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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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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 #기억 #복일경 #세종마루 #소설기억 #복일경작가 #세종마루 #기억서평단 #문학 #감성소설 #기억의조각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감사합니다★ 문체부 제작지원 선정작돌봄의 현실을 가장 세밀하게 그려낸 한국 가족 소설의 결정판!출간 전부터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화제작-《기억》의 주인공 윤주는 남편을 잃고 아버지를 자살로 떠나보내며,  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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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 #기억 #복일경 #세종마루 #소설기억 #복일경작가 #세종마루 #기억서평단 #문학 #감성소설 #기억의조각 #책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감사합니다

★ 문체부 제작지원 선정작

돌봄의 현실을 가장 세밀하게 그려낸 한국 가족 소설의 결정판!
출간 전부터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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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주인공 윤주는 남편을 잃고 아버지를 자살로 떠나보내며,  시어머니의 치매, 친정엄마의 암이라는 소식에 크나큰 상실로 다가옵니다.
상실속에서도 윤주는 어린 딸을 키워야하는 동시에 일도 해야합니다. 돌봄을 해야하며, 힘들어도 하루 하루를 살아가야 한다는... 견뎌야 한다는 책임감이 무겁게 다가오지요.

《기억》속 현실은 지금 우리들이 살아가는 현실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닥쳐올 상실들이며, 고통들일 것입니다.
그러기에 힘없는 인간이 무너지기도, 용기를 내어 일어나기도 합니다.

p.70
어쩌면 행복이란 지금처럼 아무 걱정 없는 찰나의 순간인지도 몰랐다. 남편의 죽음 이후로 그녀의 삶은 과거의 상처와 후회로 가득했다. 그러나 어머니와 예린이가 함께 웃으며 사과를 고르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묘한 평온을 느낄 수  있었다.

가족, 돌봄이라는 따뜻하지만 힘든 현실을 그려낸 《기억》은  위로와 응원을 전해 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다시금 자신과 내 주변을 돌아보게 해주는 소설입니다.  


세종마루 @sjmaru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5 2025.11.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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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고단하고 잔인한 감정들을 품고있는가
"돌봄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고단하고 잔인한 감정들을 품고있는가" 내용보기
<기억-복일경>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 나는 잠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그저 오래도록 멍하니 앉아 있었다.이 책은 홍보가 아니라, 정말 ‘찐’으로 추천하고 싶은 이야기다.누군가의 딸이라면, 누군가의 엄마라면, 아니 여성으로써 살아가는 사람이라면반드시 한 번은 읽어야 한다.⸻‘사랑과 원망, 의무와 죄책감, 희망과 절망이 한 몸처럼 얽혀 있었습니다.’ -[작가의 말]이 문
"돌봄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고단하고 잔인한 감정들을 품고있는가" 내용보기
<기억-복일경>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 나는 잠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오래도록 멍하니 앉아 있었다.
이 책은 홍보가 아니라, 정말 ‘찐’으로 추천하고 싶은 이야기다.

누군가의 딸이라면, 누군가의 엄마라면, 아니 여성으로써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 번은 읽어야 한다.



‘사랑과 원망, 의무와 죄책감, 희망과 절망이 한 몸처럼 얽혀 있었습니다.’ -[작가의 말]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마음 한 곳이 무너져 내렸다.
돌봄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고단하고 잔인한 감정들을 품고 있는지,
이 책은 너무도 생생하게 보여준다.



[줄거리]

딸 아이를 홀로 키우며 하루하루를 버티는 한 여성이 있다.
그녀에게 걸려온 경찰의 전화.
며칠 전 실종 신고를 했던 엄마와 시어머니를 찾았다는 말.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그 순간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진다.

어릴 적 아버지를 잃고, 남편을 잃고, 삶에 스며드는 시련이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네 번… 마치 감기처럼 그녀를 찾아온다.
숨 쉴 틈조차 허락하지 않는 세상의 무게가 쌓여 간다.



