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어렸을 때 집 책꽂이에 꽂혀 있어서 수십번 읽었던 책입니다. 성인이 되고 집을 떠나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친구집에 갔다가 발견하고 잊어버린 추억을 본것처럼 너무 반가웠어요. 저희 아이에게도 좋은 책이 될 것 같아 주문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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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참 좋네요. 이전에도 한번 읽어본 것 같은데, 다시 읽어도 좋아요. 한 조각이 없어서 뭔간 불안전해 보이는 동그라미는 자기에게서 사라져 버린 한 조각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이렇게 흥얼거리면서 길을 가는 동그라미는 한 조각이 없어서 빨리 갈 수는 없지만 속도 대신 길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마음의 여유가 있었던 거죠. 아름다움을 보고 즐길 수도 있었고...
마침내, 한 조각을 만나서 온전히 동그라미를 만든 것 같았지만 이젠 거침없이 굴러가기 때문에 길에서 전혀 멈춰설 수 없었어요. 그렇게 좋아하는 노래도 흥얼거리 수도 없었구요. 이쯤되자 동그라미는 뭔가를 깨달았어요. 그토록 찾아 헤매던 조각을 다시 놓아주고 혼자 길을 떠납니다. 이전에 즐겨부르던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를 흥얼거리면서~~
이렇게 써 놓고 보니까 내용이 더 좋네요. 저도 뭔가가 부족해 보이지만 사실 부족한 게 없어요. 지금도 나의 인생을 즐기기엔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