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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같은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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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 ’나’로 등장하는 진은 사교성이 없지만 고등학교 때 은조라는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난다. 그러나 은조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그러면서 그녀가 좋아했던 포켓몬스터 고라파덕을 ’포켓몬고’라는 어플을 통해 데리고 다니며 함께 조의 발자취를 발아가는 내용이다.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더 공감하면서 읽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죽음이었든, 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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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 ’나’로 등장하는 진은 사교성이 없지만 고등학교 때 은조라는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난다. 그러나 은조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그러면서 그녀가 좋아했던 포켓몬스터 고라파덕을 ’포켓몬고’라는 어플을 통해 데리고 다니며 함께 조의 발자취를 발아가는 내용이다.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더 공감하면서 읽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죽음이었든, 소중한 사람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순간, 곁에 있는 사람은 항상 후회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조금 더 챙겼더라면, 뭐를 했더라면, 그 사람이 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을 가지며 살아간다. 나 또한 그랬고, 여전히 그렇다. 소설 속 ’나’는 은조의 죽음을 이겨낸듯이 보여도 계속 휴대폰 안에는 은조의 분신인 고라파덕 ’죠’와 함께한다.

어떤 형식으로든  사람의 영혼 혹은 분신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은 여전하다는 것이  공감을 일으켰다추분이 지난지는  됐지만그래도 요즘 날씨가 쌀쌀하기때문에 지금 시기에  읽기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서평단으로  제공을 받았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r*********7 2025.11.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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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분 - 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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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좋을 수가. 문장의 음률이 좋다. 시 같고 노래 같다. 진솔한 목소리와 작가의 표현력이 어우러져 먹먹하고 따뜻한 감정을 동시에 느꼈다.가장 많이 공감한 감정은 후회다. 나는 왜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 하등의 도움이 안 되는 것이란 걸 알면서도, 그래도 후회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나는 "막 털어내고 이겨내자, 아자!" 하는 응원의 문구는 무책임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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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좋을 수가. 문장의 음률이 좋다. 시 같고 노래 같다. 진솔한 목소리와 작가의 표현력이 어우러져 먹먹하고 따뜻한 감정을 동시에 느꼈다.

가장 많이 공감한 감정은 후회다. 나는 왜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 하등의 도움이 안 되는 것이란 걸 알면서도, 그래도 후회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나는 "막 털어내고 이겨내자, 아자!" 하는 응원의 문구는 무책임하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정말 조금씩 극복해보자는 의지와 묵묵함이 다가오니까.

우정과 사랑, 책임감과 허탈함. 상처 입히고 상처받고, 그런 과정들이 반복되며 추억이 되고 돈독해지는 건데, 이 고리를 더 유지하지 못함에 주인공들의 모습이 매우 슬펐다. 먹먹하지만, 나는 희망도 함께 봤다. 더 나아질 것이다, 분명히.
1**********d 2025.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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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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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신민 작가님의 신작 추분은 상실에 대한 소설로 친구를 잃은 진의 이야기 입니다. 상실이나 괴로움에 빠져 위로가 필요한 분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짧은요약먼저 삶을 떠난 친구 배은조. 남겨진 나는 매일 7km씩 걷는다. 두통으로 머리를 쥐어 싸매는 고라파덕이 애석하다고 했던 은조의 말을 기억하며 포켓몬 GO를 한다.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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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신민 작가님의 신작 추분은 상실에 대한 소설로 친구를 잃은 진의 이야기 입니다. 상실이나 괴로움에 빠져 위로가 필요한 분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짧은요약
먼저 삶을 떠난 친구 배은조. 남겨진 나는 매일 7km씩 걷는다. 두통으로 머리를 쥐어 싸매는 고라파덕이 애석하다고 했던 은조의 말을 기억하며 포켓몬 GO를 한다.  
  떠나버린 친구를 생각하며 구하지 못하고 죽음으로 밀어넣은 것 만 같은 죄책감에 시달리며 신진은 살아간다. 영결식이 끝난 후 타고 남은 은조의 의식이 달라붙는 걸 느끼는 나... 깊은 상실 속에 갇혀있지만 그 속에서도 회복은 있다.

