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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본색 - 가려진 진실, 드러난 욕망, 양상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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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우리는 언제부터 언론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게 되었을까? 아침에 일어나 뉴스를 확인하고, 출근길에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속보를 받아보며, 저녁 시간대 메인 뉴스를 시청하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언론이 전하는 정보를 거의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 마치 언론이 객관적 진실의 전달자이자, 권력을 견제하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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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언론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게 되었을까? 아침에 일어나 뉴스를 확인하고, 출근길에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속보를 받아보며, 저녁 시간대 메인 뉴스를 시청하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언론이 전하는 정보를 거의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 마치 언론이 객관적 진실의 전달자이자, 권력을 견제하는 공정한 심판관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은 과연 정당한가? 디지털 시대를 맞아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언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지만, 동시에 그 한계와 모순도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가짜뉴스의 확산, 편향된 보도, 상업적 이익에 따른 진실의 왜곡 등 언론을 둘러싼 문제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진정한 언론의 모습이 무엇인지 다시금 질문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언론인들이 직면한 가장 근본적인 모순은 신속성과 정확성 사이의 선택이다. 24시간 뉴스 사이클이 일상화된 현대 사회에서 언론사들은 경쟁사보다 한 발 빠른 보도를 위해 검증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생략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는 언론의 태생적 한계라고도 할 수 있는데, 완벽한 검증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사이에 다른 언론사가 먼저 보도하면 특종의 기회를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언론이 자신들의 보도에 대해 과도한 확신을 표현한다는 점이다. "이것이 진실이다"라고 단언하는 언론의 어조는 학자들이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때 보이는 신중함과는 대조적이다. 학계에서는 연구의 한계를 명시하고, 추가 검증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언론에서는 불확실성을 인정하는 것이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단정적인 표현을 선호한다. 진정한 언론이라면 이러한 딜레마를 인정하고, 보도의 신뢰도를 솔직하게 제시해야 한다. 확인된 사실과 추정, 의견을 명확히 구분하고, 정보의 출처와 검증 정도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독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이자 책임이다.

진실이란 무엇인가? 이는 철학에서부터 과학, 종교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끊임없이 탐구해온 근본적인 질문이다. 하지만 언론이 다루는 진실은 추상적이고 보편적인 진리가 아니라, 특정한 시공간 속에서 발생한 구체적인 사건과 현상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적 진실은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며, 완전히 객관적인 보도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대 언론학의 중요한 인식이다. 문제는 언론이 이러한 진실의 다면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사의 구성, 제목의 선택, 사진의 배치, 편집의 방향 등 모든 과정에서 특정한 관점이 개입되며, 이는 불가피하게 어떤 측면은 부각시키고 다른 측면은 축소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하지만 많은 언론사들이 이러한 선택의 과정을 은폐하고, 마치 자신들의 보도가 유일하고 절대적인 진실인 것처럼 포장한다. 진정한 언론은 자신들이 전하는 정보가 진실의 한 단면일 뿐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복잡한 현실을 단순화해서 전달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솔직히 고백하고, 가능한 한 다양한 관점을 균형 있게 제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독자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와 맥락을 제공하는 것이 언론의 진정한 역할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기존 믿음을 확인해주는 정보를 선호한다. 이는 심리학에서 확증편향이라고 부르는 현상으로, 뉴스 소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나 가치관에 부합하는 뉴스를 더 신뢰하고, 반대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품거나 아예 외면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현실을 언론사들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많은 언론사들이 특정한 독자층을 겨냥한 편향된 보도를 의도적으로 생산한다. 시장 논리에 따라 수용자의 취향에 맞는 뉴스를 제공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언론이 공공성을 포기하고 상업성에 매몰되는 것을 의미한다. 진정한 언론은 독자의 편견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깨뜨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불편한 진실이라도 전달하고, 기존의 통념에 도전하며,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균형 있게 전달하는 것이 언론의 본분이다. 단기적으로는 독자의 외면을 받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신뢰할 만한 정보원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진실은 시의성을 갖는다. 아무리 정확한 진실이라도 때를 놓치면 그 가치가 크게 훼손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언론이 진실을 제때 보도하지 못해 발생한 비극적 사건들이 적지 않다. 전쟁, 정치적 음모, 사회적 불의 등 중요한 사안들이 은폐되거나 왜곡되어 보도되다가 뒤늦게 진실이 밝혀지는 경우,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한 후였다. 이는 언론의 속도 경쟁이 갖는 또 다른 문제점을 보여준다. 충분한 검증 없이 성급하게 보도하는 것도 문제지만, 권력의 압력이나 이해관계 때문에 중요한 정보를 숨기거나 늑장 보도하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다. 언론이 권력의 나팔수 역할을 하거나,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공익을 외면할 때,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린다. 진정한 언론은 권력이나 자본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시민들이 알아야 할 정보를 적시에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때로는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공익을 우선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것이야말로 언론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길이다. 언론은 전통적으로 권력을 감시하는 '제4부'로 불려왔다. 하지만 현대의 언론은 스스로가 하나의 강력한 권력으로 자리 잡았다. 여론을 형성하고, 정치적 의제를 설정하며, 개인의 명예를 좌우할 수 있는 막강한 영향력을 갖게 된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권력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는 점이다. 언론사들은 보도의 오류나 편향에 대해 충분한 사과나 정정 보도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에 대해서는 집단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축소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 이는 언론이 권력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스스로를 권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진정한 언론은 자신에게도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 타인을 비판하는 만큼 자신도 비판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잡는 겸손함을 가져야 한다. 권력을 감시하려면 스스로도 감시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잊어서는 안 된다.진정한 언론의 모습을 그려보면, 그것은 완벽한 객관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겸손한 언론이다. 절대적 진실을 독점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언론이다. 권력을 감시하면서 동시에 스스로도 감시받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언론이다. 이러한 언론이 되기 위해서는 제도적 개선과 함께 언론인 개인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 저널리즘의 기본 윤리를 재확립하고, 공익을 우선시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동시에 시민들도 언론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견제하고 참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언론개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는 장기적 과제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건강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진정한 언론이 무엇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가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언론이 다시 시민의 편에 서서, 진실을 향한 여정에 함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p****r 2025.06.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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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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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요즘 언론, 미디어를 보면 상당히 혼란스럽고 당황스럽다. 뉴스에서 내가 얻고자하는 주요 뉴스기사에 대해서, 꼼꼼히 살펴보지만, 진실이나 사실에 대해서, 디테일한 핵심 정보나 미디어 요소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여가부 장관 후보로 강선우 의원을 내정하고, 국회 청문회를 진행하는 모습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과 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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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요즘 언론, 미디어를 보면 상당히 혼란스럽고 당황스럽다. 뉴스에서 내가 얻고자하는 주요 뉴스기사에 대해서, 꼼꼼히 살펴보지만, 진실이나 사실에 대해서, 디테일한 핵심 정보나 미디어 요소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여가부 장관 후보로 강선우 의원을 내정하고, 국회 청문회를 진행하는 모습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서, 언론이 보여주고 있는 민낯을 노출시키고 있었다.





