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kiko Hatsu가 그리는 만화의 좋은 점. 요괴나 귀신, 정령이 자주 등장하는데도 결코 무섭지 않다. 그래서 나처럼 겁이 많은 아이도 부담없이 환상적인 세계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꿈 그리고 환상'에 실린 이야기들은, 일본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극작가가 1900년대 초에 지은 원작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일본의 전통적인 '일본색'이 아주 잘 드러나 있다. 또 작가가 최대한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그러한 분위기가 한층 짙게 풍기는 듯하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구미호'나 '심청전'과 비슷한 이야기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극작가에 의해 지어진 것이기 때문인지 보다 탐미적이고 신비로우며 남녀간의 사랑이 강조되어 있다는 점이다. 비록 지금은 겨울이지만, 무엇보다 여름밤에 읽기 딱 좋은 만화라는 생각이 든다. 올 여름에 꼭 다시 한번 읽어봐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