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이런 논조의 책을 읽다보면 정말 맘이 답답해진다.
지구가 곧 어떻게 될 것 같고,
신촌을 가득 메운 수많은 자동차들이 불안하게만 보이고,
앨 고어가 쓴 이 책은 여느 환경 서적과는 다른 점이 있다.
정치인이 썼으니 단순한 '환경위기의 경고'를 넘어서는 현실적인 대안 등이 있어야 되지 않겠나
그래서 책은 전후반으로 나눠 '환경위기의 경고'와 '그에 대한 정책적 제언'으로 채워진다.
정책적 제언들이 과연 현실성이 있는지와 관련해서
국정의 제2인자로 8년동안 얼마만큼 실행에 옮겼는지가 궁금해진다.
-이 책은 92년도에 쓰여졌다.
내가 생각하기에 앨 고어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지적 능력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이러저러한 정치인과는 구별이 된다.
그리고 그는 이 책을 통해 '환경주의자'라는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었다.
다만 로버트 배로를 비롯한 수많은 경제학자들의 공적이 되기도 했다.
글쎄 2000년 대선에서 앨고어가 되는게 나았을지..
적어도 꼴통 아이콘인 '부시'보다는 얘가 낫지 않았는지..
고어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적어도 지들이 주도했던 '도쿄의정서'를 중국 핑계로 탈퇴하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