 24절기 중 하나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인 추분 낮이 있기에 밤이 있고, 빛과 어둠이 함께 하는 것처럼 상실과 회복도 맞닿아 있다고 합니다.
 살아가는데 고통이 없을 순 없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의 고통을 둘고 다니려면 짐을 추리는게 중요하다고 하는 작가님의 말처럼 상실만큼 필요한 회복도 챙겨다녔으면 좋겠어요

-문장들
모든 울음은 개별적이었다. 누군가의 것과 맞닿으면 그대로 튕겨 나갔다. 상실의 세계는 일방으로 뻗은 길이었다. 한 번에 한 사람만 걸을 수 있는 곳.

피는 여행자였다. 혈관을 타고 유려하게 움직이며 닿는 곳마다 숨을 흘렸다. 여행자가 떠나 있는 동안에 지도자는 폐에서 산소를 길어왔다. 지쳐 돌아온 여행자가 다시 떠날 수 있도록 숨을 불어넣었다.

----------------

책 뒤쪽에 있는 작가님 인터뷰에서 모두가 읽었으면 좋겠는 글이 있었는데요

"살아가면서 우리 안에 쌓여가는 불가해하고 탁한 마음을 빼내야 할 때가 있다"

"과거를 죄다 이고 지고 살아갈 수는 없어요. 짐이 무거우면 다음 스텝이 어려워 지니까요. 하지만 그것들을 다 두고 가고자 하면 
지면에 발을 붙일 수 없을 거예요.
짐을 추리는게 중요하다고 믿어요 살아가는데 
필요한 만큼의 고통을 들고 다니려면요"

마음이 힘들어지는 일이 많은 요즘 세상에 필요한 마음가짐인 것 같아요 
h********w 2025.1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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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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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레이스에 참가했다. 앞서가는 자들의 등을 바라볼 수 있었던 건 내가 거기 있었기 때문이다. 주역이 아니더라도, 우승자의 영광을 누린 적 없어도, 트로피를 받지 못했다고 해도 내가 달렸다는 사실은 변합없다. / p.73솔직히 기대 1도 없이 폈다가 덮는 순간 위픽 1등으로 올려버림.심지어 이거 저번달 말에 다 읽었는데 오늘 또 읽느라 이제야 후기를 쓴다.어떤 장면 하나가 좋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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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레이스에 참가했다. 앞서가는 자들의 등을 바라볼 수 있었던 건 내가 거기 있었기 때문이다. 주역이 아니더라도, 우승자의 영광을 누린 적 없어도, 트로피를 받지 못했다고 해도 내가 달렸다는 사실은 변합없다. / p.73

솔직히 기대 1도 없이 폈다가 덮는 순간 위픽 1등으로 올려버림.
심지어 이거 저번달 말에 다 읽었는데 오늘 또 읽느라 이제야 후기를 쓴다.

어떤 장면 하나가 좋았다기 보다 그냥 모든 장면들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면서 너무 좋았음. 내 친구를 힘들게 하는 타인을 지켜보는 모난 마음, 다른 사람을 쉽게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는 사람이 내게 퍼붓는 마음을 '폭력적인 포옹'이라고 표현하는 섬세함, 그러면서도 '미움과 원망은 수명이 터무니없이 짧았다'(52) 라고 하는 반짝거림.

짧은 분량임에도 상당히 성찰적이다. 작가는 그냥 상처에서 거리를 두고 직시한다거나 현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냥 받아들이는 것 보다는 계속 들여다보고 골라낸다. 불행이나 상처는 이런 열등감이나 작은 마음들에서 기인한거야, 이 정도의 고통은 살아가는 데 필요해, 이건 회복할 수 있을거야, 이런 감정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아. 이런 식으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추분처럼 무언가 잃은 자리에 그만큼의 또 다른 좋은 것들이 채워지는 기분의 책이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모난 마음들만 안고 갈 수 있게끔.

+ 이 책 다 읽으면 남는 거 ? 인덱스가 덕지덕지 붙은 책 한 권과 이걸 끌어안고 우는 여자 한 명
++ 줄거리 설명에 '포켓몬GO를 켜고 호수 공원을 걷던 ‘신진’에게 죽은 은조의 의식이 달라붙는다' 라길래 귀신 나오는 이야기인가봐! 하고 기대했는데 아니었음. 근데 더 좋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읽은 뒤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h*****1 2025.11.03. 신고 공감 0 댓글 0