읽는 내내 마음속에서 감정이 무너져 내렸다.
슬픔, 분노, 연민, 이해할 수 없는 공허함…

수많은 감정 중에서 나를 삼켜버린 단 하나의 감정은 바로 ‘슬픔’.
그야말로 모든 감정을 덮어버릴 만큼 깊고 무거웠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따뜻함이 전해지는 슬픔이었다.

마지막에 내린 선택은 너무나 아프다.
하지만 그 아픔 속에 담긴 사랑이 너무 커서,
차마 비난할 수도, 외면할 수도 없다.

그 선택이 슬픔과 아름다움이 맞닿는 지점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억』은 소설이 아니다.
우리의 현실이고, 어딘가에서 지금도 반복되고 있는 이야기다.
돌봄의 굴레에 갇힌 수많은 엄마들, 딸들, 여성들의 삶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다.

세상에 ‘당연한 희생’은 없다.

그 무게를 버텨낸 모든 여성들에게,
그 가정 속에서 함께 힘들었을 아이들에게.
그리고 지금도 버티고 있는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말하고 싶다.

당신은 정말 대단하다고.
정말 고맙다고.

———

p.53
시간이 흐를수록 윤주는 점점 더 분명하게 깨달았다. 결국 삶의 무게를 가르는 것은 가진 것이 아닌, 곁에 누가 있는가였다.

p.110
삶은 가끔 아무것도 빼앗지 않은 채 모든 걸 가져가곤 했다.

p.188
그제야 깨달았다. 자신이 진정으로 바랐던 것은 화려한 성공이나 독립이 아니라, 단지 엄마가 곁에 있어 주는 것이었다는 걸. 문을 열고 들어선 엄마를 본 순간, 이미 깊은 곳에서는 모든 걸 용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p.189
삶은 때로 모든 것을 빼앗아 가기도 하지만, 가끔은 가장 뜻밖의 모습으로 되돌아오기도 했다.

p.200
어쩌면 어른이 된다는 건 혼자 서는 것이 아니라 함께 버텨내는 법을 배우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독서빈 평점 4.5/5

#기억 #복일경 #세종마루 #장편소설 #문체부 #선정작 #소설 #한국소설 #드라마 #소설추천 #책추천 #독서 #독후감 #독서빈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북리뷰 #책리뷰 #책스타그램
YES마니아 : 로얄 b*****9 2025.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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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과 행복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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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없이 아이를 혼자 키우면 생활 전선에 뛰어든다지만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와 병든 친정어머니게다가 두 노인의 삶은 결국 저수지에서 마주한 비극으로 윤주 어껀 삶을 살게 될까? 저수지 위에 떠오른 두 어머니의 시신을 마주하며 다짐한다. 더 이상 이 돌봄의 굴레를 딸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행복하지 않은 섦은 버둥거려도 그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걸까? 주인공 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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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없이 아이를 혼자 키우면 생활 전선에 뛰어든다지만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와 병든 친정어머니
게다가 두 노인의 삶은 결국 저수지에서 마주한 비극으로 윤주 어껀 삶을 살게 될까? 저수지 위에 떠오른 두 어머니의 시신을 마주하며 다짐한다. 더 이상 이 돌봄의 굴레를 딸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행복하지 않은 섦은 버둥거려도 그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걸까? 주인공 윤주의 삶에서 우리의 모습 내 모습울 보기도 한다. 이 책에서 만난 딸과 엄마의 관계는 애증의 관계이고 돌봄에대한 사회적 이슈와 생각들을 좀 더 다각도에서 볼수있게 하는 나를 변화시키고 우리 삶을 변화게 하는 소설이다.
y********h 2025.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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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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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시어머니와 친정엄마를 찾았다는 경찰의 연락으로 소설은 시작된다.남편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윤주는 어린 딸 예린과 단둘이 남겨진다. 남겨진 빚과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학원 강사로 다시 일하게 된 윤주. 하지만 저녁 늦게까지 이어지는 수업 때문에 예린을 맡길 곳이 필요했다. 친정엄마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냉정하게 거절당한다. 그때 윤주를 걱정한 시어머니가 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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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시어머니와 친정엄마를 찾았다는 경찰의 연락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윤주는 어린 딸 예린과 단둘이 남겨진다. 남겨진 빚과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학원 강사로 다시 일하게 된 윤주. 하지만 저녁 늦게까지 이어지는 수업 때문에 예린을 맡길 곳이 필요했다. 친정엄마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냉정하게 거절당한다. 그때 윤주를 걱정한 시어머니가 집과 땅을 팔아 도시로 올라와, 살림과 아이 돌봄을 도맡게 된다.

