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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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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희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 아이들을 대하는 선생님의 깊은 사랑과 진심에 놀랐고 부러운 마음까지 들었다. 교사로서 그 사랑을 배우고 싶었다. 365일 사표를 품고 다니신 것이 아니라 사랑을 내내 품고 다닌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글 속에 담겨 있는 제자들과의 에피소드, 비행 청소년과의 인연, 소설과 영화에 대한 견해 모두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선생님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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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희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 아이들을 대하는 선생님의 깊은 사랑과 진심에 놀랐고 부러운 마음까지 들었다. 교사로서 그 사랑을 배우고 싶었다. 365일 사표를 품고 다니신 것이 아니라 사랑을 내내 품고 다닌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글 속에 담겨 있는 제자들과의 에피소드, 비행 청소년과의 인연, 소설과 영화에 대한 견해 모두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선생님의 인생의 곡절과 작가로서의 모습이 드러나 정말 좋았다. 그간 선생님의 곱고 고운 교양있는 외적인 모습만 보았다면 교사 장정희, 작가 장정희의 매력에 빠졌다고 해야할까. 선생님의 인생 깊이 들어간 느낌이 들었다.
YES마니아 : 골드 s******2 2025.11.2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 세상의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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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365일 퇴직을 생각하는 선생님들께) 존경 따위 넣어둬✒️ 장정희🔖 꿈의지도 출판사📍 이 책은, 입시와 평가, 과중한 노동과 위계 속에서 ‘교사’로 살아온 저자의 40여 년 교직 생활을 바탕으로, 교사라는 직업이 현재 겪고 있는 현실과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마음가짐을 담고 있습니다. 작가님은 ‘존경’이라는 단어가 교단에서 더 이상 마냥 가볍게 쓰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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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 (365일 퇴직을 생각하는 선생님들께) 존경 따위 넣어둬
✒️ 장정희
🔖 꿈의지도 출판사

📍 이 책은, 입시와 평가, 과중한 노동과 위계 속에서 ‘교사’로 살아온 저자의 40여 년 교직 생활을 바탕으로, 교사라는 직업이 현재 겪고 있는 현실과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마음가짐을 담고 있습니다. 
작가님은 ‘존경’이라는 단어가 교단에서 더 이상 마냥 가볍게 쓰이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출발하여,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형식적인 존경이 아니라 연대, 돌봄, 숨구멍을 찾는 힘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 P021

생명을 건 처절한 전쟁터인 바닷속에서 몸이 파랗게 얼어붙을 때까지 참고 침았던 숨, 마침내 수면 위로 떠 올라 터트리고 몰아쉬는 숨비소리.
숨비소리가 필요한 건 해녀만이 아니었다. 심야 편의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병동을 누비는 간호사, 하루치 품삯을 기대하는 일용직 노동자도 그랬다. 바닷속에서 숨을 참고 잠수하듯. 그들도 현실 깊숙이 잡수한 채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었다. 그들에게도 숨구멍이 필요했다.

➡️ 나만의 숨구멍 찾기 : 바닷속 해녀가 잠시 숨을 쉬기 위해 스티로폼(테왁)에 기대듯, 교사도 혹은 학생도 혹은 우리 모두는 잠깐 쉬어갈 공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이 숨구멍이라는 것도 사람마다 다르다고 말해요.
누군가에겐 피아노 연주, 요리, 독서가 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식구들 잠든 밤에 마시는 차 한잔의 고요가 될 수도 있다고.
중요한 건 그 시간이 우리를 숨 쉬게 한다는 사실이고 작가님은 '글쓰기'를 숨구멍으로 택한것 뿐이라고.



🌸 우리의 삶은 다 고달프고 힘들며 스트레스도 있지만 이것을 억지로 버티느냐, 기꺼이 버티느냐의 차이라고 말씀 하세요.
진짜 마음에 제일 와닿았던 말.
저도 앞으로는 삶을 기꺼이 버티며 숨구멍도 찾고 즐기는 인생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 P131
넌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사람이야.나는 네가 교단에 있다고 생각 하면 정말 든든하거든. 아이들이 아무리 너를 힘들게 할지라도 너를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을 아이들이 더 많다는 결 생각해 줘.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생님이 눈물 흘리는 거 절대 바라지 않을 거야. 그렇지?

➡️ 요즘은 정말 교권이 바닥으로 많이 떨어진것 같아서 뉴스나 사건을 접할 때마다 참 마음이 안타 까웠어요.
학교에서는 내신 지켜내기도 힘든데 수행평가니 프로그램등을 진행해서 요즘 고등학생들이 자퇴도 많이들 한다고 해요.
실제로 저의 주변에서도 일어나는 일이고요.
그리고 요즘은 학교 폭력들도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선생님들도 정말 마음도 몸도 힘들것이라는 생각들이 많이 들었어요. 또한 이 모든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고 지켜져야 할 사안들이 학부모들의 과도한 개입으로 인해 교사의 인권이 더 박탈되어 가는 요즘인것 같다고 저도 평소에 생각이 많았거든요.
교사들은 업무만으로도 힘든 상황에서 점점 지쳐가고, 퇴직하는 선생님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예전 우연히 보게 된 어느 선생님의 개인 SNS 에서 '천국에서의 생활은 오늘로써 끝. 내일이면 지옥으로 들어가는 시간' 이렇게 적어뒀었는데 그거 방학이 끝이나고 개학이 온다는 말 이었어요. 처음에 저는 아이들과의 학교 생활이 지옥이라는 말로까지 꼭 했어야 했을까? 생각했고 이런 선생님이 인격적으로 교사의 자질이 있을까? 라고 생각 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얼마나 힘들고 스트레스 받았음 이렇게 까지 이야기 할까?'하는 안스러움도 들긴 했어요.