책 『언론 본색』은 언론의 이상과 현실을 비교하고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가짜 뉴스와 사실에 근거한 뉴스의 차이,이상적인 기사는 어떤 기사이며, 현실에 주로 드러나는 기사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읽을 수 있다.언론은 사실과 진실을 알리기 위해, 기사와 관련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한다.하지만 정파적인 기사,정략적인 기사들은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모 정당에 유리한 기사를 쓰거나, 부리한 기사를 싸야 하는 상황에서 언론이 보여주는 이중성을 느낄 수 있으며,왜곡된 언론, 확증편향된 기사를 간간히 보고 있다.





종교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경우, 기독교와 불교의 가치에 위배되는 기사를 쓰는 것은 쉽지 않다. 가톨릭교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기사도 마찬가지다.단 이슬람교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을 노출하고 있으며,신천지와 같은 이단교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문제점은 디테일한 것까지 언급하고 있다.자극적이면서, 선정적이며 왜곡된 기사를 독자들이 좋아한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





언론은 연성 뉴스가 있고, 경성 뉴스가 있다. 연예이슈와 엔터테인먼트의 맞춤형 기사는 연성 뉴스에 해당된다.하지만, 연성 뉴스(soft news)가 경성 뉴스(hard news) 가 되는 경우가 있다. 뉴스의 주제나 가치, 미디어 조직의 특징에 따라서 달라지고 있으며,그것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서, 뉴스의 질은 달라질 수 있다.특히 언론 지형은 상황에 따라서,정치 현황이나 사회 이슈,국제적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과거의 뉴스의 특징과 지금의 뉴스의 특징이 다른 이유, 국민의 눈높이, 문화에서 벗어나기 힘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뉴스에 나오는 것이 전부 사실은 아니다. 빌 클린턴과 르윈스키 간의 성추문이 거짓으로 판명된  것도, 언론이 보여주는 윤리적인 문제점, 절차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성찰해 나가야 함을 잊지 않는다.

k*******2 2025.07.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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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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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인물과 사상사의 신간 <언론본색>에 대해서 나눠 보려고 해요.우리는 언제나 언론을 신뢰해야 될까요? 우리는 아침과 저녁으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우리는 언론을 통해서 전해들은 소식에 대해서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들이고 있어요.언론은 언제나 진실만을 전달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언론의 보도가 진실만 전달되기 위해서 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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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인물과 사상사의 신간 <언론본색>에 대해서 나눠 보려고 해요.


우리는 언제나 언론을 신뢰해야 될까요? 우리는 아침과 저녁으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우리는 언론을 통해서 전해들은 소식에 대해서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들이고 있어요.

언론은 언제나 진실만을 전달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언론의 보도가 진실만 전달되기 위해서 상당히 의지와 노력을 필요로 해요. 언론은 그 만큼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물론 언론도 사람들에 의해서 움직이는 조직이라 한계와 모순이라는 부족한 점을 가지고 있어요. 오늘날 그 정도가 더 심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가짜뉴스부터 시작해서 한쪽으로 치우친 보도, 상업적 이익을 위해서 진실의 왜곡된 사실 등 언론을 둘러싼 문제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요. 

이 시점에 우리는 진정한 언론을 역할에 대해서 다시금 질문해야 되는 것 같아요. 이 질문은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언론이 직면한 가장 근본적인 모순을 보면 바로 신속성과 정확성이예요. 


그들은 두 가지 현상 속에서 고민하게 돼요. 그들은 한 가지를 선택해야 돼요. 그들은 하루 24시간이라는 짧은 시간과 긴박한 상황 속에서 다른 경쟁 언론사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요. 그들은 이런 상황 속에서 한 번이라도 신속하게 보도를 해야 되잖아요. 

그들은 너무나 중요한 검증 절차를 최소화하거나 아니면 경우에 따라 생략하는 경우들도 많아요. 그들은 이런 상황에 대해서 언론의 태생적 한계라고 말해요.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잘 알고 있지만 여전히 고치지 않고 있다는 상황이예요. 그들은 검증되지 않는 보도에 따라 과도하게 확신을 가지고 표현하는 사실이예요. 


진정한 언론은 자신에게 엄격한 기준으로 적용해야 돼요. 어떤 사실이나 사건에 대해서 말할 때 검증된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서 신중해야 돼요. 이 책은 언론의 역할과 기준 등에 대해서 다시금 깊있게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언론본색 #가려진진실 #드러난욕망 #양상우 #인물과사상사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l******3 2025.07.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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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가려진 진실, 드러난 욕망 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이 책은언론은 왜 나아지지 않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서 시작해언론의 민낯을 마주하고, 언론 개혁의 방향성을 제시해줍니다.2024년, 2025년에 언론에 대한 신뢰가 아주 크게 추락한 지금언론의 본질을 처음부터 다시 묻는 책이 출간된 것에 의미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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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려진 진실, 드러난 욕망 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이 책은

언론은 왜 나아지지 않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서 시작해

언론의 민낯을 마주하고, 언론 개혁의 방향성을 제시해줍니다.


