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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로나이즈드 바다 아네모네 구매 후기 입니다! 전에 당시 클래식 라디오 가정음악을 듣는데 마침 김혜순 작가님 책 소개가 되더라구요 - 그래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시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책의 제목도 마음에 들고 책 표지도 예쁘고 얇고 가벼워서 샀습니다 간단하게 읽기 편하고 생각나면 그때그때 펼쳐서 꺼내읽기도 좋았습니다 부담없이 보기 좋으니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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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로나이즈드 바다 아네모네 구매 후기 입니다! 전에 당시 클래식 라디오 가정음악을 듣는데 마침 김혜순 작가님 책 소개가 되더라구요 - 그래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시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책의 제목도 마음에 들고 책 표지도 예쁘고 얇고 가벼워서 샀습니다 간단하게 읽기 편하고 생각나면 그때그때 펼쳐서 꺼내읽기도 좋았습니다 부담없이 보기 좋으니 추천해봅니다

s*******c 2026.07.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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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의 그릇에 담았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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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그의 시는 낯설고 이색적이다.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한다는 말에 수긍하게 하는 그의 시세계다.아주 독특해서 더욱 난해한 그의 시를 읽을 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시인의말과 김혜순의 편지를 먼저 읽는다.시집 제목이 ’싱크로나이즈드 바다 아네모네 Synchronized Sea Anemone’인것은 시인이 어느 건물의 로비에서 커다란 어항 같은 화면에, 처음 보는생물이 하나 일렁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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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그의 시는 낯설고 이색적이다.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한다는 말에 수긍하게 하는 그의 시세계다.

아주 독특해서 더욱 난해한 그의 시를 읽을 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시인의

말과 김혜순의 편지를 먼저 읽는다.

시집 제목이 ’싱크로나이즈드 바다 아네모네 Synchronized Sea Anemone’인

것은 시인이 어느 건물의 로비에서 커다란 어항 같은 화면에, 처음 보는

생물이 하나 일렁거리는 걸 보고 감동했기 때문이란다.

진정 그 존재가 부러웠고, 그날 밤 그 심해의 존재에 살포시 기대고 누워

있었는데, 그것이 한 인간을 무척 위로해 주었더란다.


이게 나의 어느 순간의 일인지

네가 알아챘으면 좋겠어

(중략)


내 몸에서 내 몸이 돋아나올 때

내 몸이 세상 전체일 때


이게 어느 순간의 일인지

네가 정말 알아챘으면 좋겠어


나는 명랑한 싱크로나이즈드 말미잘

내 몸에서 끝없이 돋아나는 천 개의 줄

물속인 듯 물 없는 공중에 일렁이는 기나긴 줄

(중략)


나는 그냥 해삼 말미잘 문어 뱀장어 여자

내게서 솟아나는 수생식물을 내가 먹는 여자

_ ‘싱크로나이즈드 말미잘’에서


역시 김혜순의 시는 ‘싱크로나이즈드 말미잘’처럼 여전히 몸에서 출발하고

몸에 도착한다.

누군가는 그의 시는, 그의 상상력은 ‘블랙유머에 바탕을 둔 경쾌한 악마주의’

시로 이해할 수도 있겠다‘라고 평가하는데 그래, 끄덕이게 한다.

내 손이 갓 땅을 박차고 올라온 새싹 같고, 내 머리가 커다란 꽃잎 같다면야

세상은 결코 쓸쓸하지도 어둡지도 않을 터!


모델 일이 끝나면 다른 일이 기다린다

액자에서 나와 다른 액자로 들어가는 일


…… 날개를 벗는다

…… 투구를 벗는다

…… 안경을 쓴다

(중략)


몇십 년 전만 해도 이 미술관은 민주 인사를 잡아다가 고문하던

지하 육층까지 심문실이 늘어선 정보부 건물이었다

_ ’미술관 카페테리아‘에서


비틀고 두드리고 꺼내고 말리고…… 그의 무한한 상상력의 날갯짓을 다시 맞닥뜨리면서, 그래 그럼, 나도 그 고통스럽던 과거에서 나와 다른 액자로

들어갈 수 있겠다는, 아주 가녀린 희망을 만져보게 하는 일.

그래 그럼 우리는 이 시를 읽고 부활을 꿈꾸면 안 되나?


무너진 학교

옷을 벗은 복도

후드 입은 사람이 달려가며

그 학교에게 보여주는 사진 한 장

(중략)


삼베옷 입은 외할머니가 파란 대야에 담긴

내 발을 건져올려 쓰다듬는 비디오 한 편

그리고

사라진 마을의 시선이 좇고 있는

후드

_ ’마음이 하는 온갖 짓‘에서


그가 매번 뭉뚱그려진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건 아니다. 그건 편견이다.

고매하고 가볍고 따듯한 시도 있더라.

그래서 그에게 묻는다.

시집 끝에 한 편의 시를 왜 영어로 번역해서 넣었는가?

그럼 그의 시집을 출판한 회사가 대답하겠지.

난다는 건 공중에 뜰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의 말이니 여기 우리들 시를

거기 우리들 시로 그 거처를 옮김으로 언어적 경계를 넘어볼 수 있겠다는

또 하나의 재미를 꿈꿔보자 하였다고.

이해하자, 오늘은 비틂이 미학이라고.

YES마니아 : 플래티넘 j*****5 2025.09.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