📍《진심 어린 존경이 아니라면 차라리 ‘존경’이라는 말을 넣어두자.》 작가님은 교사와 학생, 학교라는 공간이 더 이상 단순히 권위의 사슬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임을 이야기합니다. 존경의 자리가 위계가 아니라 돌봄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시선이 이 책의 밑바탕입니다.

🌸저는 교사라는 직업은 사명감과 아이들을 향한 애정이 없이는 결코 계속 지켜나가기 힘든 자리라고 생각해요.
저도 아이들을 가르치고 함께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마냥 사랑스럽고 귀한 존재들 입니다. 물론 힘들 때도 있지만요.

🌸지금 이 순간에도 피에타처럼 아이를 껴안고 있을 선생님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연민과 사랑이 우리 교육을 지탱하고 있다고 우리는 믿습니다. 모든 선생님들 힘내세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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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따위넣어둬 #장정희 #365일퇴직을생각하는선생님들께 #꿈의지도
#에세이 #책추천 #힐링책 #삶의기록 #추천책
YES마니아 : 골드 k*******1 2025.11.1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해와 연대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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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마음 속으로 대답했다. '제 맘 속에 들어오셨나요?' ㅋㅋㅋ이 책은 사립 고등학교에서 40년 동안 재직하고 퇴직하신 선생님의 에세이이다. 제목만 들으면 차갑고 냉소적으로 느껴지지만, 그 안에 담긴 정서는 오히려 따뜻하다. ‘존경’이라는 거창한 단어 대신, 그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버티고 있는 동료들에게 건네는 이해와 연대의 언어이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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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마음 속으로 대답했다. 
'제 맘 속에 들어오셨나요?' ㅋㅋㅋ

이 책은 사립 고등학교에서 40년 동안 재직하고 퇴직하신 선생님의 에세이이다. 제목만 들으면 차갑고 냉소적으로 느껴지지만, 그 안에 담긴 정서는 오히려 따뜻하다. ‘존경’이라는 거창한 단어 대신, 그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버티고 있는 동료들에게 건네는 이해와 연대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책 속의 문장들은 거창한 교훈을 주려 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의 좌절했던 경험과 따스했던 경험들을 담담하게 나눠준다. 그래서 술술 읽힌다. 소설을 쓰신 분이라서 그런가, 어렵지 않은 문장인데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많다.

늘 하는 생각이지만 읽는 동안에도 내내 이제는 정말 정책과 법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수없이 스쳤다. 교권 침해를 막는 제도가 현장 감정 노동의 깊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교사의 전문성이 행정 아래에 짓눌리는 현실은 여전하다. 교사 개인의 헌신만으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걸, 이 책은 담담하게 증언한다. 그러나 동시에 저자는 포기하지 않는다. “존경 따위 넣어둬”라는 말 속에는 ‘그래도 나는 내 자리를 지킨다’는 깊은 의지가 숨어 있다.

이 책은 교단에서 흔들리는 후배 교사들에게 “너만 그런 게 아니다”라고 말해준다. 때로는 제도를 바꿀 힘이 없어 좌절하더라도, 우리가 함께 버티고 있다는 사실이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존경은 사라졌을지 몰라도, 이해와 연대는 여전히 남아 있다. 그리고 그것이 오늘의 교사를 지탱하는 마지막 힘이라는 걸, 이 책은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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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교사가 '존경받는 직업'이었다면, 지금의 교사들은 존경보다 버틸 힘을 필요로 한다. / 이 글은 나의 과오를 잘 알고 있을 제자들과 동료들에게 바친느 고해성사이자, 오늘도 교실과 복도를 오가며 고군분투하는 선생님들께 건네는 연대의 손길이다. (프롤로그)

📍 내가 넉넉해져야 자녀들에게도, 학생들에게도 너그러워진다. 그들은 내가 가진 생기와 에너지를 나누어 갖는다. 열심히 사는 나를 좋아한다. 나는 그렇게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다. 그러니 우선 나를 다독이자. 이제 나는 더 이상 '누군가에게'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나 자신이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라 여길 수 있기를 바란다. (p.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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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서평단 #존경따위넣어둬 #장정희 #꿈의지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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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7 2025.11.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존경이 아닌 연대의 손길”
"“존경이 아닌 연대의 손길”" 내용보기
❝나는 윤미의 발표를 함께 들었던 아이들 앞에서 사과했다. 유미가 발표를 잘못한 게 아니라고, 열심히 준비하고 성심껏 발표한 아이에게 내가 그렇게 말해선 안 됐었다고, 문학 교사로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내 책임을 윤미에게 전가한 것처럼 보인 건 내 잘못이라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더듬더듬 말을 이어갔다.❞그는 아이들 앞에서  사과 할 줄 아는 선생님이었다.⠀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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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윤미의 발표를 함께 들었던 아이들 앞에서 사과했다. 유미가 발표를 잘못한 게 아니라고, 열심히 준비하고 성심껏 발표한 아이에게 내가 그렇게 말해선 안 됐었다고, 문학 교사로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내 책임을 윤미에게 전가한 것처럼 보인 건 내 잘못이라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더듬더듬 말을 이어갔다.❞


그는 아이들 앞에서  

사과 할 줄 아는 선생님이었다.


⠀ ⠀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40년.

문학을 하며 교직에서 겪어 온 길은 

책임과 역할을 넘어선 사랑의 증명처럼 

깊고도 진한 애정의 길이었다.