2024년, 2025년에 언론에 대한 신뢰가 아주 크게 추락한 지금

언론의 본질을 처음부터 다시 묻는 책이 출간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색

일선 기자, 언론사 CEO, 미디어 경제학자를 두루 경험한 지은이가

경험과 학문적 통찰을 바탕으로 우리가 갖고 있는 근원적인 언론에 대한 잘문

언론은 왜 나아지지 않는지에 대한 성찰을 다루면서

동시에 언론 개혁의 방향성을 제시해주어서 저는 의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사람들은 말로는 언론에게 '진실'을 요구하지만

사실은 다만 '내 생각과 같은 뉴스'를 기대하고

이런 매커니즘 속에서 언론도 이를 의식하며 뉴스를 내놓는다는 구조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론의 문제를 언론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언론을 소비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성찰하고

언론의 본성을 깊이 이해하며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게 되는 책읽기였습니다.


언론에 기대가 많으신 분들, 불만이 많은신 분들

모두 읽어보시면 좋을듯합니다.


#언론본색

#양성우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c******5 2025.07.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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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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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우리가 언론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계기는 아무래도 엄청난 정치적, 경제적 스캔들이 일어날 때인 것 같다. 이렇게 큰 스캔들에 언론이 어떻게 뉴스를 보도하느냐에 따라 사건의 보는 시선이 달라지기도 하고 언론의 중요성을 한번 더 느끼게 된다. 하지만 요즘은 언론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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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언론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계기는 아무래도 엄청난 정치적, 경제적 스캔들이 일어날 때인 것 같다. 이렇게 큰 스캔들에 언론이 어떻게 뉴스를 보도하느냐에 따라 사건의 보는 시선이 달라지기도 하고 언론의 중요성을 한번 더 느끼게 된다. 하지만 요즘은 언론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는 경우가 많다.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언론의 부조리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수십 년 넘게 반복되고 있지만 모두 부질없는 일이었다. 나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언론의 본성을 직시하며 치료할 수 있는 병증과 개선이 어려운 언론의 태생적 생리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언론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 같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언론의 역기능과 한계에 대한 우려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제 우리는 언론은 항상 진실의 편이라는 생각이 환상이라는 것을 안다. 언론 때문에 세상이 혼란에 빠지는 이유도 이런 환상 때문이라는 얘기다. 본질적인 면에서 언론은 변함이 없다. 언론 자유의 주창자와 열렬한 옹호자들도 절감했던 언론의 부조리와 역기능, 한계는 시대가 달라져도 겉모습만 바뀌길 거듭했을 뿐 여전하다. 언론이 아무리 부조리해도 우리는 언론을 외면할 수 없다. 


언론은 언제나 진실만을 전달한다고 생각한다. 언론의 보도는 그 자체로 진실의 지위에 오르지 못한다. 언론의 보도가 사회적으로 공인된 진실이 되려면 보도를 접한 사람들의 긍정적 평가와 동의가 필요하다. 저널리즘적 진실에는 공익에 기여하려는 언론인들의 의지와 노력이 반영된다.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행동의 근거를 제공하려는 언론인들의 선한 의지와 노력도 담긴다는 이야기다. 저널리즘적 진실은 상대적이다. 사회 공동체에 따라 통용되는 진실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언론이 전하는 진실의 상당수는 언제 어디서나 한결같은 불변의 진실은 아니다. 한 분야에서 진실이 될 수 없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진실이 될 수 있고 어떤 시대에는 진실이었지만 다른 시대에는 진실이 아닐 수 있다는 말이다. 언론은 사회의 패러다임에도 영향을 받는다. 언론인도 자신들이 속한 특정 시대와 사회에 이미 구축되어 있는 지식과 정보에 바탕해 사안을 이해하고 뉴스를 생산한다. 또 언론인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각기 다른 정치 사회 진영에 서서 서로 다른 진실을 전한다. <언론본색>은 언론에 대한 진실과 비판, 언론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등 심도있는 의견을 내고 있다.  

s********3 2025.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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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본색] "어느 누구도 반대자를 침묵시킬 권리는 없다"
"[언론본색] "어느 누구도 반대자를 침묵시킬 권리는 없다"" 내용보기
<북뉴스 서평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2025년 6월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이 선출되고 새 정부가 탄생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넉넉한 차이로 새 대통령으로 당선돼 대한민국을 책임 지고 번영으로 이끌겠다고 장담하며 새롭게 출범했다. 위헌·불법 비상계엄령으로 탄핵된 윤석열 정부는 내란 혐의로 재판정에 서 있다. 새 정부는 비상
"[언론본색] "어느 누구도 반대자를 침묵시킬 권리는 없다"" 내용보기