그렇게 세 사람의 삶은 서서히 안정을 되찾는다.

예린이 중학생이 되면서도 일상은 평온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인가 시어머니가 깜빡깜빡 물건을 잃어버리고, 화장실을 찾지 못해 실수를 하는 일이 잦아진다. 불안함을 느낀 윤주는 시어머니를 병원으로 모시고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시어머니가 중증 치매 진단을 받게 된다.

윤주와 예린은 어떻게든 시어머니를 함께 돌보려 하지만, 일상은 점점 무너져 내린다. 결국 요양원에 모시게 되지만, 시어머니의 몸 여기저기에 멍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윤주는 큰 충격을 받는다. 제대로 된 돌봄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깨달은 윤주는 시어머니를 다시 집으로 데려온다.

딸과 손녀딸의 상황이 어려운 걸 알게 된 윤주의 친정 엄마가 도시로 올라와 시어머니를 돌보며 다시 살림을 맡는다. 잠시나마 세 사람의 일상은 안정을 되찾는 듯 보인다. 하지만 이번엔 친정엄마가 위암 말기 판정을 받는다. 딸 윤주에게는 그 사실을 숨긴 채, 친정엄마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와 함께 집을 나선다.

그리고 얼마 후, 두 사람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다.

--

가족이니까 당연히 돌봐야 한다’는 의무감...
그 과정에서 사랑은 원망으로, 책임은 죄책감으로, 희망은 어느새 절망으로 변해간다.

가족 돌봄은 여전히 여성의 몫으로 치부되고, 공적 제도는 턱없이 부족하다. 공동체의 시선과 관심은 멀리서 머물 뿐이다. 결국 누군가는 감당할 수 없는 절망의 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이런 비극적인 소식은 이제 낯설지 않다. 치매에 걸린 부모나 장애가 있는 자녀를 돌보던 가족이 함께 생을 마감했다는 뉴스가 거의 매일처럼 들려온다.

이 소설은 특정 가족의 비극이 아니라, 누구나 맞닥뜨릴 수 있는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더욱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회적 과제가 무엇인지 묻게 만든다.

소설의 마지막 p.286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돌봄이란 이름으로 자신을 잃지 않는 법과, 책임과 존재 사이에서 자신을 놓치지 않는 법을. 자신을 살피는 일은 결코 이기심이 아니었다. 그것은 두 어머니가 남긴 삶의 방식에 대한 응답이자, 예린에게 대물림하지 않기 위한 조용한 약속이었다.

이 문장을 읽으며 가족 간 돌봄이 얼마나 고되고 외로운 일인지, 그리고 그 고통이 세대를 넘어 반복되지 않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돌봄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지만, 그 사랑이 누군가의 희생 위에만 세워진다면 결국 모두를 병들게 하는 단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는 개인의 헌신에만 의존하는 돌봄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짊어지는 구조적 돌봄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윤주의 조용한 다짐처럼, 우리 모두가 자신을 지키며 타인을 돌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돌봄의 이름 아래 잃어버린 자신을 되찾고,
그 고통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지 않으려는 한 여성의 조용한 다짐..

잘 읽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d*******6 2025.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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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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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때이른 죽음 그리고 두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실종소설의 앞부분은 독자들을 복잡한 미로 속으로 끌어들인다.중간쯤 이르러 내 예상을 약간 벗어나는 이야기....그러나 책은 인간에게 있어서 보다 현실적이고 근본적인공포를 독자들에게 드러내 보이는데....주인공 윤주의 아버지는 사업 실패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이후 윤주의 삶에 불행이 닥칠 때마다 그녀의 꿈에 나오는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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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때이른 죽음 그리고 두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실종

소설의 앞부분은 독자들을 복잡한 미로 속으로 끌어들인다.