때론 교사의 품의를 지키며,

때론 엄마로서의 사랑을 건네며

그리고 때론 문학을 사랑하는 작가로 열정을 심어주며

그는 소외된 이들에게 주저 없는 손길을 보낸다.


《존경 따위 넣어둬》는 

그런 저자의 교사 생활과 학생들과의 관계, 

그리고 작가로서의 삶에 대한 정체성들이 고루 섞여 

공감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 ⠀

⠀ 

🔖

❝내가 너희들의 슬픔에 동참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생각해 봤어

나를 빌려줄게, 언제든지 데려다 써먹으렴.

너무나 답답해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을 때,

제삼자의 조언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찾아오렴.❞


🔖

❝기쁨이 영원하지 않듯,

내 슬픔도 언젠가는 지나간다는 것을 기억해.

슬픔으로 인해 세상 보는 눈이 훨씬 넓고 깊어지고,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연민하는 힘도 갖게 된다는 걸 기억하렴.

그 슬픔의 힘이 우리에게 값진 자산이 되어주리라는 것을.❞


🔖

❝모든 꽃은 차례차례 피어나는 거란다.

누군가는 봄, 누군가는 여름, 

또 누군가는 늦가을에야 꽃을 피우기도 하지.

문제는 다른 꽃들은 다 피은 데도 

오랫동안 나는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을 때,

어떻게 견뎌낼 수 있느냐는 거지.❞


🔖

❝지금 우리 아이들이 아프다. 

안으로 깊이 병들어 있다. 

아이들의 뿌리가 한 가닥이라도 살아있다면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그릇은 스스로 깨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릇이 깨지면 날 선 사금파리가 되어 

주위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던가.❞


⠀ ⠀

사표를 품고 다닐 만큼 현장의 어려움과 

아이들에 대한 현실감 있는 목소리는

생생하고 진중하게 다가온다.


그럼에도 그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던 건 

문학에 대한 사랑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었음을.




《존경 따위 넣어둬》는

❛존경❜이 아닌 ❛연대❜의 손길이었다.


⠀ 

도서제공 @dream__map

a******7 2025.11.0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모든 꽃은 차례차례 피어나는 거란다.
"모든 꽃은 차례차례 피어나는 거란다." 내용보기
♥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장정희 작가님이 학생들과 함께했던 이야기를 읽다가 유독 <차례차례 피는 꽃>이라는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해서 꽃 이야기를 제일 먼저 가져왔다. "지금 이 교실엔 서로 다른 꽃씨가 서른 개나 있네?" 이렇게 말하는 선생님을 어떻게 존경하지 않을 수 있을까? 우리 학생들은 모두 대학입시라는 똑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그
"모든 꽃은 차례차례 피어나는 거란다." 내용보기
♥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장정희 작가님이 학생들과 함께했던 이야기를 읽다가 유독 <차례차례 피는 꽃>이라는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해서 꽃 이야기를 제일 먼저 가져왔다. "지금 이 교실엔 서로 다른 꽃씨가 서른 개나 있네?" 이렇게 말하는 선생님을 어떻게 존경하지 않을 수 있을까? 


우리 학생들은 모두 대학입시라는 똑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그 아이들의 인생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존경 따위 넣어둬>라는 제목은 존경을 받는 사람이 아니면 쓸 수 없는 제목이 아닐까 싶었다. 글도 소설도 아닌데 얼마나 재밌게 술술 읽혔는지 모른다. 


모든 꽃은 차례차례 피어난다. 누군가는 봄, 누군가는 여름. 하지만 문제는 오랫동안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을 때, 어떻게 견뎌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내 안에 꽃피울 능력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체념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아무리 늦더라도 언젠가는 꼭 피어나는 꽃이다. 꽃을 피우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피게 된다!


p.148  진달래가 피었다고 해서 철쭉도 같이 꽃을 피우지 않습니다. 제 차례가 되었을 때 꽃을 피웁니다. 조팝나무 꽃이 피었다고 싸리나무가 몸살을 앓거나 안달하지 않습니다. 피워야 할 때 피우는 꽃들이 모여 이 나라 산천을 꽃으로 가득하게 합니다. -도종환의 산문시 <차례차례 피는 꽃> 중에서


이 책은 실수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제자들과 동료들에게 바치는 고해성사이자,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선생님들께 건네는 위로다. 이 글이 혹한의 시간을 건너갈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작은 촛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저자는, 존경 따위 넣어 두고 서로의 고통을 알아주고, 공감하며 함께 버티자는 현실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의 부제는 "365일 퇴직을 생각하는 선생님들께"다. 지금의 교사는 존경보다는 버틸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 퇴직을 떠올리는 교사들에게는, 학부모의 따뜻한 한 마디, 학생들의 격려, 서로의 고단함을 알아주는 동료들의 마음이 필요하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문학 선생이 된 저자는 가사와 육아가 겹치며 전인 교육은 점점 더 멀어지고, 오로지 점수를 올리기 위해 서로를 매섭게 다그치는데 익숙해져 갔다. 과중한 업무는 스스로를 점점 소진시켰고 의욕은 희미해지고 우울은 깊어졌다. 


그러다가 결국 뇌출혈로 쓰러진다. 하지만 다행히 잘 회복해서 학교로 복귀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다음에는 남편에게 불행이 닥친다. 그래서 남편 대신 가장이 되었다. 그렇게 힘들었던 시절, 학교에서 아이들이 건네는 미소와 애정 어린 쪽지가 그녀를 구원했던 천상의 손길이었다고 한다. 그때 그녀를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었던 건 아이들과 교사라는 일이었다고. 


