르는 상태였던 것 같다.

콜럼버스와 베스푸치의 인식의 차이도 이유가 될 것 같다. 같은 발견을 두고도 베스푸치는 신세계라는 주장을 함으로써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 같다. 현재에도 같은 현상을 보고 어떤 관점과 사고를 하는가에 따라 주목 받은 정도가 다른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 사람의 마지막까지 자세하게 관찰하고 있으므로 한 인물을 통해 대항해시대를 관통하는 통찰을 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메리고 #슈테판츠바이크 #이화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c*****o 2025.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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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고, 슈테판 츠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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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사에 뒤늦게 등장했지만 강력한 존재ㅡ공간에 내 이름이 붙어 불멸을 가져온다면 ... 어떨까. 아메리카 대륙 ㅡ남아메리카에 발을 디딘 유럽인들의 이름붙이기..결과는, 츠바이크는 무목적적이고 자연스럽다고 결론짓는 이야기..흔하지는 않지만 제이름이 공적 명칭이 되는 축소판식의 유사감정이라도 경험해보려면 유명인이 된 어떤 이가 자기 이름으로 된 거리명을 가지게 되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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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사에 뒤늦게 등장했지만 강력한 존재ㅡ공간에 내 이름이 붙어 불멸을 가져온다면 ... 어떨까. 
아메리카 대륙 ㅡ남아메리카에 발을 디딘 유럽인들의 이름붙이기..
결과는, 츠바이크는 무목적적이고 자연스럽다고 결론짓는 이야기..

흔하지는 않지만 제이름이 공적 명칭이 되는 축소판식의 유사감정이라도 경험해보려면 유명인이 된 어떤 이가 자기 이름으로 된 거리명을 가지게 되었을 때의 느낌을 연상하면 어떨까 한다 . 가끔 그 이름이 허무하게 없어지기도 하지만. 이제  한국인인 우리의 익숙한 두글자 세글자의 이름로 소리내어 현실감을 비추면 또다르게 실감이 나기도 한다.근데 이상하다. 

만약,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아메리고에서 아메리카로 소리내어 본다면...금새 내 입에서는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브'가 저절로 붙여진다.  그리고 이미지가 바로 결부된다. 아메리카는 바로 지역명에 붙이는 여성형명사 어미로 변형된 아메리고에서 유래했다.

유명한 오스트리아 출신 전기작가인 슈테판 츠바이크가 1492년 크리스토퍼 콜롬부스가 처음으로 발견한 미국대륙이 왜 그의 이름이 아닌 피렌체 출신의 베스푸치의 이름으로 붙여졌는지, 그 해상의 이동이 이뤄진 역사적 배경과 과정, 나아가 신대륙 발견과 명명이 탄생하는 과정의 역사사회적 의미ㅡ 진위논쟁이 불붙어가는 과정의 유추적 추적 등, 논란의 종식을 위해 우리에게 얘기하듯 주장을 펼쳐보이는 책을 접하게 됐다.

책은 빠르게 전개되는 11-12세기의 중세암흑기를 벗어나 르네상스 시대로 접어들기전이면서 이전까지와는 다른 관심과 확장된 세계관을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굵직한 변화를 훌듯이 기술해준다. 
지중해 해상패권국가들인 스페인 , 포르투갈이 앞다투어 이집트를 넘어 인도, 중국, 일본까지 뻗쳐 상인들이 다른 세계의 자원들을 들여오면서 미처 가보지 못한 이들이 듣는 귀와 보는 눈으로 호기심이 한껏 올랐을 것 같은 광경이 읽는 동시에 그려진다. 

우리도 알다시피 스페인 여왕의 후원하에 콜롬부스는 아메리카 대륙을 약 3주만에 도착해놓고는 6개월에 걸쳐 다녀오던 이전의 항해사들이 말한 그 땅-인도라고만 생각했을 것이다. 한쪽은 서쪽으로 대서양을 향해, 한쪽은 동쪽으로 아프리카를 돌아 갔는데 같은 곳에 다녀왔을 리가 없는데 말이다. 
그리고  피렌츠의 상인 출신인 베스푸치는 권태를 느꼈을까. 츠바이크는 그렇다고는 안했지만, 상인으로서의 삶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로 자신의 모험을 확장시킨 베스푸치의 네번에 걸친 항해는 도전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의 인식이 새로웠기에  "신세계" 라는 명명에 의한 당대 사람들과 후세에 새로운 환기를 일으키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며 기술하고 있다. 언어가 인식을 반영한다면 당연 그랬을 것 같다.

그렇다면 아메리고의 네 번의 항해에 대한 보고서같은 서한, 서한 형식을 띤 보고서라는 기록물은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왔을까. 프톨레마이우스의 세계관이라는 전통을 유산받은 인류가 여전히 이를 존중하면서 확장된 세계관과 경험으로 수용하기 위해 지리학에 새로운 노력을 가해야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꼼꼼하고 정밀하며 비판적 성찰을 하는 이들이 아닌 인문학자들은 그들식의 부주의와 용인된 관용적 분위기, 허위의식 같은 것이 묘하게 결부되어 우연과 오류로 그만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의도와 무관한 결과를 초래한다. 츠바이크는 이런 식의 흐름이 현대적 관점에서 보면 아주 엄청한 실수면서 계획된 , 조작된 터무니없음이어야 하겠지만, 당시의 시대상이 그렇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첫번째로 우리가 지금 실제로 실재하는 아메리카 대륙의 규모를 그 시대에는 짐작도 못했을 것이라 본다는 이유다. 여하튼 20대의 어느 이름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어떤이의 새 지리학 출판물에 가해진 제안이 서슴없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대담하게 수용되는 역사를 우리는 이미 가진 것이리라. 

그런데,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아메리카로 대륙이 명명됨에 주목할 때, 콜롬부스 패싱이 억울할 리만 없다는 것을 상기시키게 된다. 베스푸치는 콜롬부스와 다르게 그것이  다른 땅, 새로운 땅, 미지의 땅의 새 발견이라는 아이디어를 발명해낸 것이다.

이 책은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전기는 아니다. 아닌듯하다. 츠바이크가 쓴 프로이트의 전기를 읽은 적이 있다. 그 책의 서술형태와 꽤나 다른 스타일이다. 츠바이크의 소설 감정의 혼란을 읽은 적도 있다. 인물의 심리 묘사며 사건 전개의 서술이 매력적이었다. 그런데 이번 아메리고 베스푸치에 대한 츠바이크의 책은 집약적인 인물 설명서라기보다 어떤 사건에 대한 논란- 아메리카가 아메리고에서 온 것이 오류에 불과한 것인가-에 대한 작은 종지부를 찍기 위한 주장문 같게 느껴졌다.  우연과 오류의 결과의 모양새를 한 아메리카 명칭이 착오, 고의, 실수, 기획, 사기, 명예욕 , 탐욕등 인간들의 모습을 반영한걸까. 그렇게 연유한 명칭이 진짜 지금 더 건재하는 땅에 어울릴법한가? 라는 단순한 질문에 답하기위해 츠바이크식으로 기술한 책이라 느꼈다.

연대기적 기술을 따라가다보면 어느듯 숨겨진 츠바이크의 의도도 보인다. 정리를 해주는 느낌이랄까.

< 예스24 서평단에 참여하여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예스24 서평단에 참여하여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k****5 2025.07.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