중간쯤 이르러 내 예상을 약간 벗어나는 이야기....

그러나 책은 인간에게 있어서 보다 현실적이고 근본적인

공포를 독자들에게 드러내 보이는데....


주인공 윤주의 아버지는 사업 실패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후 윤주의 삶에 불행이 닥칠 때마다 그녀의 꿈에 나오는 아버지

그러던 어느 날 결혼한 지 몇 년 되지도 않았던 시점에 윤주는

또 아버지 꿈을 꾸게 된다.  불안한 마음을 애써 달래던 윤주...

그러나 출장을 갔던 남편 재훈은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온다.


혼자서 어린 딸을 키우고 돈도 벌어야 하는 윤주..

친정 엄마에게 부탁하지만 독립적이고 강인한 엄마는

단번에 그녀의 요청을 거절한다.  하지만 평소에도 

살갑던 시어머니가 시골에 있던 재산을 모두 처분하고 

윤주에게 와서 예린과 집안일을 모두 돌봐준다. 

이제서야 숨통이 트이는 윤주...


그러나 평온하고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조금씩 이상하게 행동하고 말하는 시어머니. 심한 두통과

건망증 때문에 괴로워하던 시어머니는 급기야 쌀에 우유를

넣고 밥을 지으려 하거나 딸 예린이의 이름을 혜린이라고

잘못 부르는 등 윤주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드는데 ...

과연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소설 <기억>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매우 안타깝고

비극적이다.  인간은 고통을 통해서 성장하는 존재가 맞지만

조금 행복해지려고 하면 불행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윤주의

삶에 뛰어든다.  남편의 이른 죽음과 부모님의 질병 그리고 치매...

로봇이 아닌 인간이기에 겪을 수밖에 없는 불행이지만

너무나 현실적이라 오히려 공포스럽게 다가왔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깊고 뜨거운 사랑이라는 키워드도

책을 읽으며 떠올랐다.  자식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마치 물가에 내놓은

자식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는 노릇..  일부러 모질게 딸을 대했지만

윤주의 불행을 보면서 가슴 아파했을 엄마의 심정이 너무나 

절실하게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이 소설이 본격적으로 "돌봄이라는 노동"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는 느낌도 받았다.   갈수록 점점 늙어가는

우리 사회...  노년이라는 인생에는 질병과 고독 그리고 가난이라는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다.  과연 우리는 이러한 문제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하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 듯한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 <기억>  귀신도 없고 핏방울 하나

튀지 않는데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공포로 우리를 이끄는 소설이다.

문제는 다른 사건과는 달리, 우리 인생에서 발생한 확률이

매우 높은 일들이라는 것!  마치 사회파 미스터리를 읽는 느낌이었다.


장르소설의 매력과 다양하고 풍부한 감정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휴먼 드라마의 매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소설

<기억>을 추천한다. 



m********g 2025.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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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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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내내 슬펐다. 보이는 결말에 다가갈 수록 슬펐다.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고, 이게 우리의 현실에 있는 이야기라서 더욱 슬펐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일이. 누군가를 위해서 희생한다는 말과 같아야 하는가. 같을 수 있을까.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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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내내 슬펐다. 보이는 결말에 다가갈 수록 슬펐다.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지고, 이게 우리의 현실에 있는 이야기라서 더욱 슬펐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일이. 누군가를 위해서 희생한다는 말과 같아야 하는가. 같을 수 있을까.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p***********0 2025.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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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기억>, 사랑과 돌봄이라는 이름의 족쇄
"[서평] <기억>, 사랑과 돌봄이라는 이름의 족쇄" 내용보기
그 대상이 남자 혹은 여자가 되었든, 자식이 되었든, 자신의 삶을 갉아 먹고 병들게 하는 존재에 대한 동정은 겉으론 애정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리고 여기 이 소설이 있다. <기억>은, 작가님이 의도한 것인지 남성의 존재가 거의 완벽할 정도로 소거되어 있다. 주인공 윤주의 아버지는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사고사를 위장하여 자살했다. 또, 윤주의 남편은 여행사 상품을 확보하
"[서평] <기억>, 사랑과 돌봄이라는 이름의 족쇄" 내용보기
 그 대상이 남자 혹은 여자가 되었든, 자식이 되었든, 자신의 삶을 갉아 먹고 병들게 하는 존재에 대한 동정은 겉으론 애정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리고 여기 이 소설이 있다. <기억>은, 작가님이 의도한 것인지 남성의 존재가 거의 완벽할 정도로 소거되어 있다. 주인공 윤주의 아버지는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사고사를 위장하여 자살했다. 또, 윤주의 남편은 여행사 상품을 확보하기 위해 떠난 말레이시아 한 섬에서 폭력 사태에 휘말려 명을 달리했다.