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해야 마음이 넉넉해진다. 그래야 자녀들에게도, 학생들에게도 너그럽게 대할 수 있다. '선생이 못 견딜 때가 되면 방학을 하고, 부모가 못 견딜 때가 되면 개학을 한다'는 말에 나도 웃음이 나오며 너무도 공감이 되었다. 


저자는 숨구멍을 내기 위해 특별활동 동아리 문예반을 만든다. 이 동아리 활동은 스스로를 위한 숨구멍이었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유를 느낄 수 있는 해방구였다. 저자는 학생들을 제자가 아니라 글쓰기 도반(道伴)이라고 생각했다. 도반은 글자 그대로 길(道)을 함께 가는 짝(伴), 즉 같은 길을 가는 동반자라는 뜻이다. 글을 쓰면서 학생들과 함께 선생님도 성장했다. 


문예반은 잘 쓰는 사람보다 잘 쓰고 싶은 사람을 반기는 곳이다. 문예반은 공부와 시험에 지친 아이들에게 출구이자 힐링의 시간이 되어주었다. "열정이 재능이다"는 문예반의 모토다. 글 쓰는 동력은 재능이 아니라 열정임을 강조하기 위해 저자가 설정한 문구다.


저자는 글쓰기의 재능을 탓하지 않는다. 끝까지 쓰는 사람이 재능 있는 사람임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문예반을 이끄는 동력은 아이들의 열정이었다. 인문계 고교의 꽉 짜인 일정 속에서도 아이들은 밤을 지새우며 필사하고 시와 소설을 써냈다.


나는 맞춤법 틀리는 남자친구를 우아하게 가르쳐 준 여학생 이야기가 아직도 생각난다. 독감에 걸려 학원을 못 갔더니 남자친구가 "어서 빨리 낳아"라고 문자가 왔다. 그래서 답장하길 "고마워, 꼭 순산할게"


2교시 수업의 <꿈을 찾는 것이 꿈인 아이들>이라는 제목은 딱 나에게도 해당된다. 나에게 꿈이 뭐냐고 묻는다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기 위해 독서를 시작했다. 하지만 한 권 읽고 온갖 핑계를 대면서 책을 읽지 않는 나 자신을 위해 서평단을 신청했다. 나 자신과의 약속은 지키지 않으면서 남들과의 약속은 칼같이 지키는 내 성격을 이용한 것이다.


2년 이상 서평단을 해오면서 아직 내가 좋아하는 것은 찾지 못했지만 처음에 책을 읽으면 재밌었다고밖에 표현을 못 하던 내가 책 내용도 조금씩 요약하고 내 생각을 쓰는 분량도 처음에 비하면 정말 많아졌다. 이 수필의 제목처럼 나 역시 나의 꿈과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으면 좋겠지만, 이렇게 찾으려고 노력하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꿈을 못 찾으면 뭐 어떤가? 이미 행복이라는 꿈은 이루어졌는데.


저자의 살인적인 양의 지식 주입을 그만두고, 재밌을 것 같은 질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에 나도 100% 찬성한다. 공부도 하고 행복한 기억도 많이 만드는 교육은 이런 선생님들이 많아진다면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또 하나의 감동 스토리는 저자가 학생들에게 사과하는 장면이었다. 아이들에게 감성만이 아니라 깊이를 갖춘 시도 마주하고, 시를 섬세하게 골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말에 상처를 받은 학생이 있었다. 윤미라는 학생인데, 어느 날 저자를 찾아와 자신이 정성껏 준비한 시가 그렇게도 무의미한 거였는지 계속 생각이 나서 수능까지 망칠까 봐 털어버리고 싶어 찾아왔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즉시, 담임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그 학생의 발표를 함께 들었던 아이들 앞에서 사과한다. 이게 소설이 아닌 실화라니... 존경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와 버렸다. 


윤미가 발표를 잘못한 게 아니라고,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한 아이에게 그렇게 말해선 안 됐었다고, 문학 교사로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내 책임을 윤미에게 전가한 것처럼 보인 건 내 잘못이라고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도 배웠다. 사과는 빠를수록 좋다는 사실을. 기회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다는 것을.


소개팅할 때 마음에 드는 사람을 붙잡는 방법은 경청이다. 이것도 내 생각과 똑같다. 그런데 어쩌면 표현을 이렇게 이해가 쏙쏙 되게 할 수 있을까? 어떤 것이 경청인지 글을 읽다 보면 저절로 알게 된다. 


마주 앉은 사람이 내 이야기에 관심 없거나 도통 아는 게 없는 태도를 보이면, 아무리 예뻐도 매력이 없다. 하지만 상대의 눈높이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정작 내가 자란다. 상대에게 잘 보여야겠다는 게 아니라, 그가 보는 세상을 함께 바라보려는 마음과 듣고 싶어 하는 태도를 말한다. 


나를 억지로 상대에게 맞추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을 통해 더 많은 세계를 이해하고, 더 단단해져 가는 것이다. 나도 남편에게 억지로 맞추지 말고, 그가 보는 세상을 함께 바라보려고 노력해야겠다. 


상대의 말을 경청한다는 것은 네가 중요하다는 표현이다. 네가 보는 걸 나도 함께 보고 싶다고 손 내미는 일인 것이다. 그리고 모든 관계는 언제나 감정보다도 '자기 존중'에서 시작된다. 자기를 존중하는 사람이 남을 존중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의 6교시는 나누는 즐거움이다. 문학과 영화 등 작품을 소개하고 이야기한다. 소설이나 수필은 <벽장 속 남자와의 대화>, <숨그네>, <괴물 부모의 탄생>,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헤븐>, <소녀가 되어가는 시간>등이 나오고, 영화와 드라마는 <가버나움>, <소년의 시간>, <패터슨>, <다음 소희>를 소개한다. 에필로그에서는 나를 지금의 나로 키워낸 시간들을 회고한다. 