<북뉴스 서평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2025년 6월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이 선출되고 새 정부가 탄생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넉넉한 차이로 새 대통령으로 당선돼 대한민국을 책임 지고 번영으로 이끌겠다고 장담하며 새롭게 출범했다. 위헌·불법 비상계엄령으로 탄핵된 윤석열 정부는 내란 혐의로 재판정에 서 있다. 새 정부는 비상계엄으로 인한 떨어진 국격과 어려운 민생 회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는 모양새다. 인수위원회도 없이 바로 출범한 새 정부는 아직 정상적으로 모양을 갖추지 못했지만 국민의 지지도는 여전하다. 전 정부에서 넘겨준 것이라고는 무덤처럼 텅 빈 대통령실과 파탄 일보 직전의 민생뿐이다. 더욱이 내란 세력 척결이라는 국민들이 바라는 또 하나의 축은 특검에 맡기고 새 대통령은 조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늘까지 실시되고 있는 국무총리 인준 청문회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오늘의 비상 시국은 '검찰 공화국'으로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른 윤석열 대통령이 자초한 것이지만 거기에다 권력자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검찰 문화도 한몫을 했다고 많은 시사평론가들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갑자기 선포된 비상계엄, 대통령 탄핵, 대선 선거... 지난 6개월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로 이어져 왔다. 한 집 건너 자영업이 폐업하는 현실에서 민생이 너무 어렵다는 한탄의 목소리가 아우성이다. 혼란한 시국에서 언론도 개혁 대상이라는 말은 오히려 쏙 들어간 형국이다. 내란 척결도, 검찰 개혁도 이뤄야 할 과업이지만 언론은 훨씬 전부터 개혁의 대상으로 떠올랐었다. 그동안 언론 개혁을 시도하는 권력자는 더러 있었지만 어떤 정부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만큼 언론의 성벽이 견고하다는 뜻일 것이다. 이 책 『언론본색』은 언론에 대한 신뢰가 크게 추락한 지금, 언론의 본질을 처음부터 다시 묻기 위해 출간됐다. 일선 기자와 언론사 CEO, 미디어 경제학자를 두루 경험한 저자 양상우가 경험과 학문적 통찰을 바탕으로, 언론의 민낯을 살피며 언론은 왜 나아지지 않는지 진지하게 성찰한다. 언론 개혁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선거를 앞두고 펴낸 것으로 보아 새 정부에게 언론 개혁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든다.

저자는 “언론인들은 ‘언론이 전하는 진실’에 관해 잘 모를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잘 모른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다”고 선언한다. 또한 “사람들이 말로는 언론을 향해 ‘진실’을 요구하지만, 실제로는 ‘내 생각과 같은 뉴스’를 기대하는 것이고 언론은 이를 의식하며 뉴스를 내놓는다”고 언론 소비자들에게도 일침을 가한다. 언론은 ‘진실의 등대’보다는 ‘인간 욕망의 거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고 저자는 언론 개혁의 이유와 함께할 대상으로 '양비론'을 꺼내든다.

저자는 한국의 언론이 뒷걸음만 쳐온 이유에 대해 “이상만을 앞세울 뿐 현실을 직시하지 않은 탓이 크다”고 「진실과 거짓, 언론의 빛과 그림자」란 제목의 〈서문〉을 통해 지적한다. 저자는 지금 필요한 것은 ‘언론의 이념’이 아니라 ‘언론의 본성과 현실’을 이해하는 일이란 말이다. 〈서문〉에 따르면 언론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진다. 언론의 부조리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수십 년 넘게 반복되고 있지만, 모두 부질없는 일이었다. 나아지기는커녕 되레 더 나빠지고 있다고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다. 쉽게 꼽을 수 있는 이유는 언론 자신에 있다. 부조리한 행태에 대한 수많은 비판에도, 당사자인 언론이나 언론인들이 반성하고 있다는 낌새조차 느끼기 어렵다는 게 우선적 이유다. 다른 이유도 있다. 일반인이나 언론인 모두, 한국 언론의 '환부(患部)'를 열어 언론의 병증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덮어놓고 비판만 해왔다. 그러다 지쳐 체념해 왔다. 어제나 오늘이나 이같은 현상이 되풀이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책에 따르면 언론의 본질은 고정돼 있지만, 기술-경제 환경은 끊임없이 변했고, 이로 인해 저널리즘은 형태와 내용이 변해왔다. 정파성과 관련해선, “언론의 정파성은 인간과 사회, 그리고 그 속에서 태어난 언론의 본성”이나, “언론의 품질은 언론이 지닌 정파성과는 별개”이며, “정파적이라도 고품질 언론이 있을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처럼, 분명한 정파성을 지니면서도 품질 높은 저널리즘으로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참고해야 할 길이라고 역설한다.

이 책의 중요한 통찰 중 하나는 언론의 문제를 언론의 문제로만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언론의 시작과 끝에는 언론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렇게 주문한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성찰하고, 언론의 본성을 깊이 이해하며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일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언론의 품질은 궁극적으로 언론 소비자가 얼마나 현명한지에 달려 있다.” 진실에 다가가려는 노력, 편향을 감수하더라도 품질을 중시하는 태도, 이견에 귀 기울이는 자세만이 언론 환경을 바꿀 수 있다는 주장이다.

언론의 자유가 미국에서 시작됐다는 의미에서 저자는 미국의 언론에서 지도자들의 언론에 대한 발언을 인용한다. 대표적 인물로 근대 언론의 싹을 띄운 제퍼슨과 알렉시 드 토크빌이다. 제퍼슨은 "우리의 자유는 언론의 자유 없이 지켜질 수 없다"는 금언을 남겼고, 토크빌은 "폭정을 막는 길은 (언론의) 무한한 자유"라고 외쳤다. 특히 제퍼슨의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고 한 말은 언론이 민주주의의 수호자임을 웅변한 명언으로 숱하게 인용되었다. 

그러나 언론 자유에 관한 주옥 같은 어록을 남긴 그들조차 언론의 부조리하고 잔인한 모습에 극도로 실망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저자는 언급한다. 제퍼슨은 언론에 대한 환멸과 개탄을 쏟아내면서 "늑대가 어린 양의 피 앞에서 그러듯, 신문들은 (보도로 인한) 희생자들의 고통에 굶주려 있다"고 비난했다. 또 토크빌은 언론의 자유를 털끝만큼도 제한하지 말라고 주장한 인물인데, 그조차도 '악한 언론'에 대한 비판은 듣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지적했다. "(언론은) 대부분 증오와 시기심에 사로잡혀 있고, 이성적이기보다는 격정적으로 말하며, 거짓과 진실을 함께 퍼뜨린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토크빌은 결국 언론은 선과 악의 본성을 함께 지니고 있다고 결론지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후에도 언론의 역기능과 한계에 대해 비판은 무수히 이어졌다고 밝히며, 저자는 20세기 최고의 미국 언론인으로 지목되는 월터 리프먼의 경우도 소개한다. "신문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중을 설득한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는 사악한 것이며 악의에 가득 차 있는 것이다." 특히 리프먼은 "언론에 의한 민주주의는 과거에도 없었고 현재에도 없으며, 미래에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고 저자는 밝힌다.