 윤주와 그녀의 어머니, 시어머니, 딸. 네 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여성 집단은 서로에게 서로를 기대며, 의지하며 살아간다. 윤주의 시어머니는 홀로 남은 며느리와 손녀에 애정으로 ‘궂은 날에도 절대 팔지 않던’ 땅과 집을 팔아 건넨다. 윤주의 어머니는 치매에 걸린 사돈을 바쁜 딸 대신 간병하기 위해 칼국수집을 정리하고 딸의 집에서 가사를 전담한다. 윤주는 본인대로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한다. 윤주의 딸은, 어릴 적부터 방치되는 경험을 하고서도 자신을 보살펴 준 할머니를 위해 집안일을 거든다. 그리고 마지막 선택까지.

 모든 행위는 사랑이나 애정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동정심과 희생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엄마의 존재를 이토록 간절하게 바라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녀에 대한 사랑 때문인가, 모성애라는 판타지적 단어로 포장된 희생을 바라기 때문인가.


 나도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가장 먼저 엄마를 찾는다.

 어릴 때는 준비물이나 숙제 따위를 잊어버려 들고오지 못했을 때 혼날 것이 두려워 근무하던 엄마에게 전화해 쌩떼를 쓰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녀의 시간을 할애하여 학교로 오도록 했다. 어딜 가야할 때는 새벽같이 엄마를 깨워 데려다 달라고 하고, 감정적으로 불안정할 때는 시도때도 없이 전화를 걸어 마음에 묻어 뒀던 묵은 짐까지 모두 꺼내어 그녀에게 지웠다. 아플 때는 집으로 달려가 병간호를 받고, 혹은 그녀가 내가 근무했던 아주 깊은 시골까지 비오는 밤에 차를 끌고 온 적도 있었다.

 사실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나는 서른이 다 되어 직장내 괴롭힘, 직장내 성추행을 겪어 집으로 왔다. 약2개월 간의 병가 기간동안 엄마는 약을 먹고 내내 누워있는 딸에게 ‘먹고 싶은 것이 없느냐’는 질문을 매일 열댓 번씩 해댔고, 잠든 나를 깨워 강아지 산책줄을 쥐여주고 공원으로 나갔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자는 동안 그녀는 한 번도 나와 같이 쉰 적이 없었다. 빨래를 하면 밥을 해야하고, 밥을 하면 설거지를 해야하고, 설거지를 하면 일을 나가야하고, 돌아와서 다시 청소기를 돌리고, 요리를 하고, 밭을 일구고, 캐온 토란 줄기를 손질하고. 나는 그 모습을 보고 2개월 동안이라도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설거지를 도맡았다. 엄마가 이따금 ‘도와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는데, 이건 도와주는 게 아니라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며 엄마도 이 가사를 당연하게 해야할 일처럼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물론, 전혀 현실성이 없는 말이었지만.

 2개월 동안 엄마는 딱 한 번 아팠는데, 그녀가 아픈 4일동안 여실히 깨달았다. 엄마가 아프면 모든 집안일이 멈춘다는 것을. 더러워지기만 하는 집을 보기 어려워 나와 언니가 도맡아 집안일을 했다. 아빠와 남동생은 그냥 평소대로 일과를 보냈다. 집이 엉망이 되는 것은 겨우 막았으나, 아빠는 4일동안 장아찌와 맨밥을 드셨으며, 동생은 배달 음식만 시켜 먹었다. 남동생에게는 ‘엄마가 아프니 너가 먹고 난 자리를 치우는 것만이라도 하라’고 말하는 게 전부였다.