학부모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으니 존경이 아닌 존중을 하는 법을 배우게 된 것 같다. 학생과 학부모와 교사가 서로를 완벽하지 않은 한 명의 인간으로 바라보고 존경 대신 존중을 실천한다면,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지 않을까? 


40년간 국어를 가르치고 문예반을 이끌었던 교사의 솔직한 고백을 통해, 같은 교사가 읽으면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는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힘든 감정노동 속에서 스스로의 마음을 지키고, 번아웃이 오기 전에 버틸 수 있는 힘을 기르는 현실적인 생존법을 배워보는 건 어떨까?


이달의 사락 l****1 2025.11.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서 리뷰] 존경 따위는 넣어둬 ? 장정희
"[도서 리뷰] 존경 따위는 넣어둬 ? 장정희" 내용보기
이 책은 교실을 무대로 한 감동의 드라마가 아니라,현실의 교단에서 버티며 아이들과 함께 ‘살아내는’ 한 교사의 이야기였습니다.저자는 아이들의 슬픔을 꺼내주고, 그것을 부끄러움이 아닌 ‘성장의 과정’으로 바라보게 합니다.“아이들의 뿌리가 한 가닥이라도 살아 있다면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문장은 오랫동안 마음에 남습니다.요즘 학부모의 갑질과 사회적 압박 속에서 상처
"[도서 리뷰] 존경 따위는 넣어둬 ? 장정희" 내용보기
이 책은 교실을 무대로 한 감동의 드라마가 아니라,현실의 교단에서 버티며 아이들과 함께 ‘살아내는’ 한 교사의 이야기였습니다.
저자는 아이들의 슬픔을 꺼내주고, 그것을 부끄러움이 아닌 ‘성장의 과정’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아이들의 뿌리가 한 가닥이라도 살아 있다면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문장은 오랫동안 마음에 남습니다.

요즘 학부모의 갑질과 사회적 압박 속에서 상처받는 선생님들이 많지만,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본질이 ‘사람을 믿는 일’임을 다시 일깨워줍니다.
아이들을 향한 믿음과 교사로서의 소명 사이에서 버텨내는 모든 선생님들께 건네고 싶은 책입니다.

진심으로,
교사와 학생 모두가 조금 덜 외롭고, 조금 더 이해받는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2 2025.11.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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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 따위 넣어둬 서평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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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큰 공감에 시를 적어가며 읽었습니다.읽는 내내 마음이 멈추지 않아, 언제 끝날지 몰라 서평을 먼저 남깁니다.《존경 따위 넣어둬》는 교단의 현실 속에서도 ‘존경’보다 ‘이해와 연대’를 택한 한 교사의 기록입니다.장정희 작가는 40년의 세월을 아이들과 함께 견뎌온 시간 속에서,교육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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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큰 공감에 시를 적어가며 읽었습니다.
읽는 내내 마음이 멈추지 않아, 언제 끝날지 몰라 서평을 먼저 남깁니다.

《존경 따위 넣어둬》는 교단의 현실 속에서도 ‘존경’보다 ‘이해와 연대’를 택한 한 교사의 기록입니다.
장정희 작가는 40년의 세월을 아이들과 함께 견뎌온 시간 속에서,
교육이란 결국 ‘살아남기 위한 사랑의 기술’임을 보여줍니다.
현장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면서도 따뜻한 문장을 잃지 않은,
진실한 고백이자 위로의 글입니다.

교육의 의미를 다시 묻고 싶은 분들께,
그리고 오늘도 ‘버티는 중’인 모든 교사와 부모에게 추천합니다.

#존경따위넣어둬 #장정희 #교사에세이 #교육현장 #교권과연대 #서평단리뷰 #예스24리뷰
이달의 사락 y*****5 2025.11.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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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는 직업을 40년 동안 완주해 온 작가에게 보내는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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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현재 과도기인 우리나라 교육계에서 40년동안 교편을 잡은 국어교사의 이야기.가장이 된 본인의 가정사부터, 교사로 지내며 유의미했던 순간,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 퇴직의 순간,현재 교직에 계신 선생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 현 제도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등 교사로 지내며 전하고 싶었던 모든 이야기가 들어있다.전국의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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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현재 과도기인 우리나라 교육계에서 40년동안 교편을 잡은 국어교사의 이야기.

가장이 된 본인의 가정사부터, 교사로 지내며 유의미했던 순간,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 퇴직의 순간,
현재 교직에 계신 선생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 현 제도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등 교사로 지내며 전하고 싶었던 모든 이야기가 들어있다.

전국의 국어교사들과도 시 모임을 가지며 시 공부도 하며, 현 교직생활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소년원에 들어가 있는 아이들과 한 달에 한 번씩 편지를 나누며 마음을 다독여주고, 청소년 회복센터 지원 단체인 '만사소년'을 통해 위기 청소년과 일대일로 8박 9일 도보여행을 떠나는 등 학교 안팎으로 청소년들의 안정과 행복을 위해 참 많은 노력을 해왔음을 느꼈습니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에 대한 마음이 느껴져 애틋한 마음에 눈물을 짓기도 했지만, 그 나이대의 천진난만함에 슬그머니 웃음도 지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교사뿐 아니라 우리 사회 모든 어른들이 한 번쯤 읽어보는 걸 추천합니다.
언젠가 또 이 책을 꺼내들 순간이 올 것 같음을 느낍니다.
l**********y 2025.11.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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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희-존경 따위 넣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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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의 현실을 낱낱이 드러낸, 40년 교사의 생존 분투기!"365일 사표를 마음에 품고 살았다고 말하는 국어 교사의 40년 교직 생활기를 읽으며, 새삼 교단의 분위기가 과거와 크게 달라졌음을 느낀다.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한 에피소드들에서 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 시스템이 확연히 달라졌음을, 그리고 그 속에서 모두가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과연 누구를 위해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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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의 현실을 낱낱이 드러낸, 40년 교사의 생존 분투기!"