이같은 언론관의 변화를 지금 우리 시점으로 돌아오면 어떤가? 저자는 의문을 품고 "우리가 날마다 경험하는 언론은 어떤가?"라는 질문을 한다. 저자의 답변은 "본질적인 면에서 언론은 변함이 없다. 언론 자유의 주창자와 열렬한 옹호자들도 절감했던 언론의 부조리와 역기능, 그리고 한계는 시대가 달라져도 겉모습만 바뀌길 거듭했을 뿐 여전하다고 저자는 거침없이 말한다. 저자는 이같은 언론의 본질에 대해 한마디 덧붙인다. 언론이 지닌 부조리하고 잔인한 면모는 결코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 인간과 언론이 지닌 뿌리 깊은 본성의 발로이기 때문이다."(P.12)

이 책은 모두 8장(章)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너 자신을 알라’, 언론에 관한 환상〉, 2장 〈언론이 전하는 ‘진실’의 특징〉, 3장 〈변함없는 뉴스, 진화하는 뉴스 시장〉, 4장 〈뉴스의 이상과 현실〉, 5장 〈언론 자유 사상의 ‘숨은 그림’〉, 6장 〈부끄러움을 모르는 언론, 묻히는 진실〉, 7장 〈자유를 만끽하는 언론의 배신〉, 8장 〈한국 언론의 현주소〉 등이다. 저자는 이미 〈서론〉을 통해 언론이 아무리 부조리해도, 우리는 언론을 외면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이는 언론이 제공하는 뉴스와 정보는, 좋든 싫든 우리 삶과 사회를 영위하는 데 불가결한 까닭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세상에 뉴스 미디어가 전혀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고 되묻는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스스로 수집하고 판단해야만 한다. 그러나 '지구촌'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은 현대 사회에서는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두 잘 알고 있다. 이른바 '정보 마찰'로 많은 문제를 야기시킬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삶 자체를 이어갈 수 없을 정도로 혼란이 온다고 저자는 판단한다. '정보 마찰'이란 뉴스 미디어가 없다면 인파가 발 디딜 틈 없이 꽉 들어찬 초대형 쇼핑몰에서 이리저리 치이고 부대끼며 잃어버린 아이를 찾아 헤매는 것과 같다는 의미에서 경제학자들이 만든 말이라고 한다. 뉴스 미디어가 개개인을 대신해 정보를 수집하고 전달함으로써 사람들의 이런 정보 마찰을 극적으로 줄여준다는 점을 강조하는 말이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도 정보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뉴스 미디어가 없을 경우 사람들이 겪어야 할 정보 마찰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크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언론을 향한 사람들의 요구와 기대는 변함이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언론의 본질도 마찬가지다. 언론의 전달 수단과 방식은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다. 정보통신기술과 그에 따른 사람들의 의사소통 방식이 발전과 진화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즉 언론의 '본질'의 본질은 그대로지만, '형식과 내용'은 끊임없이 변화했다는 말이다. 이 때문에 변함없는 언론의 본질과 변화하는 언론의 형식과 내용은 '변함없는 변화'란 표현이 잘 어울린다고 저자는 꼬집는다. 

역사적으로도 형식과 변화의 일단을 설명한다. 형식의 경우 16세기 팸플릿 신문에서 17세기의 근대 신문, 20세기의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 그리고 디지털 미디어로 변모했다. 내용면에서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언론의 보도 규범과 이념을 뜻하는 '저널리즘'의 변모라고 저자는 주장하며 내용의 변화를 열거한다. 

객관주의 저널리즘은 탐사 저널리즘과 함께 지난 세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탐사 저널리즘은 사회적 비리와 부조리를 장기간에 걸친 깊이 있는 조사와 분석을 통해 폭로하며 각광을 받았다. 그러다가 지난 세기말부터는 객관주의 저널리즘도, 탐사 저널리즘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실시간 온라인 뉴스 시대가 열린 까닭이다. 디지털 시대에는 뉴스 공급자들의 경쟁이 유례없이 치열해지며, '받아쓰기 보도'나 '베끼기 보도'가 일상화되고, 정파성이나 선정성이 강한 자극적인 보도가 크게 늘었다. 반면, 탐사 보도나 심층 보도 같은 고비용 오리지널 콘텐츠는 갈수록 줄고 있다. 100년 전처럼 선정적 저널리즘과 정파적 저널리즘이 오히려 확산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나라마다 차이는 있지만, 사회의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할수록 또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뉴스 소비가 증가할수록 더욱 두드러진다. 

저널리즘은 미디어 기술과 언론을 둘러싼 경제적 환경에 따라 변화한다. 언론은 언제나 사회적 소명에 충실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지만, 언론의 우선 과제는 경제적 생존이 까닭이라고 저자는 풀이한다. 따라서 물질적 토대의 변화로 인한 언론의 변모는 피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앞서 언급한 대로 우리의 언론이 뒷걸음만 쳐온 이유는 “‘이상’만을 앞세울 뿐 현실을 직시하지 않은 탓이 크다”고 지적한다. ‘이상’은 우리가 향해야 할 곳을 알려줄 뿐, 무엇이,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는 알려 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금 필요한 것은 ‘언론의 이념’이 아니라 ‘언론의 본성과 현실’을 이해하는 일이라고 저자는 주장다. 언론의 본질은 고정돼 있지만, 기술-경제 환경은 끊임없이 변했고, 이로 인해 저널리즘은 형태와 내용이 변해왔다는 점은 앞서 지적한 대로다. 저자는 디지털 시대에 등장한 신흥 언론의 급부상과 전통 언론의 몰락을 분석하면서, 두 언론이 ‘적대적 공존’의 상태에 있다고 본다. 전통 언론은 수익성 악화로 품질이 저하되고, 신흥 언론은 정파성과 해석 중심의 콘텐츠로 급속히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경고한다. “전통 언론인들은 자신의 보도가 얼마나 공정하고 정확한지, 대중에게 얼마나 신뢰를 줄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잡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신흥 언론인들도, 당장은 겸손과 성찰의 필요성을 느낄 수 없겠지만, 질적 도약을 원한다면 스스로를 성찰하며 겸손해져야 한다.” 언론과 언론 환경, 뉴스 전달자와 뉴스 소비자들은 실패를 최소화하며 '이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부조리한 '현실'에서 벗어나려면, 언론에 관한 제도와 정책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공감대를 충분히 이뤄내야 한다고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주장하고 있다.