 언니와 나는 엄마가 매일매일 걱정됐다. 물론 아빠도 걱정은 하셨겠지만 실효성 있는 돌봄은 없었다. 엄마는 모두 낫고 나서 남동생이 한 번도 ‘엄마 괜찮냐’는 말을 하지 않았다며 섭섭해 하셨다. 돌봄은 왜 여성의 몫일까. 여성이 타인에게 더 공감하기 때문일까. 물론 어떤 남성은 본인 어머니를 위해 잠 한 숨 못잔 채로 이불 패드를 갈고 잠옷을 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통계자료는 여성의 독박 돌봄 문제-육아, 노인 등-를 지적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아버지가 아프면 어머니가 돌보고, 어머니가 아프면 딸이나 며느리가 돌본다. 심지어 다른 가족이 없는 큰삼촌이 편찮으셨을 때도 둘째 딸인 엄마가 대부분의 돌봄을 자처했다. 여성에게 대물림되는 돌봄의 굴레는, 희생의 굴레에 대해서는 재고해봐야 한다.


 결국 ‘짐’이 되어버린 돌볼 자 없는 여성의 말로는 이 소설의 결말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처음 이 소설을 읽었을 때 흡입력이 대단했던 것은 평화로워 보이기만 했던 풍경 묘사에 대뜸 ‘엄마와 시어머니의 실종 신고’와 관련된 전화가 오기 때문이었다. 보통 함께 실종되기에 엄마와 시어머니의 관계는 조금 멀지 않은가, 싶었다. 그리고 여주인공은 대체 어떤 이유로 이 사건을 거의 잊은 채로 며칠을 보낼 수 있었는지, 모종의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려 했던 몸의 생존 반응이었는지….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기에 오히려 소설 속으로 금방 빠져들 수 있었다.


 그 이후 차근차근 밝혀지는 윤주의 삶은 대체적으로 기구한 형태를 띄고 있었다. 카페에서 책을 반정도 읽고 퇴근하는 엄마에게 줄거리를 설명하는 와중에도 내가 정리한 그녀의 삶이 비참하다고 생각했다. 일어설만 하면 다시 고꾸라지게 만드는 모든 원인이, 그리고 그것에 얼룩덜룩 묻어있는 동정과 애정, 사랑과 죄책감이.

 그녀의 어머니가 의사 능력이 없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한 선택에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 일었다.


 그건. 엄연하게. 살인. 아닌가?


 책을 모두 읽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도, 머리를 감으면서도 그렇게만 단정지었다. 아무리 그래도 딸을 위해서 짐이 될 모두가 사라져주는 게 정말 사랑이야?

 그리고 다음날 들이치는 가을 햇살에 잠을 깬 나는 어쩐지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래도 밤중 내 무의식이 이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를 했나보구나-했다.

 그토록 혼자 감내해야 한다고, 자신도 그래왔고 이제 네 차례가 온 것 뿐이라고 한 때 비정하게 굴었던 어머니가 딸과 외손녀를 돌보기 위해 자신의 삶을 내줬듯, 본인 스스로도 어렴풋이 알았을 것이다. 이 돌봄의 대물림, 그 굴레를 끊기 위해서는 선택이 최선이었음을.

 그리고 그것은 또 어떠한 ‘희생’이며, ‘돌봄’이었다.


 착잡한 결말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마지막 희생으로 남은 두 명의 여성은 좀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돌봄과 여성. 희생과 여성. 이 두 단어가 어울리지 않게 되는 날이 오게 되긴 할까.