365일 사표를 마음에 품고 살았다고 말하는 국어 교사의 40년 교직 생활기를 읽으며, 새삼 교단의 분위기가 과거와 크게 달라졌음을 느낀다.

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한 에피소드들에서 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 시스템이 확연히 달라졌음을, 그리고 그 속에서 모두가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과연 누구를 위해 이런 상황들이 연출되는 것일까 하는 나름의 의문도 가져보지만, 이미 나의 학창 시절과 너무 동떨어져 버린 현시대의 모습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상태라 그저 고개만 절레절레 젓고 만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비롯해 40년간 교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경험한 아이들과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담임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나 글쓰기 반(문예반)을 운영하면서 경험한 에피소드들은 감동을 자아내거나 마음을 울리는 내용들이 꽤 많았는데, 그 에피소드들을 통해 교사뿐만 아니라 아이들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 중임을 느낄 수 있었다.

어째서 우리는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야 할 학교라는 공간에서조차 이토록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보내야 하는 걸까?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한편, 저자는 작가와 교직 사이에서 꽤 오랫동안 갈등하고 고민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때 저자는 글쓰기를 방해하는 요인이 아이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아이들이 예쁘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고백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때 찾아온 뇌출혈로 쓰러지는 일을 겪으며 심경에 변화를 느끼게 된 듯하다.

말 그대로 바람 잘 날 없던 교직생활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아이들과 함께 부대끼고 겪어 나가며 늦은 나이에 작가로도 데뷔를 하고, 어느새 40년을 꽉 채운 베테랑 국어 교사가 되었다.

이제 그 시간들을 돌아보며 저자는 현실의 녹록지 않음에 지쳐가는 제자와 후배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담아, 점점 더 추락해 가는 교권과 감당하기 어려운 아이들의 실상, 그리고 사사건건 참견하는 학부모에 대해 솔직하게 이 책에 담아냈다.

현직에 종사하는 교사들이 이 책을 읽고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선택할지 아니면, '그래서'를 선택할지는 알 수 없으나 난제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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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으로 다가온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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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차피 삶을 견디는 것, 버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스트레스가 나쁜 일에서만 생기는 게 아니다. 좋은 일에도 긴장을 일으킨다. 그러기에 우리의 일상은 크고 작은 스트레스로 가득 차 있다.

누구나 견디며 살아간다면, 억지로 버티느냐, 기꺼이 버티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그러니 이왕이면 기꺼이 버티며 살아가자는 거다.
26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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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을 읽으며, 나 역시 마음을 고쳐먹기로 했다. 이왕 어떤 식으로든 겪어야 하는 스트레스라면 기꺼이 버티면 살아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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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빠를수록 좋다. 기회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리니까. 제때 물을 주고 거름을 준 나무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듯이.
170~171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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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공감하는 문장 중 하나다. 배우 송혜교도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자신은 되도록 자신이 잘못한 사항에 대해 빨리 사과한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나 역시 내가 잘못한 것을 알게 되면 최대한 빨리 사과를 하려고 노력한다. 때를 놓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기에. 그러니 가급적이면 기회가 왔을 때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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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가 맞아 죽을 수도 있고, 무심코 던진 향기로운 말에 황폐한 삶이 꽃 필 수도 있다는 것! 한마디 말이 한 사람의 일생을 건져 올릴 생명의 밧줄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의 일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릴 빌미가 되기도 한다.

'무재칠시'라는 말이 있다. '재산이 없어도 남에게 줄 수 있는 7가지'라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베푸는 행위는 반드시 재물을 가져야만 하는 게 아니라는 것.

※무재칠시
-첫째는 화안시: 얼굴에 화색을 띠고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으로 '미소'를 이른다.
-둘째는 언시: 말로써 남에게 얼마든지 베풀 수 있으니, 사랑의 말, 칭찬의 말, 위로의 말, 격려의 말, 양보의 말, 부드러운 말 등이다.
-셋째는 심시: 마음의 문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 주는 것이다.
-넷째는 안시: 사랑을 담은 눈으로 사람을 보는 즉 눈으로 베푸는 것이다.
-다섯째는 신시: 몸으로 베푸는 것인데, 짐을 들어준다거나 하는 것이다.
-여섯째는 좌시: 자리를 내주어 양보하는 것이다.
-일곱째는 찰시: 굳이 묻지 않고 상대의 속을 헤아려 알아서 도와주는 것이다.
192~193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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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한 마디 말로 사람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지만, 되도록이면 생명이 밧줄이 되어주도록 노력해 보면 어떨까?

나의 작은 습관 하나로 누군가는 무너질 수도, 누군가는 다시 피어날 수도 있다. 같은 말이라도 예쁘게 건네면 나 또한 꽃 피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위의 문장 아래 첨부한 무재칠시 일곱 가지는 마음에 새겨두면 좋을 거 같아 함께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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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게 '재능'을 묻지 말고 너 자신에게 '열정'을 물어라. 얼마나 쓰고 싶은지. 그런 다음에 네가 가고 싶은 곳을 향해 끝까지 밀고 나아가렴.

