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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잃은 슬픔은 쉽게 사라지지 않지만, 그 상처를 안은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여운이 오래 남는 청춘 드라마였다. 화려한 사건보다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과 짝사랑의 두근거움을 담담하게 담아낸 작품이라 잔잔한 분위기의 로맨스를 좋아한다면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다 |
| 이쿠에미 료 작가님의 깨끗하고 연약한 10권을 구입하여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어렸을 때 정말 재밌게 읽었던 인생작중 하나입니다. 두고두고 보고싶어서 이북으로 재구매하여 보고있는데 다시 봐도 여전히 재밌네요. 이런 만화 또 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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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가 하루타를 잃지 않았다면 로쿠는 칸나에게 일말의 관심도 없고 칸나도 그랬을 거 같아서 묘한 기분이었습니다. 나름 비중이나 무게로 치면 가장 무겁다고 할수있을만한 커플인데, 다른 커플보다 더 로맨스적인 운명이나 인연 느낌이 없고 유대감을 기반으로 쌓아올린 느낌이어서요. 하루타가 살아있었다면 마지막에 어떻게 되었을지, 하루타와 칸나가 돌고 돌아 이어졌을지 아니면 결국 헤어졌을지는 모르겠지만 칸나와 로쿠가 이어질 일은 만약이라도 없었겠구나 이 감상 하나는 확실하게 받아서 그부분이 기억에 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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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와 하루타의 10대 시절이 본격적으로 전개된, 그리고 로쿠와 칸나가 만나 본격적으로 진전된 10권. 반은 정말 좋고 반은 싫고. 그래도 이때까진 칸나가 정말 좋아한건 하루타가 아니었을까? 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시리즈를 다 읽은 후 복습하니 하루타가 살아있었더라도, 그 어마어마한 질투심으로 맹공을 펼쳤더라도 칸나와 이어졌을까? 회의적인 생각에 씁쓸해진다. 칸나 취향 그때나 지금이나 흑발에 눈 처지고 좀 냉소적인 남자인가... 어쨌건 미래는 이대로 쭉 이어지는 것이고 하루타와 같은 곳으로 돌아가는 현재의 연속만을 인식했던 칸나의 소녀시절만큼이나 부질없는 가정이지만. 이치에와 키요마사의 풋풋한 모습을 스치듯 볼 수 있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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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소꿉친구로 간략하게 소개되었던 칸나와 하루타의 과거가 다시 등장한다. 코흘리개 시절부터 서로 집을 오가며 사이좋게 지냈던 두 사람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급격히 사이가 소원해진다. 칸나의 눈에 비친 하루타는 조금 건방지고, 조금 제멋대로인 남자애인데 간혹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한다. 제3자의 시선으로 보면 하루타가 칸나를 짝사랑하는 게 느껴지지만, 그것을 눈치채지 못한 칸나의 조금 무신경한 행동들이 하루타의 신경을 건드린다. 이쿠에미 료의 매우 섬세하고 예민한 감성을 알 수 있는 연출들이 곳곳에 보인다. 사춘기 감성 표현은 이 작가가 독보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다. 하루타와 키스하는 장면을 끝으로 과거 이야기는 끝나고 다시 현재로 돌아오면서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 로쿠와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이 그려진다. 길고 긴 이야기를 거쳐 만난 두 인물의 만남은 싱거웠고, 메일로 주고 받는 대화와 이어지는 만남 또한 허공에 붕 뜬 사람들의 대화처럼 느껴지는데 그 허무함에서 두 인물의 과거와 상처 등이 언뜻 비친다. 일본 만화이니 당연한 거지만, 정말 일본스럽다(...)고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