 지금 당장 길이 보이진 않지만 치열한 고민을 통해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라보며 책을 완전히 덮는다.




w*********e 2025.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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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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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란 무엇일까, 어떤 의미일까...노령화시대의 가속화와 노령인구 급증과 더불어 치매라는 병은 우리 사회의 가족들을 파고들어 무너뜨리고 있다. 두개의 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렸다는 표현이 너무나 절절하고 서글펐다. 남편의 사고로 하루아침에 딸과 둘이 남은 한여자의 이야기에서 소설은 시작한다.기댈곳 없이 살고자한 젊은 미앙인 윤주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시어머니. 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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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란 무엇일까, 어떤 의미일까...
노령화시대의 가속화와 노령인구 급증과 더불어 치매라는 병은 우리 사회의 가족들을 파고들어 무너뜨리고 있다. 두개의 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렸다는 표현이 너무나 절절하고 서글펐다. 남편의 사고로 하루아침에 딸과 둘이 남은 한여자의 이야기에서 소설은 시작한다.
기댈곳 없이 살고자한 젊은 미앙인 윤주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시어머니. 시어머니와 살며 안정을 되찾던 순간 치매라는 침략자가 가족을 덮치고 다시 위기에 처했다. 그때 오랜시간 윤주를 외면해온 친정엄마가 찾아오며 새로운 전환점이 된다. 
기억은 지금 우리사회에서 대두되는 치매를 비롯해 암확자의 가족들의 삶이 얼마나 무너지고 평범할 수 없는지 모두 희생하고 이해가 필요한 일임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이야기다. 너의 이야기이며 곧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은 부모의 심정과 진심을 자식들은 과연 몇프로나 감히 헤아릴 수 있을까. 마지막 장면은 오열하지 않고는 읽을 수 없을만큼 가슴아프고 애달프고 절절함이 밀려왔다.
부모는 짐이 아니라는걸...
e******u 2025.11.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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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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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달은 무엇일까? 잃어버린 기억이란 무엇일지 궁금했다.책을 받아 읽었다. 그리고 너무나도 슬픈 이야기였다.두개의 달은 "어머니"라는 두 명의 어머니의 뜻이었다. 희생과 고통 속에 우리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치매"와 "암"으로 고통속에서 힘들어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잃어버린 기억은 잠시동안의 평안을 가지고 기억 속 저편에 묻혀있던 슬픔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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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달은 무엇일까? 잃어버린 기억이란 무엇일지 궁금했다.
책을 받아 읽었다. 그리고 너무나도 슬픈 이야기였다.

두개의 달은 "어머니"라는 두 명의 어머니의 뜻이었다. 희생과 고통 속에 우리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치매"와 "암"으로 고통속에서 힘들어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잃어버린 기억은 잠시동안의 평안을 가지고 기억 속 저편에 묻혀있던 슬픔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나는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원망할수도 있지만 이해로 곁을 지켜준 두 어머니들의 희생과 노력이 "윤주"의 삶의 고통을 끓어주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이제 고생하지말고 "삶"을 찾으라는..

"기억" 책이 두 어머니의 희생과 이해와 곁을 지켜준 이야기는 모든 어머니와 자녀들을 더욱 서로를 이해하게 해줄 것 같고 만약 이 이야기가 드라마로 또는 영화로 나온다면 사람들은 보는내내 눈물을 쏟아낼 것이고 더욱 더 "엄마"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나올 감동을 맞이할 것 같다.

두 어머니들의 주인공 윤주에게 어떻게 해서 이해와 행동으로 봐주었를지
윤주가 어떤 고통을 겪고 성장했을지
궁금하는 분들은 "기억" 책을 추천한다.
w*******n 2025.1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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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복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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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적힌 “문체부 제작지원 선정작”이라는 문구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지원사업 심사를 통과해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점이, 이미 이 책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이야기를 품고 있음을 말해주는 듯했다.제목이 ‘기억’이라 처음엔 치매 이야기가 중심일 거라 생각했지만, 책을 덮고 나니 내게 남은 건 ‘치매’보다 ‘돌봄’이었다.어린아이에게도, 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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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적힌 “문체부 제작지원 선정작”이라는 문구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지원사업 심사를 통과해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점이, 이미 이 책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이야기를 품고 있음을 말해주는 듯했다.

제목이 ‘기억’이라 처음엔 치매 이야기가 중심일 거라 생각했지만, 책을 덮고 나니 내게 남은 건 ‘치매’보다 ‘돌봄’이었다.