여기서 포기하면 넌 다시 일어나기 힘들지도 몰라. 나쁜 년이 되어야 해. 할아버지에게 입학금만 내달라고 말해 봐. 나머지는 네가 해결하겠다고 말이야. 옛날에 돈이 없는 집에서 아들만 가르치고 딸은 공장으로 많이 보냈지만, 끝까지 버틴 년들은 어떻게든 다 졸업했단다. 그러니 너도 포기하지 말렴. 지금 포기하면 너는 '고졸자'가 되는 거지만, 어떻게든 입학금을 내면 '대학 중퇴자'가 될 수 있어. 중간에 그만둬도 이력서에 '대학 중퇴자'로 쓰게 되는 거야."
222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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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재능'을 묻는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열정'을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어떨까? 저자는 자신의 삶을 예시로 들며, 결국 스스로 선택한 삶을 열정이라는 재료로 불태우느냐 아니냐에 따라 미래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결국 '재능'이 우선순위는 아니라는 말이다.

과거 남녀 차별이 극심하던 시절에도 결국 열정을 앞세워 '나쁜 년'이 되었던 사람들은 결국 어떤 결과물을 얻어냈다. 하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은 사람들은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지금, '재능'이 있느냐 없느냐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말을 꼭 명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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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힘은 먼저 글 쓰는 사람을 치유하고 구원하는 데 있다고 믿어.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객관화하고 자기 정화에 이르게 되지. 그런 연후에 독자에게 가닿는다고 말이야. 그렇게 우리는 글을 통해 서로에게 공감함으로써 마침내 연대감을 가지게 되지. 혼자가 아니라는 든든한 위로의 힘으로 세상을 버텨가게 되는 거야.

고통을 겪어본 사람이 타인의 고통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거라면, 글을 쓰는 사람에겐 고통은 오히려 '재산'이 될 수도 있겠지. 물론 불행해야만 작가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야. 중요한 것은 슬픔에 공명할 줄 아는 감수성, 말없이 곁을 지켜주는 자세, 그게 바로 작가의 덕목이라는 거지.
238페이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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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가장 힘든 시기에 독서와 글쓰기를 하며 버텨냈다. 그래서인지 글쓰기의 힘에 대해 나열한 부분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글쓰기는 자기 객관화와 더불어 마음 정화까지 시켜준다. 또한 쓴 글을 누군가와 공유함으로써 비슷한 일을 경험했거나 겪은 이들과 연대감을 갖게 된다.

그래서일까? 어떤 고통이나 불행을 경험하게 되더라도 이제는 완전히 그 속에 빠져들진 않는다. 미약하게나마 이 또한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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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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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의 세월 동안 사표를 매일같이 품고 살았다는 교사의 말 뒤에는 얼마나 큰 고통과 어려움이 있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문창반을 개설하고 문제 아이들(소위 문제아)을 다독이며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론 교사도 사람인지라 가끔 실수하거나 아이들에게 실수하는 일도 적지 않았지만, 저자는 그것을 바로잡으려 노력했고 덕분에 아이들도 완전히 마음의 문을 닫지 않고 기꺼이 선생님의 손을 잡아주었다.

때론 엄하고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상태로 아이들을 대하는 날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들은 솔직하고 다정하게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줌으로써 그들은 수업 시간은 빠질지언정 동아리 활동만큼은 성실하게 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무리 어른이라고는 하지만 우리 모두는 각자 나름의 고충과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실상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저자는 365일 마음속에 사표를 품고 살지언정,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살았다.

이런 마음을 가진 선생님들이 이제는 무너진 교권과 교단의 어려움으로 학교를 떠나가고 있다.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까? 늦었지만 아이들과 선생님, 그리고 연관된 모두를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해결책을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k******u 2025.11.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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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퇴직을 생각하는 선생님과 글쓰기 수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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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나는 어차피 삶을 견디는 것, 버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스트레스가 나쁜 일에서만 생기는 게 아니다. 좋은 일에도 긴장을 일으킨다. 그러기에 우리의 일상은 크고 작은 스트레스로 가득 차 있다. 누구나 견디며 살아간다면, 억지로 버티느냐, 기꺼이 버티느냐의 차이
"나날이 퇴직을 생각하는 선생님과 글쓰기 수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내용보기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나는 어차피 삶을 견디는 것, 버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스트레스가 나쁜 일에서만 생기는 게 아니다. 좋은 일에도 긴장을 일으킨다. 그러기에 우리의 일상은 크고 작은 스트레스로 가득 차 있다. 누구나 견디며 살아간다면, 억지로 버티느냐, 기꺼이 버티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그러니 이왕이면 기꺼이 버티며 살아가자는 거다. 

 숨구멍은 사람마다 다르다. 누군가에겐 피아노, 요리, 독서가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겐 식구들 잠든 밤에 마시는 차 한 잔의 고요가 될 수도 있다. 

p.26



 나는 머릿속이 멍하고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것이 없을 때는 걷는 편이야. 1박 2일로 걷기도 하지. 하루 일곱 시간도 여덟 시간도 걸어. 물론 혼자 걷지. 구례, 고창, 순천, 해남, 순창, 광주 천변을 따라 영산강까지 가본 적도 있어.


 발가락에 물집이 잡히고 절뚝이며 걷는 동안 내 안의 모든 에너지와 물기가 다 빠져나가는 게 중요해. 학대에 가까울 만큼 완전 연소를 시키는 거야. 집에 도착할 때는 쓰러질 정도가 되도록.