"'어느 누구도 반대자를 침묵시킬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는 생각과 태도는 더 나은 언론을 위한 첫걸음이다. '옳다'고 여기는 나의 생각만이 아니라,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다른 이들의 견해와 주장에도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믿는, 시민과 언론인, 그리고 지식인들이 공론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p.257)


저자 : 양상우


6만여 국민주주들이 뜻을 모아 창간한 한겨레신문의 사원 직선 대표이사를 두 차례(15·17대) 지냈다. 언론인의 길을 걸을 때도, 줄곧 학업과 연구의 끈을 놓지 않은 경제학자다.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로 미디어 정치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널리스트와 언론사 경영인으로서 직접 몸으로 부딪혀온 언론의 현실을 경제학에 접목하는 데 천착해 왔다. 디지털 시대에 언론이 권력과 자본 앞에 취약해지는 현상, 포털 뉴스가 언론의 정파적 보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경제학 모델로 분석했다. Information Economics and Policy 등 저명한 국내외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 언론의 문제를 푸는 데도 언론에 관한 경제학적 통찰이 중요하다는 것이 지론이다.

한겨레신문 사장 시절에는 한겨레신문이 권력과 자본 앞에 당당하도록 물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애썼다. 첫 임기 중 한겨레신문사는 창사 이래 20여 년 만에 자본결손에서 벗어났고, 두 번째 임기 때는 재임 기간의 누적 흑자를 바탕으로 32년 만에 첫 주주배당을 시행했다. 기자 시절에는 쌍용양회 사과상자 비자금 사건(1996년), ‘북파공작원 실종·사망 7726명’(1999년), 부산 성인 오락실 비리 사건(2006년)을 비롯해 북한 시베리아 벌목공 르포(1994년) 등을 썼다. 민주언론상 특별상(2007년) 한국가톨릭(주교회의)매스컴상(2006년) 삼성언론상(2004년) 등을 받았다.












c*****0 2025.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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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언론은 오랜 세월 동안 민주주의의 수호자이자 사회 정의의 촉진자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언론은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으며, 시민들로부터 ‘불공정’하고 ‘선정적’이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언론본색>은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며, 언론은 왜 나아지지 않는가라는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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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언론은 오랜 세월 동안 민주주의의 수호자이자 사회 정의의 촉진자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언론은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으며, 시민들로부터 ‘불공정’하고 ‘선정적’이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언론본색>은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며, 언론은 왜 나아지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직면합니다. 기자, 언론사 CEO, 미디어 경제학자를 두루 경험한 지은이는 이 책에서 현장의 경험과 학문적 통찰을 함께 녹여내 언론의 본성과 현실을 깊이 있게 들여다봅니다.

책은 언론을 단순히 이상적인 ‘진실의 전달자’로 보지 않습니다. 지은이는 언론이 인간의 욕망에 따라 움직이는 거울에 가깝다고 말하며, 사람들이 원하는 뉴스는 진실 그 자체가 아니라 ‘자신이 믿고 싶은 이야기’라고 진단합니다. 이로 인해 언론은 점점 더 자극적인 제목과 편향된 보도로 독자의 선택을 유도하게 되고, 이는 다시 언론의 품질 저하로 이어집니다. ‘언론이 망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언론을 그렇게 소비해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은 독자에게 불편하지만 중요한 책임의식을 환기시킵니다.


지은이는 또한 전통 언론과 신흥 언론이 ‘적대적 공존’ 관계에 놓여 있다고 설명합니다. 수익 악화와 경쟁 심화로 전통 언론은 품질을 유지하기 어렵고, 정파적 해석을 내세운 신흥 언론은 영향력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 둘의 충돌은 단순한 대결이 아니라, 언론 환경 전체의 질적 변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통 언론에는 공정성과 자기반성이, 신흥 언론에는 품질에 대한 성찰과 책임이 필요하다는 균형 잡힌 조언은 현실적인 대안으로 다가옵니다.

에필로그에서 제시하는 ‘정파성과 품질은 양립할 수 있다’는 주장은 특히 눈에 띕니다.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처럼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으면서도 공정성과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사례는, 정파성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공들여 진실에 접근하느냐는 점임을 말해줍니다. 나아가 ‘언론 개혁’이란 이름으로 제시되어온 공허한 이상보다, 언론의 본성과 소비 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은 독자의 사고를 한층 더 깊게 만듭니다.



