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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셀러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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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뭔가를 좋아해본 적이 있던가? 나는 좀 슴슴한 사람인지라 뭔가를 오랫동안 좋아하지도 미치도록 좋아하지도 않는다. 사람도 물건도 뭐도. 그래서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물건 같은 것에 열광하는 사람을 보면 신기하면서도 좋아 보인다. 다만 너무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근데 세상엔 언제나 지나치게 뭔가를 좋아하거나 수집하는 사람이 존재하지. 좋아하는 뭔가를 구매하기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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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뭔가를 좋아해본 적이 있던가? 나는 좀 슴슴한 사람인지라 뭔가를 오랫동안 좋아하지도 미치도록 좋아하지도 않는다. 사람도 물건도 뭐도. 그래서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물건 같은 것에 열광하는 사람을 보면 신기하면서도 좋아 보인다. 다만 너무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근데 세상엔 언제나 지나치게 뭔가를 좋아하거나 수집하는 사람이 존재하지. 좋아하는 뭔가를 구매하기 위해선 어디든 갈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없다면 누군가를 시켜서라도 가져야 하는 사람도 존재하고. 그만큼 좋아하는 뭔가가 있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이런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에 리셀러도 존재하는 것일까?


리셀러로 생계를 꾸려가는 주인공. 어떤 건 성공하지만, 어떤 건 재고로 남기도 한다. 그런 어느 날 되팔이로 유명한 리셀러 세 사람이 연달아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살해 현장이 SNS에 유포되면서 굿즈 리셀링이 사회문제로 대두된다. SNS를 본 사람들은 살인마가 아닌 리셀러를 비난하기 시작한다. 비난 속에서도 생계를 위해 리셀링 활동을 해야 하는 주인공. 어느 날 한정판 굿즈를 놓고 살인마와 추격전을 벌이게 되는데.


예전에 극장 앞에 있던 암표상. 이 책을 읽으면서 암표상이 생각났다. 그런 것을 근절하기 위해 온라인 예매를 하지만 요즘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려 대량의 표를 구매하고 그걸 다시 더 많은 돈을 주고 되파는 일이 발생한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쪽으로 기막히게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들. 어디든 수요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란 생각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누군가는. 이걸 돈벌이로 생각하는 누군가가 달려들면서 정작 굿즈에 진심인 사람들은 피해를 보기도 한다. 사고 싶어도 살 수 없기에. 소중하게 다루고 아끼는 사람이 아니라, 오직 ‘돈’으로 몇 배를 뻥튀기하려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감정의 간극이 발생한다. 좋아하는 것을 가져야 하는 사람과 그들을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 그렇다고 누군가를 죽인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누군가는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하겠지. 그래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소설은 아니다. 마지막 범인이 누구고 왜 그랬는지에 대한 이유가 나오지만, 납득하기엔 좀 무리가 있다. 이렇게까지 해서 얻는 건 단지(?) 굿즈? 굿즈를 모으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하면 혼날 수도 있지만. 세상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아니 이해의 차원에서 벗어난 다양한 사람이 존재한다. 그것이 인생의 전부일 수 있기에 함부로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고. 뭔가를 좋아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모은다는 것의 의미. 그게 삶의 의미가 된다면, 살아갈 이유가 된다면 해야지. 다만 누군가를 해치지는 말아야 할 것이고. 새로운 작가의 책이었는데. 아마 이 작가의 책은 앞으로 읽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출처 : https://blog.naver.com/heygirl0903/224290435846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2026.05.19. 신고 공감 1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