 그런 시간을 보내고 나면 비로소 내 안에 새 물이 찰랑찰랑 차오르는 것을 느껴. 

p.42

 


 등급을 매기는 구도에서는 누구 하나는 꼴찌가 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문제는 노력을 인정받기 어렵다. 학점과 아르바이트와 자격증과 어학 공부에 죽을 둥 살 둥 매달려도 모두가 목표를 달성할 수는 없다. 부족한 일자리로 인해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에게 '노력 부족'이라고 할 것인가. 자영업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느끼는 고통은 개인의 잘못이라기보다 시스템의 문제 또는 모순된 사회 구조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기에 슬픔은 나만의 슬픔이 아니라 우리들의 슬픔이 된다. 우리가 서로의 슬픔을 공유하고 손을 맞잡아야 하는 이유다. 

p.81



 "우리의 내면에도 뜸 들이는 시간이 필요해요. 혼자만의 고요함 속에서 사람들과 지내는 동안 부풀어 올랐던 온갖 감정들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들여다보는 시간 말이에요. 고독은 이처럼 우리에게 삶을 돌아보고 성찰하게 만들어주는 시간이죠. 그러니 여러분,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말아요. 고독은 우리를 안으로 익어가게 해 주는, 내적으로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시간이니까요."

pp.94~95



 "쌤, 새로운 삶을 위해서 과거 인연을 끊으면 많이 외로울까요?"

 잠시 할 말을 잃고 있던 내가 겨우 입을 열었다. 

 "새로운 삶은 또 다른 인연을 데려오기도 하니까 걱정 안 해도 될 거야. 네가 만들고 있는 지금 이 시간이 그 시작이니까."

p.102



 그렇다. 나는 아이에게 진 게 아니었다. 용서를 받은 거였다. 용서 받는 마음이 그렇게나 아픈 줄 그때 처음 알았다. 

p.117



 '내가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은 그를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있어. 처지를 바꿔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될 거야. 아빠도 아빠의 자리에서, 오빠도, 새엄마도, 할머니도, 제각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 어딘가 아쉽고 불만스러운 점도 있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바람(욕심)으로 생각하니까 그런 것일지도 몰라. 

p.120



 "내가 글을 써보겠다고 생각하고 지금껏 살아오는 동안 떨쳐내지 못한 콤플렉스 중의 하나는, 재능도 없는 데다 살아온 삶 또한 지극히 평범했기에 고통이라는 재산도 없다는 사실이었어. 그래서 늘 작가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생각했지."


 "네 불행한 삶은 너의 잘못이 아니야. 네가 아픔을 겪는다면 그건 너를 둘러싼 세계의 시스템과 어른들의 잘못이다. 


 게다가 글쓰기의 가장 큰 힘은 글 쓰는 사람 자신을 먼저 치유하고 구원한다고 믿어. 그것이 독자의 공감으로 이어지지."

pp.221~222



장정희, <존경 따위 넣어둬> 中



+) 이 책의 소개 글을 보면 '대한민국 교사의 비망록'이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이와 같이 이 책은 퇴직한 교사가 40년 동안 국어 선생님으로서 살아온 삶과, 작가로서의 삶 그리고 한 가정의 아내로서의 삶도 담겨 있다. 


정확히는 다양한 역할의 삶을 살면서 저자가 느끼는 고민과 복잡한 감정 등을 실은 책이다. 에세이집임에도 방대한 분량이 인상적이었는데, 천천히 읽다 보면 저자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살았는가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성실하고 열정적인 선생님들이 요즘 학교에 많다고 생각하니 든든하면서도, 그들이 겪을 내적 고민과 그들이 감당해야 할 상처가 이해되어 안쓰러운 마음도 깊었다. 


교사로 산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학생으로 사는 것도 참 피곤한 일이다. 우리 사회는 아이들에게 '기본' 혹은 '근본'이라는 개념 하에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 


그런 것들이 정말 살면서 필요하다면 중요한 것만 선택해 깊이 있게, 아이들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도록 시간을 주어야 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본인들의 기준으로 교육과정을 개정하고 개정하며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 


이렇게 경쟁 사회는 어렸을 때부터 시작되면서 어른이 되어서도 이어지는 것이다. 이런 시대에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옳은 것일까. 저자를 비롯한 수많은 교사들의 마음이 이해되는 지점이다.


스트레스로 쓰러졌던 저자는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걷기'를 선택한다. 한없이 걸음으로써 자기 안의 것들을 감당하려고 애쓰는 저자를 보며 단단한 사람이면서, 단단한 선생님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선생님인 저자가 어떤 방식으로 수업을 했는지, 수업을 하며 아이들과 어떻게 교류했는지, 특히 문예반 수업으로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등을 담고 있다. 


또 글쓰기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글과 생각을 만나며 스스로도 정화하고, 아이들은 글쓰기를 통해 정신적 그리고 정서적으로 한층 성장하게 됨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소설 및 영화 그리고 에세이를 선정해 아이들과 교류하며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며 나누는지 제시한다. 


한 권의 에세이집에서 중수필과 경수필 모두를 만날 수 있다. 사회적으로 고민해 볼만한 것들과 일상에서 나누었으면 좋겠는 순수한 모습 등을 다양한 글에서 느낄 수 있다. 


그만큼 알찬 에세이집이었고, 솔직한 교사의 글을 읽으며 공감과 고민을 함께 했던 시간이었다. 아이들과 생활하는 많은 이들에게 따라 걸어도 좋을 발자취가 될 글이었다고 생각한다.


 
h******5 2025.11.0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