<언론본색>은 단지 언론을 비판하는 책이 아닙니다. 언론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구조와 욕망을 돌아보게 하는 성찰의 기회이자, 더 나은 언론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민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언론을 읽는 방식, 정보를 판단하는 기준, 뉴스와 세상을 연결하는 감각에 대해 고민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과 언론의 관계를 다시 점검할 수 있을 것입니다.



k*******1 2025.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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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언론이나 관련 단체에 대한 불신, 그리고 이를 믿지 않고 다른 경로로 다양한 정보나 지식 등을 알아 보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아무래도 언론이 초심을 잃었고 우리나라의 언론사 및 관련 단체의 경우에도 자신들에게 유리한 부분만 보도하는 편파성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정치적인 문제나 현안의 경우 서로 다른 보도를 하거나 말도 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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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언론이나 관련 단체에 대한 불신, 그리고 이를 믿지 않고 다른 경로로 다양한 정보나 지식 등을 알아 보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아무래도 언론이 초심을 잃었고 우리나라의 언론사 및 관련 단체의 경우에도 자신들에게 유리한 부분만 보도하는 편파성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정치적인 문제나 현안의 경우 서로 다른 보도를 하거나 말도 안되는 편파적 보도, 가짜늇, 그리고 언론의 중립성, 독립성 등을 지키지 않고 사람들을 가르치려 하는 자세 등으로 인해 생각보다 더 부정적인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물론 모든 언론사나 언론인을 매도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대다수가 돈의 노예가 되어 이런 행위에 대한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고, 오히려 당당한 자세, 고압적인 행태로 물의를 일으키며 최소한의 책임이나 양심도 저버린 모습을 본다면 확실한 형태의 개혁과 물갈이가 필요해 보이는 것도 현실이다. 이 책도 이런 예민한 주제일 수도 있는 부분에 대해 자세히 전하고 있고 그렇다면 대중적, 일반적인 관점에서 우리는 언론이나 미디어를 어떤 형태로 마주하며 긍정적인 방법으로 활용하거나 이해해야 하는지도 함께 접하며 생각해 보게 된다. 












시대가 변했고 인터넷의 보편화, 대중화로 인해 언론 및 미디어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영향력까지도 달라진 요즘 현실일 것이다. 이는 다양한 형태의 왜곡이나 편파적 보도, 그리고 가짜뉴스 및 정보의 조작 등으로 인해 또 다른 문제를 겪고 있고,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더 심한 형태의 카르텔적 구조를 갖고 있는 점이나 자신의 이익과 자리 보존을 위한 보신주의가 만연해져 있어서 더 큰 불신을 얻고 있는지도 모른다. 누구나 알지만 정작 이에 기여하는 이들은 자신들의 주제를 모르거나 애써 외면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생각보다 더 큰 사회적 문제이며 그 해결 방안이 요원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언론본색> 그럼에도 언론 개혁을 필수적이며 더 많은 이들의 참여와 의사 소통, 공감대 형성 등을 통해 이를 바로 잡고자 하는 구체적인 노력과 해결 방안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도 이런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전하며 언론 및 미디어에 대해 어떤 형태로 접하며 더 나은 가치 판단과 실행력을 가져야 하는지, 또한 표현의 자유라는 의미로 지나친 방종과 억측을 주장하고 있는 건 아닌지도 함께 접하며 알게 될 것이다. 어려운 의미보다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사회적 모습, 현상 등을 통해 비교해 본다면 누구나 쉽게 읽으며 배울 수 있는 언론 및 미디어 관련한 조언서일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의미나 방식, 조언 등은 무엇인지도 함께 접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판단해 보자. 







m**********m 2025.06.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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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언론은 아니지만 비슷한 업종에서 일을 했기에이 책이 더욱 인상깊게 다가왔다.광고업계에서 약 5년 정도 일을 한 적 이 있다.당시 갓 대학을 졸업하고 인턴으로 들어간 꽤 규모가 있는 대행사였는데 신입인 나에게는 모든 것이 흥미로웠다.실시간으로 변화는 트렌드가 맞추어 이미 다 찍어놓은 광고의 컨셉을 바꾸고 그에 따른 부수적인 일이 이어지는 굉장히 바쁘게 실감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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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언론은 아니지만 비슷한 업종에서 일을 했기에
이 책이 더욱 인상깊게 다가왔다.
광고업계에서 약 5년 정도 일을 한 적 이 있다.
당시 갓 대학을 졸업하고 인턴으로 들어간 꽤 규모가 있는 대행사였는데 신입인 나에게는 모든 것이 흥미로웠다.
실시간으로 변화는 트렌드가 맞추어 이미 다 찍어놓은 광고의 컨셉을 바꾸고 그에 따른 부수적인 일이 이어지는 굉장히 바쁘게 실감나게 돌아가는 영역이었다.
짧은 1년의 시간이었지만 내 인생에 있어서 재밌고 익스트림하며 많은 것을 느끼게 된 좋은 경험이었다.
1년의 경험 이후로 조금은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일종의 습관처럼 대중적으로 핫한 이슈가 되는 트렌드에 관심이 많다.
나의 요즘 최대 관심사는 바로 ‘산리오’캐릭터이다.
검색을 해보니 검정 모자를 쓴 인형 사진이 나왔으며 일본에서는 여러 방송에도 출연중이라고 했다.
겉으로 봐서는 그냥 하나의 캐릭터 인형일 뿐인데 왜 사람들은 열광 하는건지 더 알고 싶어서 유투브와 블로그를 열심히 찾아보았다.
그런데 참 신기했다. 처음에는 대체 왜 쿠로미 좋아하는 것인가 생각했던 나 조차도
그제서야 깨달았다. 아. 이러한 포인트가 있어서 사람들이 캐릭터에 열광을 하는구나.
그만큼 나에게 있어 쿠로미는 내가 하지 못하는 말을 속 시원하게 해주는 친구이자 나를 즐겁게 하는 캐릭터이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활력소가 된 것이다.
이런 단편적인 것만 보더라도 마케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수있다.
그리고 언론의 힘은 어마어마하다.
언론과 마케팅은 크게 다르지 않은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결은 다를지언정 사람들에게 어필을 하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아주 비슷하다.
이에 이론적인 언론에 대한 이슈와 트렌드를 설명하는 것이 아닌 지식도 얻으면서 재미나게 술술 읽히는 내가 꼭 원하던 책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앞서 말한 대로 현재는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을 꾸준히 읽는 것이 다방면으
로 도움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꾸준히 게으름 피우지 않고 다변화하는 트렌드를 공부하며 나만의 강점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그리고 언론에 비춰진것이 모두 진실을 아니라는 점!
많은 것을 얻을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r******s 2025.06.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려진 진실, 드러난 욕망: 언론본색
"가려진 진실, 드러난 욕망: 언론본색"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 양상우 전 한겨레 대표이사는 기자 시절에도 묵직한 공익을 실현하는 특종 보도를 많이 하신 분입니다. 또 처음으로 주주배당을 하신 대표이사이기도 한데... 일단 배당이 가능하려면 이익이 얼마라도 나야 합니다. 그런데 창간 이래 수십 년 동안 한겨레는 무슨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고, 주주총회 자체를 유효하게 소집하기도 힘들어서 매번 신문에다 "위임장(
"가려진 진실, 드러난 욕망: 언론본색" 내용보기
이 책의 저자 양상우 전 한겨레 대표이사는 기자 시절에도 묵직한 공익을 실현하는 특종 보도를 많이 하신 분입니다. 또 처음으로 주주배당을 하신 대표이사이기도 한데... 일단 배당이 가능하려면 이익이 얼마라도 나야 합니다. 그런데 창간 이래 수십 년 동안 한겨레는 무슨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고, 주주총회 자체를 유효하게 소집하기도 힘들어서 매번 신문에다 "위임장(이라도) 보내 주세요" 같은 절박한 광고를 내야 하는 형편이었습니다. 아무튼 최초의 한국 독립 언론인 한겨레를 이만큼 오게 한, 큰 공적이 있는 분이라는 점에서 존경심이 생기네요.

