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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habitus)’는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의 사상을 설명하는 핵심적인 용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자라온 특정한 환경에 의해 성격이나 사고 등이 형성되기 마련인데, 특히 교육을 통해 내면화되는 형성되는 문화적 취향을 일컬어 아비투스라고 칭했다. 자본주의 하에서 경제력과 학력 등에 따라 문화적 취향도 차별화될 수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한 개인이 처한 사회적 위상을 구별짓도록 한다는 논의로 이어진다고 하겠다. 따라서 ‘아비투스’와 ‘구별짓기’는 부르디외의 사상을 대표하는 용어로서, 자본주의 체제의 문화를 설명하는 유용한 틀로 활용되고 있다고 하겠다.
‘부르디외와 유럽 정치사상’이라는 부제의 이 책은 ‘아비투스’의 개념을 설명하면서, 유럽의 사상사적 흐름을 통해 부르디외의 사상적 위상을 고찰하고 있다. 긍극적으로 서양 사상사의 흐름을 검토하면서, 정치학의 관점에서 한국 정치를 설명하고자 한다는 저저의 의도를 드러내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의 의식구조를 범주화하고 있는 문화적 유통 과정을 정밀하게 검토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이 책에서는 다만 그 가능성을 거론하는 정도라고 이해된다. 한국의 현실을 바탕이 다른 서구의 이론으로 이해하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음을 전제하고, 저자는 현실을 제대로 분석할 수 없는 ‘지식에 대한 반성’을 자각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당위를 제시하고 잇다.
트게 4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목차에서. 첫 번째 항목은 ‘인물과 사상’이라는 제목으로 부르디외의 삶과 그의 이론 특히 ‘아비투스’의 정립에 영향을 주었던 서양의 사상사를 개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상징적 권력과 정치’라는 두 번째 항목에서 푸코를 비롯한 다양한 사상가들을 소환하면서, 문화와 권력 그리고 그것이 당대 사회의 문화와 정치에 어떻게 작동되는가에 대해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세 번째 항목인 ‘주체와 아비투스’에서는 부르디외의 사상을 프로이트와 알튀세르 그리고 베르크손 등의 이론과 비교하면서, 그 위상을 점검하고자 한다.
아마도 정치학을 전공하는 저자가 가장 공을 들였던 항목은 ‘지식과 아비투스’라는 네 번째 항목이라고 여겨지는데, 부르디외의 아비투스라는 개념을 한국 정치에 적용하여 설명하려는 의도가 드러나고 있다고 하겠다. 어떤 이론이든 구체적인 현실을 바탕으로 산생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에, 저자는 서양의 사상적 ‘분석틀’로는 한국의 현실을 제대로 설명하기 힘들다고 전제한다. 그리하여 ‘한국정치학의 정체성과 학자들의 아비투스’라는 마지막 논문에서, 기존 연구의 검토를 통해서 한국과 같은 ‘제3세계에서 학문하기’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일부 국내 연구자들의 ‘이론 만능주의’에 대해서 매서운 비판을 가하면서, ‘학문의 보편성 확보 문제’에 대한 저자의 제언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하겠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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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적 믿음"은 "불평등한 지배관계"를 내포한다. (그렇다면 불평등관계가 왜 오인되고 있는가? → 불평등과 사회적 제재가 각 개인의 수준에서 "내면화"되어 하나의 "표식"이 되기에→그러면 폭력의 각인을 통한 내면화를 가능케하는 힘, 즉 각인시키는 힘, 사회규범의 외면적 힘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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