어린아이에게도, 병을 가진 사람에게도, 노년의 부모에게도 돌봄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 돌봄의 무게는 언제나 누군가의 희생 위에 놓여 있다.
그 희생은 부모라서, 자식이라서 당연한 것이 아니다.
제도가 있어도 현실은 여전히 버겁고, 돌봄은 늘 삶의 가장 고된 자리에 자리한다.

이야기의 주인공 ‘윤주’는 어린 딸을 키우며 평범한 행복을 누리던 중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그 평범했던 일상이 무너져 버리고 만다.
하루아침에 가장이 된 윤주는 학원 강사로 생계를 이어가지만,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일과 어린 아이의 돌봄 사이에서 늘 벼랑 끝에 선 듯 버겁다.
친정엄마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차가운 외면만 돌아오고, 뜻밖에도 시어머니가 손녀를 돌보겠다며 윤주 곁으로 찾아온다.
그렇게 잠시 숨통이 트이는가 싶더니, 시어머니는 점점 무언가를 잊고 실수하기 시작한다.
단정하고 곧았던 분에게 찾아온 건 ‘치매’였다.

돌보던 사람이 돌봄이 필요한 존재가 되는 순간, 윤주의 삶은 다시 흔들린다.
병원에서 치매판정을 받고, 여러 요양시설의 책자를 받아오게 된다.
자신과 딸을 위해 그렇게 헌신하신 시어머니를 요양시설에 모신다는게 너무나 최책감이 들었다.
하지만,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자 요양시설에 모시기로 어렵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몇 주 후 찾아간 어머니는 눈에 띄게 야위어 있었다. 요양시설에서의 부당한 대우가 의심되었다. 윤주는 죄책감과 분노, 그리고 무력함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결국 다시 집으로 모시지만, 돌봄은 그보다 훨씬 더 고된 일이었다.
지쳐버린 하루들 속에서 시어머니의 병은 깊어지고, 윤주의 마음은 점점 무너져간다. 윤주뿐만 아니라 윤주의 딸인 '예린'역시 학교생활을 힘들어하고, 윤주와의 거리도 점점 멀어지게 된다. 

지쳐가는 윤주와 예린이, 그리고 뜻밖의 순간 다시 손을 내밀어준 친정엄마.
한때의 서운함을 딛고 서로를 돌보며 마음을 회복해가는 장면에서, ‘돌봄’은 단순한 행위를 넘어 ‘관계’와 ‘사랑’의 얼굴로 바뀐다.
도와줄 때는 고맙지만, 막상 그 자리가 ‘엄마’가 되면 당연하게 느껴지는 감정들.
그 혼란은 곧 우리 모두의 마음을 비춘다.
누구나 돌봄의 주체이자, 언젠가 돌봄이 필요한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결국 친정엄마마저 말기암 판정을 받으며, 윤주 가족의 돌봄은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한다.
그 순간 독자는 깨닫게 된다.
돌봄은 끝이 아니라, 삶이 계속되는 방식이라는 것을.

요즘 우리 사회에서도 돌봄의 무게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퇴사를 고민하는 부모들, 지병을 돌보느라 지쳐가는 가족들, 그리고 치매 환자를 돌보다 끝내 자신을 잃어버리는 보호자들.
뉴스 속의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우리 곁의 일상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며, 예전에 돌봄을 경험했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그때는 힘들었지만, 그 경험이 누군가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게 해주었다.
돌봄은 멀리 있는 일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를 위해 애쓰는 사람 곁에,
따뜻한 말 한마디와 작은 손길이 필요한 일이다.

이 책은 단순히 누군가의 불행을 그린 소설이 아니다.
‘돌봄’이라는 단어가 가진 인간적인 온기와, 그 속에 숨어 있는 고통을 정직하게 드러낸 이야기다.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진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값진지, 그리고 그 희생이 얼마나 외로운 싸움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를 돌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도움이라도 전하고 싶다.
그들은 이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해내고 있는 사람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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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b****4 2025.11.0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