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경꾼들에게 시달림을 받던 곰이 참다 못해 으르렁거리며 화를 내자 사람들은 모두 도망가 버리고 곰은 마을에 솟아 있던 막대 끝까지 올라가 마침내 밤하늘의 별이 된다는 다소 슬픈 줄거리이지만, 아이들이 읽고 나서 기억하는 것은 슬픈 곰의 모습이 아니라 밤하늘을 수놓은 파란 별님들 속으로 훌쩍 뛰어 들어 가는 아름답고 기쁜 곰의 탈출 장면임을 깨닫게 된다. 고호처럼 이글거리는 선과 검정과 파랑의 어둡고 수준높은 삽화때문에 아이가 싫어하리라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아이에게 밤하늘의 별과 같은 순수한 감성과 인생의 의미를 전해줄 수 있는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
| '아동도서 수상작"이라서 고민하지 않고 선택한 책이었다. 그러나 맨처음 이책을 읽고나서야 고민이 시작되었다. 과연 다섯살 난 아이에게 읽어줘야 할까? 말까?로.... 그리고 아직까지 읽어주지 못한채 혼자서 되풀이해서 읽고만 있다. 서커스단의 곰 한마리가 있었다. 그리 좋은 여건의 서커스단은 못되는듯 싶다. 그런 여건속에서 묵묵히 자기의 임무를 다하는 곰이다. 춤을 추기도 하고 재주를 넘기도 하고...반복되는 무료한 일상...이런한 생활을 잘 견뎌내던 큰 곰. 쿡 찔러대는 작대기 푹푹 쑤셔대는 막대기 차르르 잡아당기는 쇠사슬...인간의 잔인함 앞에선 결딜수 없었나 보다. '으르렁' 외마디만을 남긴채 하늘을 향해 사라져 가는 큰 곰. 여기서 그림책의 글은 끝이나고 계속되는 몇장의 그림들. 그 그림들을 보며 나름대로 상상하고 생각해야한다. 하늘을 향해 가까이 갈수록 행복해지고 온화해져가는 곰의 표정을 보면서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자유와 안도감이 느껴진다. 다른 그림없는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와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상상력으로 동화의 내용을 이끌어 갈 수 있었던것과 달리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읽을 자신이 없었다. 마치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각이 많은 책이다. 단순히 보이는 것만 느끼길 작가는 바라는 것일까? 어른인 내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고 있는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책을 덮은후에 느끼는 슬프고 쓸쓸한 감정은 어쩔수 없는것 같다. 하늘에서 별이 된 큰곰이 편안해 지길 바랄뿐... |
| 그림책들의 대부분은 짧고 간결한, 쉬운 문장과 함께 내용의 많은 부분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그 그림의 결과 온도, 시선의 높낮이에 따라서 책은 각기 독특한 향기를 뿜을 것이다. 얼핏 평범해 보이는 이 그림책, <별이 된="" 큰="" 곰="">의 주인공은 서커스단에서 재주를 부리는 곰이다. 몇 페이지 되지 않는 이 그림책을 휘리릭 넘겨 읽고 나면 뭔가 이상하다, 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그 이유는 그림에 있다. 책의 중반이 넘어갈 때까지 곰은 그림의 전면에 등장하지 않는다. 펼친 페이지의 왼쪽 아래에 작고 희미한 스케치로 겨우 찾아볼 수 있을 뿐이다. 서커스의 곰은 그렇게 아무도 그 곰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는, 장식처럼 그저 한켠을 차지하고 있을 뿐인 존재인 것이다. 오른 페이지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큰 그림들은 어쩌면 곰의 시선에서 바라보이는 세상의 모습들이다.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때로는 싸늘하고 차가운 눈초리들. 차갑고 딱딱한 돌바닥에서 자고, 일어나서는 춤추고 재주넘는 일밖에는 허락되지 않는 곰을 놀려대고 찔러대며 돌을 던지는 구경꾼들의 웃음과 크게 뜬 눈동자, 눈동자들. 책을 읽고 있는 나는 어느새 검은 배경 속으로 곰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그 눈초리, 무서운 시선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작대기로 찌르고 쇠사슬을 잡아 당기는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나는 어느새 한 마리의 곰이 되어 있다. 곰이 말없이 커다란 '으르렁' 소리 한 번을 내고 긴 막대기를 타고 올라가 하늘로 사라지는 마지막의 그림들은 아름답고 슬프다. 아무런 설명 없이도 곰의 아픔과 고통이 먹먹하게 전해져 온다. 동시에 곰을 하늘의 별로 올려보낸 인간들의 탐욕과 잔인함이 쓸쓸하게 가슴에 남는다. 별이 소용돌이 치는 밤하늘로 몸을 날리는 곰의 모습을 보며 어느 빛나지 못한 별의 부스러기 몇 조각이 내 뺨 위로 미끄러져 내렸다. 그리고 내 속의 한 아이가 낮게 울먹였다. 곰아, 잘 가. 그곳에서 편안히 쉬렴. 그리고 우리를 용서해줘.별이> |