(*북뉴스의 소개로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일본의 문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쓴 소설 <나생문(羅生門)>이 원래 있었고, 거장 구로자와 아키라가 이를 바탕으로 연출한 영화가 따로 있습니다. 무엇이 사실이고, 사람마다 다르게 파악하고 내세우며 간직할 수 있는 "진실"은 별개일 수 있다, 영화 <라쇼몽>은 이 점을 우리 관객들에게 절실히 인식시켰다는 점에서도 명작이라고 저자는 강조합니다(p39). 그런데 저자는 여기서, 언론의 사명과 기능이 과연 무엇이며 또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추출하여 독자들에게 들려 줍니다. 그 무엇보다 "라쇼몽 효과"를 절감하는 게 언론인들이라고도 하십니다.
작년(2024)에도 트럼프와 해리스가 대선에서 붙었지만, NYT 같은 친(親) 민주당 매체는 이러이러하게 보도하고, 팍스뉴스 같은 공화당 성향 미디어는 또 다르게 말합니다. 과연 무엇이 팩트이며 또 진실입니까? 어차피 진실은 사람마다 진영마다 개별화하는 게 정상이니(?) 언론은 그냥 스스로 진실이라 여기는 바만 주구장창 보도하면 그걸로 끝일까요? 저자는 이 점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또 스스로 회의하시는 듯도 보입니다. p45에서 언급되는 알자지라는 우리가 911 이후 부쩍 자주 접하게도 된 중동쪽 언론입니다. NYT나 알자지라는 22년 전 미군과 교전한 세력을 insurgents라 불렀지만(알자지라는 그들이 "민간인"이었음도 강조), 팍스는 그저 "이라크인들"이라 보도한 것처럼, 사소해 보이는 명칭 하나에도 가치관이나 프레임이 일일이 담긴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공격할 때 어떤 매체는 병원에 하마스가 잠복해 있었음을 강조하고, 어떤 매체는 무기력하고 무고한 민간인, 환자, 어린이의 피해를 부각합니다.
p85에 나오듯 20세기는 그야말로 매스미디어의 시대였습니다. 1990년의 걸프전도 신생 방송사 CNN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보도함으로써 전쟁조차도 일종의 리얼리티 쇼가 되었는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매스미디어가 얼마나 큰 영향을 세상에 끼칠 수 있는지 여실히 증명해 보였습니다. p86을 보면 이런 대형 신문의 언론인은 진실에 대한 실질적 공인자(authenticator)로 자리잡았다는 저자의 말씀이 나옵니다. 과거에는 군주나 그의 신임을 받은 고위 관료가 하던 일을 이제 거대 언론 자본이 대신하게 되었던 거죠. 1998년작 <007 네버다이>를 보면 (아마도 루퍼트 머독을 모델로 삼은) 언론재벌이 세계 정세를 배후에서 조작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물론 과장이지만 그시절 거대 미디어의 무서운 힘을 잘 풍자했죠.
p145에 보면 그 유명한 clear and present danger의 원칙이 나옵니다. 이 책 p280의 후주에서 저자가 다시 설명하듯 1919년 美 대법관 올리버 웬델 홈즈가 처음으로 도그마화한 유명한 표현이죠. 본문과 후주에서 모두 저자가 친절히 밝히듯이 존 스튜어트 밀의 harm principle에 기초하여 만들어졌기에 더 연원이 깊은 이 원칙은 (책에는 미처 나오지 않지만) Schenck vs United States 사건 중에 확립된 판례이기도 합니다. 1994년 해리슨 포드의 히트작 <긴급 명령>(동시에, 토머스 해리스 원작 소설)의 원제목이기도 해서 더 흥미롭습니다. 아 물론 요지는, 미국에서 언론의 자유를 제한할 때 이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자는 지난 정부에서 언론 관련 정부부처의 인사(人事)에 문제가 많았음을 p234에서 지적합니다. 또 21세기는 유튜브나 블로그형 포맷의 뉴미디어가 (그 총합으로 볼 때) 레거시 미디어보다 더 큰 영향을 행사하는 중이기도 한데, 실제로 김어준씨 방송이나 우파 채널들이 각자의 진영에 끼치는 힘이 훨씬 큽니다. 저자는 이들을 "신흥 언론인"이라 규정하는데, 이들을 포함하여 레거시 미디어에 새로운 통제(사실상)를 가하는 플랫폼(페북이라든가)의 기능에도 진지한 성찰이 이뤄져야 하겠습니다. 
v*****7 2025.06.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