| 요즘 우리 아이의 책을 골라주면서 나도 모르게 책의 내용에, 그리고 그림에 빠지게 된다. " 별이 된 큰 곰 " 역시 마찬가지다. 이 책은 글이 많이 나온 책이 아니다. 오히려 그림책에 가깝다. 주인공을 괴롭히는 구경꾼들의 싸늘한 눈빛을 보고 있노라면 내 자신도 무서움을 느끼며, 잔인함을 느낀다. 끝내는 으르렁 소리와 함께 큰 곰은 하늘로 오른다. 그리고 별이 된다. 으르렁 소리와 함께 이어지는 곰이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은 웬지 모르게 엄숙함과 뭉클함이 느껴진다. 그러면서 곰이 행복해지기를 바라고 있는 내 모습을 본다. 책의 내용을 떠나서 무엇인가 느껴지며 생각하게 만드는 책같다. 그림도 힘이 넘치며, 생동감이 있다.. 곰의 모습을 보면 잔잔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나는 이런 느낌을 가지지만 우리 아이들은 별 반응이 없다. 구경꾼들을 무서워한다는 것을 빼고.. 좀 어렵다는 생각도 들지만, 동화가 꼭 아이들만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른이지만 한번 쯤 볼만한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혹 아는가 ? 우리 아이들도 내나이 쯤 되어서 이런 느낌을 받을지.. |
| 별이된 큰 곰, 큰곰별자리에 그렇게 슬픈이야기가 있는줄은 몰랐다.인간들의 잔인함 및 곰의 고뇌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하는 동화로 내용이 너무 슬프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나도 동화속의 구경꾼들처럼 다른사람의 삶의 어려움에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나만을 위하여 살며 알게모르게 다른이들을 힘들게 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한다. 어른들은 한번쯤은 꼭 읽어 볼라고 권할만한 책이라고 본다. 그러나 어린이 특히 유아가 보기에는 책의 분위기가 너무 어둡고 어려운 책인 것 같다.아이에게 읽어 주었지만 별 반응이 없다. 사람들이 작대기로 찌르고 그러니까 아프겠다는 말 뿐....그것만이라도 소득이라면 소득일 수 있겠다. |
| 이 책의 그림은 두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오른쪽에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왼쪽 한 귀퉁이에는 목탄 스케치의 형태로 곰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아이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표지 안 쪽의 <고대 남반구의="" 별자리="">, <고대 북반구의="" 별자리=""> 그림이다. 이 책이 별자리 중에서 '큰곰 자리'에 관한 전설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런 그림을 실었나 보다. 나도 잘 모르는 별자리 이름들이 많았는데, 한동안 아이들과 별자리 이름들믈 살펴본 후에야 책을 읽어 줄 수 있었다. 순회 서커스의 재주부리는 곰이 힘든 삶을 영위하다가 마침내 하늘의 별로 사라지기까지의 고통과 슬픔이 잘 드러나 있다. 그림이 너무 어둡고 계속 등장하는 사람들의 광기 어린듯한 표정에 나마저 은근히 겁이 날 지경이었다. 하지만 돌이나 막대기로 고통을 당하는 곰의 입장에서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렇게 보였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내 곰이 자신의 모습-포효할 줄 아는-을 되찾고 고통스럽고 암울한 삶을 떨쳐 버리고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에서는 정말 가슴이 찡했다.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그림을 연상시키는 밤하늘을 향해 뛰어 오르는 곰의 모습-마치 해탈한 듯한, 홀가분한 그 모습이 오래도록 뇌리에 남는 그림책이다.고대>고대> |
| 서커스단에 있던 큰곰이 평생 재주를 부리다가 어느날 나이가 들었는지 사람들이 아무리 재주를 부려보라고 아우성을 치지만 묵묵히 있었답니다. 그러다 돌멩이를 던지고 작대기를 찔러대는 사람들을 향해 큰소리를 치더니 아주 긴 장대의 꼭대기까지 올라가 하늘을 향해 뛰었답니다. 이야기는 거기서 끝이죠. 곰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정말 별이 되었을까요? 제목이 별이된 큰곰이니 별이 되었으리라 믿고싶어요. 아이에게도 별이 되었다고 말해주었구요. 아이들이 읽는 책치곤 내용이 무겁군요. 곰이 사람들한테 시달리다 결국 목숨을 버린 이야기니까요. 어른인 제가 봤을 땐 어른으로서 아이에게 눈치가 보이는 책이에요. 아이가 뭘 생각할까요. 어른으로서 창피하군요. 아이에게 읽어주기 좀 꺼려지는 책이지만 큰 상을 받을 책이라기에 사주었는데 이런 책은 어른들도 좀 봤으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 동물을 사랑합시다. 말로만이 아닌 진짜루요. 항상 자기 자식들이 본다고 생각하면 동물들에게 함부로 못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